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상수도업무 위탁 해지 부당”

양주시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지방상수도업무 위탁 해지를 놓고 법정공방(본보 7월 30일자 10면)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법원이 수공의 손을 들어줘 향후 시가 어떤 대응을 보일지 주목되고 있다. 의정부지법 행정1부(김수천 부장판사)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 7월 양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처분 효력정지 및 중도해지 무효확인 가처분 신청을 인용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법원이 수공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임에 따라 수공의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는 대로 업무 인수인계에 들어가려던 양주시의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시는 그동안 수공이 협약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해지통보를 했으며 막대한 재정적 손실을 초래하는 협약의 해지는 당연하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반면 해지 무효를 주장하며 가처분 신청을 냈던 수공의 주장에는 힘이 실리게 됐다. 수공은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협약을 해지한 것은 문제가 있으며, 협약상 해지 사유가 없음에도 고권적인 해지 통보는 부당하다며 시의 계약 해지에 반발해왔다. 법원의 가처분 심문 과정에 본안 소송에서 다룰 내용들이 다수 포함돼 있고 가처분 결정 결과가 본안 소송에서도 연속되는 경우가 많아 이번 결정의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특히 일각에서는 수공의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시가 그동안 추진해 온 행정조치가 정책적 판단 오류가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어 향후 시의 대응이 주목된다. 오세호 수공 양주수도관리단장은 이번 판결을 계기로 수공과 양주시가 시민을 위해 윈-윈 하는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대책을 논의한 뒤 항고할 계획이라며 본안소송에서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교통사고 빈발 덕계육교 다음달 5일까지 완전 철거

보행자 사고 등 교통사고가 빈발한 국도3호선 덕계동 구간의 육교가 철거된다. 양주시는 시민들의 안전한 보행과 도시미관 향상을 위해 다음달 5일까지 국도 3호선 덕계육교 철거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고 26일 밝혔다. 덕계육교는 1993년 국도3호선 도로상에 길이 23m, 폭 4m, 높이 5m 규모로 설치됐으나 2010년 9월 육교 밑 도로에 횡단보도가 설치되면서 이용자들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하지만 커브 도로 끝 지점에 위치한데다 각종 행사 현수막 설치 장소로 전락, 운전자 시야를 방해해 육교 밑을 지나는 보행자가 차량에 치이는 등 교통사고가 빈발해 철거를 요구하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실제 육교 밑 교통사고는 지난해 12건, 올해도 10여건 이상 발생했다. 공사는 교통량이 적은 밤시간을 이용해 공사를 진행되며, 육교 상부가 철거되는 28일 0시부터 오전 4시까지는 이 구간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해당 시간 통행 차량은 양주시청에서 동두천방향의 경우 덕계약국~금광2차아파트~훌랄라 치킨으로, 동두천에서 양주시청방향은 덕계교~한주아파트~덕계약국 방향으로 우회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육교 상부 슬라브 철거작업은 야간에 시행하고 인접 우회도로를 확보해 차량 통행에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장욱진미술관 내년 개관 ‘먹구름’

양주시가 장흥면 석현리에 건립 중인 장욱진 미술관이 예산부족으로 공사에 차질을 빚으면서 내년 개관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9월 국도시비 등 76억원을 들여 장흥면 석현리 385의 12 일대 6천500㎡ 부지에 전시관과 수장고, 사무실, 세미나실, 회의실, 다목적실 등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시립 장욱진미술관 2개 동을 착공했다. 이 미술관에는 장 화백의 부인 이경순씨와 유족이 기증한 유화 19점과 종이에 그린 채색화, 먹화, 벽화 등 230여점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시는 현재 공정률이 68%에 접어듬에 따라 다음달 외부 건물공사가 마무리되면 내부 및 조경 등 3차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그러나 내부 인테리어 및 조경 등을 위한 나머지 예산 10억원이 확보되지 않아 3차 공사 발주에 비상이 걸렸다. 시가 다음달까지 부족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할 수밖에 없어 이럴 경우 10월 말부터 당장 공사가 중단될 형편이다. 시는 10월 말까지 부족한 사업비 10억원을 확보하기 위해 도에 시책추진보전금을 신청하고, 지난 20일 열린 도의원과의 간담회에서 이를 관철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시의 열악한 재정사정으로 인해 내부공사를 위한 추가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추가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하면 내년 개관이 어려울 수 있어 도에 시책추진비 지원을 요청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양주시 단위농협, 농산물 연합판매사업 호조

국내외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위축에도 불구하고 양주지역 단위농협의 농산물 연합판매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25일 양주시역 단위농협에 따르면 단위농협들이 올해 판매농협 구현을 위해 연합판매사업에 적극 나선 결과 지난 14일 현재 판매액이 35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전체 판매액 33억원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 연말쯤에는 4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를 품목별로는 보면 애호박 21억3천만원, 딸기 11억5천만원, 오이 2억6천만원 등으로 애호박이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지역농협별로는 은현농협이 16억4천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양주농협이 10억원, 백석농협 7억7천만원, 광적농협 1억3천만원 순이었다. 연합판매사업은 출하농가를 조직화하고 규모화해 시장교섭력을 강화함으로써 판매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농가소득을 향상 시키는 사업으로 현재 양주 관내에서는 전체 7개 농협 중 광적백석양주은현농협 등 4개 농협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경기지역에서는 전체 162개 농축협 중 66개 지역농협과 품목농협이 연합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직할 연합사업단으로는 양주시연합사업단을 비롯해 양평군, 용인이천시연합사업단 등 모두 4곳이 운영되고 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양주시 'ECO 목화 페스티벌' 성황

양주시 ECO 목화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지난 22~23일 양일간 고읍동 나리공원에서 개최된한 양주시 ECO 목화 페스티벌에는 7만명이 넘는 시민과 관광객이 찾아 시의 대표축제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검증받았다. 축제 첫날인 22일에는 힐링요리 경연대회, 캐릭터 인형극, 무명 베짜기 시연, 농산물 대박경매행사, 시민음악회가 열린데 이어 개막 축하공연으로 인기가수 장윤정이 출연해 열창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 둘째날인 23일에는 목화사진 콘테스트, 청소년 문화존 행사, 국악공연, 가을음악회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 트로트 가수 장윤정을 비롯해 개그맨 정범균, 김덕수 사물놀이패, 이치현과 벗님들, 하사와 병장, 박주희 등 국내 유명 연예인이 공연을 진행,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 목화 따기 체험, 목화솜 인형 만들기, 농촌문화 체험에 이어 관내 농협 시지부와 단위농협이 참여한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 등이 열려 가족들이 함께 모여 어른에게는 옛 향수를, 아이에게 새로운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이 됐다. 현삼식 시장은 목화를 테마로 처음 개최한 축제인데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한마당이 됐다며 앞으로 시의 대표 브랜드 축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이희창 양주시의원“지역 대표축제 개발해야”

양주시의회 이희창 의원(민)이 시의 대표축제 부재에 따른 문제를 제기하며, 시의 미래를 투영할 수 있는 대표축제 개발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지난 21일 폐회한 양주시의회 제224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양주시 대표 축제 부재와 관련, 지역 대표축제는 주민의 단결과 자긍심을 높이고 관람객의 흥미를 높여 도시브랜드를 확립할 수 있는 기회라며 지난 2008년 해외민속극과 음식문화축제, 김삿갓문학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갖춘 양주세계민속극축제가 시의 대표적 축제로 만들어져 15만 관객 동원과 27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하지만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전면 취소된 뒤 2010년에는 재정 건전성을 이유로 또다시 취소돼 맥이 끊어졌다며 반면 올해에는 목화축제 등 이벤트성 행사를 남발해 대표축제를 취소하면서까지 얻으려한 예산절감 명분이 퇴색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해 시정질의에서 현삼식 시장이 2011년 축제의 기본 방향 설정 및 대표축제의 명칭을 선정한 뒤 올해 문화예술단체 공연을 한데 모으고, 내년에는 특색있는 축제를 개최한다고 답변했으나 현재까지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며 시장의 결단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정체성 확립과 문화복지 도시로서의 브랜드 정립을 위해 과감히 소규모 행사와 소모성 행사를 지양하고, 미래를 투영 할 수 있는 대표축제 개발에 전력투구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실전같은 훈련으로 구슬땀

양주소방서는 다문화가족 생활안전 경연대회에 대비해 실전같은 자체 훈련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주최로 오는 27일 경기도소방학교에서 열리는 다문화가족 생활안전 경연대회는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다문화 가정에 대한 안전문화를 확산하고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경연대회는 개인전 소화기 화재진압과 10명 단체전인 응급환자 이송하기 두 종목으로 진행되며 종목별 1위는 다음달 개최되는 전국대회 더불어 사는 세상에 도대표로 출전권이 주어진다.   양주소방서는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일본 1명, 베트남 1명, 몽골 2명, 중국 4명 등 양주시 거주 결혼이주여성 8명과 양주여성의용소방대원 2명을 포함해 양주시 다문화가족팀 10명을 구성해 지난 12일부터 실전과 같은 자체 훈련으로 맹연습 중이다.   양주소방서는 이번 기회를 통해 다문화 가정 여성들이 위기대응능력을 배양하는데 중점을 두고 훈련하고 있다. 우근제 양주소방서장은 이번 경연대회를 계기로 내국인과 다문화 가정의 폭넓은 소통의 장으로 발전해 융합하는 새로운 사회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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