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문화원이 시민 중심의 열린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광명시는 19일 오후 하안동 철망산로 42에 위치한 광명문화원 리모델링 공사 준공식을 열고 오는 9월부터 새 단장을 마친 청사를 본격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 사업비 76억원이 투입된 이번 리모델링은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천733㎡ 등의 규모로 이뤄졌으며 기존보다 약 16.8% 공간이 확장됐다.
광명문화원은 1995년 개원해 2005년 현재 위치로 옮긴 뒤 전통문화 계승과 시민 문화교육을 이어왔지만 시설 노후화와 공간 활용 한계로 인해 시민 불편이 지속돼 왔다.
이에 따라 광명시는 시민 눈높이에 맞춘 문화공간 재구성 필요성이 커졌다고 판단,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나섰다.
이번 공사의 핵심은 시민 소통 공간의 대폭 확보다. 특히 활용도가 낮았던 야외 공간을 실내 공간으로 전환해 날씨와 관계없이 문화 활동과 휴식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했다.
1층 로비에 들어서면 철망산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2층 높이의 통창이 눈에 띄며, 그 아래 ‘문화마루’라 불리는 계단식 개방 공간이 조성돼 시민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머무를 수 있도록 꾸며졌다.
2층에는 시민 휴게 라운지가 마련됐고, 공연장은 조명·음향 장비 교체와 좌석·빔프로젝터 개선 등으로 관람 환경이 크게 향상됐다. 1층에는 소규모 전시가 가능한 문화갤러리와 강의실 2곳이 새로 들어섰으며, 지하 1층에는 공연연습실도 갖췄다.
특히 2층에는 오는 9월 개관 예정인 ‘광명역사관’이 준비 중이다.
사관은 전시실, 영상실, 열린 수장고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오리 이원익, 민회빈 강씨, 경산 정원용 등 지역 인물과 시민 기증 유물을 통해 광명의 역사와 정체성을 조명할 예정이다.
박승원 시장은 “많은 시민이 새롭게 탈바꿈한 광명문화원에서 일상 속에서 문화를 향유하고, 서로 소통하며 다양한 문화 활동을 즐기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삶과 호흡하는 열린 문화공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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