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비룡로 과속방지턱 과다…대책 호소” [현장의 목소리]

“자동차 서스펜션(현가장치) 고장도 잦아 수리비용이 든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18일 오전 11시께 남양주시 수동면 비금리 비룡로 초입. 이곳을 지나던 김모씨(67)는 차량을 몰고 가다 정지한 뒤 한숨을 내쉬었다. 실제로 차량들이 속도를 줄이기 위해 설치된 과속방지턱 때문에 덜컹거리며 지나가고 있었다 남양주시 수동면 비금리에서 화도읍 가곡리를 거쳐 마석우리까지 이어 주는 비룡로 곳곳에 과속방지턱이 500m 간격으로 설치되는 등 너무 많아 주민들이 운전 피로감과 자동차 고장 등을 호소하고 있다. 비룡로는 지방도 제387호선으로 남양주시 화도읍 차산1교삼거리와 강원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고석정삼거리를 연결하며 관리청은 경기도다. 18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남양주 수동면 비금리~화도읍 마석우리 구간 비룡로에 설치된 과속방지턱은 30곳이 넘고 이 가운데 수동면에 설치된 과속방지턱만 2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구간에는 높고 도색이 흐릿한 과속방지턱도 있어 운전 피로도, 차량 내구성 악화 및 사고 위험 등이 가중되고 있다.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많은 과속방지턱에 대해 근본적인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택시기사 김재영씨(44)는 “과속방지턱이 많아 야간운전이 너무 위험하고 탑승한 손님들이 멀미가 난다는 항의도 한 적이 있어 시가 과속방지턱을 줄여주길 바란다”고 하소연했다. 국토교통부 예규 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에 따르면 과속방지턱 형상은 원호형을 표준으로 하며 제원은 설치 길이 3.6m, 설치 높이 10㎝ 등으로 명시됐다. 또 과속방지턱은 일반도로 중 도로·교통 상황과 지역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보행자 통행안전과 생활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도로관리청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장소에 한해 최소로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강제조항이 아닌 권고조항이어서 규격을 초과하고 민원 요청에 따라 무분별하게 설치되는 과속방지턱이 늘어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영재 수동면 외방2리 이장은 “주민들이 불편한 상황을 고려해 어린이보호구역과 노인보호구역 등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의 과속방지턱을 줄여야 한다”며 “중요 구간에 과속방지턱 도색을 진하게 해 사고를 예방하는 방안을 시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관계자는 “주민들의 의견을 들은 뒤 과속방지턱을 줄이거나 재정비하는 등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시각장애인 생명줄 실종...남양주 구도심 위험지대 [현장의 목소리]

“좁은 인도에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록도 없어 시각장애인들이 걸을 때 매우 위태로워 보입니다.” 17일 오전 11시30분께 남양주시 구도심인 다산1동. 이곳에서 만난 A씨(29·남양주시 다산1동)는 인도를 내려다 보며 연신 가슴을 쓸어 내렸다. 인도에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록이 설치되지 않아서다. 남양주 다산1동 등 구도심 인도에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록이 설치되지 않아 시각장애인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지역 내 장애인은 3만3천154명이고 이 가운데 시각장애인은 3천162명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다산1동 등 구도심 인도에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블록이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인도가 좁고 곳곳에 자전거와 전동킥보드 등이 세워져 있어 시각장애인들에게 안전사고 위험도 우려된다. 수동면과 화도읍 등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수동면 입석리 인근 수동초등학교 송천분교 앞 횡단보도에도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록이 설치되지 않아 시각장애인들이 길을 건널 때 사고 위험에 처해 있다. 시각장애인 이소연씨(30·남양주시 수동면 입석리)는 “인도에 점자블록이 없어 엉뚱한 길로 가다가 차에 치일 뻔했다. 점자블록 설치를 간절히 기다린다”고 말했다. 임재남 경기도 시각장애인연합회 남양주시지회장은 “시각장애인 입장에서 점자블록은 길을 구별해주는 ‘중앙선’과 같은 존재”라며 “점자블록이 없거나 깨지고 갈라지는 등 방치되면 ‘생명줄’이 없는 것과 똑같아 시가 신속히 대책을 마련하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현재 다산1동 등 구도심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록 설치와 인도 재정비 계획은 없다”며 “해당 지역 동·읍·면 행정복지센터에 통보하고 내년 예산 편성 때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 진건중 교육가족과 미래의 교육방향 논의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진건중학교장과 교직원, 학부모 20여명이 ‘진건중학교 교육가족 정담회’에 참석했다.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지난 13일 교육 현장의 의견 및 건의 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진건중학교 교육가족 정담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정담회에는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진건중학교장, 교직원과 학부모 20여 명이 참석해 학교 계단 노후 창틀 교체, 학교 급식실 신설, 학교 주변 체육시설 이용 확대 등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논의를 했다. 진건중 관계자는 “30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만큼 해결해야 할 현안이 많은 우리 학교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오늘 이 자리가 아이들의 교육 환경이 한층 개선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광덕 시장은 “교육가족 정담회는 여러분들의 좋은 제안과 말씀을 귀담아듣기 위해 추진됐다”며 “오늘 주신 건의 사항과 고견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각 부서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 시장은 “남양주시는 앞으로도 찾아가는 문화예술체험, 마을연계 창의적 체험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미래의 주역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건강보험공단 남양주가평지사, 제1기 건강보험 대학생 서포터즈 해단식 실시

국민건강보험공단 남양주가평지사(지사장 이경원)가 최근 열린 ‘2024년 제1회 건강보험 대학생 서포터즈 해단식’을 성황리에 마쳤다. 11일 남양주가평지사에 따르면 대학생 서포터즈 단원들은 지난 4월부터 약 5개월간 12명의 ‘건강보험공단 남양주가평지사를 소개합니다’라는 콘텐츠부터 국가 암검진, 소득부과정산제도, 재난적의료비 지원사업 등 공단 사업을 알리는 활동을 펼쳐왔다. 남양주가평지사에서 처음 실시하는 건강보험 대학생 서포터즈였음에도 불구하고, 참여자들의 적극성과 창의성으로 콘텐츠 누적 조회수 4천800건을 달성했다. 이번 활동의 최우수 성과자로 뽑힌 김보민 학생은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2030세대에는 생소한 건강보험 제도에 대해 알 수 있었고, 5개월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뿌듯한 활동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양주가평지사 대학생 서포터즈는 2024년 제1기를 시작으로 매년 상반기 1회 전국 대학생 약 12명을 지속적으로 선발, 대학생들에게는 공단 실무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공단은 유능한 대학생을 통한 최신 트랜드에 맞는 홍보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경원 지사장은 “지사에서 처음 진행하는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을 우수한 학생들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공단의 다양한 건강보험 사업을 남양주지사와 서포터즈가 함께 홍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 “폭우만 내리면 쩍쩍”…산성고개 인근 주민 대책 호소 [현장의 목소리]

“폭우만 내리면 길이 쩍쩍 갈라져 승용차를 몰고 지나갈 때마다 타이어가 펑크가 날 것 같기도 하고, 안전사고도 날 것 같아 위험하기 짝이 없습니다.” 9일 오후 2시께 남양주시 수동면 송천리 ‘산성고개’ 입구. 이곳에서 만난 주민 A씨(40)는 연신 하늘을 올려다 보면 손사래를 쳤다. 산성고개 도로 곳곳이 심하게 갈라져 있는데다, 움푹 파인 곳은 신발 한켤레가 들어갈 정도였기 때문이다. 남양주시 수동면 송천리와 화도읍 마석우리를 연결하는 산성고개가 매년 여름철 폭우가 내릴 때마다 빗물과 토사가 유실되는가 하면 도로 파손도 반복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이 근본적인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더구나 산성고개에는 우수관도 설치되지 않아 도로에 빗물이 그대로 흘러 도로 파손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산성고개 인근에 공장과 창고 등이 많아 대형 화물차 통행으로 도로 파손도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는 게 인근 주민들의 호소다. 또 다른 주민 박순자씨(70)도 “산성고개를 지나갈 때마다 도로가 위험하게 갈라지고 구멍이 나 운전할 때 너무 불안하다”며 “당국 차원의 제대로 된 보수공사가 진행돼야 마땅하다"고 하소연했다. 신용호 수동면 송천리 이장(63)은 “산성고개에 우수관이 없어 여름철에 폭우가 내리면 빗물이 그대로 고이는 현상으로 인해 아스팔트가 심하게 갈라지고, 보수해도 매년 폭우 때마다 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당국에 도로확장공사 등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했지만 그때마다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지연되고 있다”고 토로해다. 이어 “시에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고, 시도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남양주시 수동면 송천리 ‘산성고개’ 도로가 오래 되고 교통량이 많은 구간이어서 여름철 폭우가 내릴 때마다 도로가 파손되고 있다”며 “4차선 도로확장공사 및 2차선 도로 개량공사 계획 등이 있지만 내부 검토단계”라며 “신속하게 현장을 파악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별내선 개통식 성황리 개최…주민들의 '염원' 개통

서울 암사동과 남양주시 별내역을 연결하는 지하철 8호선이 9일 오후 2시 별내역에서 개통식을 갖고 내일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이날 개통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주광덕 남양주시장, 지역 국회의원 등을 비롯해 지역 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별내선은 8호선 서울시 강동구 암사역과 경춘선 남양주 별내역간 6개 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12.9㎞의 노선이다. 별내선을 구성하는 6개 역은 암사역사공원, 장자호수공원, 구리, 동구릉, 다산, 별내역 등이다. 별내선이 개통되면 남양주 별내에서 잠실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환승 2회 45분에서 27분으로 줄여들고, 마석·평내호평역 등 경춘선으로 출퇴근 하는 주민들 역시 더 빠르게 잠실·강남권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인근 주민 김민주씨(21)는 “잠실 갈 때 비싼 광역버스 요금을 내고 차가 막히면 늦어졌지만 별내선 개통으로 요금이 더 싸고 빠르고 편안하게 갈 수 있어서 좋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직장인 김모씨(34) 역시 "출퇴근 할 때 너무 멀고 시간이 오래 걸려 피곤했지만 별내선 개통으로 출퇴근 거리와 시간이 단축돼 매우 편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개통식 축사에서 “경기 동북부의 교통 숨통이 많이 확 트일 것 같아서 기쁘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표시했고, 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은 “수도권 동북부 지역에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남양주시에 교통 혁명이 일어났고 강남을 연결하는 별내선 개통으로 남양주시는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9호선 연장사업 역시 2031년 확실하게 개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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