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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땅’인 멕시코 치아파스 찾은 프란치스코 교황 “인디언 착취와 소외 용서해달라” 호소

승인 2016-02-16 11:43
온라인뉴스팀 kgib@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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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가난한 땅 찾은 교황, 연합뉴스
가난한 땅 찾은 교황.

가난한 땅인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 주의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카사스 토착민(인디언)들을 찾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들에 대한 착취와 사회적인 소외를 비판하면서 용서를 구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일제히 보도했다.

치아파스 주는 멕시코 인디언 문화의 중심지로 멕시코에서 가톨릭 신자 수가 가장 적고, 가장 빈곤한 지역 가운데 한곳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카사스 종합운동장에서 집전한 미사를 통해 “세계는 멕시코 인디언들의 문화를 배우고 본질을 인정해야 한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방식으로 멕시코 인디언들이 오해와 사회에서 배제됐다. 일부는 당신들의 가치, 문화, 전통이 열등하다고 생각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력, 돈, 시장 동향 등에 도취된 다른 사람들은 당신의 땅을 훔쳤거나 사람들을 오염시켰다. 이 얼마나 슬픈 일인가. ‘나를 용서해달라’는 말을 배우고 우리 각자가 우리의 양심을 되짚어 보는 것은 충분히 가치가 있는 일이다. 전 세계가 토착민들로부터 배울 점이 많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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