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명지산 군립공원 산림휴양서비스 제공

가평군은 명지산 군립공원을 찾는 방문객 증가에 대비해 보다 나은 산림휴양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지난해 11월 명지산 군립공원 내 명지계곡을 가로질러 건널 수 있는 길이 70m, 높이 26m 규모의 하늘다리와 길이 38m, 높이 10m의 구름다리 설치 후 관람객이 급증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14일 가평군에 따르면 하늘·구름다리 개통 후 2개월 동안 전년 대비 144% 증가한 9천199명이 이곳을 찾았으며 올해는 증가 폭이 더욱 늘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군은 생태·환경적으로 건강한 군립공원을 유지하고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는 6월까지 입구 안내, 포토존, 지역 홍보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명지산 군립공원 조형물을 설치키로 했다. 또 신규 사업으로 특색 있는 야생화단지 조명시설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키로 하는 등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자연을 경제로 꽃피워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자연공원 내 하늘·구름다리 등 시설물과 연계된 새로운 체험시설 설치 방안을 마련하고자 명지산 군립공원 활성화를 위한 공원계획 변경 용역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효율적인 공원 관리를 위한 인력을 늘리고 공원 내 노후시설 정비로 방문객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분기별 관람객 분석을 통해 관광환경 개선 등 지역 여건에 맞는 지속적인 관광 인프라 구축으로 관광도시로서의 명성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 1991년 10월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명지산은 가을 단풍이 아름다워 가평 팔경 중 제4경인 ‘명지단풍’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수림이 울창하고 수도권에서 가까운 명지산은 해발 1267m로 경기도내에서 화악산 다음으로 높다. 명지산 익근리 주차장~승천사~명지폭포~우측 능선~정상 코스까지 이어지는 탐방로 6.25㎞는 일품이다. 정상에서 계곡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하기도 하고 하늘에 있는 듯한 기분이다. 조망이 좋아 정상에서는 국망봉, 광덕산, 화악산, 칼봉산 등 높은 봉우리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비교적 산세가 험난하지 않고 활엽수가 많아 단풍이 아름다우며 겨울에는 능선의 설화가 장관이라 겨울 산행지로도 제격이다. 여기에 30여㎞에 달하는 명지계곡은 관광객들의 피서지 구실을 톡톡히 한다. 군 관계자는 “지역의 강점인 자연과 문화관광이 공존하고 치유와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초록 공간을 넓히는 등 산을 테마로 한 관광콘텐츠 개발로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군 20여년만의 새로운 캐릭터 ‘갓평이와 송송이’ 이모티콘 인기 실감

가평군이 20여년 만에 선보인 신규 캐릭터(상징물) ‘갓평이와 송송이’가 공개됐다. ‘갓평이’는 옛 한자인 가평(嘉平)의 뜻인 아름답고 평온한 고장을 반영해 현대적인 이름으로 제작됐다. ‘송송이’는 잣의 옛말인 송자(松子)의 송과 노래를 뜻하는 송(Song)을 합쳐 부드럽고 포근하게 표현했다. 7일 가평군에 따르면 홍보효과 극대화 및 부가가치 창출 등을 위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갓평이와 송송이’ 이모티콘 30일 사용권을 무료로 배포했다. 군은 ‘갓평이와 송송이’를 대내외적으로 홍보하고자 군청 내 캐릭터 포토존을 설치해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캐릭터 포토존은 캐릭터 매뉴얼(설명서) 디자인을 반영한 이모티콘으로 가로 135㎝, 세로 90㎝, 높이 150㎝ 등으로 설치됐다. 캐릭터 받침대로는 하트 모양에 ‘사랑해요 가평, 갓평이와 송송이’ 문구가 새겨지고 캐릭터 설명서도 준비됐다. 군은 신규 캐릭터가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텀블러 및 에코백 등의 제작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장소에 조형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새로운 캐릭터의 확장적이고 입체적인 밀착형 홍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관광객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군, 가평·설악·청평·조종 전통시장 활성화…올해 3억여원 투입

가평군이 올해 3억5천여만원을 들여 가평, 설악, 청평, 조종 등 전통시장 네 곳의 활성화 지원대책에 나선다. 4일 가평군에 따르면 군은 가평잣고을시장 창고 이미지 도색을 비롯해 매주 둘째·넷째 주 토요일 열리는 사회적경제 직거래 장터인 ‘두네토마켓’ 지원과 화재알림시설 유지·관리 용역을 실시키로 했다. 또 청평여울시장 상설동 아케이드 도장공사를 상반기까지 완료하는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고 안전한 쇼핑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민선 8기 중기 발전계획으로 가평잣고을시장 ‘노랑 딱지 시장 투어 캠페인’, ‘길거리 노래방 가요제’ 등을 운영해 정감과 흥이 넘치는 전통시장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말 조종면 현리 중심 상권에 조종시장 상인회 구성 및 전통시장 인정 절차가 완료함에 따라 올해부터 군 자체 보조사업 지원과 정부·경기도 전통시장 공모사업에 참여하는 등 지역경제에 새로운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전통시장 네 곳이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주관 전통시장 매니저 육성사업에 선정됐으며 이 중 청평여울시장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주관 시장경영패키지 지원사업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2개 사업에 국·도비 총 1억7천만원을 확보해 탄력을 받게 됐다. 앞서 지난해는 가평·청평·설악 전통시장이 중기부 특성화 육성 사업 및 경기도 매니저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16억원을 들여 지역 특성과 연계한 상권 변화를 통해 매출액 및 방문객이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전통시장에 대한 다양한 지원사업은 시장역량 향상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시장 스스로 자생력을 갖출 때까지 앞으로도 행정적 도움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군, 연말까지 자라섬 생태·관광벨트 조성

가평군이 북한강 대표 관광지인 자라섬에 추진 중인 수변 생태·관광벨트 조성사업을 연말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31일 가평군에 따르면 1단계로 오는 6월까지 길이 165m짜리 출렁다리를 설치하고 2단계로 연말까지 150m 보행교를 완공할 예정이다. 앞서 군은 지난 2022년부터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 발생 때 대피가 어려운 자라섬의 특성을 감안해 섬과 육지를 잇는 대피로를 확보하고 가평역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 또 연말까지 자라섬 옛 수상스포츠 체험센터에 스마트 워케이션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휴양지를 즐기면서 일도 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를 말한다. 군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고향올래(GO鄕ALL來)’ 공모에 선정돼 워케이션센터 조성에 국비를 지원받는다. 자라섬은 북한강에 동도, 서도, 남도, 중도 등 4개 섬으로 이뤄진 가평의 대표적인 자연생태 관광지다. 면적은 61만4천㎡로 인근 남이섬의 1.5배다. 지난 1943년부터 중국인들이 농사를 짓고 살았다고 해서 ‘중국섬’으로 불리다가 지난 1986년 현재의 이름이 붙여졌다. 자라섬은 모래 채취 등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릴 때마다 물에 잠겨 개발에서 소외되고 주민조차 섬으로 인식하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강 수계 댐들의 홍수 조절 이후 지난 2004년부터 아시아 최대 국제재즈페스티벌이 열리고 대규모 오토캠핑장이 조성되는 등 가평 관광의 중심이 됐다. 자라섬은 ‘2023~2024년 한국 관광 100선’에 처음 선정됐으며 남도에서 열리는 꽃 페스티벌은 지난해 경기관광축제에 뽑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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