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남계리 유적 발굴조사 성과는 오는 13일 현장설명회를 통해 일반에 공개한다. 문화재청 제공
(재)한국문화유산연구원은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경가 파주 적성∼연천 전곡 도로건설공사구간 내 연천 남계리 유적 발굴조사를 시행한 결과 구석기 시대 유물 1천여점을 찾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유물은 몸돌, 격지(몸돌에서 떼어 낸 돌조각), 주먹도끼, 찍개, 여러면석기 등 1천여점으로 주로 석영, 규암 등 석영계 석재로 만들어졌다.
연구원은 "대형 격지를 이용해 만들어진 가로날도끼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주먹도끼는 임진강·한탄강 유역의 구석기 시대 생활상과 문화양상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천군 일대는 구석기 시대 인류가 거주한 곳으로, 임진강과 한탄강을 따라 많은 선사시대 유적이 남아 있다.
이 가운데 연천 남계리 유적은 1978년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발견된 사적 제268호 전곡리 유적에서 북서쪽으로 약 2.5km, 임진강과 한탄강이 만나는 합수 지점에서 북동쪽으로 약 3km 떨어진 지점에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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