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3시20분께 부천 춘의동의 빌라 쓰레기 처리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빌라 1~2층에 거주하던 30대 남성과 20대 여성이 각각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옥상 등에 대피한 주민 7명이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또 건물 외벽 단열재와 택배 보관함 등이 타 2천8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가 났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69명과 장비 16대 등을 투입해 26분 만인 오전 3시46분께 불을 모두 껐다. 소방당국은 “불이 쓰레기 보관 장소와 필로티 상부 천장을 따라 건물 단열재로 옮겨붙은 상황이었다”며 “정확한 화재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부천 괴안동 도로 지하에 묻힌 상수도관이 파손돼 누수가 발생해 인근 500가구가 단수되고 차량들도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25일 부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부천시 괴안동 도로에서 지하에 매설된 직경 500㎜짜리 상수도관이 파손돼 도로로 다량의 수돗물이 흘러나와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사고에 따른 복구작업으로 이날 오후 6시까지 인근 500여세대에 수돗물 공급이 끊길 예정이다. 부천시는 1986년 매설된 상수도관이 노후화해 파손된 것으로 보고 복구조치에 나서는 한편 주민들에게 단수에 대비하라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보냈다. 시 관계자는 “이날 오후 3시께부터 복구작업을 위해 도로를 파 상수도관 균열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도로로 물이 많이 흘러나온 상황이어서 현장에 직원을 보내 통행을 통제했다”고 말했다.
정부의 노후계획도시특별법에 부천 원도심을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건태 변호사(이재명 당 대표 특별보좌역)는 지난 24일 남부천신협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천 원도심 재정비’ 관련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남부천신협 주최로 진행됐으며 ‘1기 신도시 대정비 평촌’ 총괄기획가인 이범현 성결대 교수와 한국도시설계학회 이사인 이상훈 이상도시건축사무소 최고경영자(CEO)가 발제했으며 강종태 남부천신협 이사장과 이건태 변호사가 토론자로 나섰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2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20년 이상 면적 100만㎡ 이상 택지 49곳을 1기 신도시 특별법(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으로 재정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부천 원도심이 제외돼서는 안 된다는 문제 의식에서 준비됐다. 발제자로 나선 이범현 교수는 “신도시 면적의 20%에 해당하는 주변 지역을 추가로 설정할 수 있다”며 “주민들이 더 적극적으로 부천시에 문제를 제기해 도시정비기본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상훈 대표는 “정비사업이 진행되더라도 지역의 매력을 발휘해 지역만의 삶의 문화를 담아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신도시가 갖지 못한 부천 원도심의 기능이 있으니 그걸 찾아내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건태 변호사는 “수도권에서 1기 신도시보다 더 자족 기능이 미비하고 건축물 안전 및 도시 인프라의 노후화 문제가 심각해 주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된 곳이 바로 원도심 지역”이라며 “신도시보다 열악한 원도심을 특별법 지원 대상에서 배제한다면 형평성에 맞지 않고 국민의 동의를 받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표적인 원도심 지역인 부천 소사구 심곡본동, 심곡본1동, 소사본1동, 소사본3동, 괴안동, 역곡3동, 송내동 등 원도심 재정비는 반드시 특별법 지원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종태 이사장은 “오늘 의견과 질문을 주신 주민들의 말씀에는 울분이 스며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만큼 원도심의 주거환경이 열악하다”고 호소했다. 정책토론회는 참여한 원도심 주민 10여명이 적극적인 의견을 발표하고 질문에 발제자와 토론자들이 성의 있는 답변을 해 뜨거운 열기가 가득한 열띤 토론장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지난 7월21일 이재명 당 대표 특별보좌역으로 임명된 이 변호사는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의 변호인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이 대표의 ‘최전방 방패’로 불리며 대표적인 ‘친명’계로 분류된다. 이 특별보좌역은 사법연수원 19기로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 인천지검 제1차장검사를 거쳐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장을 지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 선대위 법률지원단 부단장으로 활동했고 현재 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으며 부천 소사에서 ‘우리 동네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내년 4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부천시 병(소사) 선거구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소사경찰서(서장 최복락)는 민·경 협력 치안을 강화하기 위해 관내 자율방범대 위촉식을 하면서 지역사회 치안을 더욱 공고히 했다. 부천소사서는 지난 24일 8개 지대 자율방범대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율방범대 간담회와 위촉장 수여식을 했다. 이날 위촉식은 지난 4월27일 ‘자율방범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그간 각 지자체 조례로만 운영되던 자율방범대의 조직 및 활동에 대한 법률적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마련됐다. 부천소사서 소속 8개 자율방범대는 168명이 조직 신고를 완료하면서 법정 단체로 정식 출범했다. 심춘옥 자율방범연합대장은 “이번 기회를 계기로 자율방범대가 더욱 활성화돼 지역사회 안전을 유지하는 데 이바지하고 모두가 행복하고 살기 좋은 부천 소사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최복락 서장은 “자율방범대가 경찰의 명실상부한 치안 파트너로서 공동체 치안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경찰에서도 방범 활동의 지원을 위해 지자체와 협의해 근무 여건 개선과 사기 진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시에서 50대 여성이 엘리베이터 아래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4일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분께 도당동 한 공장에서 A씨가 엘리베이터 탑승 도중 3.5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는 발목 골절 등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산업용 엘리베이터가 도착한 줄 알고 진입했다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천시 원미산 팔각정 리모델링 공사 부실 관리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상동 시민의강 개·보수공사도 같은 문제점이 드러나 시민 안전은 뒷전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앞서 원미산 팔각정 리모델링 공사장서 발생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던 경찰관이 추락사(경기일보 4일자 6면, 6일자 8면)해 공사장 제2의 참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었다. 23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상동 620-3번지 일원 21만3천306㎡에 총사업비 136억원을 들여 시민의강 개·보수 및 생태하천 조성공사를 진행 중으로 지난해 9월부터 오는 2027년 말까지 모두 5.5㎞를 5구간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진행키로 하고 1단계로 백송마을~행복한 마을 아파트 0.9㎞를 지난 4월부터 시작해 다음 달 준공을 위해 19억5천만원을 들여 공사가 한창이다. 이런 가운데 경기일보 취재 결과 공사장 인근 인도와 공사현장을 분리해야 하는 경계 안전펜스는 설치되지 않아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고 일부 근로자들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고 작업하고 있었으며 일반 미장용 레미탈과 경계석, 벽돌 등 건축자재가 인도 옆에 쌓여 있어 보행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행복한 마을 아파트 옆 공사장 인근에는 안전펜스 일부가 쓰러져 나뒹굴고 있고 손수레가 인도에 방치돼 있으며, 안전펜스는커녕 나무와 나무 사이를 비닐테이프로 연결해 공사장과 인도 구분을 표시하는 등 부실 관리가 역력했다. 인도 옆에서 굴착기로 자재를 옮기는 작업을 하는 운전자는 안전모도 쓰지 않았으며 중장비 옆 보행자 안전을 위해 수신호하는 보조작업자도 보이지 않았다. 주민 A씨(64)는 “주변을 자주 산책하는데 인도를 막고 건축자재를 쌓아 놓는 등 막무가내식 공사를 하고 있어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시는 관리·감독을 하지 않고 뭐 하는 건지 한심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공사현장을 점검했으며 현장에 안전펜스 보강 등 안전관리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21일 오전 2시55분께 부천시 춘의동 오토바이 보관창고에서 불이 나 40여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연면적 176㎡의 2층짜리 창고 건물이 전소됐으며, 내부에 보관하던 오토바이 70여대와 집기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으로 7천7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오토바이 배송을 마치고 창고로 돌아오던 직원이 불꽃을 보고 대피,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천시가 올해 1차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으로 20개 사업에 90.6억원을 지원받는 성과를 거뒀다. 특별조정교부금은 광역자치단체가 기초자치단체에 현안, 재난 등 특별한 목적 사업을 시행하도록 지원해주는 예산이다. 15일 시에 따르면 시는 특조금 지원사업 부서별로 보면 공원조성과 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 녹지과 3건, 그리고 공원관리과·주차시설과·생활경제과·체육진흥과는 각 2건씩이다. 생태하천과와 대중교통과·복지정책과·별빛마루도서관·신중동은 각 1건씩으로 모두 20개 사업에서 지원을 받는다. 20개 사업은 염종현 의장(민·부천1)이 4건 도당공원 벚꽃동산 야외무대 정비(8억), 부천시 현충탑 등 현충시설 보수(10억), 원미공원 보행로 및 환경정비(3억), 사래울공원 리모델링공원사업(4억)이며 이선구 도의원(민·부천2)은 대성병원 옆 공영주차장 고도화사업(10억), 심곡천 물과 빛이 있는 수변정원 조성(5억), 흥천공원 리모델링 사업(2,5억) 등 3건이다. 이재영 도의원(민·부천3)은 해그늘 체육공원 족구장 개선사업(6억) 1건이며, 황진희 도의원(민·부천4)은 약대공원 리모델링(5억), 신중동 취약지역 노후 보안등 교체(2.61억원), 신중동권역 체육시설 개보수 교체(3억) 등 3건을 확보했다. 김광민 도의원(민·부천5)은 소새울공원 공영주차장 리모델링사업(8억), 심곡도서관 리모델링사업(10억) 등 2건이며, 김동희 도의원(민·부천6)은 산림 내 데크로드 조성(2억), 역곡남부시장 아케이드 설치(4억), 부천옥길전기차충전소 대기실 증축(2억) 등 3건이다, 유경현 도의원(민·부천7)은 은데미산 솔방울휴양숲 조성(4억), 철쭉동산 무장애나눔길 조성(3.5억) 2건이고 박상현 도의원(민·부천8)도 원종중앙시장 아케이드 보수사업(2.98억), 오정근린공원 확대 조성(30억) 등 2건이다. 시 관계자는 “염종현 의장님을 비롯해 도의원분들의 아낌없는 협조로 올해 1차 경기도 특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라며 “모두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들로 각 부서에서는 지원 예산으로 사업추진을 잘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부천시가 옛 부천소사경찰서를 주차장용지로 시민에게 무상 개방키로 해 이 일대 주차난 해소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15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월 기획재정부에 옛 부천소사경찰서 부지 7천959.2㎡ 중 건물 부분을 제외한 송내동 601 외 4필지 토지 5천27.4㎡에 대해 주차장 용지로 무상대부를 신청했다. 이후 시는 한국자산관리공사로부터 최근 옛 부천소사경찰서 터 주차장 용지를 내년 10월5일까지 1년간 무상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하는 공문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옛 부천소사경찰서 터 중 건물을 제외한 주차장 부지에 대해 본관 82면과 별관 15면 모두 97면을 시민에게 무상 개방할 계획이다. 주차장 무상 개방으로 원도심 송내동 일대 주차난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옛 부천소사경찰서 위쪽에 있는 부천남중학교도 최근 시와 학교시설 전면 개방 실무협약을 체결해 조만간 주차장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는 신축 이전으로 용도가 폐지된 옛 부천소사경찰서 터를 지역 내 국가 소유 재산과 맞교환해 복합문화 및 실버, 청소년 중심공간 등으로 조성할 계획(경기일보 2월24일자 13면)이었다. 시는 지난달 4일 용도가 폐지된 송내동 601번지 등 7필지 토지 9천653㎡ 173억원과 건물 6천327㎡ 14억원 등 모두 187억원의 옛 부천소사경찰서 용지에 대해 지역 내 국가기관(경찰청)이 점유·사용 중인 재산과 교환을 신청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지자체 재정 부담 완화 차원에서 시와 맞교환 신청을 수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내년 국·공유재산 교환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하고 지난 7월13일 옛 부천소사경찰서 부지 취득 전 무상대부(주차장 사용)를 신청했으며 이번 기재부로부터 취득 전 1년간 한시적 무상대부를 승인받았다. 시 관계자는 “정부와 국·공유재산 교환에 대해 수차례 협의해 왔다. 국·공유재산 교환도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합창단 아이들에게 합창을 통해 꿈과 희망을 주며 그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빛나게 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부천유스콰이어합창단 창단부터 모든 책임을 맡고 있는 양용석 지휘자(53)의 바람이다. 최근 부천 관내 청소년 합창단 부천유스콰이어합창단(유스콰이어)이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시민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다. 유스콰이어의 시작은 부천시 문화재단 가족합창단이 모태였다. 애초 이천시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던 양 지휘자는 1996년부터 부천시립합창단 단원 소속이었다. 그는 거주지가 부천이라 부천에서 아이들과 한번 좋은 음악을 만들어 연주해 보자는 생각에서 2015년 부천유스콰이어 합창단을 창단했다. 유스콰이어는 2016년도부터 정기연주회와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 음악회, 부천오페라단, 부천필, 부천시립합창단, 펄벅기념관, 부천국제만화축제 개막식 등 부천 내 다양한 행사에서 공연을 해왔다. 그러던 중 완성도 높은 공연에 대외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며 명성을 쌓아오다 관외로도 KBS ‘누가누가 잘하나’, 제2회 중국·하얼빈 청소년합창축제 초청 공연 등을 해오며 부천의 위상을 높이는 데도 한몫했다. 유스콰이어의 단원은 모두 부천 내 초교 3학년부터 중등 3학년까지의 아이들로 구성됐다. 양 지휘자는 단원들과 매주 토요일 3시간씩 집중적으로 맹연습을 한다. 양 지휘자는 매주 1회 3시간만의 연습을 고집하는 이유는 단원들의 학업에 지장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철칙이 있어서다. 그래서 다소 3시간 동안 연습 외 휴식시간이 없이 내리 연습해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은 합창단에 적응하기 어렵다. 유스콰이어합창단은 이렇듯 음악을 좋아하고 열정적인 아이들 단원으로 구성된 탄탄한 합창단이다. 최근 열린 제5회 정기연주회에서는 맑고 청명한 아이들의 목소리를 유감없이 뽐내면서 단원들은 자신이 맡은 파트에서 충실하게 목소리를 합창하며 나비의 몸짓처럼 하늘하늘한 안무로 관객들을 열광시키기도 했다. 양 지휘자는 합창단의 ‘단원’보다는 ‘내 아이들’이란 표현이 더 와닿는다며 자신의 딸도 함께 유스콰이어합창단에 있었다고 말한다. “제 딸은 아직도 아빠와 함께 공연하고 싶어 하지만 고3이라 이제 참으라고 했다”며 “단원 모든 아이의 합창 열정은 남다르다”며 웃음을 지었다. 이런 이유로 아이들의 학부모들도 안심하고 아이들을 합창단에 보내고 있으며 항상 아이들을 돌봐주는 양 지휘자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양 지휘자는 학부모들에게 수업 참관이나 개입은 절대 사절이다. 그 이유에 대해 “아이들이 엄마 눈치 안 보고 맘껏 노래하고 춤추게 해주고 싶다. 저 또한 휘둘리는 건 싫어 한다. 다행히 학부모들이 절 믿고 맡기시는 것 같아 저도 항상 고마운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스콰이어는 청소년 합창단이기에 어린아이들을 모두 혼자 책임지는 무게감이 있다며 아이들이 다쳐서도, 사고가 나서도 안 되기에 함께하는 시간만큼은 모든 에너지를 아이들 돌봄에 쏟고 집중한다”고 덧붙였다. 양 지휘자는 공연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돋보인다. 좋은 연주를 하고 싶어 다른 공연도 보러 가고 좋은 곡을 들으면 연주를 위해 곡을 받으러 일면식도 없는 작곡가를 만나러 대구에 여러 번 내려가 간청했던 일화도 얘기했다. 하지만 유스콰이어도 코로나의 여파가 크게 남아 있다. 창단 후 3년간 활발한 연주회로 정평이 났지만 갑작스레 맞이한 코로나로 인해 합주를 ‘줌(화상채팅)’으로 진행했다. 그는 합창을 온라인으로 배우고 연습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상황인데 그 당시 입단해 아직 자리를 지켜준 아이들에게 정말 미안하고 고맙게 생각한다. 양 지휘자는 “유스콰이어에는 현재는 25명의 단원이 있다. 코로나 전 당시 인원의 반 정도에 안 남았지만 연습하고 연주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잘 따라와 주고 즐거워해 너무 감사하다. 저는 제가 조명받기보다는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빛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며 합창단을 통해 그들의 재능과 인성적인 교육 등 앞으로 살아가면서 합창의 경험이 좋은 영향을 주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