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안양시' 스마트 도시 통합센터…잇따라 빛 발휘 [인사이드 경기]

안양시가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 안심서비스’가 빛을 발하고 있다. 시 도시통합센터 관제요원이 인공지능(AI) 음성단말기를 24시간 모니터링해 홀몸노인과 시민 안전을 지키는 성과를 내면서 도시 내 사건·사고의 통합관리 기반을 마련하면서다. 특히 행정안전부는 최근 ‘정부 혁신 최초·최고 사례’ 17개를 선정한 가운데 시가 운영하는 스마트 안심서비스를 최초 사례로 선정해 이를 인정했다. 또 시는 ‘지능형교통체계의 공공서비스 역할 확대 발전 방안’을 제시하면서 경기도 시·군 지능형교통체계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스마트도시정보 플랫폼 구축 및 센터 이전’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한 발판 마련을 준비 중이다. 시의 ‘똑똑한’ 스마트도시통합센터를 살펴본다. 편집자주 ■ 정부혁신 ‘최고 사례’…안양시 고령자 스마트 안심서비스 행안부는 정부 부처와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국민 편의와 안전 등을 개선한 혁신사례의 최초 도입 기관, 최고 운영 기관을 발굴‧확산하고자 최근 ‘제1회 정부혁신 최초·최고 사례’를 선정했다.  행안부는 이를 선정하기 위해 국민 편의성과 행정 효율성, 시설 안전성 등을 따져 전 행정기관에서 제출한 1천여건 중 17개 기관을 최고·최초 사례로 선정했는데 안양시가 신청한 ‘안양시 고령자 스마트 안심서비스’가 최고 분야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  고령자 스마트 안심서비스는 거동이 불편한 65세 이상 노인 가정에 AI 음성인식 안심단말기를 무료로 설치해 응급 상황의 구조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시는 스마트도시통합센터 관제요원을 통해 AI 음성 단말기를 24시간 모니터링하고 단말기에 ‘사람 살려’ 같은 구조 요청 이 인식되면 신속하게 상태를 확인해 119 또는 112 등 긴급 신고 및 조치를 하고 있다.  이처럼 정부에서도 인정받은 스마트 안심서비스는 이미 지역에서 수많은 노인을 살리는 성과를 냈다.  시는 지난 2019년부터 홀몸노인의 안전 확보와 고독사를 예방하고자 해당 서비스를 시행했다. 지금까지 관내 총 1천600가구에 단말기가 설치됐으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188명의 노인이 응급 상황에서 구조됐다.  실제 A씨(95)는 지난 3월13일 “화장실에서 넘어져 일어날 수 없다”며 도움을 요청해 병원 응급실로 이동해 치료를 받고 무사히 귀가했다. 이외에도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고 있다.’, ‘집에 불이 났는데 도와 달라’, ‘가정폭력을 겪고 있다.’ 등 여러 사고를 초기에 대응해 큰 피해를 막는 성과를 거뒀다.  최대호 시장은 “초고령 시대에 안전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세심하고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해 안전도시 안양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안양시 지능형교통체계(ITS) 최우수…도시 내 사건·사고 통합관리 기반 마련 안양시 고령자 스마트 안심서비스가 정부혁신 최고 사례로 선정되는 데는 지능형교통체계(ITS)를 구축하면서 더욱 발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는 교통, 방범, 재난재해, 환경 등 설치 목적에 따라 부서별로 분산된 폐쇄회로(CC)TV 운영체계로는 돌발 및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종합적인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목적·분야별 CCTV를 ITS 플랫폼으로 연계해 통합관리하는  데 주력해 왔다.  이에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 ‘ITS 확대사업’ 등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을 활용해 각 부서가 보유한 CCTV 등 안전 인프라를 연계해 디지털 플랫폼 통합사업을 추진했으며 도시 내 사건·사고의 통합관리 기반을 마련했다.  이런 노력으로 시는 최근 ‘지능형교통체계의 공공서비스 역할 확대 발전 방안’을 제시하면서 경기도 시·군 지능형교통체계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기도는 지난 5월10일부터 11일까지 용인산림교육센터에서 교통정보 분야에 최신기술을 활용한 시·군 우수사례를 선정했는데 시가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특히 도는 시가 AI 기술을 접목해 ITS 운영 방식을 효율적으로 개선한 점, 설치 목적에 상관없이 CCTV 공동 대응으로 예산을 절감한 점 등을 높게 평가했다.  최 시장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을 접목한 ITS 혁신사례와 기술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 스마트도시정보 플랫폼 구축 및 센터 이전…시민 생활 편리 도모 시는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스마트도시정보 플랫폼 구축 및 센터’ 이전을 진행 중이다.  시정 분야별로 분산돼 있는 데이터를 통합해 실시간으로 도시정보를 한눈에 파악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의사결정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웹을 통해 실시간 제공함으로써 시민의 편리성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한다.  해당 플랫폼센터는 안양시 동안구 일원에 약 52억원을 들여 추진 중이며 내년 1월께 준공될 예정이다. 이곳이 준공되면 안양 전역 재난 안전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컨트롤타워가 완성되면 하천감시 카메라 등 분산돼 있는 모든 CCTV가 스마트도시통합센터로 통합돼 운영되며 향후 긴급 상황 발생 시 대응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광역서비스 연계구축 ▲센터시스템 보안 강화 ▲대시민 정보 제공 서비스 구축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실시간 도시 상황 데이터 공유, 주요 행사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시민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 시장은 “스마트도시정보 플랫폼이 준공되면 안양 전역 재난 안전 컨트롤타워가 들어서게 된다“며 “이를 통해 시민 안전과 편리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관악수목원 안양 구역 무상양여, ‘25ha→90ha’ 말바꾼 서울대

서울대관악수목원이 40여년간 문이 굳게 닫혀 안양 지역사회에서 개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최근 시가 관리하는 집중관리구역에 포함된 구간에 대한 무상양여 문제로 논란이다. 10일 안양시에 따르면 서울대관악수목원(이하 수목원)은 지난 1967년 10월 조성됐으며 소유는 기획재정부, 서울대 농대가 관리·운영 등을 맡았다. 안양, 과천, 서울 등에 걸쳐 있는 수목원의 총 면적은 1천550㏊로 이 중 안양지역에 포함된 면적은 617㏊이며 1천158종이 식재돼 목본, 초본 등이 잘 보전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지만 수목 보호 등의 이유로 40여년 간 일반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이후 지난 2017년 서울대가 수목원 부지를 무상양여 받는 과정에서 지역사회의 논란이 시작됐다. 서울대는 지난 2011년 12월 법인화를 통해 수목원 또한 양도될 예정이었다. 관련 법을 통해 국유재산인 서울대 관악·연건·수원캠퍼스 부지를 국가가 양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역주민들의 ‘수목원 개방’ 등 반대 여론에 부딪혀 현재까지 국유지로 남아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대 측이 최근 안양에 포함된 수목원 면적(617㏊) 중 당초 집중관리구역 면적(25㏊)보다 세 배가 넘는 90㏊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지난 40여년 간 수목원 문이 굳게 닫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없었던 만큼 기존 면적(25㏊)만 넘겨주고 나머지 는 주민들에게 전면 개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주석 시의원은 “당초 무상양여 범위를 안양에 포함된 671㏊ 중 집중관리구역 25㏊만 주장했던 것과는 달리 지금은 90㏊를 주장하고 있다”며 “당초 집중관리구역 면적인 25㏊만 주고 나머지는 전면 개방될 수 있도록 시가 기재부, 서울대, 교육부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법적 효력이 있는 업무협약 및 최소한의 무상양여 면적, 조건 없는 수목원 개방 등을 하반기 실무협의에 상정해 관계기관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남녀 볼링 희망…범계중 볼링부 여승윤·홍재령

창단 20년이 넘어 볼링 명문교로 불리는 범계중에는 그동안 남녀 선수들이 각종 대회에서 개인·단체전 우승을 휩쓸고, 많은 선수를 배출했다. 이처럼 볼링 명문교의 아성을 쌓아온 범계중에서 차세대 남녀 국가대표감으로 주목받으며 성장하고 있는 유망주가 있어 화제다. 바로 여승윤(3학년)과 홍재령(3학년)이 그 주인공으로, 이들은 최근 울산광역시에서 치러진 제52회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각각 목에 걸며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전국소년체전은 유소년들의 ‘최고 무대'로 꼽히는 대회다. 우선 여승윤은 남자 중등부 2인조·4인조전에서 금메달을 따내 2관왕에 올랐다.  그는 초등학교 5학년때 우연히 볼링을 접한 후 그 매력에 빠져 고양 가람중으로 진학해 본격적으로 볼링에 뛰어들게 됐고 올해 볼링 명문교 범계중으로 전학을 오게 됐다. 평소 ‘집중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 여승윤은 은경수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장단점을 보완해 더욱 성장했고, 결국 이번 소년체전에서 2관왕에 올랐다. 여승윤은 “개인적인 목표였던 전국소년체전에서 2관왕에 올라 영광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도 더욱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며 "내년 평촌고로 진학 후 전국체전에 꼭 출전해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 홍재령은 여자 중등부에서 2인조전 동메달, 4인조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볼링을 시작해 범계중으로 진학한 홍재령은 1학년때부터 두각을 보이며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홍재령은 평소 자신의 리듬을 이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하체’ 훈련에 집중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평초 공을 던진 후 착지 과정에서 자세가 흔들렸는데, 하체 훈련을 집중하면서 이런 단점을 바로잡을 수 있게 됐다.  단점을 고친 홍재령은 전국소년체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게 됐다. 홍재령은 “처음 출전한 전국소년체전에서 그동안 준비했던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결국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내 꿈만 같다"며 “내년 고등학교 진학을 한 뒤에도 전국체전은 물론, 국가대표 선발을 목표로 개인 기량을 더욱 끌어 올리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안양 범계~고양 킨텍스 오가는 8407번 버스…9월부터 달린다

안양에서 고양을 오가는 공공버스 노선이 신설돼 9월부터 운행된다. 7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경기도 공공버스 전환 공모 사업에 응모, 8407번(직행좌석형) 1개 노선이 선정됐다. 경기도 공공버스는 영구면허로 운영하는 민영제와 달리 경기도가 버스 노선을 소유하고 경쟁입찰을 거쳐 운송사업자에게 한정면허를 부여하는 제도다. 이번에 선정된 8407번 버스는 경원여객이 지난 2020년 6월부터 운행을 중단한 범계역(안양)~킨텍스(고양)를 잇는 노선이다. 하지만 버스 운행 중단으로 시민 불편이 늘자 시는 이번에 경기도 공공버스 전환 공모사업에 응모, 다시 노선을 확보했다. 해당 버스는 롯데백화점 범계역을 출발해 경인제2고속도로와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를 거쳐 고양킨텍스 제2전시장까지 왕복 103.8㎞를 운행한다. 주요 경유지를 보면 비산네거리, 안양대교, 시흥영업소, 김포영업소, 마두역, 주엽역, 대화역 등이다. 총 9대의 버스가 운행되며 오전 5시(롯데백화점.범계역 기점, 첫 차 )부터 오후 10시30분(마지막 차)까지 15~40분 배차간격을 두고 하루 36회 운행될 예정이다. 운행은 경기도 주관으로 입찰 및 사업자 선정 등의 절차를 거쳐 9월부터 안양에서 고양을 오갈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8407번 운행 중단으로 불편을 겪는 시민 불편 해소와 출퇴근 시민의 교통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경기도 공공버스 전환 공모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거리에서 피 흘리던 남성 구한 박달1동 주민센터 관계자들

안양시 박달1동 주민센터 직원과 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이 거리에서 피를 흘리던 남성을 발견, 응급조치에 나서 자칫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막았다. 5일 박달1동 주민센터에 따르면  조윤주 주무관은 지난 4일 휴일이었지만 주민센터에 나왔다. 평소 주민들로부터 ‘도로에 불법 현수막이 많다’는 민원 생각에 현장을 둘러볼 요량이었다. 오전 10시께 주민센터 인근 거리를 살피던 조 주무관의 시야에 상의를 벗은 채 배회하고 있는 남성 A씨(50대)가 들어왔다. 조 주무관은 이상하다는 생각에 그에게 다가갔고 이내  A씨가 머리를 다쳐 피를 흘리고 있는 것을 보게 됐고, 곧바로 119 구급대에 신고했다. 구급대를 기다리는 사이 A씨의 머리에서는 피가 계속 흘러내렸고 이내 몸 전체가 피범벅이 되어 버렸다. 가만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 조 주무관은 응급지혈을 하려 했지만, A씨는 “가던 길 가라”며 손길을 뿌리쳤다. A씨의 거절에도 조 주무관은 그의 곁을 떠날 수 없었고, 119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상태를 지켜보던 중 인근에서 정육점을 운영 중인 김유만 박달1동 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이 조 주무관과 A씨를 발견했다. 바로 달려온 김 부위원장은 조 주무관의 도움을 받아  A씨의 머리를 압박해 응급지혈을 도왔고, 둘이서 함께 A씨가 자리를 떠나지 못하게 막았다.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는 A씨를 응급조치한 후 병원으로 옮겼고, 다행히 생명에는 크게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주무관은 “당시 A씨가 피를 많이 흘렸는데도 혼자 힘으로 그를 안정시키기가 어려웠다"면서 "다행이 김 부위원장이 도와줘 구급대가 올 때까지 A씨가 떠나지 않도록 막을 수 있었다"고 도움을 준 김 부위원장에게 감사를 표했다. 한편 경찰은 현재 A씨를 상대로 머리를 다치게 된 경위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산지원금 ‘소급 미적용’ 반발에...안양시-시의회 책임론만

안양시 출산지원금이 두 배 인상됐지만, 조례안에 소급 적용이 포함되지 않은 산모들이 반발(경기일보 5월26일자 인터넷)하는 가운데, 시가 시의회에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문자를 이들에게 보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안양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의회는 지난 3월 임시회에서 출산지원금을 두 배 인상하는 ‘안양시 출산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심의했다. 시의원들은 ‘지원금을 올려도 출산율이 올라간 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조례안을 계류시켰다. 해당 조례안은 첫째 100만원에서 200만원, 둘째 200만원에서 400만원, 셋째부턴 1천만원으로 각각 지급하는 내용이다. 의회는 지난 4월 계류된 조례안을 수정 가결한 뒤 지난 달 2일 본회의에서 의결했다.  이 조례안은 5월1일 이후 태어난 출산아부터 지원금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4월에 태어난 출산아는 수혜대상에서 제외되면서 같은 기간 출산한 1천150여명의 산모들이 인상된 출산지원금을 받지 못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만안·동안보건소는 ‘출산지원금 두배 인상은 애초 1월1일 출생아부터 지원키로 했으나, 조례안이 수정 가결돼 올해 5월1일 이후 출생아부터 지원하게 됐다’는 문자를 출생축하용품 지원사업 '아이좋아 행복꾸러미'에 등록한 가정(1천320명)에 보내 시의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A시의원(국민의힘)은 “시는 지난해 말부터 의회와 논의도 없이 출산지원금을 두 배로 지원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하지만 시는 조례안을 1월에 제출하지 않고, 3월에 제출해 심의가 늦어졌을 뿐만 아니라 심사 당시 민주당 소속 의원이 계류시키자고 제안해서 조례안이 계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는 조례안 심의과정에서 소급적용에 대해 전혀 언급한 바 없었으며, 조례안 의결 후 1월~4월에 출산한 가정에서 불만을 토로하자 시의회에 책임을 전가하는 문자를 보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출생축하용품 지원사업에 등록한 가정에 문자를 보내 출산지원금 인상과 조례안 계류, 수정가결 됐다는 내용을 안내했을 뿐”이라며 "이들의 불만을 시의회에 넘기는 내용이 절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안양 찾은 원희룡 국토부장관 "주민 원하는 사업 의견 반영하겠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4일 “1기 신도시 특별법이 발의돼 국회 상임위에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다”며 평촌 신도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국회 논의과정에서 충분히 다뤄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이날 오후 1기 신도시인 평촌신도시 재정비를 추진하는 노후 계획도시 현장 행보 일환으로 안양시를 찾아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동안평생학습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주민간담회에는 최대호 안양시장과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함께했으며,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는 예정보다 40분 넘겨 1시간40분가량 진행됐다. 주민들은 평촌이 노후 신도시이어서 기반시설이 부족한 만큼 이번 재정비는 건물을 다시 짓는 차원이 아닌 기반시설 확충을 통한 미래형 도시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고, 다가구 등 단독주택도 재정비 사업에 포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신도시 재정비가 부각되면서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이 홀대 받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리모델링사업 시 수직증축, 내력벽 철거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원 장관은 “그동안 평촌 주민들의 불편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접근하겠다. 재건축, 리모델링, 단독주택 등 주민들이 각각 원하는 부분에 대해 충분히 의견을 듣겠다. 주민들과 함께 사업이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평촌 주민들께서 재건축과 리모델링에 대해 질문을 많이 주셨다. 가장 중요한 건 주민들의 의사 선택”이라며 “리모델링 사업에 대해서도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시장은 가용부지가 부족해 이주대책에 한계가 있어 국토부가 주도적으로 수립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에 따르면 정부는 이주계획 수립 지원 등 이주대책의 방향만 제시하고, 지자체에서 토지소유자 및 세입자의 이주대책을 의무적으로 수립하도록 하고 있다. 최 시장은 “정부가 이주대책을 주도적으로 수립하고 행정적, 재정적인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지자체와 협업하는 방식으로 특별법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 후 원 장관은 최 시장과 평촌 신도시 노후 아파트 단지를 둘러보면서 노후 실태를 점검하고,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을 살폈다. 이어GTX-C노선 정차가 확정된 인덕원역을 찾아 광역교통체계 현장을 점검하기도 했다.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 "안양교도소 완전 이전" 촉구

안양지역 정치권이 안양시에 '안양교도소 완전 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과 유영일 경기도의원, 음경택 안양시의회 부의장, 강익수 시의원 등은 2일 안양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양시가 말하는 안양교도소 이전은 일부 이전 및 시설 현대화일 뿐이다. 반드시 완전 이전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선 심 전 부의장은 “안양시가 지난해 8월 법무부와 안양교도소 이전 업무협약 체결 후 진전된 내용이 없다”며 “‘일부 이전’을 말장난과 눈속임으로 ‘완전 이전’인 것처럼 호도하며 안양시민을 무시하고 기만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심 전 부의장은 지난 2014년부터 국회에서 직접 준비했던 ‘경기남부법무타운’ 계획안의 재검토를 제안했다. ‘경기남부법무타운 추진 보류’에 대해 당시 일부 의왕시민의 반대와 선거 국면으로 인한 ‘정치적 보류’, 법무부의 부족한 의지로 보류된 바 있다. 이를 위해 수원구치소를 포함해 더 큰 현대화 시설로 설계해야 하고, 이를 위해 기재부와 법무부, 국토부 등 관련 정부부처와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전 부의장은 “‘완전 이전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가능하다"며 "법무부와 기재부의 의지가 중요하다. 이전을 위한 충분한 보상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0여년이 돼 이전 논의 시점이 된 수원구치소 등을 포함해 ‘경기남부법무타운’ 계획을 더 크고 미래적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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