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클래식 음악을 쉽게 즐길 수 있을까?라는 고민은 누구나 적어도 한두 번쯤은 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클래식은 어느 정도 룰을 알아야 즐길 수 있는 음악인 만큼 클래식 음악 입문서를 찾고 있다면 천재 작곡가 43인의 클래식 바이블(김정현 著일진사 刊)을 추천한다. 클래식 음악의 역사를 최대한 쉽게 풀이해 놓은 책은 음악가들의 별명이나 인물에 얽힌 에피소드부터 흥미를 끌만하다. 프랑스 신예술음악의 대표 작곡가 기욤 드 마쇼부터 우리에게 친숙한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드뷔시, 그리그, 차이콥스키를 거쳐 대표적인 현대 음악가인 올리비에 메시앙까지 다양한 인물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이와 함께 중세 및 르네상스 시대, 바로크 시대, 고전주의 시대, 초기 낭만주의 시대, 후기 낭만주의 시대, 민족주의 시대, 20세기의 음악 등 시대 순서에 따라 쉬운 문체와 재미있는 이야기거리로 아마추어 클래식 애호가를 인도한다.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 개인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그들의 고뇌와 번민, 사랑, 열정, 아픔 등을 이야기함으로써 극히 인간적인 면모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각 장이 끝나는 부분에는 클래식 음악용어에 대한 해설을 곁들여 알기 쉽게 설명했으며 부록에는 명반의 선정에 있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꼭 들어야 할 명연주 명음반 100선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클래식 전공자가 아니다. 음악가를 남편으로 둔 덕에 클래식 음악 마니아가 된 케이스다. 그래서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나 클래식 음악에 입문하고 싶은 초보자 모두에게 클래식 음악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나아가서는 음악을 듣는 삶의 여유와 기쁨도 함께 누릴 수 있는 필독서다. 값 2만원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출판·도서
강현숙 기자
2012-07-03 1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