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올해 농어업분야 상 휩쓸어

가평군이 올해에도 농어업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개인 및 기관 상을 휩쓸었다. 13일 군에 따르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경기도 시군 농업업무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시상금과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군은 2017년 우수기관, 2018~2019년 최우수기관에 오르는 등 해마다 농정업무 평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올해 농어업분야에서 탁월한 경영실적이 있고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한 경기도 농어민대상 수상자 2명을 배출했다. 조종면 현리 윤복영 씨가 환경농업신기술부문에 가평읍 산유리 장동우 씨가 수산부문에 뽑혀 기쁨을 배가했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제25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는 2017년 이후 4년 연속 정부포상 기록을 세우는 영광과 함께 군의 위상을 드높이기도 했다. 2017년 정부포상 3명, 2018년 석탑산업훈장 등 2명, 2019년 국무총리표창 1명에 이어 금년에도 관내 영농조합법인 농부들의 카페장터 서영갑 대표와 대풍벼 위탁영농조합법인 김무영 대표 등 2명이 대통령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농부들의 카페장터 서 대표는 드립커피 OEM사업을 시작으로 2018년 카페형 농산물 판매장 개장을 통해 잣을 포함한 지역대표 특산물의 판로를 개척했다. 또 농촌특색에 맞는 노동집약적 방식의 드립팩커피 제조를 기반사업으로 경력단절 여성과 어르신들에게 소득 및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다방면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아울러 김 대표는 군 최초로 농기계에 측조시비기를 장착해 노동력을 절감하고 대풍벼 위탁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여 가평 드림쌀이라는 포장재를 만들어 쌀 생산과 가공유통을 일원화 했다. 고품질 친환경 드림쌀은 학교급식, 골프장, 어린이집 등에 연 120여톤 납품함으로써 농산물 소비촉진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김성기 군수는 지난 12일 수상자들을 초청해 표창장을 전수하고 축하를 전하는 자리에서 가평농업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농업인이 웃음 짓는 지속가능한 농업육성으로 전국 제일의 농업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평=신상운 기자

가평 남이섬 은행잎 수십t 뿌리는 등 관광객들에게 선물

가평 남이섬이 마지막 가을 선물을 준비했다. 남이섬은 10일 오전 서울 송파구에서 온 은행잎 수십t을 섬 중앙 송파은행나무길에 뿌렸다. 송파은행나무길은 순식간에 섬 중앙광장부터 별장까지 100여m가 노랗고 푹신푹신한 은행잎 천국으로 바뀌었다. 이 길에선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누구나 동심에 빠진다. 송파은행나무길에 은행잎을 뿌리는 아이디어는 어떻게 나왔을까. 찬바람이 불면 낙엽이 떨어지는 건 당연지사다. 하지만 남이섬은 상황이 달랐다. 일교차가 크고, 다른 곳보다 빨리 낙엽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이섬은 생각했다. 단풍을 보러오는 수백수천만리를 날아온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깨끗한 낙엽을 공수해 올 순 없을까? 그때 서울 송파구가 은행나무잎을 처치하기 곤란하다는 소식을 들었다. 지난 2006년 남이섬에 처음 발을 디딘 은행나무 잎들은 고스란히 남이섬과 동화됐다. 남이섬에는 관광객들을 유혹하는 다양한 단풍들도 볼 수 있는 숲길이 조성됐다. 송파은행나무길 옆에 입소문으로 널리 알려진 메타세쿼이아길이 대표적이다. 섬 서쪽에 위치한 강변산책로는 늦가을 단풍잎이 더욱 빨갛게 물들고 있다. 정재우 남이섬 홍보이사는 남이섬에서 늦가을 정서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며 특히 송파은행나무길에서 떠나가는 가을의 아쉬움을 달래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평=신상운기자

가평 공무원 가족 확진에 군청·중학교 260명 전수검사

가평지역에서 공무원 가족과 접촉자 등 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공직사회에 비상이 걸렸다. 보건당국은 이 공무원이 근무한 사무실 등 군청 일부를 폐쇄하고 접촉한 직원 80여명을 대상을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 확진된 아들이 다니는 중학교 등교를 중지하고 학생과 교직원 등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9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가평군 공무원 A씨(가평 49번)와 아버지 B씨(가평 48번), 아들 C군(가평 50번) 등 3명이 지난 8일 확진됐다. 이들은 전날 춘천에서 확진된 A씨의 어머니 D씨(춘천 32번)의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 검사를 받고 양성으로 판정됐다. 함께 검사받은 A씨의 남편과 또 다른 자녀 등 2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이들은 지난 6일 가족 모임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A씨가 소속된 부서 사무실 등 군청 일부를 폐쇄하고 접촉자로 분류된 직원 80여명과 노인 일자리 참여자 10여명 등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노인 일자리 참여자 2명(가평 5152번)이 추가로 확진됐다. A씨와 밀접 접촉했거나 증상이 있으나 음성 판정된 동료 직원 30여명은 자가격리됐다. 보건당국은 C군이 다니는 중학교를 등교 중지하고 학생과 교직원 170여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벌이고 있다. 같은 반 학생과 수업 교사 등 20여명은 자가격리됐다. 가평군 관계자는 진단검사 결과 상당수가 음성으로 나오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다며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가평=신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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