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불법노점상 사라진다

한국도로공사가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난립한 불법 노점상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22일 한국도로공사(이하 도공)에 따르면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의 불법 노점상에 대한 자진 철거를 유도한 뒤 다음 달 1일부터 강제철거 등 강력 대처키로 했다.도공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수도권 내 18개 휴게소에 36개 노점상 등 전국 167개 휴게소에 321개의 노점상이 불법영업행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불법 노점상들은 휴게소의 주차장 무단점유는 물론 저질품목 취급, 무자료 거래에 따른 세금 탈루 등으로 사회 기초질서와 건전한 상거래를 훼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도공은 자진 철거를 최대한 유도하고 불응할 경우 고소고발, 강제철거 계도와 더불어 행정대집행에 나설 방침이다.이에 앞서 도공은 경찰청과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국회 등 관계기관에 단속법령 마련을 위한 법률 제개정을 건의한 상태다.또 지난 7일부터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국민 여론 환기를 위해 불법노점상 근절 백만인 서명 운동을 벌여 오고 있다.류철호 도공 사장은 그동안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주차장을 무단 점유해 미관을 해치고 각종 민원의 온상이 된 불법노점상에 대해 자진철거를 유도하고 내달부터는 고소고발을 포함해 강력히 대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ekgib.com

서울외곽순환고속도 상부공간에 휴게소 건립

국내 최초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상부 공간에 고속도로 휴게소가 들어 설 전망이다.한국도로공사 경기지역본부(이하 도공 경기본부)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시흥시 조남동 구간 상부 공간에 고속도로 본선 상공형 휴게소개발사업 시행자로 ECMD와 파리크라상, SK에너지 등 3개사로 구성된 ECMD 컨소시엄을 지난 17일 선정,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이에 따라 ECMD 컨소시엄은 총 498억원을 들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시흥시 조남동 구간 상부 및 주변 7만1000㎡ 부지에 전문식당과 소공연장, 주유소, 충전소, 비즈니스센터 등을 갖춘 종합휴게시설을 설립한다.오는 2014년부터 운영되는 이 휴게소는 도공측이 조성한 부지에 사업시행자가 휴게소를 건축한 뒤 영업 개시일로부터 25년간 운영하는 방식이다.그동안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비싼 땅값과 용지 부족 등으로 휴게소 설치가 지연돼 왔지만 이번 고속도로 본선 상공형 휴게소 조성으로 이 일대에서 고속도로 이용자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게 됐다.도공 경기본부 관계자는 고속도로 본선 상부를 휴게소로 활용함에 따라 환경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고속도로 양방향에서 이용이 가능하도록 건물을 지어 규모도 20% 이상 줄일 수 있어 개발비와 운영비도 절감될 것이라며 고속도로 본선 상공형 휴게소는 단순한 휴게 기능에 머물지 않고 소통과 화합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해 랜드마크 휴게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하남=강영호기자 yhkang@ekgib.com

하남, 현안사업 2부지 자금난 ‘숨통’

하남시도시개발공사(이하 도개공)는 신장동 228 일대 57만286㎡에 추진하는 현안사업 2부지의 총사업비 5천666억원 중 3천억원을 공사채를 발행해 재원을 조달키로 했다.김시화 도개공 사장은 지난 15일 하남시의회 제205회 임시회에 출석, 공사채 발행 계획보고를 통해 용지보상에 4천305억원, 조성비용에 1천361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공사채를 발행하게 될 3천억원은 공사가 갖고 있는 자기자본(1천44억원)의 287% 규모로, 행정안전부에 사채발행 승인 신청시 시의회 의견을 반영한 회의록이 첨부돼야 하기 때문이다.공사채 발행 계획에 따르면 토지이용계획의 경우 주거용지는 전체면적 중 27%인 15만3천859㎡로 이 중 단독주택 9천569㎡, 공동주택 13만7천811㎡, 근린생활시설 6천479㎡ 등이다.또 명품아울렛 매장이 들어설 예정인 물류유통용지는 11만8091㎡(20.7%)로 물류유통 9만7천211㎡와 지원시설 2만880㎡로 나뉜다.52.3%를 차지하는 기반시설용지에는 공원녹지가 가장 넓은 13만4천376㎡로 전체의 23.6%에 달하고 교통시설(도로 및 주차장)이 19.7%, 교육시설 6.6%(3만7천338㎡), 공공시설과 공공청사, 사회복지시설 등이 각각 들어선다. 도개공이 직영으로 공영개발하는 주택건설사업의 경우 계획가구수는 2천854가구로 공동주택이 대부분(2천821가구)을 채우게 된다.김 사장은 한국자치경영평가원에 사업타당성 용역을 의뢰한 결과 사채발행 적정성 분석에 있어 사업전망성 등 전 분야에서 적합판정이 나왔다며 설령 외자유치(물류유통용지)가 실패하더라도 국내 자본유치가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아파트 공급에 있어서도 경쟁력을 갖춘 만큼 미분양 위험율이 낮은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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