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초 여성CEO’ 민회빈 강씨를 아시나요?

광명문화원, 19일 ‘지역문화콘테츠 개발’ 학술대회

“광명 출신, 조선시대 최초 여성 CEO 민회빈 강씨를 아시나요?”

광명문화원(원장 이영희)은 오는 19일 오후 1시 30분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민회빈 강씨를 통한 지역문화 콘텐츠 개발 방안-우리가 알아야 할 민회빈 강씨’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민회빈 강씨는 경기도 광명 출신으로 병자호란이 끝나고 청나라의 인질이 되어 심양으로 끌려갔으나 낙담하지 않고 무역과 농사를 통해 번 돈으로 노예로 팔려간 백성들을 구출했던 ‘조선시대 최초의 여성 CEO’로 불리는 향토인물이다.

현재 광명시에는 민회빈 강씨의 무덤인 ‘영회원’이 노온사동에 위치해 있으며, 민회빈 강씨의 친정인 금천강씨들의 묘역이 조성돼 있다.

광명문화원은 이번 학술행사를 통해 광명시를 대표하는 인물 선양사업을 통한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고 민회빈 강씨 관련 역사문화콘텐츠 분석 및 콘텐츠 개발 기반을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김남윤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의 ‘조선 바깥의 세상을 본 소현세자빈 강씨’에 대한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연구자들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주제발표는 △양철원 광명시청 학예사의 ‘영회원의 연혁과 복원 방향’ △민성혜 광명문화원 향토사연구소장 ‘역사인물을 활용한 콘텐츠, 민회빈강씨의 분석 및 방향’ △ 신춘호 방송대학TV 촬영감독 ‘병자호란의 기억과 민회빈강씨의 심양행적’ 등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된다.

이어 박철하 수원대학교 사학과 강사를 좌장으로 푸른광명21 사회환경분과 ‘광명의 오래된 미래’ 프로젝트 이양희 팀장, 김금향 유니원커뮤니케이션즈 사업본부 국장, 윤유석 한국외국어대학 겸임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토론을 벌인다.

이영희 광명문화원장은 “민회빈 강씨는 시아버지와 갈등을 일으키고, 질투가 심한 여인이라는 편파적 시각에서 그려지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민회민 강씨는 오랑캐라 여겼던 청나라와의 관계에서 위기에 몰렸던 조선의 난국을 극복하려 노력한 인물”이라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남성적 시각에서 벗어나 민회빈 강씨의 진면목을 새롭게 조명하고, 지역인물인 민회빈 강씨를 통한 다양한 문화적 콘텐츠 개발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2)2618-5800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사진설명-민회빈 강씨를 활용한 인형극 ‘여장부 강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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