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신인 콘서트 ‘베르디 VS 푸치니’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코러스가 오는 28일, 29일 차세대 신인 콘서트와 다시 듣고 싶은 주옥같은 오페라의 아리아를 들려주는 무대를 마련한다. 부천필코러스가 28일 오후 7시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마련한 무대는 다시 듣고 싶은 감동의 아리아 ‘베르디 vs 푸치니’란 주제로 오페라 역사상 가장 주목받는 두 거장인 베르디와 푸치니의 음악세계를 비교 감상할 수 있는 흥미로운 연주회. 이날 연주회에서는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돈 카를로’, ‘라 트라비아타’와 푸치니의 ‘나비부인’, ‘토스카’, ‘라보엠’ 등의 주요 장면과 아리아, 중창 등을 감상할 수 있다. A석 7천원, B석 5천원. 부천필이 29일 오후 7시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하는 차세대 신인 콘서트는 빈 국립음대 피아노과에 수석입학한 피아니스트 차수진, 부천필 호은 상임단원인 김형일, 바이올린 상임단원 이소영의 협연으로 우리나라 클래식 음악계를 이끌어 갈 신인 연주자들의 협연으로 진행된다. 연주회에서는 바이올린 협주곡 사상 가장 유명하고 서정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멘델스존의 피아노협주곡 제1번 사단조 작품25를 피아니스트 차수진이 협연하고, 모차르트의 가장 아름다운 협주곡 중 하나인 호른협주곡 제4번 내림마장조 작품 496은 호른 김형일이, 멜델스존의 바이올린협주곡 마단조 작품64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소영이 협연한다. 특히 이번 연주회에서는 청소년과 음악애호가들을 위해 임헌정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아 카리스마 넘치는 음악해석으로 다른 오케스트라에서는 맛볼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한다. S석 1만원, A석 7천원, B석 5천원. 문의 (032)320-3481 /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경기도립 리듬앙상블 29일 도문화의전당서 정기공연

‘매혹적인 전자바이올린과 파워풀한 리듬’ 새로운 장르의 퓨전음악으로 라이브 공연만을 고집해온 경기도립 리듬앙상블이 오는 29일 도문화의전당 소공연장에서 리듬앙상블과 함께 하는 ‘Old Pop on Cinema’란 주제로 정기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은 지난 1999년 창단된 리듬앙상블이 마지막으로 정기공연을 연 2004년 이후 4년만에 갖는 정기공연이어서 의미가 크다. 리듬앙상블은 그동안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관객을 하나로 묶어내는 신명나는 공연을 연출해왔다. KBS 관현악단에서 20여년간 악장으로 역임한 전자바이올리니스트 김권식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주는 공연장을 신명과 열정의 도가니로 몰아넣었으며 모든 단원들이 KBS·MBC에서 수석단원을 역임한 한국 최고의 뮤지션으로 구성됐다. 또한 우리 귀에 익숙한 곡들을 선정, 클래식을 락으로, 국악을 양악으로 편곡하는 등 새로운 연주형태로 편곡, 연주해 10대에서 60대까지 아우르는 세대와 계층의 벽을 허무는 음악을 연주해 왔다. 이와함께 경기도문화의전당의 지역 문화발전 프로그램인 ‘모세혈관운동’을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알리는데 가장 크게 공헌했으며 1천여회의 크고 작은 공연을 통해 감동을 주는 음악을 해왔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영화음악을 주제로 ‘사랑과 영혼’의 주제가 ‘Unchained Melody’, ‘쉬리’의 ‘When I Dream’ 등 대중에게 익숙한 영화 속 주제가는 물론 마이클 잭슨의 ‘I'll Be There’와 ‘아바 메들리’와 ‘80년대 팝 메들리’ 등 리듬앙상블의 색깔로 재구성한 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도문화의전당 소공연장. R석 3만원 S석 2만원. (031)230-3440~2 /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경기문화재단 창립 10주년 ‘백남준 참여 TV전’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참여 TV를 아시나요?” 경기문화재단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특별전 ‘백남준 참여 TV’전을 마련한다. 이번 전시는 재단 창립일인 다음달 3일부터 8월 25일까지 54일간 경기문화재단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백남준 참여 TV’전은 전시 제목처럼 관객 참여를 전제한 전시다. 백남준 작업에서 상호작용 개념이 어떻게 예술에 적용되며 테크놀로지를 사용한 예술창작 방식이 어떻게 새로운 사고의 틀을 제시하는지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참여 TV’, ‘자석 TV’처럼 관람객의 참여를 통해 완성되는 작품을 비롯 TV나 비디오를 상호 의사소통이 가능한 매체로 활용한 ‘비디오 신시사이저’, 기술과 자연과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다룬 비디오 작품들이 전시된다. ◇전시 구성 첫 번째 코너는 ‘참여 TV’시리즈다. 백남준이 1963년 독일 부퍼탈에서 열린 개인전에 출품했던 작품의 제목이자 관람객의 참여로 완성된 일련의 작품들이다. 백남준은 TV 수상기가 단순히 수동적인 수신 매체가 아니라 자석(자석 TV), 코일(닉슨), 청각 신호(오디오 TV) 등을 이용해 영상을 조작할 수 있는 적극적인 매체로 탈바꿈 시켰다. 새로운 테크놀로지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한 백남준은 슈야 아베와 제작한 ‘로봇 K-456’을 뉴욕 거리로 끌고 나가 차에 치어 부서지는 퍼포먼스를 선보였었다. 이는 후기산업사회의 산물인 로봇을 통해 인간이 기술에 의해 통제 당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익살스레 보여준 사례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로봇은 1996년 새로 제작한 것이며 비디오를 통해 당시 퍼포먼스 장면을 볼 수 있다. 두 번째 코너는 사람, 자연 기술 사이의 참여와 상호작용을 보여준다. 대표적인 것이 멀티 모니터 설치로 실제 자연과 텔레비전을 전시장으로 끌어들인 작업들이다. “비디오는 과학기술이 생산해낸 예술형식이지만 그 지향점은 기술을 이용한 자연주의와 리얼리즘의 부활”이란 백남준의 말처럼 그는 예술과 기술에 대한 균형 감각을 지니고 있었다. 마지막 코너는 비디오 신시사이저를 이용해 영상을 조작한 4시간짜리 프로그램인 ‘비디오 코뮌’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며, 존 케이지에 대한 경의로 제작한 비디오 등 동료 예술가들을 다룬 비디오 작업, 위성방송을 사용한 작업들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관람객이 직접 원형 마그네틱을 이용해 닉슨 대통령의 얼굴을 일그러뜨리는 ‘닉슨’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닉슨’은 원형 마그네틱 코일을 TV 화면에 가져가면 간섭현상으로 TV 영상이 변조되는 작품이다. ◇백남준미술관 지난 2003년 UIA공인 국제현상설계 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냈으며, 미술관은 유리 화사드로 된 그랜드 피아노 형태의 외관을 띄고 있다. 내부 공간은 전시실, 비디오 아카이브, 멀티퍼포즈 홀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내년 2월께 용인시에 연면적 5천600㎡의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준공될 예정이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그 동안 ‘TV 정원’, ‘K-456’ 등 고전적인 작품에서부터 ‘삼원소’와 같은 최신의 레이저 작업 67점을 비롯해 개인 유품 다수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백남준이 40년간 작업해온 비디오테이프 2천285점을 통해 백남준의 비디오 아카이브 연구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관람료 무료. 문의 (031)231-8506 /이형복기자 bok@kgib.co.kr

안산문예당 ‘국악…그림동화’ 대박행진!

‘덩기닥기 덩더쿵’ 이야기가 ‘꿍닥’ 하고 나오고 전래동화로 읽었던 신나는 이야기들이 아름다운 그림이 되어 우리가락에 두둥실 실려 덩실덩실 펼쳐진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관장 구자흥)이 자체 제작해 지난 19일부터 공연에 들어간 아동극 ‘국악으로 듣는 그림동화’가 예정된 30일까지 전회 모두 매진되는등 새로운 대박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악가족뮤지컬 반쪽이전(2004년), 창작 국악뮤지컬 꼭두별초(2005년)에 이어 안산문예당이 3번째 자체 제작한 ‘국악으로 듣는 그림동화’의 예정된 공연은 오는 30일까지 총 20회. 현재 문화소외계층 어린이를 위한 무료초청 1차례 공연을 제외한 유료판매 19회분(2천700석) 모두 예매가 완료된데 이어 예매 대기자도 상당수 이르고 있어 안산문예당은 매회 50석씩 총 900석을 자유석으로 마련하고 있다. 반쪽이전을 연출했던 귄호성씨가 연출을 맡았고 김정숙씨(대본), 이경섭씨(작곡)등 반쪽이전 제작 멤버들이 다시한번 호흡을 맞춰 탄탄한 팀워크를 자랑한다. 또 안산시립국악단과 합창단이 음악을 맡아 흥겨운 국악가락과 율동을 보여준다. ‘국악으로 듣는 그림동화’는 어린이들에게 우리 국악의 소리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동화 ‘동물의 사육제’를 소재로 해 대금, 피리, 가야금, 해금 등 우리 국악기 소리를 통해 동화속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전개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전래동화 ‘토끼재판’을 인형극으로 보여주고 ‘도깨비랑 친구랑’은 다양한 오브제를 곁들여 구수한 구연동화로 들려주는 등 해학적인 인형극과 애니메이션 영상까지 곁들여져 매 공연마다 어린이들에게 웃음과 재미를 선사하는 등 어린이들이 국악에 대한 이해를 돕는 대표적인 창작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형들의 움직임이 자연스럽고 배우들도 친숙하면서도 재미있는 대사로 관객들과 대화하고 소통하는 무대를 만들었고 국악기로 된 배경음까지 더해져 흥겨움까지 선사하고 있다. 특히 첫 무대가 끝난 뒤 극 중간중간 국악기 음을 들려주고 악기이름을 맞힌 관객에게 즉석에서 동화책을 나눠주는 특별이벤트가 마련돼 있고 노래장사 언니와 노래친구들이 등장, 두 번째 극인 ‘도끼비랑 친구랑’ 주제가인 ‘우리는 친구’를 가르쳐 주고 재미있는 율동과 함께 박수를 치며 따라부르도록 해 배우와 관객이 함께 하는 즐거움도 선사한다. 공연은 오는 30일까지 계속된다. 화·수·목 오전 11시·오후 1시, 금 오전 11시·오후 7시, 토요일 오후 2시·4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 전석 1만2천원 문의 (031)481-4049 /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인천시립합창단, 내일 갈라콘서트

인천시립합창단은 이번 정기공연에서 윤학원 지휘자의 지휘로 합창으로 엮은 오페라 합창 메들리를 비롯, 우리에게 잘 알려진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 오페라의 거장 베르디의 ‘리골레토’, 프랑스가 낳은 위대한 작곡가 비제의 ‘카르멘’ 등 주옥같은 작품들을 단원들이 오페라 주인공으로 변신해 또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이날 정기연주회에선 테너 이이삭이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 중에서 ‘Il mio tesoro intanto(내 연인을 위해)’를 독창하고 알토 오희경이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에서 ‘Havanera(하바네라)’, 베이스 하용욱이 ‘피가로의 결혼’ 중에서 ‘Tutto e disposto(모든 준비는 끝나고)’, 소프라노 박은향이 도니제티의 오페라 ‘돈 파스칼라’ 중에서 Quel guardo il cavaliere(기사의 뜨거운 눈길)’, 테너 김남훈이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투’ 중에서 ‘Nessun Dorma(공주는 잠못 이루고)’를 독창으로 들려준다. 이어 2중창으로 소프라노 김소래와 알토 이효정이 오페라 ‘라크메’ 중에서 ‘Dome Epais Le Jasmin(자스민이 울창한 지붕)’을 들려주고 소프라노 김소래·알토 송지영·베이스 최진욱·테너 이성일이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중에서 ‘Un di se ben rammentomi(언젠가는 모르지만)’을 열창한다. 마스카니의 오페라 ‘Cavalleria Rusticana’ 중에서 ‘Gli aranci olezzano(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와 베르디의 오페라 ‘ILTrovatore’ 중에서 ‘Vedi! le fosche(대장간의 합창)’ 등이 합창으로 마무리된다.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전석 7천원. 문의(032)420-2784 /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우리가락’ 흥겨운 마당 수원 한여름밤 적신다

매주 금요일 저녁 수원 만석공원 제2야외음악당에 가면 우리가락의 흥겨움에 취할 수 있어 좋다. 지역 출신의 젊고 활기찬 전통 음악인들이 15일부터 10월까지 수원 만석공원 제2 야외음악당에서 주민들에게 전통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07 우리가락 우리마당 야외 상설공연’을 펼친다. 문화관광부와 경기도 공동 주최로 5개월 동안 모두 30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무대는 15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10월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30분, 그리고 9월부터는 일요일 오후 5시 지역의 전통예술가 및 신진 예술가들의 다양하고 수준 높은 무대가 이어진다. 개막공연에선 사물놀이팀 ‘천지인’의 대북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국내의 대표적인 월드뮤직 그룹인 ‘공명’이 ‘전쟁과 평화’, ‘해바라기’, ‘보물섬’ 등 타악퍼포먼스 그룹들과 월드뮤직들을 선보였고 전통 음악 서정성에 새롭고 현대적인 음색을 조화시킨 신명나는 가락을 들려줬다. 야외 상설공연에는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통 및 신예 예술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개막공연을 이끈 ‘공명’을 비롯, 어쿠스틱한 국악기와 전자음악적인 신디사이저의 어울림을 음악으로 담아내는 퓨전그룹 ‘닮은사람들’, 우리 음악으로 한껏 흥을 돋우는 창작국악 실내악단 ‘뮤직꼬레’, 국악축전 대상 수상 등 실력을 인정받은 국악계의 무서운 신예 ‘옌’, 전통음악의 재미와 즐거움을 전해주는 전통국악 실내악단 ‘소리나무’, 국악기와 양악기의 조화 속에 새로운 음악을 모색하는 ‘S.O.M’, 타악 퍼포먼스그룹 ‘라온’, 전통과 창작무용을 아우르는 ‘댄스플로어’ 등 단체들과 판소리, 민요, 국악가요, 가야금 병창 등 전통음악 분야의 전문예술가 및 신인예술가들이 매주 금요일 저녁을 아름답게 장식한다. 이번 공연을 주관하는 (사)한국문화예술연구원은 지역의 능력 있는 신진예술가들의 활동 지원 및 지역예술경영 발전을 위해 다양한 토론회와 세미나 등 활동영역을 확대하면서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 문의(011)9917-7367 /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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