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한지 재현 ‘가평 장지방’ 훈·포장 용지로

4대째 이어온 가평 장지방 한지가 오는 3ㆍ1절 기념행사에서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고 조선 정조시대 교지(敎旨)를 재현한 대통령 유공자 표창장으로 제작된다. 23일 국가중요무형문화제 제117호 한지장(韓紙匠) 공방인 장지방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행정자치부가 실시한 ‘훈·포장 용지 개선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조선시대 교지용 한지와 가장 근접한 전통한지를 제작, 최근 행정자치부에 납품을 완료했다. 훈·포장 용지 개선사업에는 가평 장지방을 포함한 전국 11개 한지업체가 참여해 표본 선정, 한지장인 인터뷰, 업체별 제조기법 발표회를 통해 재현품을 시연했고 최종적으로 가평 장지방을 포함한 5개 업체가 밀도, 내절도, 투기도 등 과학적인 데이터분석 등을 통해 전통한지 재현에 성공했다. 행자부는 지금까지 훈·포장에 사용되어 온 한지가 조선총독부에 의해 왜곡과 변형된 일본식 기술로 만든 것임을 확인하고 TF팀을 구성, 조선 정조시대 전통한지를 재현하기 위해 훈·포장 용지 개선사업을 추진해 왔다. 가평 장지방은 4대 127년째 가평에서 전통방식 그대로 직접 재배한 닥나무를 이용해 한지를 만드는 전통 한지제조 업체로, 3대 장용훈 선생은 지난 2010년 문화재청으로 부터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4대 전승자인 장성우 선생은 지난 2015년 11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2달간 열린 전통한지 전시회에서 직접 한지 제조과정을 시연하는 등 전 세계에 한지의 우수성을 알려왔다. 장지방 측은 “훈·포장 용지 개선사업을 위해 여러차례의 회의와 분석을 거쳐 최종적으로 조전시대 교지를 재현해 납품을 완료했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일본식이 아닌 전통한지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고 사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시중에 유통되는 한지는 닥과 펄프를 혼합한 한국 고유의 한지와 거리가 있는 종이로 인쇄성이 떨어져 이를 개선하기 위해 행자부가 직접 나서게 됐다”며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앞으로 정부기관 등의 표창장과 임명장에 한지 사용을 확대하고 각 자치단체에 한지사용촉진조례 제정을 권장하는 등 전통한지 수요 확산을 위한 노력도 전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가평=고창수기자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지도자 초청 신년 조찬기도회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소강석 목사) 주최 ‘2016 경기도 지도자 초청 신년 조찬기도회’가 28일 라마다프라자 수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이날 기도회는 도내 31개 시·군 기독교연합회를 대표하는 총연합회가 각계 기관 및 단체장들을 초청해 도내 복음을 전파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기도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기도회에서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 이재정 도교육감, 염태영 수원시장,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상일 새누리당 의원, 백군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유임 경기도의회 의장 직무대리, 정용선 경기지방경찰청장 등 기관장과 각계 정치인과 지역 목회자 4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준비위원장 고흥식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신년 조찬기도회는 윤호균 목사의 대표기도 후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의 설교로 이어졌다.김삼환 목사는 ‘인자의 섬김’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지금 한국사회는 내우외환의 위기에 내몰려있다”며 “각 세포들이 자기만을 위해 살면 몸이 망가지듯, 나라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사명을 가진 여러분들이 다른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희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인사말에서 “지난해 메르스와 서해대교 화제 등 어려운 시기에도 사회 곳곳을 밝혀 준 희망은, 경기도와 도민들을 위한 종교 지도자의 기도 덕분“이라며 “그, 기도에 힘입어 일자리가 넘치고 따뜻한 경기도를 만드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소강석 경기총 회장은 “경기도가 건강하고 튼튼해야 한반도가 형통하고 견고해진다”며 “경기도 교회들이 더 연합하고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박광수기자

연천서 구석기 유물 1천여점 무더기 출토

경기도 연천 남계리 유적에서 주먹도끼 등 구석기 시대 유물이 무더기로 나왔다. (재)한국문화유산연구원은 지난해 11월26일부터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파주 적성∼연천 전곡 도로건설공사구간 내 연천 남계리 유적에 대해 발굴조사를 시행한 결과 구석기 시대 유물 1천여 점을 찾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주로 석영계 석재로 만들어진 몸돌, 격지(몸돌에서 떼어 낸 돌조각), 주먹도끼, 찍개, 여러면석기 등 1천여점에 달하는 다양한 유물을 출토했다. 한반도에서 온전한 형태의 주먹도끼가 출토된 사례가 드물어 더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발굴 조사로 인류가 구석기 시대부터 한탄강을 중심으로 거주했음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됐다. 연천 남계리 유적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아슐리안형 주먹도끼(양면날 주먹도끼)가 발견된 연천 전곡리 유적(사적 제268호)의 북서쪽 약 2.5㎞에 위치한다. 전곡리 유적과 동일하게 한탄강 기슭에 위치, 임진강과 한탄강이 만나는 합수지점에서는 북동쪽으로 3㎞ 가량 떨어져 있다. 연구원은 “대형 격지를 이용해 만들어진 가로날도끼와 구석기 시대에 다양한 용도로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주먹도끼 등 중요 유물을 발굴해 임진강·한탄강 유역의 구석기 시대 생활상과 문화양상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남계리와 전곡리를 중심으로 인근에 또 다른 구석기 시대 유물이 남아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3일 오후 2시 현장설명회를 통해 발굴조사 성과를 일반에 공개한다. 류설아기자

“하나님의 사랑 전세계 퍼지길…” 하나님의교회 새예루살렘 판교성전 헌당식

“새 성전이 전 세계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이 퍼져가는 중심이 역할을 하길 기도합니다” 글로벌 복합산업단지 판교테크노밸리가 있는 판교 신도시에 하나님의 교회 새 성전이 들어섰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지난 10일 오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 ‘하나님의교회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헌당식을 열었다. 이날 헌당식에는 지역 정ㆍ재계 인사는 물론, 학계와 언론계 관계자를 비롯 지역 목회자와 전국 각지 성도 3천여 명이 참석해 새 성전을 축복했다. 헌당식은 1부 기념예배와 2부 기념행사로 이뤄졌다. 성도들은 메시아오케스트라의 웅장하고 힘찬 연주와 장년 성가대, 청년 성가대, 남성중창단의 합창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해 헌당의 기쁨을 나눴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의 설교에는 전 세계 복음에 대한 포부와 열망이 가득 담겨 있었다.김주철 목사는 “하나님께서 새 언약의 복음을 전해 주셨기에 영적 어둠 속에서 공허한 삶을 살았던 우리가 영원한 생명의 빛 가운데로 나아올 수 있었던 것”이라며 “이 기쁨과 행복을 우리만 가질 것이 아니라 70억 모든 인류와 구원의 기회를 함께 공유하자”고 세계 복음의 필요성과 의미를 강조했다. 한편, 판교 신도시 주택가와 학교, 상가 밀집지역에 자리한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은 연면적 2만5천902㎡의 대규모 성전이다. 지하 5층과 지상 7층으로 이뤄졌으며 파란 하늘을 투영한 듯한 청색 유리벽과 대리석의 조화로 위엄과 기품을 갖췄다. 또 성전 내부는 아이보리와 우드 톤의 빛깔이 어우러져 밝고 깨끗하며 화사한 분위기를 띈다. 3천석 규모의 예배실을 비롯해 소예배실, 외국인을 위한 다국어 통역실, 다목적실, 시청각실, 교육실, 유아실, 휴게실 등 성도와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공간도 함께 구비돼 있다. 박광수기자

새 성전 열린 하나님의 교회

이웃과 사회를 위한 봉사로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가 서울 시내 2개 지역에 새 성전을 마련했다.지난 19일 빌딩숲이 우거진 서대문구 주택가에 들어선 ‘서울서대문 하나님의 교회’와 미사강변신도시 건설이 한창인 강동구 강일동에 세워진 ‘서울강일 하나님의 교회’에서 헌당기념예배가 거행됐다. 이로써 지난 상반기 서울과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 하반기에는 대전ㆍ충청권, 호남권, 영남권, 영동권 등 전국 각지에서 단독성전 헌당식을 시행한 하나님의 교회가 올해에만 약 40개 지역교회 헌당식을 진행했다. 서울 충정로 주택가 사이에 자리한 서울서대문 하나님의 교회는 연면적 2천779㎡에 본관과 부속건물을 포함하여 지하 2층과 지상 4층 구조로 이뤄졌다.소나무 등으로 조경이 된 성전 입구에는 각계 각층의 축하 화환이 손님들을 환영했고 예배실과 교육실, 다목적실 등 성전 곳곳이 축하 인파로 가득 찼다. 안식일 예배와 겸하여 이뤄진 헌당기념예배에는 서대문구를 비롯해 은평구, 마포구 등 인근 지역 성도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미사리조정경기장과 망월천 인근에 세워진 서울강일 하나님의 교회는 지하와 지상 총 5층 규모(연면적 1천952㎡)로 설교 단상을 중심으로 반원 형태의 둥글고 넓은 대예배실이 눈에 띈다. 강동구, 송파구 등지에서 온 1천여 명의 성도들은 새 성전의 이곳 저곳을 둘러보며 성전 마련에 대한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이날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생명의 설계자와 어머니’라는 주제의 설교를 통해 “63빌딩을 비롯해 모든 건축물에 설계자가 존재하듯 이 지구와 우주의 모든 만물을 지은 설계자는 창조주 하나님”이라며 “사랑으로 발전하고 부흥하는 복음의 전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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