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용주사서 ‘사도세자 251주기 기신제’ 봉행
‘사도세자(장조) 251주기 기신제’가 지난 6월 29일 저녁 7시 대한불교 조계종 제2교구 본사 효찰대본산 용주사 대웅보전에서 봉행됐다.
용주사(주지 정호스님)와 정조대왕문화진흥원이 주최하고 경기도와 화성시, 수원시, 오산시 후원으로 봉행된 이날 사도세자 기신제는 비명에 돌아가신 정조대왕의 아버지 사도세자의 명복을 빌고 인간 행동의 근본인 효를 몸소 실천해 백성들에게 큰 귀감이 되었던 정조대왕의 효행을 기려 오늘날 재조명하고, 새로운 실천윤리로서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조대왕은 사도세자의 묘를 배봉산(현, 서울시립대학교 뒷산)에서 현륭원(지금의 융릉)으로 천원(遷園)하고 13차례나 어가를 옮겨 몸소 효를 실천했다. 또한 용주사를 사도세자의 재궁으로 창건해 타 사찰에는 찾아볼 수 없는 삼문 앞에 홍살문을 세워 백성들로 하여금 효를 일깨우게 했다.
이날 제향 의식은 전통 불교식 의례로 진행됐다.
용주사 정호 주지스님의 봉행사, 박수영 경기도행정1부지사, 정용배 화성부시장의 추모사, 이덕규 노작 홍사용문학관 관장의 추모시 낭독, 용주사 효행합창단의 추모의 노래, 국립국악원 민속연주단의 기악합주, 김주연(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의 진혼무 추모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용주사 정호 스님은 “사도세자의 251주기 제향을 맞아 정조대왕의 개혁정신, 위민정신, 효행정신, 그리고 대동사회의 이상이 새롭게 조명돼 이 시대 제반 병리현상의 구원가치로 자리잡게 되길 바란다”며 “아울러 정조대왕의 지극한 효심이 어려 있는 이곳 융릉ㆍ건릉 일원의 효 테마공원이 조속이 이루어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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