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마장호수 일원 ‘관광+휴양명소’ 만든다

철새가 찾는 낙조가 아름다운 청정호수인 파주시 광탄면 마장 호수 일원이 연말까지 체류형 수변 테마체험공간으로 탈바꿈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광탄면 마장호수 일원에 사업비 79억 원을 들여 관광과 휴양을 접목한 수변 테마체험공간을 조성하는 ‘마장호수 休 프로젝트’를 본격 진행한다. 시는 ‘마장호수 休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해 주차장 조성과 수변 데크 용지 매입 등을 마쳤지만, 총 사업비 144억 원 중 79억 원이 확보되지 않아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그러다 지난해 7월 경기도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 결과 혁신상과 함께 31억 원을 받으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여기에 48억 원을 보태 연말까지 각종 관광 시설물을 조성할 예정이다. ‘마장호수 休 프로젝트’는 관찰, 체험, 여가의 3가지 테마로 구성된다.호수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활용해 9만8천㎡에 관찰전망대, 탐조대, 조망 데크, 자연생태 학습장, 숲 체험원, 수변 체험, 여가 산림·수상 레포츠 시설, 오토캠핑장 등 테마 공간이 조성된다. 카누와 카약, 캠핑을 즐길 수 있고, 마장 호수를 가로지르는 220m짜리 흔들다리도 설치된다. 시는 지난해 호수 둘레길 4.1㎞ 가운데 1.9㎞를 조성했고, 나머지 구간은 올해 마무리할 계획이다. 마장 호수는 매년 국내·외 관광객 수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지만 머물고 즐길만한 체류시설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광희 관광과 주무관은 “올해 말 사업이 끝나면 마장 호수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 그동안 침체했던 광탄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시, 금촌2동 제2지구와 율목지구 등 뉴스테이사업으로 '탄력'

파주시가 최근 ‘파주시 도시계획경관 공동위원회’를 열어 금촌2동 제2지구, 율목지구, 문산3리지구 등지에 대한 ‘주택재개발 정비계획변경’ 안건을 가결, 이들 지역의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25일 시에 따르면 이들 지역은 지난 1970~80년대 도시기반시설 없이 급속히 난개발이 진행돼 현재 슬럼화돼 폐가가 즐비하고 우범지대화 되고 있다. 시는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율목지구와 문산3리지구, 지난 2009년에는 금촌2동 제2지구 등을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했으나 경기 침체 및 건설경기 불황 등으로 재개발사업이 중단됐다. 시는 이에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을 통해 출구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뉴스테이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금촌2동 제2지구와 율목지구 등에 사업성 확보를 위한 정비계획 변경을 추진했다. 이들 조합들은 변경된 정비계획을 토대로 우선협상대상자와 가격협상을 체결하고 사업시행계획을 수립해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면 기금투자 심의를 거쳐 내년에 착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산3리지구 재개발구역도 사업성 확보를 위한 정비구역 변경이 가결됨에 따라 올해 국토부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공모에 신청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금촌 2동 제2지구 등은 장기간 침체되고 낙후된 구도심의 주거환경 정비의 기틀이 마련돼 신ㆍ구도심지의 균형발전을 도모해 주민 불편 해소는 물론 구도심지의 활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 북진교, 다시 건널 수 있다

6ㆍ25전쟁 휴전시기인 1953년 건설돼 노후화로 안전진단 결과 E등급을 받아 폐쇄(본보 지난해 10월 17일자 10면)됐던 파주 북진교가 국ㆍ도비 매칭사업이나 경기도 재난안전특별자금으로 보수하는 2가지 안을 통해 살리는 방안이 적극적으로 추진된다. 주한 미군 공병대소속 리비중사 중대가 미군과 국군의 DMZ 출입은 물론 휴가, 외박 등에 오가는 장병의 통행을 위해 설치한 애환의 다리인 북진교는 리비중사 이름을 딴 ‘리비교’로 더 잘 알려졌다. 23일 파주시와 한길룡 경기도의원(바른정당ㆍ파주4)에 따르면 교량 안전진단 결과 당장 사용을 중단하고 새로 가설해야 하는 수준의 E등급 판정을 받아 60여 년 만인 지난해 10월 14일 전면 폐쇄된 리비교(길이 330mㆍ폭 7m) 보수를 위해 행정자치부와 경기도에 관련 예산을 긴급 요청했다. 이는 리비교가 전쟁상흔 등 역사성이 있어 근대문화유산가치가 높아 철거 대신 정밀 점검을 통해 상판 등을 교체하는 전면 보수작업을 하려는 것이다. 시와 한 의원은 리비교 보수에 대한 비용을 약 130억 원 정도로 추산하고 접경지역특별지원법에 근거해 91억 원을 행정자치부에, 매칭으로 39억 원을 경기도에 요청했다. 사업비 130억 원 확보가 순조로우면 다음 달부터 공사에 나서 빠르면 올해 안으로 재가설수준의 리비교 보수작업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의원 등은 특히 행자부의 접경지역특별지원법에 의거한 예산확보가 여의치 않으면 대비해 ‘경기도 재난 안전특별자금’으로 전액 지원받아 리비교 보수공사에 나서는 방안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한 의원은 “장파리 등 지역주민들은 미군들이 리비교 조성 당시 석축으로 사용하기 위해 돌덩이들을 올해 초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삼국시대 덕진산성에서 가져와 활용했다는 주장도 있어 근대문화유산자원 보존을 위해 당연히 철거하지 않고 보수하는 것이 맞다”며 “곧 도지사를 만나 예산 확보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도 “리비교 폐쇄로 수십 년간 이 다리로 민간인출입통제선을 출입했던 파평면 지역 농민들이 농기계를 지참하고 400여m 떨어진 전진교를 이용해야 하는 등 영농불편을 크게 겪고 있어 빨리 보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리비교를 관리하는 육군 25사단은 지난해 말 경기도와 육군3군사령부 간 민군정책협의회에서 리비교가 건립된 지 50년 이상 된 건축물로 보존과 활용을 위한 조치가 특별히 필요해 등록문화재로 등록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었다. 파주=김요섭기자

임진강 황포돛배 … 다시 돛 올린다

중국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에 나오는 적벽을 임진강에서도 배를 타고 감상할 수 있다. 임진강 8경 가운데 하나인 주상절리 적벽을 감상할 수 있는 황포돛배가 오는 6월 중순부터 본격 운항되기 때문이다. 파주시는 임진강 황포돛배를 위해 다음 달 적성면 두지리 216의 5 일원에 6천㎡ 규모로 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2년 만에 새 단장을 끝내고 운항을 재개한다고 19일 밝혔다. 파주 황포돛배는 노를 저어가는 배가 아닌 동력선으로 운항된다. 황포 돛배 재운항으로 적성면 두지나루에서 임진강 6㎞를 배를 타고 구간별로 선장의 부연 설명과 함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적성면 두지리 나루터를 출발해 거북바위, 임진강 적벽, 원당리 절벽, 쾌암, 호로고루성, 고랑포 등을 지나 다시 두지리 선착장으로 돌아온다. 45인승 1척이 오는 6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운행된다. 이용료는 일반 8천 원, 소인 및 경로 6천 원 등이다. 앞서, 파주 황포돛배는 지난 2004년 3월 2일 45인승 2척으로 운항을 시작, 지난 2014년 11월까지 11년 동안 31만 명이 이용했다. 분단 이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던 임진강의 숨겨진 비경과 무장공비 김신조 침투로 등 일반인이 쉽게 접할 수 없는 곳을 관람할 수 있는 파주의 유일한 뱃길 관광지였다. 이런 가운데 2년 전 토지 사용료 분쟁 등으로 운항이 중단됐다.시는 그동안 운항 재개를 위해 국방부 소유인 두지리 토지 6천30㎡를 매입해 나루터 주차장 등 관련 시설 정비계획을 마련했다. 토지 매입을 위해 7억 원, 주차장 조성에 2억 원 등 모두 9억 원을 확보했다. 김준태 파주 부시장은 “황포돛배 운항이 재개되면 감악산 출렁다리와 적성 한우마을 등이 연계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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