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직접 지역 현안 해결”…용인특례시·단국대 협업 수업 빛나

용인특례시와 단국대학교 행정학과 학생들이 지역 현안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13일 시에 따르면 단국대 행정학과는 지난 3월부터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정책을 기획‧설계해 시의 각 부문 발전 방안을 연구하는 ‘캡스톤 디자인’ 수업을 진행해왔다. 행정학과 교육과정의 일환인 해당 수업은 학생들이 시의 각 부문 발전 방안을 주도적으로 연구하며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구체적인 방향까지 제시해 정책 수용이 가능한지 검토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연구 과제는 ▲용인시 마을 공동체 활성화 방안 ▲테마관광 콘텐츠 발굴 및 관광 활성화 계획 ▲용인시 개인형이동장치의 발전 전망 및 전략 수립 ▲지역 상인‧주민이 주도하는 보정동 상권 활성화 방안 등이다. 지난 11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는 허형조 행정학과 교수를 비롯한 14명의 학생들이 그간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시 관계자들로부터 실질적인 평가를 듣는 최종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학생들은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학교의 교수나 대학원생 등 인적 자원을 기반으로 하는 정책 공모전 개최와 용인시 출신의 유명 인사 초청 강연 등을 제안했다. 또 개인형 이동장치를 안전하게 이용하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마일리지 등급제 도입, 시니어 활용 킥보드 재배치, 음성 안내 주차 유도장치 설치 등 아이디어들을 냈다. 시 관계자는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새로운 관점으로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줘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관‧학 협력을 통해 시정 발전 방안을 모색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번 연구 결과가 반영될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동네 일꾼] 김진석 용인시의원, 감정노동자 권리 보호 조례 제정 ‘박차’

용인특례시의회 김진석 의원(양지면, 동부동, 원삼면, 백암면·더불어민주당)이 감정노동자 권리보호 조례 제정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김 의원은 지난 12일 오전 10시 용인시노동복지회관에서 ‘용인시 감정노동자 권리보호 등에 관한 조례(이하 ‘조례’)’ 제정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김진석 의원이 진행을 맡고 박희정, 박인철, 신나연, 박병민 의원과 시 기업지원과장 등 관계 공무원, 용인시노사민정협의회 필수·감정노동자 복지분과 위원 및 관계자, 시공무원노조 관계자, 요양보호사 등이 참석해 조례 제정 방향 및 세부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간담회는 노동전문가 및 현장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조례 제정 방향에 깊이 공감하며 해당조례의 적용범위 및 (가칭)감정노동자 권리보장위원회 설치·운영 등 세부사항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류했다. 김진석 의원은 “감정노동자의 권익을 위한 통합적인 보호체계를 구축하고, 현장체감형 지원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다양한 의견을 내 주신 참석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오늘 논의한 내용에 대해서는 추가 검토 후 조례안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용인특례시의회, 제283회 제1차 정례회 개회

용인특례시의회는 13일 본회의장에서 제283회 제1차 정례회 개회식과 제1차 본회의를 열었다. 올해 첫 정례회이면서 전반기 의회를 마무리하는 이번 회기 일정은 13일부터 27일까지 15일간 열린다. 조례안 8건, 동의안 1건, 보고 2건, 결산안 3건 등 총 14건의 안건을 처리한다. 14일부터 17일까지는 각 상임위원회 별로 조례안, 동의안 등 심의, 18일 제2차 본회의, 19일부터 20일까지 각 상임위원회 별로 세입‧세출 결산안 등 심의, 24일부터 26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세입‧세출 결산안 등 심의, 27일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폐회한다. 윤원균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6월은 호국보훈의 달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추모하며, 우리 모두 지금의 우리가 그분들의 헌신 위에 비로소 굳건해질 수 있었음을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9대 전반기 의회를 돌이켜보면 때로는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민의를 대변하는 대의기관으로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의 역할은 물론, 지방의회에게 주어진 권한과 책임 내에서 기본적인 역할 수행에 집중하고자 했다”며 “후반기 의회에서도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정 활동으로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며, 용인시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주도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 용인특례시 경기일보 남녀생활체육배구 14일 개막

전국 배구 동호인 축제 한마당 ‘2024 제16회 용인특례시 경기일보 남·여생활체육 배구대회’가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용인시에서 열전을 벌인다. 생활체육 배구의 저변 확대와 한국 배구 발전을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는 경기일보사와 용인특례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용인특례시배구협회 주관, 용인특례시·용인특례시의회가 후원하는 가운데 용인실내체육관을 비롯한 10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각 지역 대표 및 직장 또는 클럽과 동호인들로 구성된 남자 종합부를 포함, 전국 각 클럽 소속 아마추어 동호인 등 107개 팀 1천3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대회 방식은 남자부(종합부·클럽3부)와 여자부(클럽3부), 남녀 대학부 등으로 나눠 예선전을 벌인 뒤 각 조별 1·2위가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남녀 클럽3부 우승팀에는 7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상장이 수여된다. 남녀 대학부 1위와 남녀 클럽3부 준우승팀에는 각 5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상장이, 클럽3부 공동 3위에게는 상금 30만원과 트로피·상장이 주어진다. 대학부 공동 3위는 2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상장을 받는다. 이 밖에 각 부별 최우수선수상(MVP)과 심판상 등 개인상도 시상한다. 박세환 용인시배구협회장은 “올해도 배구 명문 도시 용인시에서 ‘용인특례시 경기일보 남·여생활체 배구대회’가 열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용인시민과 배구를 사랑하는 동호인 여러분의 아낌없는 응원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오광환 용인시체육회장은 “생활체육인과 전문체육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전국 규모의 수준 높은 대회가 용인에서 열린다. 전국 배구인의 화합과 소통을 도모하는 이번 대회를 통해 건강 증진과 생활체육 배구 인구의 저변 확대 등 지역 사회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개회식은 15일 오전 9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이상일 시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용인특례시의회, 지방자치아카데미 역북초교 학생들 의정활동 체험

용인특례시의회가 운영하는 ‘청소년 지방자치아카데미’에 역북초등학교 4학년 23명이 참여했다. 11일 역북초교 학생들은 의회 청사를 견학하고, 의회의 역할과 기능, 지방자치에 대한 교육을 받은 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또한, 김상수, 황미상 의원을 만나 의회에 관한 궁금한 사항에 대해 질문하고 답변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의정 활동을 직접 경험하는 모의 의회도 진행했다. 학생들은 ‘스쿨존 어린이 보호에 관한 조례안’을 안건으로 상정해 의장, 의정팀장, 의원 등 역할을 분담한 뒤 정책이 결정되기 위해 거치는 합리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체험했다. 학생들을 만난 의원들은 “청소년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우리 의원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정책이 추진되도록 적극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의회 사무국 관계자는 “청소년 지방자치아카데미는 용인시 관내 초·중·고등학생 및 청소년 구성 단체를 대상으로 의회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대의제 민주주의 및 지방자치 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의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는 중요한 기회”라고 밝혔다.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 28일 개막... 연극 발전의 전환점 기대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이 오는 28일 개막을 앞두고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용인특례시는 11일 오전 11시 처인구 용인문화예술원 국제회의실에서 대한민국연극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행사계획과 준비 과정, 기대효과 등을 발표했다. 현장에는 이상일 시장(연극제 대회장), 이순재 배우(연극제 명예대회장)를 비롯해 한원식 연극제 집행위원장(경기도연극협회장),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정혜선, 백일섭, 서인석, 박영규, 이재용, 박해미, 이태원 배우 등이 참석했다. 이상일 시장은 “연극제 기간 진행되는 ‘제1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와 연극을 사랑하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시민연극제’는 도시의 문화적 품격을 한층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시도”라며 “성공적인 연극계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한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연극제 명예대회장 이순재 배우도 “오랜 시간 인연을 맺은 이상일 시장의 요청에 명예대회장직을 맡았고, 대한민국의 연극계를 위해서라면 어떤 방식으로든 돕겠다는 생각을 갖고 참석했다”며 “이 시장의 열정이 대한민국의 연극계에 발전과 인재 양성이라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오고, 용인특례시를 첨단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존 연극제와 차별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시장은 연극제 기간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제1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의 중요성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고, 용인에서 열리는 연극제가 대한민국 연극 발전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연극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연극협회 경기도지회와 대한민국연극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연극 축제로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오는 29일부터 7월14일까지는 전국 각지의 연극인들이 선보이는 본선 진출작을 만날 수 있다. 16개 광역시·도에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경쟁작들이 무대에 오를 채비를 마쳤다. 배우와 예술가, 무대 스탭 등 2천여명이 선보이는 화려한 무대예술을 즐기려고 5만여명이 용인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축제의 본선 경연은 용인의 처인홀과 포은아트홀, 마루홀, 큰어울마당에서 열린다. 연극제 기간 동안 신진 연극인을 위한 실험적 무대도 마련된다. 7월16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제1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는 예선에서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본선에 오른 대학생으로 구성된 12개 팀이 공연을 펼친다. 또 ▲네트워킹 페스티벌(7월8일~14일) ▲한국-그리스 합동공연 ‘안티고네’ (7월15일) ▲예술과 명소(7월6일~7일·7월13일~14일) ▲제1회 경기 연희 페스타!(27일~7월14일) ▲프린지 페스티벌: 거리 공연 페스타!(28일~7월15일) ▲2024 용인 국제연극포럼(7월15일~17일) ▲대한민국 연극인 크로키전(28일~7월16일) ▲연극인 100인 토론회(28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 1983년 시작한 ‘대한민국연극제’는 많은 연극인을 배출하고 대한민국 연극계 발전에 참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축제”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반도체산업 중심도시 용인이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용인르네상스’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 반도체 산단 공청회 '시끌'... 주민들 “사업철회 때까지 투쟁”

용인 처인구 이동·남사읍 일대에 들어서는 반도체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둘러싸고 잡음이 지속되고 있다. 국토부와 LH 등이 11일 오후 2시 이동읍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한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합동공청회에는 사업시행자인 LH와 이동·남사읍 주민들을 포함해 250여명이 참석했다. 공청회는 산업단지계획(안), 환경‧기후변화영향평가서 초안, 교통영향평가서, 재해영향평가서 등의 작성 사항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초 공청회는 지난달 21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주민들의 반발 및 요구 사항이 반영돼 이날로 변경됐다. 앞서 이동·남사읍 주민대책위원회 주민 30여명은 공청회가 시작되기 1시간 전부터 센터 앞에 모여 풍물놀이패를 동원해 국가산단 사업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후 열린 공청회는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공청회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객석에 앉아 있던 60대 남성 A씨가 오물을 투척하고 물을 뿌리면서 고함을 치는 등 공청회의 진행을 방해했다. 결국 A씨는 오후 2시29분께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업무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A씨가 나간 이후 주민 의견 수렴 및 전달을 위한 순서로 이어졌다. 현장에는 이상문 협성대 도시공학과 교수, 이동·남사읍 주민대책위원회 집행부 등 주민 측을 대표하는 의견 진술자와 LH, ㈜유신, 한국종합기술, 도하엔지니어링 등 사업시행자 및 관계 주체를 대표하는 의견진술자 측이 각각 참석했다. 패널들은 자연 훼손으로 인한 대응 방안과 연계되는 교통 체계 구축에 대한 계획,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화학물질에 대한 정확한 정보, 매립장 및 소각장 운영 여부 등에 대한 의견들을 나눴다. 안연균 이동읍 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10일 시청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목소리를 냈는데도, 한 달 사이에 공청회를 개최한 걸 보면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며 “공청회에 참여했다고 해서 사업 철회 의사가 바뀐 건 전혀 아니다. 이 사업을 철회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은 LH가 시행사를 맡아 이동·남사읍 일원에 약 728만㎡으로 조성된다. 내년 토지보상 절차,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지만, 시작 단계에서부터 주민들의 사업 철회 등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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