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기시대 빗살무늬토기를 비롯해 청동기시대, 조선시대, 한국 근현대사 유물 등을 전시하는 수원광교박물관이 관람객 맞이에 나섰다. 시는 지난 7일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의회 의원, 각계 인사,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문을 연 수원광교박물관은 광교지역 개발과정에서 유물이 발견되면서 건립이 추진돼 경기도시공사가 시에 기부채납한 것으로, 광교 역사문화실, 소강 민관식실, 사운 이종학실, 어린이체험실 등으로 꾸며졌다. 광교 역사문화실은 광교지역에 존재하던 마을에 대한 민속, 문화, 자연생태와 생활사 자료 등을 전시, 안동 김씨 종중의 고문헌과 복식 등 광교에서 500여년간 살아온 유력 종중의 삶과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소강 민관식실은 소강 선생이 국회의원, 대한체육회장, 문교부장관 등을 역임하며 격동의 역사속에서 평생 수집한 정치, 사회, 체육 등 3만여점의 유물을 학창시절을 보낸 제2의 고향 수원시에 기증, 개인의 생애사를 넘어 한국 현대사를 살필 수 있는 생생한 사료를 전시했다. 사운 이종학실에는 일본과의 영토문제로 심각하게 대두된 독도 관련 자료와 충무공 이순신, 일제침략사에 관한 다양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또 나도 고고학자, 독도에서 놀자, 올림픽 스튜디오, 어린이공방 등으로 나눠 어린이들이 역사와 문화를 놀면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각 전시실과 관련된 활동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풀어냈다. 염 시장은 수원광교박물관은 광교신도시 개발에 따라 우리에게 다가온 소중한 문화자산이라며 수원광교박물관은 아이들의 친숙한 학습공간이자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연구하고 올바로 인식할 수 있는 귀중한 보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수원시
이지현 기자
2014-03-09 1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