평택 "남부권역, 대동비 문화권역으로 조성해야"

평택 소사동을 중심으로 남부권역을 대동비 문화권역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사동에는 경기도 유형문화재인 대동법 시행 기념비(이하 대동비)가 위치했다. 백승종 전 서강대 교수는 금요포럼 주관으로 지난 18일 합정동 통미마을 작은도서관에서 열린 소사동 대동비 문화권역 조성방안 토론회에서 평택 남부권역은 대동비‧농성(農城) 문화권역으로 생각할 수 있다며 이 권역에는 문화재인 대동비, 팽성읍객사, 평택향교, 홍학사비각 등을 포함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다양한 유적과 동제(洞祭), 지정보호수 등 역사문화 자원이 풍부하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어 대동비가 위치한 소사동은 조선시대 역원(驛院)인 소사원, 임금 행차 시 잠시 쉬어가는 곳인 어막대(御幕臺)가 있었다며 정유재란 당시엔 우백영‧해생이 이끄는 명군이 구로다 나가마사가 이끄는 일본군을 무찌른 소사벌 전투가 벌어진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동비 문화권역을 조성하려면 타지로 옮겨진 석조미륵입상을 원위치하고 소사원‧어막대 발굴조사 및 당제 복원, 시민을 위한 역사문화 콘텐츠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조발제에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도 문화권역 조성을 위해선 시민을 위한 교육‧문화 콘텐츠를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승겸 시의원은 대동비가 위치한 소사 4구역은 개발과 보존이 함께 어우러진 역사문화공원이 조성돼야 한다며 평택지역 유‧무형 문화재와 연계한 투어를 설계하고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행사를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광섭 평택시 문화관광해설사는 문화권역을 통해 문화유산을 평생학습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면 지역 정체성 확립과 경제 발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평택 팽성읍에도 역사문화자원이 많으므로 남부권역을 소사동 대동비 문화권역과 팽성읍 농성 문화권역으로 나누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평택=안노연기자

우즈베크 국립극장, 31일 평택남부문예회관서 공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수교 30주년을 맞아 평택에서 우즈베크 국립극장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펼쳐진다. 우즈베크 국립 알리셰 나보이 오페라‧발레극장(이하 나보이 극장)은 오는 31일 오후 7시30분 평택 남부문화예술회관에서 국립볼쇼이오페라 초청 갈라 콘서트를 개최한다. 양국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고자 우즈베크 문화부 후원으로 이번 공연은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나보이극장 소속 오케스트라가 다양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대중들에게도 익숙한 리골레토와 카르멘 서곡, 카바라도시의 아리아 등 오페라 작품과 발레 백조의 호수 조곡, 호두까기 인형 등을 통해 우즈베크 예술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평택시 홍보대사인 노태철 나보이 극장 상임지휘자가 지휘를 잡고 극장장 라미드 우스마노프가 테너를 맡았다. 사만다르 알리모프, 사이다 마마달리에바 등 극장 전속 솔리스트들과 함라예프 나디아, 올리모프 울루벡 등 볼쇼이 발레단 무용수도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노태철 지휘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평택시민들이 문화적으로도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는 계길 바란다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친선관계를 맺고 문화를 통해 경제교류가 활발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평택=안노연기자

평택시 유·무형문화재 관리 강화…전담부서 분리·신설

평택시가 무형 문화재와 유형 문화재 전담부서를 분리, 신설했다. 지역의 유무형 문화재들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다. 시는 17일 이 같은 내용의 직제 개편 등이 담긴 인사발령사항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문화예술과 문화유산팀은 문화종무팀과 문화유산관리팀 등으로 나뉘며 문화유산관리팀장에는 평택시 소속 학예사가 임명됐다. 문화종무팀은 종교 관련 업무를 비롯해 향교 지원, 역사인물 선양, 무형문화재 보존‧지원‧발굴 등을 맡는다. 문화유산관리팀은 문화재 지정, 유형문화재 및 전통사찰 관리, 매장문화재‧비지정문화재 관리 등을 담당한다. 시는 앞서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종교업무 대응, 비지정 문화재 전수조사 및 사후관리, 자미산성지 등 관방유적 5곳 발굴조사 등을 준비하고자 전담 부서 분리‧신설을 건의해왔다. 시의회와 지역 향토사학계 역시 급격한 도시개발에 따른 문화재 멸실과 훼손을 막기 위해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의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김해규 평택인문연구소장은 평택지역처럼 급격한 개발이 이뤄지는 지역에선 전문성을 가진 부서에 의해 문화유산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 같은 관점에서 이번 부서 신설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장일현 문화예술과장은 기존에는 한 부서가 유무형 문화재를 같이 관리하다보니 세밀한 부분까지 살피지 못했던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에 새로 부서를 신설한 만큼 책임감을 갖고 문화재 특성에 맞도록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안노연기자

[6·1 지방선거_이것만은 해결하자] 현덕지구 표류·평택호 수질악화… 더이상 미룰수 없다

지난 1995년 평택시평택군송탄시 등 3개 시군 통합으로 탄생한 평택시는 전국에서 성장가능성이 큰 지자체 가운데 한곳이다. 오는 2040년 최대 인구가 96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해결해야 할 과제 역시 산더미다. 민선 8기 평택시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살펴본다. ■ 14년째 공전 중인 현덕지구 현덕지구는 평택시 현덕면 일대 231만㎡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8년부터 LH, 경기평택도시공사, ㈜대한민국중국성개발 등을 거쳐 지난 2018년 민관합동방식 개발로 결정됐다. 민간사업자로는 대구은행 컨소시엄이 참여하기로 했으나 2차 이행금 보증금 미납 등으로 지난 1월 협약이 해지됐다. 결국 14년째 사업이 표류하면서 주택 증개축 등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 민선 8기에선 결국 지구 지정 해제 혹은 사업 취소, 사업자 재선정, 자체 사업화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쌍용차 정상화도 과제다. 시는 지난해 7월 쌍용차와 기존 칠괴동 평택공장을 매각,지역 내 다른 곳에 공장을 설립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계획대로라면 9천억원의 자산가치를 지닌 현 공장부지 69만9천820㎡에는 용도변경 후 매각한 뒤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생산하기 위한 공장이 설립된다. 새 공장부지로 66만㎡ 이상이 필요하지만 평택 내 해당 규모 부지를 확보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 ■ 평택항 종합개발계획 빨간불 해양수산부가 평택항의 2종 항만배후단지 계획을 축소하면서 평택시가 추진 중인 평택항 종합개발계획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애초 시는 평택항 매립지 중 2종 항만배후단지 183만8천㎡에 컨벤션센터, 호텔, 해양스포츠 시설, 공동주택 등 주거문화관광시설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문제는 지난 4일 해수부가 발표한 제4차 항만배후단지 개발종합계획 수립 중간보고에서 2종 항만배후단지를 59만5천㎡ 규모로 축소하기로 했다는 점이다. 이 안대로 면적이 축소되면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과 평택항만 배수로 정비사업 등과 연계한 해양관광 인프라 확충계획은 차질을 빚게 된다. 평택호 수질 개선도 시급하다. 현재 평택호 수질은 생활오수, 산업폐수, 가축분뇨 등으로 4등급 수준이다. 총유기탄소(TOC) 수치는 지난 2010년 ℓ당 4.7㎎에서 지난 2019년 ℓ당 5.3㎎로 악화하고 있다. 이대로 수질이 악화할 경우 오는 2030년 5등급으로 전락, 농업용수로 사용할 수 없다. 특히 안성천 수계에 위치한 용인 SK하이닉스와 용인평택 삼성반도체 방류수가 평택호로 유입되는 만큼 수질개선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 밖에도 고교평준화 도입을 준비하기 위한 대중교통 노선 개편, 신도시 인프라 및 문화시설 확충, CPX훈련장알파탄약고 등 주한미군 반환예정 공여지 조기반환 등 지역 현안에 대한 민선 8기 시정방향에 귀추가 주목된다. 평택=최해영안노연기자

평택서 구조된 독수리 2마리 자연 품으로

평택에서 야생오리 사체를 먹고 농약에 중독된 채 구조된 독수리들 중 일부가 치료를 마치고 자연으로 돌아갔다. 앞서 평택시는 팽성읍 평궁리에서 야생조류가 집단폐사(경기일보 4일자 6면)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독수리 4마리를 구조해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인계했다. 16일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따르면 구조된 독수리 4마리 중 2마리를 각각 지난 7일과 15일 용인 이동읍과 평택 진위면 등지에서 방사했다. 나머지 2마리는 구조 후 센터에서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악화돼 폐사했다. 센터 측은 겨울철새인 독수리가 북상하는 시기에 맞추기 위해 서둘러 치료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독수리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몽골과 러시아에서 번식한 후 월동하기 위해 한국 등지로 도래한다. 이런 가운데 환경단체들은 야생조류 보호 등을 위해 평택을 찾는 철새에 대한 조사‧관찰 등 기초자료를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만제 평택자연연구소장은 큰부리큰기러기의 경우 수년 동안 관찰을 통해 죽백동 배다리저수지 등에 매년 찾아와 월동하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으나 독수리 등은 아직 데이터가 없다며 보호종과 생태계 교란종 조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이어져 자료가 축적돼야 보호대책 등을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독수리와 함께 발견된 가창오리 폐사체에 대한 조류독감 여부 검사결과는 음성으로 확인됐다.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약물종류 등 정확한 폐사원인을 조사 중이다. 평택=안노연기자

평택시, 평택섶길 표지석 시청광장으로 이전키로

평택시가 시청사 주차장 증설 예정지 내 걷기여행길 평택섶길 안내표지석 등을 시청광장 잔디밭으로 이전키로 했다. 앞서 시는 시청사 주차장 증설 예정지에 걷기여행길 평택섶길 안내표지석 등이 있는데도 일방적으로 철거를 통보, 논란(경기일보 2월17일자 10면)이 된 바 있다. 15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섶길추진위원회와 협의, 걷기여행길 평택섶길 안내표지석과 스탬프 보관함 등을 시청광장 잔디밭으로 옮기기로 했다. 시는 지난 7일 회계관광과 등 관련 부서와 논의를 거쳐 안내표지석 등의 이동공간을 시청 본관과 별관 사이 공간으로 제안했다. 이후 섶길추진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시청광장 잔디밭에 조성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시는 섶길추진위원회와 시공사 관계자 등과 만나 논의한 후 오는 17~18일 안내표지석 등을 시청광장 잔디밭으로 옮길 계획이다. 현 안내표지석 설치장소 등이 포함된 시청광장 부지에는 계획대로 다음달부터 1천450㎡ 규모의 주차장이 조성된다. 장순범 섶길추진위원장은 요청한 장소로 안내표지석과 스탬프 보관함 등을 이전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 이와 유사한 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에 검토하는 등 적극 행정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향후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계획 수립 이전 관련 단체 등과 협의, 원만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걷기여행길 평택섶길은 지난 2015년 평택의 역사‧문화‧자연 등 지역 정체성을 담자는 취지로 조성됐다. 총연장 180여㎞에 16개 코스로 이뤄져 있으며 경기둘레길과 서해랑길에도 코스 일부가 포함돼 있다. 평택=안노연기자

평택시 비지정 문화재 전수조사…“멸실·훼손 예방”

평택시가 소사동 석조미륵입상 등 지역 내 비지정 문화재 현황 파악에 나섰다. 비지정 문화재의 멸실과 훼손을 막기 위해서다. 평택시는 14일부터 기남문화재연구원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용역을 체결하고 지역 내 비지정 문화재 기초자료 확보를 위한 전수조사를 시작했다. 용역 계획에 따르면 연구원은 오는 8월23일까지 문화재·민속·마을·유적 등을 현장 조사한다. 실측을 비롯해 소유자·점유자 성명과 주소 등을 파악하며 보존·관리에 필요한 사항과 신규 문화재 여부 등도 확인한다. 현장 조사가 끝나면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비지정문화재를 역사성·희소성에 따라 A~E 등급으로 분류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평택문화원은 지난 2014년 연구조사를 통해 소사동 석조미륵입상 등 지역 내 유·무형 비지정문화재 68건을 파악했으나 이 가운데 일부가 도시개발 등으로 멸실·훼손됐다. 보존 가치에도 불구하고 문화재보호법이나 조례로 지정되지 않아 개발 시 소유주·토지주가 개인적으로 처분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탓이다. 앞서 이관우 평택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은 지난달 18일 열린 제221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해 지역 내 비지정문화재 관리실태를 지적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는 조선후기 미륵신앙을 알 수 있는 소사동 석조미륵입상이 토지주에 의해 다른 지역 사찰로 옮겨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향토사학계를 중심으로 대책을 요구해왔다. 시는 이번 용역으로 비지정문화재 현황자료를 구축, 향후 문화재 등재·승격과 보존·관리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지역 내 비지정 문화재에 대한 기초자료를 마련, 도시화와 각종 개발사업으로 사라질 위험이 있는 역사문화자원을 보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안노연기자

[인사이드경기] 평택시, 미래산업의 중심지 ‘급부상’

최근 미국, 중국 및 유럽 각국이 반도체 자립을 강조하는 등 반도체를 통한 세계 첨단 패권전쟁이 격화하고 있다. 반도체 품귀현상은 단순히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다. 반도체 생산시설 등 첨단전자산업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인재 양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에 무게가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평택시는 이런 점에 주목해 반도체 연구혁신을 위한 인재 양성, 벤처기업 육성, 대기업 공동연구 및 협력업체 지원을 포함한 반도체 생태계 구축 등에 나섰다. 미래산업 중심인 수소경제 인프라 확보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도 대비하고 있다. ■ 세계 최강의 반도체 클러스터 목표 현재 평택지역에느 삼성전자의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단지가 가동 중이며 오는 2025년 준공 예정인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등의 특화 배후단지인 첨단복합산업단지 조성도 계획됐다. 수원~화성~평택~용인으로 연결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를 구축,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산업 인프라가 조성될 예정으로 정부의 ‘K-반도체 전략’의 중심 도시로 자리하고 있다. 수도권 유일의 대학교 신설 가능 부지를 보유한 평택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에 카이스트 평택캠퍼스가 들어서면 우수 인재 육성 및 최고 수준의 반도체 연구 혁신 허브도 구축된다. 앞서 시는 브레인시티 내 대학 및 산학연구소 설립 필요성을 정부 관계부처와 대학, 기업 등에 건의해 카이스트·삼성전자와 반도체 인력양성 및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력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이에 따라 브레인시티 사업시행자와 협의를 통해 인프라 구축(토지 및 건물) 등 다양한 행정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카이스트는 반도체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가칭 카이스트-삼성전자 반도체 계약학과를 올해 대전 본원에 신설해 운영하고 가칭 카이스트 반도체 연구센터를 설립해 반도체 계약학과 연구과정을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계약학과 운영 및 지원을 통해 현장밀착형 교육으로 내실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카이스트 평택캠퍼스는 올해부터 오는 2036년까지 5년 단위로 3단계 추진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조성된다. 1단계에 차세대 반도체 연구센터 설립 및 반도체 계약학과 운영과 기업에 대한 기술지원 및 재교육, 창업지원, 과학영재프로그램 등 지역사회 기여를 위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1단계 기반구축 설계를 마무리한 후 내년 상반기 착공, 오는 2024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센터의 첨단기술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창업타운 조성,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시민을 위한 기술‧문화 융복합 열린 공간 조성 등을 통해 인력양성은 물론 지역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 국내 친환경 수소경제 중심지 꿈꿔 민선 7기 평택시가 출범한 지난 2018년 당시 세계적인 화두는 4차 산업혁명이었다. 기술 발달로 기존 산업구조가 개편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자체도 현실화하는 4차 산업혁명 과정에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이런 가운데, 평택시가 주목한 건 수소에너지다. 수소에너지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면서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하다. 정부도 지난 2019년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오는 2040년까지 수소경제를 통해 연간 43조원의 부가가치가 발생하고 42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소경제 활성화는 수소자동차 보급으로 시작했다. 지난 2019년 100대의 수소차 보급을 시작해 오는 2030년까지 수소차 3만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원활한 충전을 위해 지난해 12월 경기도내 지자체 최초로 수소충전소를 준공했으며 현재 지역에 수소충전소 3곳을 운영 중이다. 수소생태계 구축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시는 평택항 일대에 내년까지 수소교통 복합기지를 조성한다. 수소교통 복합기지는 수소충전시설, 정비소, 편의시설, 주차장 등 부대시설이 구축되는 수소친환경 교통체계다. 시는 이 기지를 바탕으로 평택항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화물트럭 등을 수소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수소생산시설도 갖춰진다. 포승읍 LNG인수기지 인근에 구축되는 수소생산시설은 다음달말 완공돼 하루 7t의 수소를 생산할 전망이다. 시는 이 같은 수소경제기반을 바탕으로 서부지역을 미래 수소도시로 구축한다. 교통수단은 물론 주택, 건물, 농업, 관광단지 등에서의 주요에너지원을 수소에너지로 전환하고 수소 관련 연구소와 연료전지 및 수소차 부품 기업 등을 유치해 지역의 새로운 먹거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공기관 22곳과 민간기업 등이 참여한 평택항 수소기반 탄소중립항만 조성을 위한 비전선포 및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조성은 정부의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국가기간산업 최대 밀집지역인 평택항 일원을 수소특화단지, 수소 도시, 수소 항만 등으로 이뤄진 탄소 중립 수소복합지구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수소특화단지에서 생산된 값싼 블루수소를 활용, 평택항 일대 화석연료 사용장비를 수소기반 장비로 교체하고 항만배후도시 및 항만산업단지 에너지를 친환경 수소에너지로 전환한다. 시는 수소생산기지 및 수소교통복합기지 구축사업, 수소생산 국산화 기술개발사업 등 5개 사업 등 모두 1천123억원 규모의 국가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가스공사와 한국난방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과 GS칼텍스 등 민간기업 등은 향후 5년 간 1조2천억원을 평택항에 투자한다. 항만배후단지에 수소기업이 들어서면 3조8천800억원의 경제유발효과와 5년 간 2만5천10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하고 기존 산업이 친환경 미래산업으로 재편된다. 평택=최해영기자

평택시 진위천변 복합레포츠공원 조성…축구장 22곳 크기

평택 북부권 진위천변에 1천300억원이 투입돼 축구장 22곳 크기의 대규모 체육시설이 건립된다. 13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진위면 하북리 진위천변 15만8천여㎡에 수영장과 체육관, 야구장 등을 갖춘 복합레포츠 공원을 조성한다. 지역 최대 체육시설인 이충레포츠공원(16만7천㎡)과 맞먹는 규모다. 시는 앞서 지난 2020년 체육시설 조성 타당성 용역 당시 북부권과 서부권에 체육시설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북부권에 대규모 체육시설을 건립키로 하고 진위천변을 대상지로 선정, 같은해 도시관리계획 시설(체육시설) 결정절차를 완료했다. 12단계로 나뉘는 진위천변 복합레포츠 공원조성사업에는 1천300억원이 투입돤다. 1단계 사업은 전체 부지 중 3만4천㎡에 오는 2026년까지 수영장과 체육관 등을 건립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위해 조만간 6천만원을 들여 사업 타당성 및 기본계획 용역 등을 발주할 예정이다. 1단계 사업에는 토지보상비 92억원과 공사비 400억원 등 492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됐다. 시는 내년 하반기 실시설계 등을 거쳐 오는 2024년 하반기께 착공, 오는 2026년 1단계 체육시설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단계 사업은 실내 체육시설 주변 12만4천여㎡에 기존 진위서탄 야구장을 이전해 야구장과 축구장, 공원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아직 2단계 사업은 준공 예정일과 세부 계획 등이 정해지지 않았다. 정장선 시장은 평택 북부권은 제대로 된 체육시설이 부족,진위천변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총사업비 1천300억원은 일단 전액 시비로 충당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으나 국비 공모 사업 등을 통해 최대한 국비를 확보할 방침이라고 있다. 한편, 시는 하북리 복합레포츠 공원 조성 사업과 별개로 기존에 진위천변에 있는 진위야구장을 오는 6월까지 인조잔디구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흙바닥인 진위야구장은 지난해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라온고 야구부 등이 훈련장으로 이용 중이다. 평택=안노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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