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마약 예방극 ‘환상의 짝꿍’, 11일 부천시청 어울마당서 시연회 열려

청소년 마약 예방 연극 ‘환상의 짝꿍’ 연극 시연회가 오는 11일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열린다. ‘환상의 짝꿍’ 시연회는 부천시 시승격 50주년을 맞아 내년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마련됐다. 11일 오전 10시30분, 오후 2시 두 차례 진행되며 내년에 학교 방문 공연을 계획 중이다. ‘환상의 짝꿍’은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마약 문제 해결과 청소년 마약 예방 교육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아폴론아트컴퍼니가 청소년 마약 사용과 관련 교육의 필요성에 공감해 제작한 연극이다. 청소년 마약 예방 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문화도시 부천시와 보건복지부, 식약처 등의 후원으로 무대에 오르게 됐다. 대검찰청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19세 미만의 마약사범은 2020년 162명에서 2022년 332명으로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실제 약 1만 명의 청소년 마약 비행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두드러지고 있다. 연극 프로듀서로 참여하는 아폴론아트컴퍼니 이재원 대표는 “청소년의 마약류 사용에 대해 처벌이 아닌 예방과 치료적 접근의 필요성을 느꼈고, 연극과 같은 문화공연을 통해 약물 예방 교육이 활성화 됐으면 한다”라고 제작 소감을 밝혔다. ‘환상의 짝꿍’ 연극은 진로와 가족, 친구 관계 등 많은 고민을 겪는 청소년 시기 학생들이 주인공이다. 마약을 접한 후 돌이킬 수 없게 비참한 모습이 되어버린 주인공과 주변 관계를 통해 마약의 파괴성을 이야기한다. 이번 연극 시연회에서는 극 중 약사 역할로 ‘청소년 마약 중독 예방 교육 실시’ 관련 법안을 대표 발의한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부천 정)이 카메오로 출연해 의미를 더한다. 서영석 의원이 발의한 마약류 관리법 개정안 2건을 지난 7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박재춘 연출가는 “대한민국이 더는 마약에 안전하지 않은 나라가됐으며, 청소년들의 마약 피해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며 “마약으로 인해 작품 주인공과 주변인들까지 파괴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청소년에게 마약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강렬하게 심어주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청소년들을 위한 마약 예방극 ‘환상의 짝꿍’ 공연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며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청소년들이 마약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마약의 유혹으로부터 자신을 지켜내는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라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공연은 12세 이상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문의는 아폴론아트컴퍼니를 통해 가능하다. 한편 아폴론아트컴퍼니는 아트페스티벌과 청소년교육극, 가족극 등의 콘텐츠 전문 제작 회사로 창의적이고 대중적인 콘텐츠를 통해 문화로 행복해지는 삶을 지향하고 있다.

부천시 내년 3개 구청 및 일반동 신설 추진…조직개편 인사 단행 등

부천시는 내년 3개 구청 및 일반동 신설 관련 승진자 113명을 포함한 1천500여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5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이번 조직개편을 토대로 본청은 주요 현안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일자리 창출, 상권 활성화, 기업 유치 활성화를 위해 3급 기구인 기획조정실을 기획경제실로 개편했다. 또 교육과 체육 분야를 흡수한 문화교육국에 지방 주도의 대학지원 및 청년·청소년정책을 추진할 미래세대지원과를 신설해 문화, 체육, 교육 분야 상생 발전을 도모했다. 이와 함께 신도시 조성, 군부대 개발, 1기 신도시 정비 등 주요 도시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도시균형개발추진단을 신설했다. 도시주택환경국 통합으로 도시계획, 지적, 건축허가, 환경 등을 일원화하는 종합행정 추진을 통해 시민 편의 체감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며 해당 분야 전문인력은 4급 국장 직위에 전진 배치했다. 구청과 일반동 등은 개청 초기 조직 안정화에 중점을 뒀다. 3개 구청 및 일반동 등에 우수 관리 직원을 배치하고 시민과 최접점에 있는 일반동장의 경우 기존 책임동장제를 기반으로 하되 지역주민과 화합하고 초기 안정화된 동 행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직원을 최우선 배치했다. 4급 기구 감소에 따라 4급 승진은 없지만 5급 승진 인사는 업무성과와 직무수행능력 등을 최우선으로 반영하는 발탁 승진을 실시했다. 6급 이하 승진 인사는 승진 후보 순위와 연공서열 등을 적절히 반영하고 시의 주요 현안사업 추진을 위해 역량 있는 직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조용익 시장은 “이번 승진과 전보인사는 대규모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조직 안정화에 집중하면서 핵심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전진 배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 시민 중심의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행정체제 구축을 위한 인사 운영으로 지속가능한 자족도시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라진 ‘검찰 통보서’… 부천도공·시의원 ‘진실 공방’

부천도시공사 직원의 인사비리 관련 검찰 피의사실 처분 결과 통보서 분실로 근무 기강 해이와 문서 고의 은폐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은폐 의혹을 제기한 시의원과 당시 문서 담당 직원 간 진실 공방과 명예훼손 등 법적 조치도 고려되고 있어 경찰 고발 여부도 시선을 끌고 있다. 3일 부천시의회와 부천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곽내경 시의원은 최근 열린 제272회 부천시의회(제2차 정례회) 부천도시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원명희 사장에게 “2018년 부천도시공사 인사비리 수사 결과에 대해 검찰 조사가 끝나 조치 결과가 등기로 통보됐다”며 당시 사장에게 보고가 됐는지를 물었다. 원 사장은 “저는 보고받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5월25일 해당 직원에 대해 직위해제 처분 여부 의사 결정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곽 의원은 “처분 결과를 등기로 통보됐는데 문서가 사라졌다”며 “문서를 언제 찾았느냐”고 물었다 원 사장은 “지난 여름부터 감사팀이 조사해 최근에 원본은 못 찾고 직원 개인 PC에서 PDF 파일로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해 공문서 원본 분실을 시인했다. 곽 의원은 “당시 인사팀장은 해당 문서를 감사담당관실로 보내지 않았으며 얼마나 조직이 썩었으면 문서를 은폐했는데도 (처분 대상자)의 직위해제 처분 등 어떤 처분도 하지 않았다”며 “당시 인사팀장은 감사팀장으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원 사장은 “인사권은 사장의 고유 권한으로 당시 인사팀장이 스스로 자리 이동한 건 아니고 수평이동이어서 사장이 정당한 인사 절차를 거쳤다”고 옹호했다. 공사 조직문화 정비요구에 대해선 “법률 자문을 통해 사법기관에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고발하겠다”고 답변했다. 경기일보 취재 결과 곽 의원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한 공사의 검찰 피의사실 처분 결과 등기 통보된 공문서 원본이 분실된 건 사실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당시 인사팀장 A씨는 곽 의원의 공문서 은폐 주장에 대해 “검찰로부터 등기 통보된 문서를 받은 후 공사 규정에 따라 사장과 시 감사담당관실, 공사 감사팀 등에 보고했다”며 공문서 은폐와 보고 누락 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공문서 분실 여부는 당시에는 있었는데 그 후에 이뤄진 일이고 문서 접수 후 절차를 다 진행했는데 문서를 은폐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경찰 수사가 필요하고 사실 확인 없이 의혹을 제기한 곽 의원과 제보자에 대해 명예훼손 등 법적 조치를 위해 변호사 자문을 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천시, 개청 이래 최초… 道 시군종합평가 ‘우수상’ 쾌거

부천시가 정부합동평가와 연계해 경기도가 실시한 2023년 시군종합평가에서 시 개청 이래 최초로 ‘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경기일보는 앞서 부천시가 지난해 대통령상 2개와 국무총리상 2개를 비롯해 각종 평가에서 모두 83개 수상실적에도 불구하고 도 시군종합평가에서 14위로 저조해 특단의 대책이 시급함(1월17일 자 11면)을 지적했다. 29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2023년 경기도 시군종합평가에서 평가 이래 역대 최고 성적인 ‘우수상’을 수상해 도로부터 재정 인센티브 2억원을 받는다고 밝혔다. 경기도 시군종합평가는 도내 31개 시·군을 인구 규모를 기준으로 총 3개 그룹으로 나눠 지난해 정부합동평가 실적 30%, 올해 시군종합평가 실적 70%를 합산해 점수를 냈다. 부천시는 도내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10개 시·군이 모여있는 1그룹에 속해 국정과제 및 도정 시책 관련 9개 분야와 101개 세부 지표 등을 종합해 평가가 이뤄졌다. 시는 올해 시군종합평가에서는 1위를 지난해 정부합동평가에서 4위를 차지해 합산한 결과, 1그룹 3위에 올라 우수상을 차지했다. 9개 분야 중 8개에서 1위를, 101개 세부 지표에서 S등급 99개·A등급 2개를 각각 기록했다. 시는 과거 그룹별 평가를 시작한 2013년부터 6위/18위, ’14년 9위/20위, ‘15년 8위/20위, ’16년 5위/11위, ‘17년 4위/11위, ’18년 5위/12위, ‘19년 9위/21위, ’20년 10위/24위, ‘21년 9위/19위, ’22년 7위/14위로 작년까지만 해도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올해 3위/5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부천시는 연초부터 대응계획을 수립해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매월 실적보고회 개최를 통해 추진상황 점검, 지표 담당자별 1대1 교육으로 맞춤형 컨설팅, 부서 간 소통을 통한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 등을 시정에 반영하고 평가에 임했다. 시는 이번 평가에서 총괄부서인 정책기획과를 중심으로 남다른 자세로 더 나은 결과를 이루기 위해 ‘혁신과 도전’ 카드를 꺼내 접근 방식부터 변화했다. ‘수직’과 ‘수평’ 모두에게 변화를 꾀해 ▲젊고 새로운 감각으로 우수시책을 발굴하기 위해 MZ세대 공무원으로 구성된 ‘MZ혁신발굴단’ 운영 ▲협업 ▲실현 중심 정책동아리 ‘원팀부천’ 운영 ▲부서 간 벽을 허문 ‘혁신담당관’ 조직 ▲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개최 등 혁신의 새바람을 불어넣은 것이 실적 달성에 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시 관계자는 “부천시가 각종 수상에도 불구하고 시군종합평가에서 좋지 않은 성적으로 시민을 위한 행정서비스가 미흡하다는 언론 지적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이번 평가에서 남다른 자세로 임해왔다”며 “이번 성과는 ‘협업’을 강조하며 모든 공직자분이 하나가 되어 주관부서든 협업부서든 자기 일처럼 나서 모두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조용익 시장은 “부천시 공직자들이 힘을 합쳐 세밀하게 계획을 수립하고 꼼꼼하게 이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며, 부천이 지난 저력을 느꼈다”며 “시민의 삶의 질을 꾸준히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폭넓은 혁신과 협업을 계속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번 수장실적 상 사업비(재정 인센티브) 2억원은 그동안 실적향상을 위해 노력한 직원들의 복리후생과 지표실적 향상을 위한 사업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부천시의회 “내년 해외연수 안 간다”…관광성 외유 논란 차단

부천시의회가 내년 의원 해외연수비 전액을 자체적으로 삭감해 자칫 관광성 외유 연수 논란과 세금 낭비 지적을 원천 차단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은 ‘예산 책정 후 상황을 봐가며 결정한다’는 의견도 있어 향후 예결위와 본회의 등에서 어떤 결정이 날지 주목된다. 28일 부천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열린 제272회 부천시의회(제2차 정례회) 제1차 의회운영위(위원장 양정숙)에서 내년 의회사무국 일반회계 예산안 심사 결과 해외연수비 전액을 깎았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직원 국외여비 4천800만원과 선진 외국 견학 및 자료 수집에 따른 국외출장 여비 중 의원 국외연수 여비 8천640만원 등 합계 1억3천440만원과 의회 관련 법규집 제작 300만원 등을 삭감해 제출된 예산액 31억9천291만9천원을 1억3천740만원 감액된 수정 예산액 30억5천551만9천원을 수정 가결했다. 선진국 지방의회 예산에는 의원들의 해외연수비는 물론 국내 연수비도 없어 의원 역량개발 명목으로 예산을 세우고 연수를 나가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해외연수는 물론 국내까지도 의회 스스로가 아닌 민간업체에 위탁해 행해지고 있어 의원 역량개발사업은 명분이나 내용에 있어 당위성을 찾기 힘들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민간단체에 위탁해 실행하고 있는 국내외 연수사업은 폐지해 세금 낭비를 막고 관광성 해외연수는 더욱 필요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부천시의회가 내년 해외연수비 전액을 자체적으로 삭감한 것을 놓고 시민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A씨(45·부천시 중동)는 “부천시의회는 올해 해외나 국내 연수 중 의원들이 좋지 않은 사건들로 공중파 방송을 타는 등 연수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었는데 내년은 물론 아예 세금 낭비하는 해외연수는 폐지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양정숙 위원장은 “부천시의 내년 재정이 좋지 않아 기존 사업 추진을 위해 지방채 발행과 각 부서 예산 삭감 등 자구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자칫 시민들에게 관광성 외유 연수로 비칠 수 있는 의원 해외연수에 대해 예산을 전액 삭감했으며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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