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저스 크라이스트…’가 온다

브로드웨이의 영원한 전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가 온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은 다음달 7~8일 대공연장에서 스테디셀러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를 무대에 올린다. 지난 1980년 국내에 초연된 ‘수퍼스타’는 지금까지 100만명이 넘게 관람한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대중들이 뮤지컬의 매력을 처음 느끼도록 한 작품이며 많은 뮤지컬 배우들이 배우의 길을 걷는데 큰 영향을 준 작품이다. 그러나 인기 레퍼토리이면서도 지금까지 원작을 제대로 살린 무대는 별로 없었다. 이번 무대는 브로드웨이 최신 버전으로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추구한 진정한 실험정신을 만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록음악 자체의 반복성 때문에 드라마 전개상 어려움이 있다는 일반의 생각을 록과 클래식을 짜임새 있게 접목시켜 세련되게 창출해 내 그의 천재성이 녹아 있는 최고의 음악으로 완성했다. 이 작품의 하일라이트인 겟세마네 동산에서 죽음을 받아들이는 예수의 노래 ‘겟세마네(Gethsemane-I only want to say)’는 허탈한 기타소리와 극도의 절규, 찢어지는 고성을 거쳐 관현악과 더블어 가다듬어지는 담담한 음색으로 흐르는 드라마적 구조를 보여준다. 이외에도 창녀 막달라 마리아의 노래 ‘어떻게 사랑하나(I Don't Know How to Love Him)’, 유다의 ‘마음속의 천국(Heaven on Their Minds)’, 헤롯왕이 부르는 ‘헤롯의 노래(King Herod's Song)’, 떠나간 예수를 그리워하며 막달라 마리아와 베드로, 제자들이 합창하는 ‘다시 시작해요(Could We Start Again Please?)’, 마지막으로 십자가 처형 직전의 ‘수퍼스타'(Superstar)’ 등 모두 주옥 같은 넘버들로 처음부터 끝까지 감동의 물결로 가득하다. 이번 작품의 또다른 특색은 하나의 작품에 두 가지 색깔을 보여줄 초대형 캐스팅. 맑고 순수한 감성과 가슴을 울리는 목소리를 가진 최고의 크로스오버 테너 임태경과 폭넓은 감정선으로 애절한 울림을 전하는 뮤지션계의 살아있는 전설 김종서가 각자 자기 색채의 예수를 표출한다. 공연 다음달 7~8일 오후 3시와 7시. 7만~3만원. 문의(032)471-8600 /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아담 클리플 재즈 콘서트

서울예술대학(학장 유덕형)은 30일 오후 6시 안산캠퍼스에서 미국대사관과 공동 주최로 미국의 저명한 재즈 그룹 ‘아담 클리플과 드라이브-바이 레슬리 재즈 밴드(이하 재즈밴드)를 초청, 공개 워크숍과 콘서트를 연다. 미국 국무부 문화사절단으로 첫 내한공연을 갖는 아담 클리플 재즈 밴드는 키보드(아담 클리플), 드럼(윌러드 다이슨), 기타(데이비드 펠프스), 베이스(데이비드 암브로씨오) 등 4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미국 링컨센터의 대표적 기획 프로그램인 ‘Jazz at Lincoln Center’의 주요 아티스트로서의 명성과 함께 재즈, 펑크, R&B, 재즈 즉흥곡 등 다양한 장르의 퓨전 음악을 선보여 넓은 공감대를 구축하는 그룹으로 평가받고 있다. 재즈밴드는 이번 내한공연에서 서울예술대학 실용음악과(학과장 정성조)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공개 재즈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며 2집 음반 ‘From Memphis to Bishket’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Longman for the Blagman’, ‘7 Cats Mewling’을 비롯 ‘Hit Me With that 3 by 4’ 등 자작곡 위주로 연주한다. 특히 이날 행사는 서울예대 안산 본교와 서울 남산 드라마센터를 실시간으로 연결, 화상중계로 진행돼 다른 학교 학생들과 일반 관람객들이 남산 드라마센터에서 워크숍은 물론 공연 관람과 질의응답에 라이브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서울예술대학 재학생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된다. 문의 (031) 412-7393/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저희도 회장님 시키시는 대로 합니다"

얼굴이 말처럼 길어 '말 부장'이라 불리는 사내가 "이걸 왜 해야 되는지, 무엇 때문에 해야 되는지!"라고 절규하면, 그 옆에 얌전히 앉아 있는 사장은 "그건 바로 회장님의 방침일세~"라는 한마디만 무심히 던진다. 이들의 개그를 보고 웃음을 터뜨리는 사람들은 십중팔구 상명하복 체계에 익숙한 직장인들이다. 이 개그 속 '회장님'은 그들에게 '부장님'이 될 수도 있고 '차장님'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SBS TV '웃찾사'가 11일부터 새롭게 선보인 코너 '회장님의 방침'이 직장 생활의 비애를 풍자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사장 역을 맡은 현병수(27)를 위시해 말 부장 김용석(24), 김 과장 김태환(23), 김 대리 김용현(24) 등 네 명으로 구성된 '회장님의 방침' 팀은 화면에는 등장하지 않는 회장의 존재를 매순간 느끼며 직장생활을 한다. 여기서 회장님은 부하들이 생각하기에는 늘 이상한 것만 시키는 불합리한 존재. 그러나 목구멍이 포도청인 부하들은 회장의 이해할 수 없는 명령와 주문에 괴로워하면서도 매번 어쩔 수 없이 따르게 된다. "풍자 코미디를 한번 해보자는 생각이었어요. 그러다 직장인을 타깃으로 해보자고 기획했죠. 물론 저희는 직장 생활을 해보지 못했지만 그와 비슷한 군 생활을 경험해봤고 또 각종 간접경험을 통해 소재를 얻고 있습니다." 이 코너에서는 '회사식당 아줌마들이 파업하고 군대에 간 것'도 회장님의 방침. 이런 말도 안되는 방침은 '그렇게'라는 모호한 명령으로 이어진다. 이 회사 상사들은 부하들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지시를 내리는 것이 아니라 항상 "그렇게 하게"라고 말한다. 전라도 사투리 '거시기'를 떠올리게 하는 '그렇게'는 "그렇게 하게"라는 명령에 "그렇게요?"라는 답으로 이어진다. "'그렇게 하다'는 아이디어는 결과를 미리 관객에게 이야기하고 그 내용을 기대하게 만들자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사실 관객이 우리의 의도를 잘 받아들여줄까 걱정도 했어요. 대본을 짜면서도 어렵지 않을까 고민했는데 요즘은 관객이 저희보다 더 앞서가는 것 같아요. 개그의 포인트를 금세 캐치해 웃어주더라구요." 직장생활의 불합리성에 초점을 맞춘 개그인 까닭에 엉뚱한 동문서답이 오가는 것도 특징이다. "자네 출장간다며? 출장갈 때 뭐 타고 가지?"라고 물으면 절대로 "버스 타고 간다"고 답하면 안된다. 이 질문의 정답은 "가르마 타고 간다"다. 마찬가지로 "자네 신발 사이즈가 몇이지?"라고 물었을 때 "250미리"라고 답해도 안된다. 정답은 "견미리"다. 이들에게는 한가지 고민이 있다. 직장인을 겨냥하다보니 폭넓은 층을 포섭하기 힘들다는 것. "특히 초등학생들이 좋아하는 코너가 아니다보니 즉각적인 반응은 없어요. 대학로 공연장이나 녹화 무대에서는 성인 관객의 반응을 피부로 느끼는데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초등학생들의 도움은 못 받고 있습니다(웃음). 하지만 이 속도대로 꾸준히 반응을 얻을 수는 있지 않을까 싶네요." 예전에는 연예계 중에서 개그계의 군기가 가장 셌다. 선후배간 서열이 분명했고 그에 따른 힘의 논리도 작용했다. '선배님의 방침'이 법처럼 통하던 때가 있었던 것. 그렇다면 현재의 개그계는 어떨까. "요즘 개그계는 그렇지 않습니다. 방송사 공채 시대가 가고 기획사별로 활동하는 시대이다보니 서로간에 예의만 지키면 부딪힐 일은 없습니다. 예전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저희가 저희 하고 싶은 대로만 개그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개그에도 누군가의 방침이 작용하거든요(웃음)." /연합뉴스

‘모교사랑’ 동문 전시회

“후배들아 선배들이 있다.” 경기대 예술대학 동문들이 뭉쳤다. 올해 개교 60주년을 맞아 미술작품전을 개최, 학부생들을 위한 장학금과 학교 발전에 기여코자 의기투합했다. 이오연 예술대동문회장(서양화가)은 “60주년을 맞아 동문들과 교수들이 함께 전시를 개최했다”며 “미술문화의 저변 확대는 물론 재학생과 동문과의 만남도 함께 이뤄질 수 있는 계기”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다음달 2일부터 13일까지 경기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며 예술대학과 경기대 60주년 기념사업회 추진위원회가 주최 및 주관을 맡았다. 참여 작가는 임철순 예술대학장을 비롯, 홍재연·박성현·김기창·김윤·박운주·이오연·하진용·서화라·이우숙 등 서양화가와 김대원·이광춘·최한동·최광옥·정미 등 한국화가, 그리고 박옥순·최기석(이상 환경조각) 박영진·김희정(이상 서예), 이용욱·서영기·양덕환(이상 도자), 곽순화·김병찬·장석(이상 공예) 등이 작품을 선보인다. 예술대 교수와 미술학부 동문 45명이 참여하며 작품 80여점이 저렴한 가격대로 판매된다. 예술대 교수의 기증작은 물론 미술학부 동문들이 똘똘 뭉쳐 예술대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도 모색한다. 2일 오픈식에는 마성구씨의 퍼포먼스와 함께 정광원 플롯 연주가 전시장에 울려 퍼진다./이형복기자 bok@kgib.co.kr

공연리뷰/수원시립합창단 공연을 보고

이젠 합창단원들이 뮤지컬 배우처럼 춤을 추고 노래도 부른다. 지난 22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 이곳에선 수원시립합창단원들이 약간의 에드립과 무용 등으로 무대를 즐겁게 장식했다. 비록 전문 무용가와는 거리가 있었지만, 일단 관객들이 합창단원들의 노래와 춤을 즐거워했다는 점에선 성공적이었다. 이날 부른 곡들은 1부 브람스 18곡, 슈베르트 4곡 등 정통 클래식 22곡, 2부 ‘봄의 소리 왈츠’, 비발디의 ‘사계’ 중 ‘봄’, ‘호박벌의 비행’과 함께 아바의 곡 ‘페르난도’, ‘맘마미아’, ‘워터루’, ‘댄싱퀸’ 등 7곡 등 모두 29곡을 선보였다. 이들 중 두드러진 장면은 단연 2부였다. 악기소리를 흉내낸 ‘봄의 소리 왈츠’와 ‘사계’ 중 ‘봄’은 정통 클래식 공연에 흥미를 잃은 관객들의 이목을 다시 집중시켰다. 높은 음의 악기를 흉내낸 소프라노 여성단원들의 목소리는 단연 압권이었다. 혀를 돌돌 말아 만화 속에서 본듯한 표정을 지은 단원들의 얼굴은 클래식에 다가가기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친근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테너와 베이스 남성 단원 8명이 출연한 ‘호박벌의 비행’은 가사가 없는 곡을 벌 소리를 흉내내 음을 부른 점이 독특했다. 아카펠라보다 성악에 익숙한 이들이 벌 소리를 흉내내며 곡의 모든 음을 완전히 소화하긴 다소 무리가 있었지만, 머리에 머리띠를 두르고 귀여운 벌 인형을 안고 나타난 모습은 아이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어냈다. 하이라이트는 아바의 곡을 부른 마지막 부분. 비교적 잔잔한 곡인 ‘페르난도’로 시작한 무대는 지난 10여년동안 합창단의 안무를 지도한 강효성 뮤지컬 배우가 역시 안무를 연출했다. 전문 무용가들과 다르게 서툰 부분이 없지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큰 실수는 없었다. 관객들이 공연 중 단원들이 실수할까 오히려 주의깊게 보도록 시선을 집중시켰다. 전반적으로 수원시립합창단이 부른 아바의 노래들은 훌륭했다. 단원 모두 성악을 전공해 노래에서 흠집을 찾긴 힘들었다. 부족했던 점은 마지막 곡 ‘댄싱퀸’에 등장한 의상과 소품들이 학예회 수준의 것들이었다는 점이다. 의자에는 청테이프가 여기저기 붙어있고 낡은 나무의자는 의자라기보다 나무로 만든 과일상자와 흡사했다. 여성단원들이 쓴 모자는 너무 커 빌려온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소품을 마련할 예산이 부족했던 모양이다. 합창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이날 공연은 보다 전문성있는 무용의 도입과 그럴듯한 소품이 마련된다면, 점차 줄어들고 있는 합창공연에 대한 수요가 다시 높아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낳게 했다. /김효희기자 hhkim@kgib.co.kr

미모의 日재즈 뮤지션들이 몰려온다

실력과 외모를 갖춘 일본의 여성 재즈 뮤지션들이 국내에서 팬층을 넓혀가고 있다. 20∼30대 연주자들로 쉬우면서도 가벼운 재즈를 내세워 젊은 세대에 어필하고 있는 것. 대표적인 뮤지션은 지난 1월 첫 내한공연을 가진 크로스오버 재즈 싱어 토키 아사코(31). 고현정이 출연한 가전제품 CF에 배경음악으로 쓰인 ‘It’s a short time’으로 잘 알려졌다. 담백한 목소리로 팝과 재즈, 보사노바를 아우르는 그는 2005년과 2006년 잇따라 내한했을 정도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말 두번째 앨범 ‘Colors’를 국내에 내놓은 재즈 보컬 에이슈는 휴식을 주는 듯한 맑고 청아한 목소리를 자랑한다. 20대 중반의 에이슈는 ‘Colors’에서 존 레넌의 ‘Starting Over’ 등 1960∼80년대 팝을 재즈?V으로 리메이크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지난 19∼21일 한국을 찾았던 올리비아(21)는 아이돌 스타 못지 않은 외모로 눈길을 끈다. 싱가포르 출신으로 일본에서 활동중인 그는 여유있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브라질리언 재즈 및 보사노바 팝을 구사한다. 방한 기간 EBS ‘스페이스 공감’ 등에 출연해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 국내 출시된 ‘A Girl Meets Bossa Nova’ 시리즈는 ‘Fly Me To The Moon’ 등 쉽게 즐길 수 있는 재즈 명곡들을 담았다. 지난 18일 첫 내한공연을 가진 코바야시 카오리(26)는 색소포니스트. 연주와 작곡 실력 외에도 발랄함까지 갖춰 인기다. 전석 매진을 기록한 내한공연에선 관객 80%가 남성이었다고. 지난해 4월 첫 앨범 ‘Solar’가, 11월에 2집 ‘Fine’이 소개됐으며 이달초 3집 ‘Glow’가 일본과 국내에서 동시 발매됐다. 이밖에 지난달 국내에 앨범 ‘KON’을 내놓은 타카코 아후소(32)는 허스키한 음색을 내세우는 보컬리스트. 지난해 데뷔작인 이 앨범으로 일본의 권위있는 재즈전문지 ‘스윙저널’의 재즈디스크 대상, 제작 기획상, 뉴 스타상 등을 휩쓸 정도로 실력있는 신인이다. 일본 여성 재즈 싱어들의 잇단 국내 진출에 대해 타카코 아후소와 에이슈를 프로모션한 스톰프 뮤직의 양승경 실장은 “국내에서는 보기드문 음악 스타일로 관심의 대상”이라면서 “일본은 클럽 등 신인들이 자생적으로 커나갈 수 있는 문화가 갖춰져 여성 재즈 뮤지션들이 계속 양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내달 공연 3편 ‘눈길’

“상큼한 새봄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이하 안산문예당)에서 맞이하세요.” 안산문예당은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는 활력의 달인 4월 한달동안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줄 공연 3편을 마련했다. 우선 다음달 7일 20대가 무색할 정도의 파워풀한 가창력과 화려한 무대매너를 자랑하는 패티김 콘서트가 열린다. 13~14일은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 ‘헨젤과 그레텔-과자성의 비밀’, 그리고 21~22일은 이탈리아 오페라의 거장 베르디의 가장 현실적이고 순수한 사랑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국립오페라단에 의해 무대에 올려진다. ◇패티김 콘서트 노래 인생 50주년을 앞둔 패티김이 안산을 찾아 ‘올드&뉴, 친구곁으로…’란 주제로 팬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선다. 레퍼토리는 ‘초우’와 ‘못잊어’ 등 기성세대들이 좋아하는 노래들은 물론 젊은층들도 좋아할 빠르고 경쾌한 가요 등이다. 처음 시도하는 무대·영상연출을 통해 젊은 가수 못지않은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이 선사된다. ◇헨젤과 그레텔-과자성의 비밀 다음달 13~14일 어린이 가족 명작극 ‘헨젤과 그레텔-과자성의 비밀’이 무대에 오른다. 헨젤과 그레텔은 그림형제의 고전 ‘헨젤과 그레텔‘을 현실에 맞게 번안한 작품으로 가족 간의 소통 부재로 일어난 새엄마와 아이들 간의 오해와 갈등을 극복하는 내용을 마임과 마술, 춤 등으로 재구성했다. 공연시간 60분.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이탈리아 오페라의 거장 베르디가 쓴 현실적이고 순수한 사랑의 오페라로 이번 무대는 관록에 빛나는 국립오페라단이 기획했다. 이 작품은 사회적 편견이 빚어낸 잔혹한 비극을 서사적 시각으로 접근, 주인공 ‘비올레타’를 통해 모든 시대에 존재하는 빈부격차와 잘못된 인습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재조명하며, 이와 대조적으로 프랑스 상류사회의 전형을 세련되고 절제된 무대로 선보인다. /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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