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은 세미원, 용문산 은행나무, 쉬자파크, 자연산휴양림과 같은 산림휴양 문화공간이 많다. 도시에서 쉼 없이 달려온 지친 이들이 건강을 챙기고 힐링을 하기 위해 많이 찾는 곳이다. ‘쉼’을 추구하는 현대인이 살고 싶어 하는 도시 중 으뜸으로 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주말을 맞아 구리 인창동에서 전철을 타고 양평을 찾은 이지선씨(42·여)는 “가족과 함께 전철을 타고 양평에 오면 마음까지 치유하게 된 것 같다. 한강의 ‘맑은 물소리’를 들으며 걷다보면 힐링이 된다”고 양평 여행 소감을 전했다. 토박이로 양평에서 평생을 살았다는 옥천면 곽모씨(60·여)는 “양평은 과거에는 강원도 양평군이라고 할 만큼 교통의 오지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10여년 전 경의중앙선 전철이 들어선 이후 수도권 사람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로 주목받고 있다. 전원생활이나 퇴직 후 제2의 삶을 즐기려는 이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양평군, ‘전철에서 전철’로 ‘역’ 활용 물소리길 코스 추가 조성 양평군은 ‘자연의 소리’를 아우른 길이란 뜻의 ‘물소리길’을 지난 2013년 4월부터 양수역~국수역 13.8㎞(1코스), 국수역~양평시장 16.4㎞(2코스) 등 6개 코스로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6억원을 들여 용문역~지평역~일신역~양동역을 잇는 3개 코스를 추가로 조성하고 있다. 제7코스는 용문역~지평역, 제8코스는 지평역~일신역, 제9코스는 일신역~양동역 구간이다. 군은 역과 역을 연결해 도보여행을 즐기는 걷기 코스를 완공해 제주 올레길 못지않은 명품 도보 여행길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각 코스는 완주하는데 5~6시간에서 6~7시간가량 소요된다. 정동균 군수는 “자연 그대로의 길을 살리고, 농촌문화를 체험하고 시골 정취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만든 물소리길은 수도권에서 가장 접근하기 쉽고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며 “단계적인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야외활동에 대한 선호도 높아지고 있다. 여행객들의 물소리길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예찬했다. ■양수역 지척 ‘두물머리‧세미원’ 핫 플레이스 부상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양수리에 자리 잡고 있는 두물머리와 세미원을 찾는 관광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지척에 자리 잡은 양수역이 관광객 유인의 한 축이 되고 있다. 팔당호(八堂湖)와 어우러진 ‘두물머리나루길’은 경관이 수려해 남한강 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려는 동호인들로부터 인기다. 구리~남양주~양평으로 이어지는 125㎞의 장거리 트래킹 코스도 사랑받고 있다. ‘물을 보며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며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는 뜻의 세미원은 물과 꽃의 정원이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경기도 지방정원 1호다. 18만㎡ 규모를 자랑하는 광활한 수상 정원으로 6개의 연못에 연꽃과 수련, 창포가 제철을 맞으면 장관을 연출한다. ‘국가정원’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기도 하다. 이른 아침 세미원 연꽃을 보며 두물머리에 닿으면 뽀얗게 피어나는 물안개가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옛 나루터와 황포돛배, 수령 400년이 넘은 느티나무가 어우러진 경관은 영화와 드라마 촬영장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겨울철에는 풍광과 일몰이 아름다워 젊은이들과 가족들이 찾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양평역에 내리면 전통시장이 코앞…10년 새 땅값 3배 올라 양평역에 내리면 양평군청과 양평 전통시장을 걸어서 3~5분 내에 갈 수 있다. 양평 전통시장은 1900년대 초·중반 형성돼 지금까지 매달 끝자리가 3·8인 날에 열린다. 장이 서는 곳은 양평역 인근 기찻길 아래 공터와 도로변이다. 양평 해장국과 족발 등은 주민뿐 아니라 장 구경을 하러 오는 서울 손님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양평역은 KTX 정차역으로 강릉선(고속철도)을 이용해 서울이나 강원권으로 출퇴근할 수도 있다. 제대로 된 편의시설과 신규 아파트가 없던 양평읍은 전철 개통과 함께 상권이 형성되면서 변화하고 있다. 역세권을 중심으로 인구가 유입되면서 전철이 위치한 양평읍과 양수역, 용문역 등 역 일대의 땅값은 평당 400만~1천만원을 호가한다. 양평군 인구가 5년 새 1만명 이상 늘면서 전철 개통 후 10년 새 땅값이 3배나 올랐다. 남한강변을 따라 만들어진 양평읍 갈산공원 자전거 길에는 봄이면 벚꽃이 하얀 꽃비를 내리며, 파란 ‘물냉이’ 군락은 감탄을 부른다. ■6개 역 관통하는 ‘자전거 길’…라이딩족이 꼽는 최고 명소 남한강과 폐 철도를 연계해 조성된 남한강자전거길은 지난 2011년 10월 개통됐다. 양서면 북한강철교를 시작으로 남한강변을 따라 양수·신원·국수·아신·오빈·양평 등 6개 역을 관통해 여주시 이포보와 연결된다. 문화예술, 체험시설이 근거리에 있어 레저와 관광 체험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동호인들이 “강변풍경을 보고 강바람을 맞으며 달리다 보면 스트레스가 절로 사라진다. 양평은 문화·예술,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명소”라고 극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 ‘용문사 천년은행나무’는 필수 관광코스 강원도로 향하는 차량으로 양평을 관통하는 6번 국도가 극심한 정체를 빚으면서 전철로 용문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부쩍 많아졌다. 용문산 용문사 은행나무는 현재 우리나라에 생존하고 있는 은행나무 가운데 가장 크고 오래된 것으로 유명하다.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가치를 1조6천884억원으로 산정하기도 했다. 용문사 대웅전 앞에 있어 ‘용문사천년은행나무’로 불리고 있다. 수령은 1천500여년 가까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높이 42여m, 밑동 둘레 11m로 동양에서는 가장 큰 은행나무로 알려졌다. 용문역 인근에는 용문천년시장이 있어 산나물을 사시사철 살 수 있다. 봄이면 갓 채취한 나물, 그 외 계절엔 말린 나물을 만날 수 있다. 서울 강서구에서 용문역을 찾은 김모씨(40·여)는 “용문산은 경기도의 금강산 같다”며 “두 아이와 함께 ‘용문사천년은행나무’를 찾았는데 나도 모르게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양평=황선주기자
양평군이 3일 전남 신안군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양평군과 신안군은 지난 2020년 10월 의향서를 교환한 뒤 자매결연식을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5차례 연기한 끝에 이날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양평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결연식에는 정동균 양평군수와 전진선 군의회 의장, 박우량 신안군수와 김혁성 군의회 의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공동의 이익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협약했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천사의 섬 신안군은 섬에서 섬으로 뻗어가는 관광 마을과 천혜의 자연을 가진 매력 넘치는 곳이다. 브랜딩을 통해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며 형제도시로서 교류와 협력을 통해 함께 발전해 나가자고 말했다. 전진선 의장도 "오늘의 결연을 통해 양 지자체가 폭넓은 분야에서 서로 윈-윈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우리나라 섬 3천개 가운데 2천개가 전라도에 있고 전라도 섬 가운데 3분의 2는 신안군에 있다며 친환경 농업의 메카인 양평군과의 활발한 교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안군은 섬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섬이 없는 지자체에 섬을 분양하고 명예행정구역을 부여하며 도시 간 교류를 하고 있다. 양평군 명예행정구역으로는 목포로부터 22.9km의 지점에 위치해 있는 안좌도가 지정됐다. 안좌도는 지난 1990년 신안군 최초로 연도교로 팔금도와 연결됐다. 양평=황선주기자
오는 6월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유력한 국민의힘 양평군수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는 전진선 군의회 의장이 하나 되는 양평군을 만들겠다며 출마의사를 피력했다. 그는 최근 의회 집무실에서 가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군수가 되면 민과 관이 하나 되는 양평을 만들겠다. 열심히 하는 직원을 독려하고 노력에 따라 보상받는 체계를 만들겠다며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또 의장을 맡아 운영해 온 제8대 하반기 의회 의정활동에 대해서는 의회다운 의회를 만들기 위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회했다. -군수 출마를 기정사실화 했다. ▲32년간 경찰조직에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직사회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고 전문성도 갖추고 있다 자부한다. 4년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양평군을 바라보는 시각도 다양해 지금보다 나은 양평군을 만들 자신이 있다. -임기가 4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제8대 하반기 군 의회 의정 활동을 평가한다면. ▲의회다운 의회를 만들고 군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군민의 뜻을 대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투명하고 청렴성을 갖춘 의회, 조례안, 예산안, 동의안 등 안건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군정 전반을 점검하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했다. 길지는 않았지만 군과 군민을 위해 열심히 뛴 소중한 시간이었다. -제8대 하반기 군의회가 거둔 성과는. ▲지난 1년 8개월 동안 조례규칙 대표발의 56건, 조례규칙 수정안 대표발의 3건, 군정질문 41건, 건의안결의안 2건 등을 처리했다. 또한 229건의 행정사무감사자료 요구해 79건의 사항을 지적했다. 제275회 임시회부터 제282회 정례회까지 총 8회 회기를 운영하며 78일간 212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전 의회에 비해 제8대 하반기 의회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의원연구단체와 의정자문단을 꾸린 점이다. 지난 2020년부터 의원 7명 전원이 의정활동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의원 연구단체를 구성하고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지난해 지방의회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 경기도내에서 가장 높은 종합청렴도 2등급을 달성하기도 했다. 연구단체는 군의 발전모델 개발을 위해 만들었다. 지난 2020년 9월 농촌과 복지분야 연구용역을 진행해 지난해 2월 최종보고회를 열고 집행부에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자치법규와 입법분야에서 2가지 과제를 선정해 새로운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군민이 참여하고 군민과 소통하는 의회가 되기 위해 지난해 4월 주민 참여 단체 성격인 의정자문단도 구성했다. 의정자문단은 의원들과 지역 현안 등을 논의하며 해결방향과 지향점을 함께 찾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 의원들과의 1대 1로 매칭해 분야별로 소통하고 있다. -남은 임기 의정 활동에 대한 각오는. ▲코로나19로 지친 자영업자, 소상공인과 상처받은 사람들이 위로받고 아픈 상처가 치유될 수 있도록 따듯한 온정을 베푸는 의장이 되겠다. 코로나19 극복과 방역을 위해 온 군민이 2년 이상을 한 마음 한 뜻으로 협조해 왔다. 조금만 더 참고 견디면 이런 노력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믿는다. 양평=황선주기자
양평 세미원 배다리 침수원인은 목재 부패인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났다. 이와 함께 배다리 등 가설 교량 구조물 관련 안전지침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양평 세미원에 세워진 배다리가 침수돼 파손(경기일보 18일자 1면)된 바 있다. 24일 양평군과 세미원 등에 따르면 군은 배다리 침수가 확인된 이후 전문가에 의뢰해 안전을 진단한 결과, 배다리 설치에 사용된 목재 부패가 원인이 돼 침수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배를 지탱하는 목재가 부패하면서 떨어져 나가 배가 기울어지면서 배 안으로 물이 들어 찼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배다리 내구연한이 10년인데다 목재가 썩으면서 다리가 무너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배다리 설치 이후 10년 동안 단 한차례도 안전진단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가설 교량 구조물은 일반 공공건축물과 달라 법에 안전과 관련된 별도의 지침이나 규정 등이 없다며 안전진단 의뢰에도 어려움이 많다고 해명했다. 세미원 배다리 등 가설 교량 구조물에 대한 안전지침이나 규정 등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관광객들이 많이 찾을 때 (배다리가) 침수됐다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민 이모씨(59양평군 양서면 양수리)는 결빙기를 맞아 강물이 얼었을 때 침수됐기에 망정이지, 관광객이 많이건널 때 (배다리가) 침수됐다면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양평군은 다음 달 배다리를 전면 철거한 뒤 오는 8월까지 배다리를 재설치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한편, 군은 지난 2011년 2월24일부터 2012년 7월31일까지 25억원을 들여 길이 245m, 너비 4m(토공 57m, 배다리175m, 접안시설 13m)의 목교를 포함한 배다리를 설치했다. 당시 군은 세미원에 역사적 상징성을 더하기 위해 정조대왕 행차 시 건너던 배다리를 복원하기 위해 수상에 목교를 설치했었다. 양평=황선주기자
“욕심내지 않고 음식에 대한 재능을 누군가를 위해 활용하는 삶이 좋아요. 사회적으로 고립된 이들이 더 이상 불행하게 살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양평군 옥천면 신복리에서 요리연구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미성 양평군옥천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60‧여)의 신념이다. 김 위원장은 옥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양평군 친환경농업대학총동문회부회장, 양평군 발효연구회장 등을 맡아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전통 장류에 지독하다 싶을 정도로 많은 애정을 갖고 있지만 조청을 입힌 호두, 편강, 튀기지 않는 음식 등 건강에 좋은 음식을 연구하는 요리가이기도 하다. 전통 장류와 김치‧식초 같은 발효식품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면서 늦깎이로 공부를 시작, 기능장을 취득하고 명인 반열에 올랐다. 남다른 학구열로도 유명하다. 전국 대학 가운데 과가 개설된 대학이 단 한 곳밖에 없다는 김치발효학을 전공하기 위해 지난 2015년 전라도까지 내려가 입학, 2017년 전 졸업했다. 요리를 전공하면서 자격증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돼 지난 해 4월엔 국가공인 조리기능장 자격증도 취득, 전통음식 요리전문가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서울에 있을 때 국제라이온스클럽에서 활약한 경험을 바탕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다양한 봉사도 하고 있다. 그는 매년 11월이 되면 백김치 200포기를 담가 지역의 어르신이나 한부모 가정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양평군 옥천면 ‘신복길 식당’엔 ‘나는 이웃‧사회‧나라‧인류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하는가’를 고민하는 ‘홍익사행도’란 문구가 크게 걸려있다. 항상 상대를 위해서 무엇을 할 지를 생각하겠다는 각오를 식당에 걸린 문구를 보며 되새긴다고 했다. 봉사활동과 적극적인 군정 참여로 주민 화합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지난 1월17일 양평군수 표창을 수상했다. 앞서 지난 해 12월17일엔 품목농업인 연구회 육성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그는 “내 것을 먼저 챙기는 것이 아니라 내 것을 비워야 하는 것이다. 작은 것이 큰 보람으로 되돌아온다”며 “세상은 나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이웃과 더불어 행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나의 봉사가 두배의 기쁨으로 돌아오려면 사회적으로 고립된 이들이 더 이상 불행하게 살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코로나19로 더 어려워진 이들에게 음식을 전해주는 일보다 중요한 것은 함께 음식을 만들고 나눠먹으며 소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평=황선주기자
농협중앙회가 선발하는 이달의 새농민상 2월 수상자로 양평군 용문면 이명구(53)이은화(45)씨 부부가 선정됐다. 이명구이은화씨는 지난 23일 양평군 용문농협(조합장 강성욱)에서 진행된 경기농협 현장소통의 날 시상식에서 새농민상을 수상했다. 농협중앙회는 자립과학협동이라는 새농민운동 3대 정신을 실천하며 지역농업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선도농업인을 발굴해 매달 이달의 새농민상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선교 국회의원, 김길수 농협경기지역본부장, 강성욱 용문조합장, 이학용 지부장, 홍응유 새농민도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해 이들 부부의 수상을 축하했다. 용문농협 조합원인 이명구이은화 부부는 용문면 신점2리에서 명구 농장을 운영하며 30여년 가까이 모범적으로 영농에 종사며 지역농업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들 부부는 벼 10만여㎡와 고구마, 들깨, 고추 등 밭작물 13만여㎡를 경작하며 양봉까지 하는 지역사회 선도농업인이다. 이명구씨는 여주자영농고를 졸업한 뒤 관련 분야를 전공한 농업전문가다. 가축인공수정사 교육도 이수하는 등 영농기술교육을 꾸준히 받아왔다. 양평군농업기술센터가 실시하는 친환경농업 지도자 교육도 이수했다. 25년 전 농업경영인에 등록한 후 매년 쌀 연구회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양봉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이명구씨 부부는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고 감사하다. 30년간의 고생이 한꺼번에 보상으로 돌아온 느낌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농업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성욱 농협 조합장은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며 지역 농업을 선도하는 두 분의 수상을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찾아 농가실익 증진 등을 위해 노력하는 용문농협이 되겠다고 밝혔다. 양평=황선주기자
양평군은 공공하수처리시설 신증설 등을 위해 1천16억여원(도비, 수계기금포함)을 신청했다. 대상 사업은 신규 사업과 계속사업 등 20곳이다. 21일 양평군에 따르면 군은 신규 하수처리장 8곳에 대한 설계, 도로 및 개발사업 등 각종 기반시설 유치 관련 주민 요구사항을 반영, 관련 예산을 신청했다. 군에 따르면 양평읍 양근리 주민들은 일원의 양평읍 도시개발과 발생 악취 등으로 불편을 겪어왔다. . 이에 양평분뇨처리장 이전과 신규 아파트단지의 원활한 하수처리를 위해 창대처리장 증설 등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앞서 군은 지난해 양서서종강하삼성리 지역 하수처리를 위한 신규 사업비 433억원을 확보했다.. 올해는 국비 지원을 받기 위해 내년 신규 사업 대상지 설계용역을 위한 예산 40억원을 제1회 추경에 반영했다. 하수도분야 신규 사업에 대한 조기 예산 지원 신청도 마쳤다. 정동균 군수는 수차례 환경부와 한강유역환경청을 방문해 국비확보에 대해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면서 하수처리 물량확보로 양평이 수도권에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최고의 친환경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양평=황선주기자
지난 16일 오후 4시께 경기 양평군 청운면 군부대 사격장에서 발생한 불이 사흘 만인 19일 완전히 꺼졌다. 경기도 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2분께 군부대 사격장에 대한 화재 진화 작업이 종료됐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임야 약 19㏊가 소실된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지난 18일 오후 5시17분께 잡혔지만, 밤사이 일부 구역에서 잔불이 살아나면서 당국이 이날 오전 헬기 10대를 투입해 재차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은 사격장 내 훈련 중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평=황선주기자
국가정원으로 도약을 준비하는 경기도 정원 1호 양평 세미원에 세워진 배다리가 침수돼 파손 된 것으로 확인됐다. 배다리는 양평군 양서면 용담리 일원 두물머리와 세미원 연꽃공원을 전통배로 잇는 다리다. 이번에 침수된 배다리를 재설치하려면 40여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돼 양평군의 시설 관리소홀 문제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17일 양평군과 세미원 등에 따르면 배다리는 지난 12일 오전 11시30분께 26번 배 중심으로 침수가 시작돼 현재 70%이상이 물에 잠겼다. 양평군은 25억원을 들여 지난 2011년 2월24일부터 2012년 7월31일까지 길이 245m, 너비 4m(토공 57m, 배다리175m, 접안시설 13m) 규모로 세미원과 두물머리를 연결하는 배다리를 설치했다. 이런 가운데, 배다리가 설치된지 10년만에 무너지면서 설계‧부실 공사‧안전진단 미실시 등 시공과 관리 소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군은 9년 간 한번도 안전진단을 하지 않다 지난해 11월 단 한차례 실시했다. 토목 구조 전문가들은 시공 당시 강물에 맞닿는 부분을 겨울철 날씨 등을 고려, 장기적인 안목을 두고 시공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배다리 각 연결부위가 강물 결빙으로 뒤틀어지면서 그 힘을 버티지 못했다는 것이다. 세미원 관계자는 시설팀 직원들이 하루에 2시간씩 매일 펌프로 배수활동작업을 하며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역부족이었다며 다행히 지난해 12월1일부터 배다리를 건너지 못하도록 폐쇄, 인명사고는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침수된 배다리는 현재 10년이 돼 노후 된 상태여서 전면 철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군은 설치 당시 설계자를 불러 배다리 침수 원인을 파악하고 있으며 전문가에 의뢰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배다리 재 설치에 40여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양평군 관계자는 긴급 입찰을 통해 설계용역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배다리를 복원하기보다는 재설계하는 방향으로 오는 6월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평=황선주기자
양평군은 2050 탄소중립 실현과 전기자동차와 수소전기자동차의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차량 구매비용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군은 지난 해 230대를 보급한데 이어 올해까지 전기자동차 465대(승용 380, 화물 85)와 수소전기자동차 10대의 구매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보조금은 전기승용차는 1천2백만원, 화물차는 2천3백만원, 수소전기차는 3천25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미세먼지 저감과 온실가스 감축 실현을 위해 올해에도 구매를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평=황선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