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집을 찾아가 함께 머물던 여성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명경찰서는 25일 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30분께 광명 노온사동에 있는 C씨 부부의 주택을 찾아가, 머무르고 있던 4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잠에서 깬 C씨 부부가 범행 현장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B씨는 손과 얼굴 등에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와 B씨의 관계 및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광명시가 여름철 무더위에 맞춰 시원하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전 직원의 반바지 등 편안한 복장으로 근무하기로 했다. 광명시는 오는 9월30일까지 여름철 자율복장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 직원이 반바지 등 편안한 복장으로 근무하는 ‘반바지 시즌’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3년째를 맞는 반바지 시즌은 ‘반바지로 바꾸는 지구’를 주제로, 체감온도를 낮춰 냉방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유연한 업무환경을 조성해 직원 만족도와 업무 능률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박승원 시장도 격식이 필요한 공식 일정을 제외하고는 반바지 차림으로 업무에 나선다. 한편 시는 이날 오전 시청 본관 로비 포토존에서 ‘반바지 데이’ 행사를 열었다. 인형뽑기, 두더지게임 등 오락 프로그램과 함께 본관 1층에 새로 조성된 휴게공간, 아이스크림 나눔 이벤트 등도 운영돼 더위에 지친 직원들에게 쉼과 활력을 제공했다. 직원들은 “몸과 마음이 가벼워져 일하기 좋다”, “자율복장이 오히려 책임감을 갖게 한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 시장은 “날씨에 맞는 자율복장 착용은 에너지 절감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은 물론,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를 높이고 시민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유연하고 혁신적인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밖에도 ▲다회용컵 대여 ▲아나바다 운동 ▲어스아워 등 생활 밀착형 친환경 실천 정책을 추진하며 탄소중립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명시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장기간 표류 끝에 전환점을 맞았다. 23일 시에 따르면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의 A2블록 집단환지 부지를 성공적으로 매각하고 향후 개발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A2블록은 구름산지구 공동주택용지 중 최대 규모(8만9천500㎡·2만7천77평)로 약 1천400가구의 아파트 건설이 예정된 핵심 주거지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이어진 건설경기 침체로 개별 토지주의 매각 시도만으로는 한계가 있었고 매각이 지연되며 사업이 장기간 표류해 왔다. 시는 구름산지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A2블록의 신속한 매각 지원에 나섰으며 수차례 토지주 협의체 회의와 간담회를 진행한 끝에 전체 면적 77%의 토지주로부터 신탁매각 방식에 대한 동의를 이끌어 냈다. 이에 따라 지난해 5월 한국자산신탁을 신탁사로 선정해 공개 매각을 추진, 20일 ㈜유승건설(대표 옥성열)이 입찰보증금 498억원을 납부하고 수의계약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박승원 시장은 “이번 A2블록 매각으로 그동안 난항을 겪던 집단환지 매각에 물꼬를 텄다”며 “구름산지구 개발이 원활히 진행돼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쾌적한 주거지역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남아 있는 A2블록 집단환지 부지 23%에 대해서도 토지주를 설득해 ㈜유승건설에 추가로 매각하거나 환지계획을 변경해 처분할 방침이다.
광명시가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원도시 광명’ 비전을 공식 선언했다. 광명시는 지난 21일 안양천 햇무리광장에서 ‘정원도시 어울림행사’를 열고, 모든 공간이 정원이 되고 예술이 넘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시민들에게 공식 선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원문화를 이끌 시민 주체로 구성된 ‘정원추진단’이 출범했다. 추진단은 시민정원사, 전문활동가, 학부모회, 각 동 유관단체 대표 등 70여명으로 꾸려졌으며, 앞으로 시민이 주도하는 정원문화 확산과 도시 정원화 실현을 위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정원추진단과 함께 낭독한 선언문에는 ▲‘도시 전체를 하나의 정원으로 만든다’ ▲‘정원의 주인은 시민이다’ ▲‘정원도시로 탄소중립을 실현한다’ ▲‘안양천을 국가정원으로 만든다’ ▲‘지속가능한 정원산업을 조성한다’ 등의 목표가 담겼다. 시는 향후 시민 대상 정원 교육 확대, 생활 속 시민정원 조성 등 시민참여형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정원문화와 관련 산업이 지역 관광 및 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또 안양천이 흐르는 인근 도시와 협력해 안양천의 국가정원 지정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비전 선포는 시민 모두와 함께 실천하며 만들어가는 약속”이라며 “광명에서 누구나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행복한 삶의 공동체 누릴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아름다운 정원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명시 일직동 일대에서 지난밤 정전이 발생해 일부 오피스텔과 상가에서 10시간 넘게 전력 공급이 끊기며 주민과 상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광명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일직동에 있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일부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광명시에는 이날 오전까지 A 오피스텔과 인근 아파트 등 2곳의 주민들로부터 정전 관련 민원이 잇따랐다. 정전 직후 엘리베이터에 갇혔다는 119 신고도 4건 접수됐다. 모두 자체적으로 탈출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전기 공급을 맡고 있는 삼천리는 이날 오전부터 순차적으로 복구 작업에 나서 인근 아파트는 전력 공급이 재개됐다. 하지만 약 300세대 규모의 A 오피스텔은 이날 오후까지도 정전이 계속되고 있다. 해당 건물에는 상가 여러 곳도 입점해 있지만, 대부분 정전으로 영업을 중단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광명의 한 군부대 철조망을 절단하고 무단으로 침입한 60대 남성이 사건 발생 6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광명경찰서는 19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7시30분께 광명의 한 탄약대대 외곽 철조망을 절단한 뒤 부대 안으로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침입 사실은 군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고, 경고 방송이 나가자 A씨는 곧바로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씨는 절단기를 이용해 철조망을 자른 뒤, 엉겅퀴 등 약초를 채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도주한 A씨의 동선을 추적해 경기도 내 자택에서 그를 검거했다. 문제가 된 철조망은 탄약고에서 약 250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A씨가 탄약고 인근까지 접근하거나 탄약을 손댄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경찰에서 “몸이 좋지 않아 평소 약초를 캐러 다닌다”며 “부대가 이전했다는 이야기를 들어 문제 될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광명문화원이 시민 중심의 열린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광명시는 19일 오후 하안동 철망산로 42에 위치한 광명문화원 리모델링 공사 준공식을 열고 오는 9월부터 새 단장을 마친 청사를 본격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 사업비 76억원이 투입된 이번 리모델링은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천733㎡ 등의 규모로 이뤄졌으며 기존보다 약 16.8% 공간이 확장됐다. 광명문화원은 1995년 개원해 2005년 현재 위치로 옮긴 뒤 전통문화 계승과 시민 문화교육을 이어왔지만 시설 노후화와 공간 활용 한계로 인해 시민 불편이 지속돼 왔다. 이에 따라 광명시는 시민 눈높이에 맞춘 문화공간 재구성 필요성이 커졌다고 판단,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나섰다. 이번 공사의 핵심은 시민 소통 공간의 대폭 확보다. 특히 활용도가 낮았던 야외 공간을 실내 공간으로 전환해 날씨와 관계없이 문화 활동과 휴식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했다. 1층 로비에 들어서면 철망산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2층 높이의 통창이 눈에 띄며, 그 아래 ‘문화마루’라 불리는 계단식 개방 공간이 조성돼 시민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머무를 수 있도록 꾸며졌다. 2층에는 시민 휴게 라운지가 마련됐고, 공연장은 조명·음향 장비 교체와 좌석·빔프로젝터 개선 등으로 관람 환경이 크게 향상됐다. 1층에는 소규모 전시가 가능한 문화갤러리와 강의실 2곳이 새로 들어섰으며, 지하 1층에는 공연연습실도 갖췄다. 특히 2층에는 오는 9월 개관 예정인 ‘광명역사관’이 준비 중이다. 사관은 전시실, 영상실, 열린 수장고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오리 이원익, 민회빈 강씨, 경산 정원용 등 지역 인물과 시민 기증 유물을 통해 광명의 역사와 정체성을 조명할 예정이다. 박승원 시장은 “많은 시민이 새롭게 탈바꿈한 광명문화원에서 일상 속에서 문화를 향유하고, 서로 소통하며 다양한 문화 활동을 즐기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삶과 호흡하는 열린 문화공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이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신안산선 붕괴 현장의 철저한 재난 대비를 관계 기관에 강하게 주문했다. 19일 광명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김남희 국회의원실이 주관한 ‘신안산선 붕괴사고 현장 복구공사 현안 간담회’에 참석해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2차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백현석 광명을 국회의원실 수석보좌관,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포스코이앤씨, 넥스트레인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해 복구 진행 상황과 안전대책을 논의했다. 특히 박 시장은 장마철을 앞두고 현장 안전관리 실태를 중점 점검하며, 배수로 정비 상태, 배관 지중 매설 여부, 수해 대응 장비 확보 상황 등을 꼼꼼히 살폈다. 박 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은 그 어떤 가치보다 우선돼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가 강조하는 ‘국민안전 우선’ 기조에 맞춰, 마지막까지 빈틈없는 점검과 예방 조치를 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이어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2차 사고 예방은 물론, 향후 사고 피해 보상 문제도 피해 주민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향후에도 신속한 재난 대응과 안전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포스코이앤씨, 넥스트레인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신속한 복구와 재난 예방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광명시가 사회복지사 자격증은 있지만 실무 경험이 부족한 여성들의 현장 적응과 취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실무 중심의 직업교육훈련을 본격 추진한다. 19일 광명시에 따르면 최근 직업교육훈련과정인 ‘현장맞춤형 사회복지사 양성과정’ 개강식을 열고 50일간의 실무 중심 교육에 들어갔다. 이번 교육은 총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8월26일까지 200시간 동안 진행된다. 교육과정은 ▲사회복지행정 ▲케어포시스템 ▲사회복지기관 OA(한글, 엑셀) 활용법 등 필수 실무 역량 교육과 ▲미술심리상담사 ▲실버인지지도사 자격과정 등 현장 응용력을 높이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 시뮬레이션 등 취업 준비를 위한 프로그램도 병행된다. 교육 수료자에게는 관내 사회복지기관과 연계한 실습체험(일경험) 기회가 제공되며 일대일 맞춤형 전문 취업상담도 이뤄질 예정이다. 김경미 한국사회복지능력개발원 대표는 “사회복지사는 자격증만으로는 현장에서 인정받기 어렵다”며 “50일간 고3보다 더 열심히 공부해 당당한 실무 인재로 거듭나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경미 일자리창출과장은 “어디서도 보기 어려운 수준 높은 실무교육이 마련됐다”며 “전문 기관과 협력해 여성들에게 이 같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광명시가 새 정부의 국민주권정부 기조에 발맞춰 ‘시민주권도시’를 향한 발걸음을 본격화한다. 시는 24일 광명극장에서 민선 지방자치 시행 30주년을 기념하는 포럼인 ‘제6회 자치분권 아리랑’을 열고 광명시 자치분권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 올해 자치분권 아리랑은 1995년 시민이 처음으로 시장을 선출한 이후 30년간 지방자치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향후 30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박승원 시장은 포럼 발표자로 나서 주민자치회 전면 확대, 500인 원탁토론회, 시민공론장 확대 개최 등 민선 7·8기 동안 추진해온 시민 중심 자치분권 성과를 소개하고 일상 속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향후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1부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소순창 건국대 행정학과 교수, 정준희 한양대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교수 등이 참여해 지방자치의 제도적 진화, 정책 성과, 시민 참여 확대의 중요성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2부에선 ‘시민참여는 도시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를 주제로 토크콘서트가 열리며 정준희 교수가 좌장을 맡고 지방자치 전문가와 시민 활동가들이 패널로 참여한다. 행사장 로비에선 ‘민선 지방자치 30주년 기념 사진전’이 미디어월을 통해 진행돼 지난 30년간 광명의 변화상을 시민에게 생생히 전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국가를 이끄는 동력은 국민의 뜻과 참여로부터 나온다”며 “이에 발맞춰 광명시는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민주권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