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설 연휴 응급의료체계 유지 위한 협의체 개최

안양시는 설 연휴 기간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응급의료협의체를 열고 지역 내 의료기관 및 유관기관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의체에는 동안구보건소, 만안구보건소, 안양소방서, 지역 응급의료기관(한림대학교성심병원, 안양샘병원, 메트로병원) 및 의약단체 등 22개 기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연휴 기간 운영 의료기관 및 약국 현황 공유 ▲의료기관 화재 예방 및 안전 점검 ▲응급의료체계 유지 방안 등을 논의하며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설 연휴에도 응급실을 정상 운영하며 중증 환자 진료에 집중하기로 했다. 안양샘병원은 감염취약시설 내 인플루엔자 환자 수용을 통해 응급상황 시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안양소방서는 의료기관 내 화재 예방 점검을 강조했으며, 안양시약사회는 공공심야약국 운영과 상비약품 구비를 당부했다. 동안구보건소 관계자는 “시민들이 가까운 병·의원을 확인할 수 있도록 보건소 홈페이지와 응급의료정보 앱 등을 활용해달라”고 전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설 연휴에도 관계기관 간 긴밀히 협력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양대 식품영양학과, 지샘병원과 임상영양학 전문 인력 양성 협약

안양대학교(총장 장광수) 식품영양학과가 효산의료재단 산하 지샘병원과 안양샘병원과 손잡고 임상영양학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21일 군포시 지샘병원과 23일 안양시 안양샘병원에서 각각 열렸다. 지샘병원 협약식에는 안양대 식품영양학과 이경애 학과장과 김혜원 교수, 지샘병원 김정국 행정본부장, 김기찬 총무팀장, 조재선 영양팀장이 참석했다. 안양샘병원 협약식에는 이경애 학과장과 길복임 교수를 비롯해 박상석 행정본부장, 백승진 영양팀장이 자리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식품영양학 분야의 교육과정 및 교재 공동개발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및 자문 ▲산업체 위탁교육과 산학협력 ▲혁신 인재 양성과 취업 지원 ▲학술·연구 증진 및 정보 교류 ▲기관 간 발전적 협력 관계 증진 등이다. 효산의료재단은 지난 1967년 설립 이후 지역사회에 공헌해 온 샘병원 그룹을 운영 중이다. 본원인 안양샘병원과 군포의 지역거점 병원인 지샘병원은 공익적 역할을 통해 지역사회의 건강 증진에 기여해 왔다. 이경애 안양대 식품영양학과 학과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들이 현장에서 경험을 쌓고 취업 기회를 넓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병원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상호 이익을 증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양대 식품영양학과와 두 병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식품영양학 교육 발전과 학술 교류,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안양 노루페인트-市 갈등 여전, 설 앞두고 장기화…천막농성 25일째

노루페인트와 안양시의 갈등이 설 명절을 앞두고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노루페인트 노동조합은 박달 준공업지역 개발행위 제한 결정에 반발하며 지난달 말부터 안양시청 앞에서 25일째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홍순철 노루페인트 노동조합위원장은 23일 안양시청 앞에서 25일째 천막농성을 벌이며 개발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안양시는 지난해 9월 박달 준공업지역을 ‘박달 지식·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개발행위 제한지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노루페인트의 연구소 증축 계획이 무산되고 추가 사업 추진에도 차질이 생겼다. 홍순철 위원장은 “개발 계획은 법적으로 문제가 많고 공단 내 기업들과 충분한 협의 없이 강행된 행정 폭력”이라며 “모든 노동자의 고용 안정을 보장하는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호 시장은 지난 1일 천막농성장을 방문해 대화를 제안하기도 했다. 최 시장과 노루페인트 임원진이 지난 15일 문제 해결을 위해 만남을 가졌지만 입장 차가 커 해결책 마련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최 시장은 “명확한 요구 사항을 제시한다면 기업의 토지 이용 계획 반영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노조는 “해당 계획이 시와 기업의 정치적·경제적 이익에만 치우쳐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노루페인트는 연구소 증축을 통해 2차 전지, 스텔스 도료 등 첨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증축 불허와 개발행위 제한으로 사업 추진이 중단되면서 경영 비전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홍 위원장은 “노동자의 생존권이 보장되고 신뢰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기 전까지 투쟁을 멈출 수 없다”며 “현재 상황은 도시공사의 적자 보전을 위한 사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박달 준공업지역의 첨단산업단지 전환은 지역 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기업과 협력해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루페인트와 안양시의 갈등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지역사회와 정치권에서도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한 중재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안양시 초·중학교 경제·금융교육 지원 확대…교과 연계 65개교 1억3천만원

안양시는 지역 내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경제·금융교육 지원사업을 추진, 학교 65곳에 교육경비 1억3천만원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23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학생들에게 올바른 경제 습관과 실생활에 필요한 금융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해는 초등학교 41곳에 각 100만원을 지원됐고 지난해부터는 중학교까지 대상을 확대해 65곳에 각 2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학교는 교과과정과 연계해 이론 교육을 강화하거나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특성에 맞는 교육을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호암초등학교는 전 학년을 대상으로 ‘알기 쉬운 경제교실’을, 부안중은 1·3학년을 대상으로 ‘청소년 경제 이슈 클립’을 운영했다. 신성중은 3학년을 대상으로 ‘모의 주식 투자대회’를 진행해 경제·금융 의사결정 능력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실제 주식 투자처럼 진행돼 흥미로웠다”, “재무 계획을 세우는 법과 금융 범죄 예방 방법을 배웠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시는 지난 2년간의 성과와 학생 건의사항을 반영해 올해 지원계획을 수립했으며, 오는 3월 사업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최대호 시장은 “학생들이 다양한 경제적 결정을 현명하게 할 수 있도록 조기 교육이 중요하다”며 “보다 실용적인 교육이 이뤄지도록 학교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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