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용담 안점순 할머니의 ‘기억의 방’ 기억하자

수원가족여성회관 정문을 들어서면 좌측 건물에 2018년 3월에 영면하신 용담 안점순 할머니를 기억하기 위한 기억의 방이 위치해 있다. 지난해 9월에 개관해 운영 중이다. 故 안점순 할머니는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 여성으로 일본군 성노예제 역사의 산증인이다. 할머니는 80년 전 겨우 14세를 넘긴 나이에 쌀자루처럼 저울에 무게가 재어진 후 이유없이 트럭에 실려 전쟁터로 끌려갔다. 전쟁터에서 일본군의 성노예로 살다가 독립 후 구사일생으로 고향에 돌아왔다. 하지만 14세 소녀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가혹한 상처이기에 고향을 떠나 수원에서 터를 잡았다. 할머니는 1992년부터 2018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수원시민으로 살았다. 할머니는 외로운 침묵 속에 사시다가 1993년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로 신고했다. 그리고 지난 2002년부터 일본군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리며 여성인권 운동에 남은 생애를 바쳤다. 수원시는 성노예로 침해를 받았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여성인권 신장과 일본의 만행을 기억하고 평화를 추구하고자 했던 고인의 뜻을 받들어 할머니를 영원히 기억하고자 기억의 방을 개관한 것이다. 전시실에는 할머니 사진과 증언을 통한 생애 기록, 고통과 슬픔의 시작이었던 쌀의 무게를 재던 방앗간 쌀 저울,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께서 남기신 말씀을 듣는 공간, 수원시민이 기증한 평화의 소녀상과 안점순 할머니의 초상화, 일본군 성노예로 피해를 당한 분들의 추모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그래서 故 용담 안점순 기억의 방은 가슴 아픈 우리의 역사이지만 할머니께서 그토록 갈망하셨던 평화를 위해 우리 모두 기억해야 할 공간이다. 그러나 기억의 방이 올해부터는 전시안내자 없이 자유관람을 하게 돼 역사의식을 고취해야 될 관람객들에게 전시용 전시로 전락할 위기에 놓여있다. 그래서 필자는 지난 17일 수원시 여성정책과의 올해 주요업무계획을 청취하는 자리에서 기억의 방 전문 해설사 배치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기억의 방은 일본의 진정한 사과가 있을 때까지 기억해야 할 공간이며, 여성인권이 유린되지 않도록 사회적 관심으로 공감해야 할 공간이기 때문이다. 할머니의 아픈 삶을 정의로 승화시킨 용기의 의미를 우리 모두 기억할 수 있도록 기억의 방이 그 역할을 하는 중심에 있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본다. 조명자 수원시의원

[기고] 마음을 다독여야 할 때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고도 한다. 매해 1년을 보내며 아쉬워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또 다시 희망 찬 기대를 갖고 새해를 맞이한다. 새해를 맞이하며 다양한 결심과 기대를 하게 된다. 그리고 혹자는 그 결심은 깡그리 잊은 채 다시 1년을 살아간다. 2022년 임인년이 시작된 지 한 달도 되지 않았지만, 새해 결심한 다짐들은 잘 지켜지고 있는지 돌아보며 다독여야 할 때다. 한 달이라는 시간은 1년으로 따지면 벌써 10% 가까이 지나갔다는 것이며 그만큼 시간은 훅 지나간다. 첫 출발부터 흐지부지하고 방향을 잡지 못한다면, 올해도 결승점에 도달하는 꿈을 접어야 할지도 모른다. 1년 중 어느 하루가 소중하지 않은 날이 없겠지만, 모든 날을 소중한 하루로 만들기 위해서는 첫 스타트를 매몰차게 끊고 나가야 한다. 주변에 우리의 시야를 방해하는 것들과 유혹하는 것들을 과감하게 떨쳐버리기 위해 독한 마음을 품어야 할 때다. 때로는 피곤한 몸을 억지로 움직여 운동이나 헬스를 통해 건강을 지켜야 하고, 누워 TV를 보며 안락하게 쉬고 싶은 마음을 접고 독서나 가족 간 대화를 해야 할 수도 있다. 또 참기 힘든 먹는 것에 대한 유혹을 떨치고 살과의 전쟁에 돌입해야 한다. 이런 어마무시한 전쟁을 일주일 해보면서 더는 못하겠다고 벌써부터 패잔병의 모습으로 돌아서거나 내일부터, 아니 다음 주 부터라고 미루는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다시 잊어버린 첫날의 결심을 떠올리고, 마음을 다독여야 할 때다. 자신과의 약속을 오늘 지켜내면 내일 또다시 지켜낼 힘과 희망이 생긴다. 반대로 오늘 주저하면 내일은 주저할 확률이 더 높아진다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잘 안다. 그러기에 주변의 어떤 조언이나 잔소리보다 내면으로부터의 다독임으로 자신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정채봉 시인의 <첫마음>이라는 시에 제일 처음 나오는 단락은 1월 1일 아침에 찬물로 세수하면서 먹은 첫 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 으로 시작한다. 나는 첫마음을 결심하는 것 못지 않게 1년을 살아내는 게 중요함을 이야기하는 구절이라 생각한다. 지금은 첫마음을 이미 잘 지키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자신을 칭찬으로 다독여주고, 벌써 잊고 있거나 힘들어 포기한 사람들이라면 다시 한 번 자신에게 용기 주는 말로 다독여줘야 할 때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작은 것이라도 이뤘던 기억을 떠올려보자. 그리고 올해 다짐한 첫마음도 그때처럼 충분히 이룰 수 있는 결심이라고 용기를 주자. 좀 더 미루지 않고, 지금 바로 다시 일어서 보자. 아니 결심한 것에 10분의 1이라도 지금 당장 행동에 옮겨보자. 이정현 농협 청주교육원 교수

[특별기고] 탈북민의 월북, 어떻게 해야 할까?

탈북민의 국내입국 추세는 북한의 고난의 행군이후(1990년대 후반) 급격히 증가해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전국에 3만3천800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자료에 의하면 정부는 탈북민이 남한에서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남한 사회에 대한 적응교육, 정착금, 주거 지원금 등을 지원해오고 있다. 그럼에도 사회적 자본이 부족한 일부의 소수 탈북민은 정서적, 경제적, 정보적인 면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심리적으로는 심한 고립감과 우울감을 경험하고 있다고 한다. 며칠 전에 탈북 1년여 만에 동부전선 철책을 넘어 다시 월북한 30대 탈북민 남성 A씨는 몇 달씩 임대료와 보험료도 낼 수 없었고 사회에 적응하지도 못한 채 이웃 간에 교류도 거의 없이 고립 된 생활을 한 것으로 보도됐다. 탈북민에 대한 일가정 경험에 의한 문헌에 의하면 탈북민들은 적응단계에서 탈북민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경험함은 물론 직장 내에서 사용되어지는 용어(외래어) 때문에 현장에서 실수까지 하다 보면 그들은 스스로 위축됨은 물론 고립감까지 느껴 결국은 퇴사를 하고 일용직으로 생활하는 경우가 있기도 한다고 한다. 대부분의 탈북민은 그들이 남한에 도착 후 탈북동기에 대하여 여과 없이 조사를 받다보면 때로는 간첩, 귀순용사, 탈북자, 식량난민자 등으로 분류되다가 조사 후에는 사회에 편입 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다. 정착금 때문에 한 순간에 부자가 된 듯 한 기분을 느끼기도 하다가 고용 관계를 이야기 하다보면 실업자, 무자격자, 무능력자 같은 환경에 처해 있음을 실감하기도 한다. 심지어 안정된 생활을 하는 탈북민이라 하더라도 일부 탈북민들은 상대적 빈곤과 열등감을 느끼고 있기도 하고 일부 탈북가정에서는 그들의 어린 자녀에게 본인들의 고향이 북한이라는 사실조차 밝히지도 못하고 적절한 때에 설명 해 줄 때를 기다리며 속앓이를 하는 가정도 있다고 한다. 희망을 품고 남한에 온 이들이 왜 이렇게 어렵게 생활하고 있을까? 우리는 어떻게 그들을 이해해야 하고 따듯한 이웃이 되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를 고민해야 될 때이다. 탈북민의 월북 사태를 보면서 일부에서는 탈북민의 월북을 막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 관리라고 하는데 마치 그것은 일반적인 사고예방의 차원에서 관리의 한 형태로 느껴진다. 탈북민은 고향이 있음에도 고향을 방문 할 수 없는 난민과 같은 특별한 이웃이다. 다시강조하면 그들은 사회복지 수혜자의 관점에서 돌봄을 받고 존중 받아야 할 이웃으로 대해 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다. 이제야말로 탈북민을 위한 지원정책 균형에 대한 분석적 시각이 필요하며 그들과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다가오는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변화가 필요한 때이다. 초기적응을 위해 하나원 같은 집중교육이 있다면 지역사회에 적응을 위해서는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적응교육이 선행되어지고 자립경제를 이룰 수 있는 지지체계가 형성 될 수 있도록 준비 되어져야 한다. 또한 사회적응과 가정의 문제를 집단 내부의 문제로만 접근하지 말고 외부적 차원에서 난민, 이민자들과 비교하여 탈북민은 어떠한 특징이 있는지 기초적 이해를 재정립해야 하며 차별과 편견을 넘어 어울려야 할 때이다. 그렇게 된다면 탈북민에 대한 지원정책이 좀 더 효과적으로 보완되어 반복되는 월북이나 굶주림에 의한 아사(餓死)는 줄어들 것으로 사려(思廬) 된다. 이병철 어울림이끌림 사회적협동조합 회장사회복지학 박사

[기고] 대한민국 국민이 번성하는데 지장없는 사회를 만들어 가보자

심재금 김포한강신용협동조합 이사장 여성의 시각으로 본 상처 없는 사랑, 그리고 금고 문제를 제기해본다. ​첫째, 젊은이들이 사랑할 수 있는 사회가 못 된다. 오직 향락문화만이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 사랑한다 해도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아 기를 엄두를 못 낸다. 만일 원하지 않는 임신이라도 하게 되면 관계는 갈라지고 산부인과도 찾아보기 어렵다. 돈 마련도 힘들지만, 더욱 어려운 것은 낙태를 결정할 권리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약자 아닌 약자가 되어 인륜마저도 등 돌려야 하는 어둠과 죄책감에 막다른 골목에 이른다. 고스란히 여자의 몫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출산율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이 모순에 눈 돌리는 사람, 조직이 없다. 특히 보편적 여성의 목소리를 낼 사람들이 절대 부족하다. 둘째, 현대 사회는 부익부 빈익빈 상황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럼에도, 국가 경제의 절반을 다루는 국가행정의 금고 자체가 부익부 빈익빈 행정을 하고 있다. 이를 잘 알면서도 안전이라는 명목으로 예산 밖의 잡수익에 사로잡혀 더 큰 자본 금융 한 곳에 맡긴다. 물론 금융기관이 크면 클수록 외국 자본이 많은 곳이다. 점입가경으로 몰고 가 국부 유출을 국가가 주도하고 있는 형국이다. 조금만 신경 쓰면 얼마든지 조종할 수 있는 사항이다. 대선과 지방선거가 코앞에 와있다. 정작 토론하는 올바른 정책은 실종되고 오직 발목 잡기에 혈안이 되어 국민은 마치 둘로 나뉘어 대결하는 형국이다.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여성의 관점, 경제의 관점에서 이 문제들을 제기해 본다. 이런 사회공헌재단이 있으면 이 같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어둡고 그늘진 곳에 햇살 같은 역할을 실천하고자 전국의 조직과 임직원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대한민국 최초의 기부 협동조합이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기부금을 재원으로,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조직의 손길이 필요한 어려운 취약 계층에게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나아가 전국의 지역민과 함께 해왔으며 앞으로도 지역민의 따뜻한 이웃, 든든한 동반자, 희망의 디딤돌이 되겠다는 재단이다. 재단의 실적을 2018년, 2019년, 2020년 3년 통계를 나름대로 계산해 보았더니 조합원과 지역사회 환원으로 6천117억7천만원, 사회복지 및 기부금으로 596억4천만원을 기부했다. 사회적협동조합 신협 사회공헌재단 얘기다. 이런 재단에 한 번에 해결이 안 되는 출산, 육아를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케어가 가능하고 전국적 혜택이 가능하니 이런 곳에 국가가 할 일을 위탁하고, 예산을 안 주더라도 금고 중 수신의 일부를 맡기면 국가는 국부가 외국으로 유출되지 않아 좋다. 진정 말 못하는 사정을 안고 살아가는 약자들에게는 생명을 살리는 일이니 이미 국가가 해야 했을 일을 하는 이런 곳을 바로 보고 기울어진 경제판을 잡아 보겠다는 현실적 대안을 제시하는 지도자를 만나보고 싶다. 중앙회 사회공헌사업 예산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측면에서 기본 인프라를 활용, 약자들을 위하는 사업을 중앙회를 필두로 하여 조직은 약자를 돕고, 부익부 빈익부의 균형을 없애는 데 이바지할 수 있다. 심재금 김포한강신용협동조합 이사장

[기고] 뉴미디어 시대, 아름다운 선거가 되려면

코로나19 상황이 3년차에 접어든 새해,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방역 위기에 대면 접촉이 어려워지면서 대통령선거의 선거운동 양상은 온라인에 집중되고 있다. 유튜브, 페이스북, 포털과 같은 소셜 네트워크는 국가 간의 경계를 넘어선 활동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긍정적인 기대가 컸던 반면, 그 그늘도 깊다. 사용자를 오래 머물게 하기 위해서 취향을 저격할 내용만 보여주도록 개발된 알고리즘은 시야를 편협하게 하고 자신의 생각과 유사한 정보만을 믿고 나누면서 사람들 간의 관계를 단절하고 본인의 생각을 더 확고하게 한다. 얼마 전 페이스북에서 일했던 내부고발자의 인터뷰를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하면서 페이스북의 문제점이 수면 위에 떠올랐다. 그의 말을 일부 인용하자면 페이스북이 가짜뉴스를 방치하고, 알고리즘이 정치적인 양극화를 조장하며 민주주의를 위협는 것을 알면서도 이윤 창출을 우선시해 외면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은 우리나라도 다르지 않다. 대선을 50여일 앞둔 지금 선거 관련 거짓 정보와 비방이 유통돼 자신의 생각과 일치하는 정보만 믿는 확증편향이 표심을 왜곡하고, 사회를 불안과 분열로 이끌고 갈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허위사실과 비방에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전국에 총 18개 팀 600여명으로 구성된 허위사실2022비방 특별 대응팀을 운영하고, 가짜뉴스 등을 효과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과 빅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지능형 사이버선거범죄대응시스템을 구축해 위법게시물 확산 차단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딥페이크 영상 등 새로운 선거운동방법에 대한 운용기준도 마련했는데 딥페이크 영상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하는 경우 딥페이크 영상임을 표시해야 하고 영상물의 내용이 허위사실2022비방이 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렇듯 선관위는 시대 변화에 맞는 법규운용기준을 마련해 정당과 입후보예정자, 유권자의 혼란을 방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번 선거가 갈등의 씨앗이 아닌 화합과 통합의 과정이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선관위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디지털 플랫폼 기업들은 거짓정보가 확산되지 않도록 기술적인 조치를 고안하고 스스로 자정 노력을 할 의무가 있다. 후보자들은 상대 후보를 헐뜯고 비난하기보다는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하고, 유권자들은 정보를 받아들이고 공유하기 전에 정보의 출처와 저자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유권자들이 거짓정보의 홍수 속에 휘둘리지 않고, 팩트에 기반한 후보자 검증을 통해 정책에 투표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선거가 실현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김미향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과 주무관

[기고] 코로나 시대의 맛집 창업

음식점이라는 것은 단순히 음식을 공급하는 것 뿐만 아니라 즐거움을 선사하는 곳이라고 정의 할 수 있다. 처음 사업 구상 시에 가장 선호하는 업종 중의 하나가 음식점이다. 월급쟁이 그만두고 음식점이나 할까?하지만, 먹는 장사는 손쉽게 창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치열한 경쟁이 도사리고 있다. 더욱 경기에 민감하다 보니 사전에 준비를 잘한다고 해도 몇 년 못 가서 포기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편이다. 세계는 지금 무한 경쟁시대에 직면하고 있다. 음식점에서는 인건비를 줄이고자 AI 로버트가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비대면 시대에 배달 음식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창업은 새로운 업종을 만드는 것이다. 현재 창업 성공률은 8%일 정도로 어려운 현실이다. 우리나라 외식산업이 불경기인 것은 다양한 원인이 있으나 2020년 1월부터 코로나19가 유행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음식점의 매출이 급격히 줄어든 탓이다. 성공적인 창업을 위한 몇 가지 주의할 포인트를 정리해 보고자 한다. 첫째 코로나 시대에 부응한 상권을 치밀하게 조사 분석해야 한다. 창업하고자 하는 업종과 유사업종이 주변에 있는지 등 지역 상권을 철저하게 분석하여야 한다. 입지조건은 교통량이 많고 사람의 왕래가 잦은 곳이 가장 적합한 장소이지만, 임대료가 비싼 점이 약점일 것이다. 둘째 고객에게 편안함을 주는 인테리어 설치와 대면과 비대면 운영을 겸하여야 한다. 고객이 가정과 같은 편안한 마음으로 식사할 수 있도록 설계하여야 한다. 셋째 안정적이고 대중적인 품목을 선정해야 한다. 음식점영업에서는 유행을 타는 업종과 품목은 피해야 한다. 고객이 사계절 찾는 음식이며 누구나 언제든지 접근 가능한 품목이라면 성공할 수 있다. 넷째 지속적인 원재료의 공급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영업에서 원재료의 원활한 수급은 영업의 성패를 좌우한다. 품질이 우수한 식재료가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효율적인 운영이다. 가격대비 원가구조를 파악하여 원가절감이 가능한 방안을 찾아야 한다. 매출을 기준으로 할 때, 식재료비가 매출액의 35%, 건물임차료 10%, 인건비 20%, 기타 판매비 10% 정도의 비율이 되어야 부가가치세와, 신용카드수수료를 차감하고 약 15% 내외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서비스 원가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인건비다. 자동화 장비의 활용, 포장판매를 확대하여 고정비용을 줄이도록 하여야 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음식점 창업은 어려울 수 있으나 주변 상권과 중복되지 않으며 비대면 영업으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업종을 선정하여 창업한다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한현우 보건학박사한국외식업중앙회경기교육원 전문강사

[기고] 공정한 공시지가 부가와 합당한 재산세

지난해 재산세의 부과기준이 되는 공시지가가 50% 이상 올라, 이의가 있으면 해당 구청 재산과를 방문해 확인하라는 우편통지물을 받았다. 생전 처음으로 구청 재산과를 방문해 공시지가 기준에 대해 항의했다. 담당 공무원은 본인들이 거꾸로 판단해도 이해 불가 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즉시 정부부서로 통지하니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 보라는 말을 한다. 이의 신청에 대한 합리적인 답변을 기다렸으나, 해당 조사 기관은 합당하게 공시지가를 책정한 결과라는 답변을 했다. 또 그 결과에 대한 문의사항은 해당 기관으로 전화해서 상담하라는 답변서 내용이 전부였다. 이 통지를 받고서 즉시 해당 기관으로 전화를 해서 항의하니 의외의 답변을 한다. 본인들은 공무원들이 업무에 바쁜 관계로, 최저 금액의 하도급을 받아서 대신 공시지가 업무를 했을 뿐이라는 것이었다. 어떻게 공시지가를 책정했느냐고 되물었다. 대답은 황당했다. 해당 아파트나 건물 소재지를 직접 방문해 확인하고 공시지가를 책정한 게 아니라 주변 부동산 중계업체로 전화하고 가격을 물어보고 합리적으로 책정했다는 답변이다. 이에 무슨 정치인에 대해 여론조사를 하는 것처럼 전화로 공시지가가 책정되는 것은 부당하다고 강하게 항의했다. 해당 기관의 말이 더 가관이었다. 이의가 있다면 정부부서로 헌법소원하라는 일방적인 답변이었다. 그저 집 가격이 인상되니 좋은 게 아니냐는 식이고, 이에 따라서 세금을 내는 게 국민의 의무라는 것이었다. 답변이 하도 어이가 없어 내가 사는 아파트에 대한 공시지가를 되물었다. 38평 아파트와 필자 보유 53평 아파트 공시지가에 대해서 정확한 답변을 하라고 하니 해당 기관은 38평이나 53평 아파트 평당 공시지가는 똑같다는 답변을 했다. 부아가 끓어서 다시 한 번 우리 아파트는 38평이 53평보다 평당가격이 500만원 비싸다고 항의했다. 담당자는 그제야 잘못된 조사를 인정하면서 사과 비슷한 말을 하며 꼬리를 내렸다. 이번 부과된 재산세는 그대로 세금을 내고, 내년도에 책정 때는 이점을 고려해서 차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에게 재산세를 부과하면서 제대로 된 조사도 진행되지 않은 점은 분명히 잘못됐다. 과연 국민을 무슨 봉(鳳)으로 보고 주먹구구식 조사만으로 공시지가를 책정한 것인가. 이에 대해 당국은 과연 합리적인 재산세를 부과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제발 올해에는 조사기관에 합리적인 수준의 비용을 내고, 현장조사도 제대된 상태에서 누가 받아도 이해 가능한 공정한 공시지가가 책정되는 합리적인 재산세가 부과되길 국민 한 사람으로서 소원하는 바다. 박광수 주식회사 템텍 전무ㆍ한국과학기술원 자문위원

[기고] 임인년 원단 코로나 단상

「타이거 타이거 밤의 숲속에서 붉게 타오르는 어떤 신의 손이 어떤 신의 눈이 너의 무서운 균형을 만들 수 있었을까? (중략) 어떤 어깨가, 어떤 기술이 네 심장의 굵은 힘줄을 비틀수 있었을까? 네 심장이 뛰기 시작 할 때 어떤 무서운 손이, 어떤 무서운 발이 」 -영국시인 윌리엄 브레이크의 시 호랑이 의 일부 현대자동차의 각 그랜저가 막 출시돼 서울 거리를 누비던 시절 일본에서는 토요타 자동차의 대표 브랜드 코로나가 맹위를 떨쳤다. 각형 4등식 헤드램프, 서스펜션은 프런트가 스트럿식 코일 스프링, 리어는 트레일링 링크 차축식 코일 스프링을 장착하고 무소음 엔진, 좋은 승차감, 넓은 실내공간을 홍보하며 코로나 자동차는 단숨에 도쿄 시내를 점령해버렸다. 2년 전 1월 북반구의 반대편 호주 시드니는 영상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었다. 그때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야외카페 파라솔 아래 앉아있었다. 진홍의 승용차 한 대가 넓은 주차장으로 미끄러져 들어왔다. 그 차가 다름 아닌 코로나였다. 코로나는 람보르기니, 포르셰, 페라리의 유선형 넙치는 아니지만, 각지고 고전적인 모델로서 어딘가 명품 느낌이 들었다. 한참 후 코로나를 타고온 2명의 숙녀가 긴 머리를 휘날리며 우리 옆 테이블에 자리 잡고 음료수를 시키는데 다름 아닌 코로나 맥주였다. 멕시코산 세계적인 맥주브랜드 코로나! 두 서양 미녀가 코로나를 타고 와 코로나를 마시며 더위를 식히는 모습에서 코로나 마니아의 진면목을 볼 수 있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까지 이렇게 세계적으로 코로나 마니아층이 있었고 음운론적으로도 유포니가 잘 돼 부르기도 쉬웠다. 코~로~나! 그러나 코로나의 인기는 거기까지, 지난 2020년 1월 중국 우환발 코로나 바이러스의 출현 이후 현재 500만명의 사망자를 가져온 코로나의 가공할만한 위력은 코로나라는 이름의 낭만성을 단숨에 공포로 바꿔버렸다. 이 세상에서 이제 코로나 바이러스의 종식은 쉽지 않아 보이고 함께 살아가야 하는 위드 코로나 시대로 영구히 가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기 위해서는 코로나 백신 접종과 건강관리, 면역력 강화가 절실하다. 호랑이의 해, 임인년 새해가 밝았다. 삭풍이 불어오는 추운 겨울 민족의 영산 백두산과 러시아 접경지역 아무르강 유역 산기슭에는 호랑이가 매서운 눈을 치켜뜨고 눈발을 헤치며 먹이사냥을 끝내고 포효하고 있을 때다. 윌리엄 브레이크의 호랑이보다 더 강한 한국산 호랑이의 높은 기상과 뜨거운 정기를 이어받아 강건하고 지혜로운 한해를 소망해본다. 코~로~나 그러나 타~이~거. 서대운 가평군 대외협력주무관

[기고] 2022년 양대선거, 유권자 화합의 장 되길

2022년 임인년은 스포츠 빅이벤트의 해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카타르 월드컵까지 연이어 개최돼 많은 스포츠 팬들이 설레고 있다. 흔히 스포츠를 화합의 장이라고 하는데, 사그라질 줄 모르는 코로나 시국에 지칠 대로 지친 국민에게 어느 때보다 위로가 절실해 이러한 이벤트가 더 기다려지는 듯하다. 스포츠 말고도 올해 화합의 이벤트가 또 있다.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제20대 대통령선거와 6월 실시될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바로 그것이다. 선거 과정에서 상반된 정치적 이념으로 치열한 갈등과 다툼을 보이지만 또 한편으로 온 국민의 화합을 기대하는 이유는 선거를 통해 새로운 대표자를 선출하고 체제를 정비해 사회가 더 발전하고 성장하는 계기와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선관위는 이러한 국가의 중대사를 책임지고 관리하는 기관으로서 이번 양대선거가 민주주의 발전과 사회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작년 말 국회의원선거와 지방선거에서 18세 이상 국민이 피선거권을 갖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해 앞으로 더욱 확대된 1020세대의 정치 참여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사회적 약자의 투표편의 지원도 강화한다. 어르신, 중증장애인 등 이동 약자 선거인의 필요사항을 사전에 확인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투표소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며, 시각장애가 있는 거소투표신고인이 신청하는 경우 투표용지 외에 점자형 투표보조용구도 함께 발송한다. 일부 투표소에서 제공되던 수어통역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영상통화 수어통역도 전면 실시된다. 유권자의 뜻을 온전히 담아내려면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관리가 핵심이다. 선관위는 사소한 오해가 불신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일부 절차를 보완하고, 선거에 참여하는 정당후보자를 대상으로 투개표관리에 대한 사전 안내를 도입, 이와 함께 대국민 홍보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 제21대 국선을 코로나 위기 속에서 무사히 관리한 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투개표소 방역을 철저히 하는 한편, 코로나 확진 선거인의 투표권 행사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다. 선관위의 노력과 함께 선거가 진정한 화합의 장으로 꽃피우려면 정당후보자의 정정당당한 경쟁과 결과에 승복하는 모습, 그리고 무엇보다 유권자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말로 하는 선거운동과 온라인상 정치적 표현의 자유가 확대된 만큼 객관적인 정보들을 구별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며, 호랑이처럼 엄하고 매서운 눈으로 후보자의 공약과 정책을 꼼꼼히 살펴야 할 것이다. 이번 양대선거가 모든 유권자의 아름다운 화합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 장은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과 홍보담당관

[특별기고] 코로나 바이러스와 기후 위기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나라는 물론 지구촌 모두가 몸살을 앓고 있다. 각국은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지만 쉽게 잡히지 않는다. 민생은 어려움에 빠지고 미래의 희망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방역의 최전 일선에서 진력하고 있는 관계자들과 의료계 종사자들 그리고 봉사자들의 눈물겨운 헌신을 목격하게 되고 그들의 희생과 정성에서 또 다른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된다. 감사할 일이다. 특히 대다수 국민들이 큰 어려움을 이겨내고 묵묵히 협조하며 따르는 모습은 감동적이다. 여러분 덕분에 우리는 결국 이 무도한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이겨낼 것이다. 그런데 왜? 코로나19와 같은 역병이 창궐하는 것일까? 그동안 지구 상에는 없던 끔찍한 전염병을 인류는 과연 완벽하게 멈추게 할 수는 있을까? 멈추게 한들 다시는 이러한 바이러스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할 수 있을까? 백신이 개발돼 접종을 거듭하고 있고 치료약도 본격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 백신과 치료약으로 우리는 영원히 코로나 팬데믹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의문에 의문이 꼬리를 문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창궐은 인간이 저지른 환경오염, 자연 파괴와 생태 훼손에서 온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인간도 결국은 지구 자연의 한 구성원에 불과하다. 그런 인간이 폭력적이며 잔인하게 그리고 탐욕적으로 지구촌을 파괴하고 생태환경을 인위적으로 변화시키는 짓을 지금도 멈추지 않고 있다. 초식하는 소에게 육식을 시켜 광우병에 걸리게 하는가 하면, 유전자 변형을 통해 병충해를 이기는 식물을 대량으로 생산해 돈벌이하고 있다. 인간에 의해 저질러진 환경오염과 지구 온난화 및 생태계 파괴 등의 문제를 과학기술에 의존해서 해결할 수 있을까? 불가능한 일이다. 왜냐하면, 욕망에 눈이 먼 인간에게 환경 윤리 따위는 안중에도 없기 때문이다. 수의학 저널(Veterinary Science)에 따르면 지난 80년간 유행한 전염병들의 약 70%가 야생동물에 의한 것이라고 했다. 인간의 욕망이 만드는 세상, 코로나만 극복하면 지구촌은 다시 옛날의 평화를 되찾을 수 있을까? 전 세계가 코로나19와의 싸움에 매진하는 사이 인류가 직면한 거대한 위기인 기후변화가 지구 곳곳에서 요란한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특히 북극권과 시베리아의 변화가 심상치 않다. 그린란드의 빙상(대륙 빙하) 소실은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고 북극권 바다 해빙의 경우 30년 안에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온다. 시베리아는 이상 열파로 한국에 역대 최장 장마를 불러일으키는 등 동아시아에 극한기후를 유발하고 있다. 영구동토층이 녹으며 땅속 얼음에 갇혀 있던 온실가스가 대량 방출되고 이는 기후변화를 가속화 한다는 경고도 나왔다. 기후학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단계인 임계연쇄반응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임계연쇄반응은 기후변화에 관한 여러 지표가 tipping point(임계점)를 넘어서면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연쇄적으로 증폭되는 걷잡을 수 없는 단계를 말한다. 국가는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그린뉴딜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녹색 전환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지역에서도 에너지자원순환교통먹거리생태계환경교육에 대한 강령을 세우고 실천에 노력하고 있다. 우리가 직면한 기후위기의 위험은 전 세계적이고 범국민적인 과제다. 지구의 수많은 생명의 안전과 생존을 위해 기후위기 인식, 모든 분야에서의 근본적 변화와 전환 그리고 적응을 위한 노력과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가 절실한 시점이다. 윤기종 안산환경재단 대표이사

[기고] 공인중개사 자격증 이렇게 도전하자

평생직장이라는 의미가 퇴색하고 코로나19로 취업난이 가중하면서 전문직종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특히 퇴직 후 일자리로 주목받던 공인중개사는 성별, 나이, 학력 불문하고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도전자가 넘쳐난다. 지난 12월1일 합격자를 발표한 32회차 시험에만 무려 40만명 넘게 응시했다고 하니 그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연초면 올해 한가지만이라도 이뤘으면 하는 소원이 있게 마련이다. 여기저기서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합격 비결을 물어온다. 무작정 달려들기보다는 계획을 세워 준비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한 지인은 공인 중개사 시험에 합격했다고 하니 남편이 딸아이 대학 합격했을 때보다 더 좋아하더라라고 했듯이 만족도가 높은 만큼 도전해 보길 권한다. 하지만 매년 응시 인원이 늘다 보니 문제는 어려워지고 있다. 전략적인 학습법이 필요하다. 교육도 코로나 탓에 강의실 안 양방향 교육에서 일방인 화상교육시장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일방 교육은 한 번 듣고 이해가 어렵기 때문에 반복해서 듣는 것이 좋다. 기억은 한계가 있어 학습의 양을 줄여야만 한다. 양을 줄이는 방법으로 두 문자 학습이 있다. 일단, 한 번 강의를 들은 후 핵심 단어를 기억하고 단어가 많을 때는 두 문자를 따는 것이다. 스스로 두 문자를 만들어 암기 후 계속해서 듣는 것이다. 두 문자는 꼭 머리글자만이 아니고 중간 글자나 끝 글자를 특성에 맞게 선택할 수도 있다. 몇 글자를 따서 학습하면 시험에 적용하기 쉽고 효율적이다. 두 문자 학습법은 주관식이나 논술형보다는 객관식 시험에 적합하다. 일단 구구단처럼 외워보자. 그런 다음 두 문자와 비교해 내용을 찾는다. 두 문자를 전체적으로 외우고 내용의 깊이를 이해해야 한다. 아무리 뛰어난 두뇌를 가진 사람도 한 번, 두 번 본다고 외워지는 건 아니다. 이해와 상관없이 두 문자가 외워져 있다면 좀 더 쉽게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학습범위가 넓은 부분에서 두 문자의 부분을 간추려 표시해 보면 범위가 줄어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그때 전체적 맥락과 두 문자를 접목시키면 더 깊이 있게 학습이 되고 이해도 잘 된다. 예를 들면 조신임 백백백이란 단어는 1392년 조선건국, 1492년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1592년 임진왜란의 두 문자다. 조신임 백백백을 외우고 조선건국을 누가, 콜럼버스가 어떤 대륙을 발견, 임진왜란은 어떤 전쟁이었고, 어느 나라와 싸웠을까 연계된 것을 알게 되면서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학습이 즐거워진다. 두 문자는 학습량을 줄이려는 방법이다. 예상되거나 중요 부분을 만들되 경중을 따져 단계적으로 만들어야지 전체를 만들려고 하면 짐이 되기도 한다. 꼭 필요한 부분의 기억과 이해와 활용을 위해 만들어 두면 도움이 된다. 두 문자 학습을 통해 공부가 즐거워진다면 올해 자격증은 당신의 것이 될 수 있다.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자격증은 든든하게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돼 줄 것이다. 양진영 종로박문각 공시법 전임교수

[기고] 상인 위한 100% 손실보상, 즉각 실시를

다사다난했던 2021년 한 해가 지나가고, 희망으로 가득한 임인년 새해가 우리 곁을 찾아왔다. 지난 한 해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전통시장과 상점가 상인들은 견디기 어려울 정도의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다. 그럴 때마다 우리 상인들은 혹독한 어려움을 견디면서도, 저마다 변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전통시장 및 상점가 상인들은 국가와 현대사회에 있어 당당한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확신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깨끗한 시장과 안전한 시장, 다시 찾고 싶은 전통시장을 만들고자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또 친절로 시장을 방문하는 고객과 지역주민과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유지해 이웃 간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3년 차로 접어든 코로나19에 따른 강력한 정부의 방역 지침에 상인들의 삶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최저시급 인상에 따른 인건비, 높은 점포 임대료 등 지금 당장 어떻게 생계를 꾸려나가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정부는 영업시간 단축과 4인 이하 사적 모임을 계속 금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알기에 우리 전통시장 상인들은 열심히 방역 수칙을 잘 지켜 왔다. 하지만 이제는 현실적인 한계에 다다라 피해를 호소하는 도내 시장 상인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회장으로서 바라보고만 있을 수 없다. 이제는 정부가 상인들을 지켜줘야 한다. 소상공인ㆍ자영업자에게만 지원하는 손실보상금을 전통시장ㆍ상점가 상인에게도 영업손실 100%를 똑같이 지급해야 한다. 또 대선 후보들은 앞다퉈 코로나 긴급 회복 자금으로 50조, 100조 등의 예산을 세우겠다고 말을 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지원 방법이나 예산 확보를 위한 노력 등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회생할 수 있도록 정부는 강력하고 즉각적인 대책을 당장 마련해야 한다. 이러한 것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작년 말에 이어 지난 7일에도 많은 경기도 상인들이 추운 날씨 속에서도 광화문에 모여 절실한 호소가 담긴 성명서를 발표한 것이다. 정부는 우리의 절규에 반드시 귀 기울여 이에 합당한 대책을 반드시 마련해줄 것을 강하게 촉구한다. 중국의 유명한 과학자이자 경영자인 스정롱(施正榮)은 기회는 위기 속에 오고 돈은 어려울 때 번다라고 말했다. 우리 모두 어렵고 힘들다고 주저앉을 수만은 없다. 올 한해 코로나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해로 만들자.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 이충환 경기도상인연합회장

[기고] 경제는 심리‚ ‘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 갖자

이석한 경기도중소기업CEO연합회장. 경제는 심리다. 경제학에서 비관적 인식은 미래를 더 어렵게 만들고 긍정적 판단은 앞으로 더 미래를 밝게 한다고 말한다. 우리 경제가 나빠지고 있다는 우려와 그다지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논쟁은 늘 뜨겁다. 우리는 일상생활에 소요되는 비용이 이전보다 많아지면 불안해진다. 경제 불안은 젊은이의 꿈을 앗아가 버리고 가장의 외로운 선택이나 가정불화가 생기기까지 한다. 이처럼 경제 불안정은 사회 구성원의 심리적 불안정을 야기 시키고 국민들 마음속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이렇게 생겨난 좌절과 불안감으로 인해 소비는 더 위축되기 마련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이익보다는 손실에 보다 민감하다. 이득을 얻었을 때의 기쁨보다 손해를 봤을 때의 고통이 더 크고 오래 가기 때문인 것 같다. 이렇게 경제가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다시 이런 불안 심리가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따라서 경제문제를 경제로만 해결하지 말고 긍정적 심리로 반전시켜 나가는 것은 좋은 방책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예상치 못한 코로나19는 지난 두 해 동안이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소비를 위축시키고 경제침체의 악순환을 거듭하게 만들고 있다. 경제 불안은 물론이거니와 우리의 소중한 시간들을 빼앗아 버렸고 사람들 사이를 갈라놓기까지 하고 있다. 듣도 보도 못했던 팬데믹, 마스크, 거리두기, 비대면, 화상회의, 재난지원금 등 그야말로 처음으로 겪어보는 일들은 우리를 당황케 만들면서 인사문화, 경조문화, 회식문화 등 우리 삶에 많은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모두가 힘든 시기이지만 우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은 더욱 크고 더 힘들고 고통스런 시간들이었던 것 같다. 그래도 참고 견디는 것은 희망이 있기에 가능했지만 현 상황은 이런 기대마저 어렵게 만들고 있어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 그렇다고 우리는 이 상황에 주저앉을 수는 없다. 조만간 좋은 상황이 도래할 것을 기대하며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잘 대비하여 크게 도약해야 할 것이다. 준비는 끝났다. 이제까지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낸 저력을 바탕으로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이한다면 잃어버린 두 해 이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정치는 모든 이를 살린다.는 뜻이 담겨있다. 국민들에게 희망과 기대를 갖게끔 예측 가능한 장기비전을 제시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것이다. 국민들은 과도한 불안감을 떨쳐버리고 일상적인 경제활동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기업은 끊임없는 자기개발과 혁신노력으로 성장을 멈추어서는 안 된다. 정부와 국민, 경제주체들의 트라이앵글식 협력은 안정적인 경제로 선진국 기틀을 탄탄히 하게 될 것이다. 지금 우리가 만들어가는 선진국의 열매들은 후손들이 누릴 수 있다. 선배들이 가꾸어 온 대한민국 경제를 지금 우리가 누리는 것처럼 말이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제적 디딤돌이 없이 경제발전은 어려울 것이다. 좋은 먹거리를 창출하는 이가 진정한 애국자인 것이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살면 주민들의 주머니는 두둑해 지고 얼굴은 환해 질 것이며 인심은 후하게 될 것이다. 이는 인위적인 복지가 아닌 자연스런 복지국가가 되는 길이라 생각한다. 2022년 임인년(壬寅年)새해가 밝았다. 어제의 연장이 오늘이지만 신축년(辛丑年)과 임인년 사이에는 큰 거리가 있다. 전혀 다른 새날이 되어 한 번도 겪지 못한 호황을 이루어지도록 노력해 보자. 움추렸던 스프링은 탱탱하게 튀어 오를 것이다. 신축(辛丑)년 한 해는 어렵고 힘든 시기였지만, 인내와 지혜로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모두의 노력에 위로와 응원을 보낸다. 2022년 희망찬 새해는 거저오지 않는 것이다. 우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면 경제도 잘 돌아가고 국민들의 입가에 미소가 돌아 올 것이다. 경제는 심리이기 때문이다. 이석한경기도중소기업CEO연합회장

[기고] 임인년 새해, 신뢰받는 인천경찰로

다사다난했던 2021년을 뒤로 하고, 검은 호랑이의 해인 2022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에는 시민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란다. 제가 인천경찰청장으로 취임하면서 가장 강조한 부분은 경찰 본연의 역할인 시민의 안전이다. 지난해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으로 경찰에게 부여된 책무의 무게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으며, 다시는 시민들께서 걱정하지 않도록 위기의식을 가지고 인천경찰의 체질을 개선하겠다. 구체적으로 테이저건 실사 훈련 등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는 긴급조치를 시행했고, 경찰청 공공안전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경찰 현장대응력 강화 T/F를 운영하며, 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에 지구대파출소를 전담하는 지역경찰계를 신설할 예정이다. 실제로 이러한 긴급조치 이후 지난 11월 25일 서구에서 전 남편이 납치감금했다는 신고에 대해 피해자는 피해를 부인했지만, 피해자의 입장에서 위험성을 판단해 임시조치와 함께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이후 12월17일 계양구에서 스마트워치를 통한 구조요청에 신속정확하게 대응해 자칫 강력범죄로 이어질 수 있었던 사건을 예방한 사례처럼 우리 경찰은 더욱 적극적으로 시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 또한 112신고 접수부터 신고처리, 피해자 보호 등 사후조치까지 전 과정을 면밀하게 살펴서 현장 중심으로 조직과 인력을 재편성하고 현장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사건과 별개로 지난 2021년 인천경찰의 1인당 112 신고처리 건수가 전국 1위일 정도로 많은 치안 수요에도 불구하고, 강력범죄 검거율 전국 1위를 달성했으며, 2021년 전국 베스트 지구대파출소에 미추홀서 주안역지구대와 강화서 심도지구대가 선정되는 등 치안 지표가 우수하지만,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인천경찰의 이미지와 평가가 낮게 나타나는 점은 매우 무겁게 생각하고 있다. 백성이 믿어주지 않으면 존립할 수 없다(民無信不立)라는 공자의 말씀처럼 경찰에게는 시민의 신뢰가 가장 중요한 자산이며, 시민들의 지지와 격려야말로 경찰이 바로 서게 하는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 임인년 새해에는 시민이 힘들고 위험한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르고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인천경찰로 거듭나겠다. 시민 여러분도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꾸짖어주시되,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경찰에게는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 유진규 인천경찰청장

[기고] 소상공인과 함께 하는 '마음의 시작'

안산 얼마 전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근처에서 족발집을 운영하는 친구를 만났다. 족발집을 시작한지 10년이 넘은 친구다. 그동안 착실하게 신메뉴도 개발하고 마케팅에도 신경을 써서 나름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메뉴의 특성상 점심은 하지 않고 저녁 시간부터 영업을 해 왔다. 그런데 지난해 초 불어닥친 코로나는 많은 변화를 초래했다. 정부의 영업시간 제한 등으로 사정이 점점 악화돼 할 수 없이 낮에도 장사를 시작하게 됐고 또 경쟁에서 뒤쳐질 수 없으니 배달음식도 하게 됐다. 그렇지만 비싼 배달료를 지불하고 나면 메뉴 하나당 3천 원 정도 밖에 이익이 남지 않았다. 결국 손님이 뜸한 낮 시간에는 본인이 직접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에도 나섰다. 그러다 교통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비단 이 친구만의 이야기가 아닐테다. 모두 코로나가 가져온 우리시대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자화상이다.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통계자료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통계청의 2020년 소상공인 실태조사결과(잠정)을 보면 사업체 수는 전년대비 4.7%(13만1천개) 증가한 2천902천개, 종사자 수는 13.5% 감소한 5천573천명으로 집계됐다. 사업체당 매출액은 전년대비 4.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3.1% 감소했다고 한다. 통계를 들여다보면 먹고 살기 위해 생계형 창업이 늘어나고 있지만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올해의 통계는 아직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미뤄 짐작하건데 지난해와 유사한 정도가 아닐까? 문제가 있는 곳에는 반드시 답이 있다고들 말한다. 그렇지만 여러 가지 해답 가운데 가장 시의적절하고 합리적인 해답을 찾아내는가는 그리 쉬운 문제가 아니다. 소상공인이 겪는 문제점에 대해 손실보상금 지급을 비롯 다양한 해법이 시도되고 있지만 아직 만족스러운 해법은 아니다. 유사한 어려움을 겪는 미국의 경우 조 바이든 대통령이 급여보호프로그램(PPP: Paycheck Protect Program)을 도입하고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정부의 보증으로 자영업자가 대출을 받게 해 주고 대출금에서 임대료나 인건비를 제하고 상환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전기요금 등의 기본적인 관리비는 물론 임대료와 직원급여 등 모두 대출금에서 공제해 준다는 것이다. 재정여건상 쉽지는 않겠지만 우리도 이러한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도입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든다. 사실 우리 정부도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많은 정책을 개발하고 시행해 오고 있다. 최근에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발표한 소상공인 디지털전화 지원정책은 시대의 변화를 고려한 시의적절한 정책일 것이다. 이런 정책은 코로나로 인한 돌이킬 수 없는 사회의 변화상에 잘 어울린다. 전자상거래 규모의 급격한 성장은 코로나 이전에도 급격하게 성장해 왔는데 온라인상의 거래 및 물류는 완벽하게 시장에서 자리 잡았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소상공인 역시 코로나가 끝나면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안이한 생각을 하거나 정부의 보상금 지원정책만 바라보고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소비자의 행동패턴과 시장이 변하고 있다. 디지털전환 지원 정책을 현재의 업소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혹은 코로나 이후 시대에 어떻게 적응해 갈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 보아야 할 때다. 필자가 있는 경기테크노파크에서도 입주기업에 대한 임대료 감면, 정부정책에 따른 적극적인 방역대책 수립은 물론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마케팅 지원사업 및 경기행복샵 운영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해 왔다. 지금의 이 어려움을 빨리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느 한 주체만 잘한다 해서 해결된 문제는 아니다. 또한 현재 가장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이 그 피해를 오롯이 다 짊어지고 가도록 두어서도 안된다. 소상공인과 함께 하는 마음의 시작은 함께 고통을 분담하고 코로나의 빠른 종결을 위해 모두가 지혜를 모으는 것이 이 아닐까? 김재덕 경기테크노파크 디지털경영학 박사

[기고] 먹는 물과 질병예방

한현우 고대 그리스인 탈레스는 만물의 기본은 물이라고 주장하였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인 엠페도클레스는 만물은 물, 불, 공기, 흙의 4가지 원소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였다. 물은 인체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성분이다. 인체의 구성성분은 80여 가지인데 토양의 구성성분과 동일하다. 지구는 70%가 물인데 물이 없으면 사막이 된다. 체액은 신체의 균형을 유지해 주는데 수분의 필요량은 연령에 따라 상이하다. 어린이는 조직의 성장과 대사에 성인보다 많은 양의 수분을 필요로 한다. 대략 어린이는 약 80%, 청소년은 약 70%, 성인은 약 60%, 노인은 약 50%의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분의 기능과 질병예방 역할에 대하여 알아보자. 수분의 기능은 첫째 오장육부의 기능을 원활하게 한다. 온몸을 돌면서 신진대사의 핵심기능을 수행한다. 마신 물의 80%는 소장에서 흡수되어 정맥을 지나 혈액으로 옮겨진다. 나머지는 대장과 정맥을 거쳐 흡수된다. 물을 적게 마시면 대장까지 오는 수분이 적어 변비가 생긴다. 둘째, 영양성분의 운반기능이다. 섭취한 음식물은 당류, 아미노산, 글리세롤 등으로 분해되는 데 물이 조직으로 운반하는 데 작용한다. 셋째 대사작용과 촉매 작용이다. 체내 각 조직에서 영양소를 용해하고 화학작용을 촉진한다. 넷째 체온 조절작용이다. 체내 대사과정에서 생성된 열을 체 표면을 통해 수분이 발산될 때 체온 조절작용이 이루어진다. 수분이 부족하면 체중감소, 체온상승, 피부 건조, 피부주름생성 등을 가져오며 과 부족시 생명에 위협을 받게 된다. 물을 섭취하지 않고 단식하면 7일 이내에 사망할 수 있다. 체중의 1% 소실 시 갈증을 일으키고 4~5% 소실 시 피로, 소변량 감소, 6~10% 소실 시 두통, 호흡곤란, 12~14% 소실 시 음식물 삼키기 어려워지고 20% 이상 소실 시 사망하게 된다. 뇌는 85%가 물이고 혈액의 94%는 수분이다. 뇌는 인체의 많은 장기 중에서 수분공급의 우선권을 갖고 있다. 뇌에 수분이 부족하면 혈압이 떨어져 어지럼증을 느낀다. 땀을 지나치게 흘리면 혈액 속의 수분이 빠져 혈액이 끈끈해진다. 그 결과 혈액 속의 적혈구가 뭉쳐 혈전증을 만들기 쉽고 혈액의 농도가 짙어져 고혈압과 동맥경화가 되기 쉽다. 암환자들은 물을 적게 마시는 습관이 있는 데 혈액이 끈적끈적하게 되어 영양성분은 물론 면역세포가 전달될 수 없다. 수분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사망한다. 과다 섭취 때 혈압증가와 심장과 신장의 부담 증가로 뇌부종을 일으켜 사망하게 된다. 채소에 많은 물을 줄 경우 죽는 현상과 같은 원리다. 2007년 미국에서 물 마시고 소변 오래 참기 대회를 했는데 참가 당일 사망했다고 한다. 좋은 물을 자주 마셔도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수분은 몸의 건강을 책임지는 면역세포를 운반한다. 수분은 면역세포의 회복과 유지를 도와주며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향상시켜 질병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하루에 음식물에서 흡수되는 수분은 약 1.4리터인데 배출되는 수분은 약 2.5리터이므로 1리터 이상을 섭취하여야 한다. 다음과 같은 시기에 물을 한 컵 마신다. 첫째 운동량에 따라 수분섭취량을 증가한다. 둘째 소변의 색이 노란색이라면 물을 마신다. 셋째 육식의 섭취 후에는 단백질 소화에 많은 수분이 필요하다. 넷째 기상 이후와 점심 2시간 전후에 마신다. 취침 시에도 수분이 소요되므로 취침 1시간 전에 마신다. 다섯째 소변 배설 후에 수분을 보충한다. 여섯째 커피나 차를 마신 후에는 카페인이 배뇨작용이 있으므로 마신 양의 3배 이상의 물을 마신다. 질적으로 우수한 물이어야 한다. 음용수 중에는 750종의 물질이 있는 데 유해물질이 포함되지 않아야 한다. 채소는 90%가 수분이며 열대지방의 젊은 코코넛 열매속의 수분은 질적으로 좋은 물이다. 캄보디아는 우수, 지하수 등 수량은 풍부하나 비소가 많아 사용상 문제가 있다. 첫째 우리 몸은 36.5℃이므로 미지근한 물이어야 한다. 둘째 약알칼리성 물이 좋다. 신체는 위액과 소변을 제외하고는 약 알칼리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혈액은 pH가 7.4로 약한 알칼리성이다. 먹는 물 관리법에서는 먹는 물의 수질기준을 pH 5.8~8.5를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셋째 산소와 미네랄이 적당량 함유된 물이 좋다. 국민생활수준의 향상으로 국민은 먹는 물에 대하여 관심이 많다. 마시는 물은 수돗물, 생수 등 다양한 물이 있는 데 61개 제조업체에서는 생수를 시판하고 있다. 일반 국민은 수돗물을 이용하고 있으나 일부 국민은 수돗물에 염소소독으로 인한 소독 냄새와 이물질 등 발견을 이유로 수돗물을 불신하고 있다. 먹는 물 관리 부서에서는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도록 과학적이고 위생적인 관리방법을 도입하여야 할 것이다. 한현우 보건학 박사ㆍ대한보건협회 경기중부지회장

[기고] 우주 기원

2021년 마지막 가는 해를 넘어 새로운 우주를 찾아 제임스웹 우주 망원경이 지구 저편으로 먼 여정을 떠났다. 1960년 미국 항공우주국(나사NASA) 국장으로서 달 착륙 계획을 추진한 제임스웹 이름을 붙였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5일 크리스마스 선물로 이날 오후 12시20분께 제임스웹 우주 망원경(JWST)이 아리안 5호 로켓에 실려 남미 프랑스령(領) 기아나 유럽 우주국(ESA)기지에서 발사됐다. 열대우림 위로 치솟은 로켓은 1분 만에 구름 속으로 사라졌다. 27분간 비행한 우주 망원경은 고도 1천400㎞에서 로켓 상단으로부터 분리됐다. 앞으로 약 한 달간 항해해 지구에서 150만㎞ 떨어진 라그랑주 L.2라는 지점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라그랑주 L.2는 지구를 끌어당기는 중력과 원심력이 평행을 이루는 지점이다. 이곳에선 별도의 추진 장치 없이 지구 궤도를 돌 수 있다. 인류의 역사상 최고의 성능을 뽐내는 우주망원경이 기존 망원경보다 100배 뛰어난 성능으로 우주 탄생의 단서를 포착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17세기 이탈리아 천문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물체를 20배 정도 확대하는 망원경을 만들어 인류에 놀라운 지식을 선사했다. 갈릴레이는 목성과 달의 표면을 관찰하고 태양의 흑점도 발견했다. 급기야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천동설(天動說)을 부정하고 태양계의 중심이 태양이라는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地動說)을 입증하기에 이른다. 망원경이 약 1천년간 지배해왔던 중세시대의 우주관을 무너뜨린 도화선이 됐다. 현대 천문학에서는 1990년 등장한 허블 우주망원경이 이에 필적한다. 우주가 팽창하고 있음을 처음 발견한 미국 천문학자 에드윈 허블의 이름을 딴 것인데 우주를 향한 인류의 시각을 바꿔놓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망원경은 지난 30여년간 610㎞ 상공을 96분 주기로 돌며 140만 건 이상의 관측 자료를 지구로 보내왔다. 과학자들은 이 자료를 통해 은하 중심에 있는 초거대 질량의 블랙홀과 암흑에너지의 존재 등을 발견하고 우주 나이가 137억년임을 밝혀냈다. 허블보다 관측 성능이 100배 육안보다 100억배 뛰어난 제임스웹 망원경이 우주 관측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는 희망의 가능성이 보인다. 미(美) 항공우주국이 유럽 캐나다와 함께 25년간 약 12조원을 들여 만든 것이며 최첨단 과학 기술을 집약한 인류 최고의 우주 망원경이다. 인류가 머지않아 우주 생명의 탄생 비밀을 풀고 외계 행성의 생명체 존재까지 확인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명수 동두천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장

[기고] 제2차 정례회를 통해 바라본 양평군정

주민의 복리에 관한 사무를 처리하고 재산을 관리하며, 법령의 범위 안에서 자치사무를 규정하고 제정하는 것이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다. 또한 공공의 이익 실현을 위해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의 수립은 물론, 올바른 정책 방향의 결정 또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자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양평군은 현재 군민의 행복과 복리증진이라는 공공의 이익 실현을 위한 중요한 분기점에 서 있으며, 그 화두는 당연 양평공사-양평군 시설관리공단 조직변경이다. 위 문제와 관련하여 현재 기존 양평공사의 부채상환을 위해 몇 백억 단위의 군 예산이 투입되는 실정이며, 앞으로 수익사업이 없는 시설관리공단으로 전환 시 사업의 확장과 그에 따른 인력증대는 곧 막대한 군 예산의 투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를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현 시점에서 과연 양평공사의 양평공단으로의 전환이 시의 적절한 것인지, 그보다 앞서 군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타당한 근거와 목적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는지에 대한 기본부터 우선으로 점검해야 한다. 제282회 양평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의 군정 질문을 살펴보면, 본 의원의 질의에 대한 양평군수의 답변은 더욱 이해할 수 없는 답변들로 가득했다. 양평공사의 부채상환에 대한 자체 재원확보방안에 대한 질의에 대하여는 자체확보 방안이 없다고 답변했다. 또한 양평군 공유재산이 점차 증가하고 민간위탁과 대행사업, 그리고 국도비 사업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그에 따른 예산증가가 수반되는 바, 여기에 만약 공사가 공단으로 전환된 이후 타 시군의 사례처럼 현재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대규모 공공시설들의 유지관리뿐 아니라 마을회관, 경로당, 복지회관 등의 마을 시설까지 그 관리 범위가 확대된다면 그에 따른 예산의 추가소요비용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에 대한 방안 또한 전혀 검토되어 있지 않았다. 군수는 일단 공단으로 전환해주면 그 후에 발생하는 문제들은 운영하고 그때 가서 검토하겠다는 주먹구구식의 답변만을 내놓았다. 예산에 대한 이해와 사업 추진의 흐름을 알 수 없는 이런 군수의 답변은, 군민들의 입장에서 쉽게 이해할 수 없고 공감할 수 없는 부분이다. 과거 2005년, 체계적인 계획과 내실 있는 운영 없이 무리한 사업의 확장, 경쟁력 상실 등 경영의 방만함으로 500억의 부채를 앉고 지역경제의 큰 파장을 일으키며 파산한 전주병원의 사례를 우리는 결코 가볍게 넘기지 말아야 할 것이다. 양평군수는 군을 이끌어 가는 수장으로서, 넓은 시각과 거시적인 생각을 통해 양평군의 행정을 통솔할 수 있어야 한다. 스스로 내린 예산의 기본원칙과 방침도 이해하지 못한 채 어떻게 예산을 사용하고 군 살림을 책임질 수 있는지에 대해 자문(自問)하여 보기 바란다. 지금이라도 군민과 의회와 소통하여, 임기 내 성과에만 치중해 시급히 달리지 말고 우보천리하여 바르고 공정하게 정책을 판단할 것을 요구한다. 이혜원 양평군의회 의원

[기고] 우리가 살고 있는 ‘위드 코로나’ 시대

지난 4월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을 맞고자 소매를 걷어 올렸을 때의 기분이란 정말 특별했다. 그 당시 코로나19에 감염될 바에 백신 부작용을 겪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난 12월 3일 의료기관종사자로 3차 부스터까지 접종을 완료했다. 3일 후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 약 열흘 동안의 가슴 통증, 두근거림 그리고 혈압상승까지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이상반응으로 아! 이 정도 통증이라면 정말 위험할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하고 책상 앞에서 가슴을 움켜쥐고 있었으니 말이다. 에든버러 대학의 면역학 및 전염병 교수인 엘레노어 라일리는 이런 부작용은 염증 반응에서 기인한다고 말한다. 코로나19 백신은 우리 몸이 바이러스와 싸우는 것처럼 속인다. 이 과정에서 우리 몸이 자연적으로 면역 반응을 일으키게 유도하는 것이다. 어쩌면 이러한 증상은 항체 형성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반응일지도 모른다. 면역반응이 잘 일어나고 있다는 뜻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특집브리핑을 진행했다. 사적모임 축소와 방역패스 확대 등 방역조치를 강화했음에도, 방역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까지 정부는 일상회복 추진의 동력 마련을 위해서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에 대한 내용이었다. 하지만 자영업자들은 45일 만에 멈춘 단계적 일상회복에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필자의 가족 또한 지난해 초 코로나19 대출을 받았다. 1년 거치 4년 원금 분할상환으로 대출을 받은 그는 1년 거치기간이 끝난 지난 8월부터 매달 원금을 상환하고 있다. 하지만 또다시 코로나 때문에 영업을 못하게 될지 생각을 못했다 며 소득이 절반 수준으로 뚝 끊긴 상황이어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정부는 위드 코로나 대신 단계적 일상회복이라 부른다. 결국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으니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일상 속에서 사회적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할 방법을 함께 찾자는 의미일 것이다. 코로나19는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자연재해와도 같았다. 하지만 이제는 모두의 노력으로 새로운 해결방안을 함께 찾아야 할 시점이 된 것이다. 진정한 위드 코로나를 위해서라도. 정재헌 휴건강검진센터 대외협력팀장

[기고] 경기도청 청사 이전을 보며

경기도 청사는 서울 광화문에서 시작된다. 도청의 전신인 경기감영은 한성부 내에 있었다. 청사가 서울시에 있는 것은 도민의 자존심의 문제였을 것이다. 1953년 4월 15일 인천에서 먼저 경기도청 유치위원회가 발족되자 1주일 뒤 수원에서도 경기도청 수원 존치위원회가 구성되었다. 존치란 표현을 쓰는 이유는, 조선시대에 수원에 경기도 감영이 있었고 6.25전쟁 당시에도 임시도청이 설치된 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1962년에 수원의 지역 유지가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에게 도청을 수원으로 이전하자는 건의서를 제출하였는데, 1963년에 박창원 경기도지사는 청사를 시흥군 안양읍에 이전하자고 보고했다. 그러나 이병희 수원유치위원장이 도의 발전과 미래를 생각하며 삭발까지 감행해 박정희 의장에게 찾아가 무릎을 꿇고 도청 이전을 요청하였던 바 1963년에 법률 제1538호가 제정되어 수원으로 결정되고 1967년에 현재의 청사로 이전했다. 참고로 공사비 15억원이 들었다고 한다. 이전 당시 도민은 289만명으로 현재는 1천353만명이니 4.7배가 늘었다. 공무원수도 늘었고 경기북부지역 발전을 위해 의정부에 북부청사를 두고 있다. 경기청사 이전에서 고배를 마신 인천시는 오히려 1981년 직할시로 승격하는 추진력을 얻었다는 것이 당대 행정가의 평가다. 그리고 도청을 인천시로 이전하였다면 교통상황이 불편하여 도민과 공무원의 고생이 심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또한 14년만에 또 다시 청사를 지어 이사를 하는 말 그대로 탁상행정의 상황이 발생할 뻔했다. ◇ 100년 역사의 측백나무 1910년경 서울 광화문 앞 의정부(議政府) 터에 경기도청사가 건립되면서 심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측백나무는 높이 13m에 가지 양끝 길이가 1315m로 성장했다. 이 나무는 1967년 경기도청의 수원 이전 때까지 57년간 광화문 청사와 함께 했다. 그리고 도청 수원으로 이전한 후에 홀로 남겨졌다. 그 후 대략 50년간 서울의 청사철거, 주변 개발 등 격동의 삭풍 속에 용하게도 견뎌내던 중 서울시가 의정부터 발굴조사계획 추진하면서 베어지거나 이식해야 하는 위기를 맞는다. 2017년 8월에 서울 박원순 시장과 경기도 남경필 지사가 논의한 끝에 경기도에 기증된다. 도는 즉시 이 측백나무를 광교역사박물관 부지에 가이식하고 광교청사 준공되면 옮겨 심기로 했다. ◇ 55년을 함께한 경기도청 동판 김문수 경기도지사(32~33대, 2006. 7 ~ 2014. 6)는 2006년 도지사에 취임하면서 도청주변의 철조망을 걷어내라고 지시했다. 도민과의 거리를 가깝게 한다는 의미였다. 그리고 2009년에는 정문과 후문의 철제대문도 철거했다. 철문을 철거한다는 소식을 듣고 당시 경기도의회 공보과장으로서 도청 청사를 관리하는 회계과에 의견을 냈다. 경기도청경기도의회 동판을 살려내자고 말했다. 동판이 박힌 시멘트 구조물을 통으로 뽑아 화단에 옮겼다가 광교청사 준공시에 이전하자고 건의했다. 담당자도 사무관도 모르겠다고 했다. 예산이 없단다. 다시 문화재과에 의견을 냈다. 아직 50년이 지나지 않아서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없다는 답이다. 태어나면서 자격증을 들고 세상에 나오는 사람은 없다. 도청에 1967년에 입주하였으니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 경기도청은 2008년도에 41년을 맞는다. 9년이 지나면 50년을 충족한다. 2021년에는 54살이 된다. 하지만 더 이상 논의가 이어지지 못했다. 정문을 철거하는 토요일에 양복을 차려입고 현장으로 나갔다. 저는 도청 과장입니다. 이 동판은 소중한 역사물이니 흠결없이 떼어내서 넘겨주십시오. 경기도청 현판은 총무과로 보내고 김영삼 대통령이 1992년말에 경기도의회 이달승 의원의 청을 받아 써준 경기도의회 현판은 의회 총무담당관실로 보냈다. 그리고 2018년말 공직 42년을 마감하면서 경기일보 기자와 점심을 먹으면서 공직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경기도와 도의회 현판을 지켜낸 일화를 소개했다. 함께한 젊은 기자가 즉시 취재를 시작했다. 어렵게 구해낸 동판이 공무원의 관리소홀로 사라졌다는 기사가 예상되었다. 하지만 점심을 함께한 그날 오후 5시가 지나지 않아서 문자와 사진을 받았다. 경기도인재개발원 행정자료실에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다는 희소식이었다. 경기도청이 2022년 초에 광교청사로 이전한다. 이에 도민의 의견을 듣고자 한다. 측백나무는 100년 넘게 경기도청의 상징이므로 광교청사 중심부에 이식되기를 바란다. 그런데 경기도청과 경기도의회 현판(동판)은 현재의 팔달산 청사의 중심부에 자리하기를 바란다. 광교청사 로비에 설치하는 안도 제시한다. ◇역사발전을 위한 작은 노력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 지난 6월에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경기도청이『이건희 미술관』입니다라는 청원을 올려 159명의 서명을 받았다. 현재의 도청 청사는 리모델링 공사 6개월후에 미술관 개관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공직 42년이 훅하고 지나갔다. 경기도의 역사는 쉼 없이 이어진다. 도민은 물론 후배 공무원들이 역사를 가꾸고 이어가는 작은 날개짓을 이어가기를 바란다. 광교청사로 이사 간 경기도청에서 더 큰 경기도 역사를 줄기차게 이어가기 바란다. 이강석 前 경기도의회 공보담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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