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단체 이중 행사 비효율성 해소 여주군은 체육회와 생활체육회 임원과 기구를 통합해 체육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군민 건강증진을 위한 체육단체로 거듭나고 있다. 군은 지난해 12월 양 단체 임원(상임 부회장과 이사) 통합추진계획안을 수립하고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일원화로 변화하는 체육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물론 체육 발전의 질적 향상을 위해 임원 통합을 결정했다.그동안 체육회는 여주군 체육회 주관 대회 유치참가, 도와 전국체육대회 유치참가, 10개 읍면 지역 체육진흥회, 등 각종 체육단체 관리지도 업무를 수행했으며 생활체육회는 생활체육진흥사업 추진과 프로그램 개발 보급, 종목별 연합회 조직 관리와 동호인 지도, 도와 군 단위 생활체육대회 개최참가 업무를 맡았다.여주군은 체육회와 생활체육회 모두 자치단체 보조금에 의존하고 있고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구분이 점차 모호해지는 상황에서 이원화에 따른 이중적 행사 개최, 조직 운영의 비효율성을 해소하기 위해 임원 통합을 추진해 왔다.통합 여주군 체육생활체육회는 이사회는 60명이며, 회장에 김춘석 여주군수, 신재훈 수석부회장 겸 생활체육회장 엘리트분야와 생활체육분야, 노인여성체육분야에 각각 이병두, 이영범, 김연태 부회장을 선출, 엄형철 사무국장을 선임했다.여주군 10개 읍면장은 대의원, 읍면 체육진흥회장은 당연직 이사로 선임하고 고문으로는 곽수영 여주교육장과 장학진 여주군 의회 부의장 2명 등으로 임원진이 구성됐다. 축구야구골프 등 25개 단체 활동여주군 체육생활체육회 산하단체로는 축구와 탁구, 야구, 육상, 테니스, 배드민턴. 볼링, 태권도, 궁도, 복싱, 우슈, 족구, 농구, 게이트볼, 합기도, 검도, 국학 기공, 생활체조, 등산,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팅, 수영, 골프, 사격, 보디빌딩, 등 25개 단체가 왕성한 체육 활동을 하고 있다.여주군 관계자는 체육회와 생활체육회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통한 지역 체육의 재도약 의 기틀이 마련됐다라며 통합된 여주군 체육생활체육회는 여주발전과 번영의 길 열어 나아갈 것이다.라고 말했다.경기도 31개 시군 중 체육회와 생체 회가 통합 운영되고 있는 시군은 17개 지자체로 알려졌다.여주군은 체육회와 생활체육회 통합운영을 통해 효율 극대화는 물론 체육행정 선진화에 앞장서는 지자체로 남한강에 날아올라 더 넓은 세계로 뻗어가는 발판을 구축했다.여주 = 류진동기자 jdyu@ekgib.com <인터뷰 >신재훈 수석부회장 "비인기 종목 키우고 예산 투명성 높이고" 여주군 통합체육회 신임 신재훈 수석부회장은 여주군 축구협회장 출신 체육인으로 동아인쇄소를 운영하면서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하는 등 스포츠와 직업 모든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Q 통합체육회 운영계획은.A 그동안 소외됐거나 비인기 종목으로 설움 받았던 종목을 한 단계 높여 참여의 폭을 넓힐 생각이다. 각 경기단체장과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해결하겠으며 유소년 및 노인건강 생활체육분야에 더 관심을 두고 활성화하겠다. Q 통합체육회의 주민 생활체육 프로그램 운영 지원예산은.A 그동안 주민을 위한 생활체육 프로그램 운영이 미진했던 것이 사실이다. 각 산하단체의 예산 지원내용을 파악한 후 개선할 것이 있다면 개선해서 적절하게 사용하도록 하겠다.또 비인기 종목으로 설움 받던 종목은 임기 동안 꼼꼼하게 챙기겠다. 여주 체육인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의 역할을 다하고 예산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고자 연간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이에 맞춰 예산을 사용하도록 하겠다. Q 군민들이나 지역체육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A 새로 구성된 임원진과 자주 만나 협의하면서 소외된 분야와 비인기 종목 예산지원을 늘리고 불합리하게 운영됐던 내부 조직을 개선해 생활체육을 중심으로 사업목표를 정해 추진하겠다.여주지역 체육인들이 단합된 모습으로 새 집행부를 믿고 지원해 주시면 온 힘을 다해 건강한 여주를 만드는데 초석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
여주군(驪州郡)은 강원도 원주시와 충청북도 충주시, 서쪽은 광주시, 남쪽은 이천시, 북쪽은 양평군과 접한다. 경기도의 군 지역 중에는 인구가 가장 많다. 여주는 고구려 장수왕 (476) 에 골내근현(骨乃斤縣)이라는 이름으로부터 시작됐다. 그 후 신라 경덕왕 16년(757)에는 황요, 고려 고종 때는 영의(永義), 충렬왕 31년(1305) 여주로 개칭됐다가 1914년에 여주군으로 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현재 1읍(여주읍), 9면(점동가남능서흥천금사산북대신북내강천)이 있다. 1963년 개군면이 양평군에 편입됐고 1971년 금사면에 산북출장소를 설치, 1989년 산북출장소가 산북면으로 승격됐다. 1992년 북내면에 오학출장소가 설치됐으며, 2007년 북내면 오학출장소가 여주읍으로 편입됐다. 2015년 광역전철시대 강남역까지 40분 여주군(驪州郡)은 강원도 원주시와 충청북도 충주시, 서쪽은 광주시, 남쪽은 이천시, 북쪽은 양평군과 접한다. 경기도의 군 지역 중에는 인구가 가장 많다. 여주는 고구려 장수왕 (476) 에 골내근현(骨乃斤縣)이라는 이름으로부터 시작됐다. 그 후 신라 경덕왕 16년(757)에는 황요, 고려 고종 때는 영의(永義), 충렬왕 31년(1305) 여주로 개칭됐다가 1914년에 여주군으로 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현재 1읍(여주읍), 9면(점동가남능서흥천금사산북대신북내강천)이 있다. 1963년 개군면이 양평군에 편입됐고 1971년 금사면에 산북출장소를 설치, 1989년 산북출장소가 산북면으로 승격됐다. 1992년 북내면에 오학출장소가 설치됐으며, 2007년 북내면 오학출장소가 여주읍으로 편입됐다.한강 상류인 남한강에 있는 여주는 조선시대까지만 하더라도 주요 교통수단은 수운(水運)이었다. 물길을 따라 사람이 통(通)하고, 물자(物資)가 흘렀다. 그리고 그 중심에 여주가 있었다. 한반도의 대동맥이라 할 수 있는 한강의 상류인 남한강은 여주와 명운(命運)을 함께 했다. 여주는 조선시대 4대 나루터(광마포이포조포) 중 2곳이 여주에 있을 만큼 경제물류 중심 도시였다.여주전철은 서울 강남역까지 3040분대 진입 가능하다. 서울과 전철 생활권을 이어주는 여주전철은 2009년 6월 여주구간(9공구) 착공을 시작으로 중북내륙선과 연결되는 총 연장 57㎞의 광역전철망이다. 성남~여주구간 총 11개소의 전철역 중 여주구간에는 능서역과 여주역, 강천보역 등 3개 역사(驛舍)가 건립될 예정이다. 郡, 3천400억 투입 역세권 개발 추진여주군은 3천4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능서역과 여주역이 들어설 토지에 대해 역세권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여주역과 능서역 역세권에 대한 세부 개발계획을 오는 29일까지 주민공람을 실시한다.군은 여주역세권 85만㎡, 능서역세권 33만㎡에 대해 별도의 설명회도 준비하고 있다.한편, 능서와 여주역과는 별도로 강천보 역까지 4.1㎞ 연장하는 방안을 정부 관계부처와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에 건의한 상태다. 여주구간(9공구)은 능서면 용은리와 여주읍 교리를 잇는 총 10,288㎞ 구간으로 한국철도시설공단은 595억 8천900만 원을 투입해 2015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여주군은 능서와 여주역, 강천보역 주변 역세권과 오학지구를 신도시로 조성하고, 여주군을 1중 심 4지역 소(小)생활권으로 나눠 개발한다. 남한강변 수변 생태단지도 들어서여주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오는 2015년까지 성남~여주간 복선전철이 완공되면 남한강 살리기 사업 이포보 주변을 수변 생태 관광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강천보와 여주보, 세종대왕릉, 신륵사 등을 연계한 관광벨트를 만들 계획이다. 여주읍 연양리 금 은모래생태공원 내에 500m~2km에 이르는 자갈길을 만들어 신발 벗고 걸을 수 있도록 하고, 1천 평 규모의 주차장도 마련된다.김춘석 군수는 여주 쌀과 고구마 등 친환경 농산물로 참 먹을거리와 다양한 문화유적지를 한데 묶어 서울과 수도권 시민들이 여주에서 머물고 휴식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라며 여주 농민들은 친환경 저 농약으로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해 달라.라고 주문했다. 여주 = 류진동기자 jdyu@ekgib.com <인터뷰> 김춘석 여주군수 4계절 즐겨찾는 관광도시 만든다 Q 2015년 여주전철시대가 열리면 서울 강남까지 40분대에 진입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준비는.A 여주는 남한강의 맑은 물과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고장이다. 역사와 문화, 관광의 도시로 수도권 2천455만 명이 전철을 이용해 여주를 찾을 것이다. 이들 관광객에게 편안한 관광, 휴식공간을 조성하고 참 먹을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청정 여주지역에서 생산한 쌀과 고구마 등 우수 농특산물을 생산자와 직거래할 수 있는 장터를 조성하겠다.Q 전철 여주역에서 강천보역까지 연장 추진 계획은. A 여주~원주 수도권 복선전철 연장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가 국가기간교통망 계획 제2차 수정계획에 예비타당성 조사비를 반영시켜 2020년까지 원주와 여주 등 수도권 복선전철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수도권 광역 철도망은 경기 월곶~광명~판교~여주~원주 간 115㎞의 전철사업이다.국방부의 여주공군사격장 확대방침에 대한 대처방안은.국방부가 여주사격장 안전구역 확대방침을 여주군과는 단 한마디 상의도 없이 공문 한 장으로 편입토지를 사들이겠다고 통보한 처사는 상식에도 맞지 않는다. 여주사격장 안전구역을 기존보다 7.3배와 사격장 3배 이상 확대하려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국방부에서 확대방침을 철회하겠다는 답변이 없으면 여주군민과 함께 실력행사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Q 한글을 테마로 한 사업이 있다면.A 여주는 한글을 창제하신 성군 세종대왕을 모신 영릉이 자리 잡고 있다. 여주군은 한 스타일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고자 한글 테마거리를 여주 중앙통에 조성할 것이다.중앙통은 여주지역 중심 상가지역으로 농협 여주군지부 옆 중앙통 입구부터 단계별로 간판을 한글간판으로 정비하고 한글 조형물을 설치해 한글 테마거리를 만들 것이다.Q 여주보 등 3개 보 주변 개발계획은.A 4대 강 살리기 친수구역 후보지가 다음 달 중으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수자원공사가 국토연구원에 의뢰해 연구용역 4대 강 주변지역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기본구상 수립 이다음 달 마무리된다.4대 강 친수구역특별법이다음 달 말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를 통과하면 6월 말께 사업계획을 수립해 올 연말에나 관련 사업이 시작될 것으로 본다. 우리 여주는 이포보 주변을 새로운 관광단지 지정, 4계절형 관광자원 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틀을 마련할 것이다.
여주공군사격장 안전구역 확대와 관련, 김춘석 여주군수와 김규창 군의회 의장, 주민대표 등이 국방부와 공군 제 10전투비행단 등을 항의방문, 비행안전구역 확대방침을 철회해 줄 것을 요구했다.주민대표 등은 15일 오후 2시와 4시 제10전투비행단과 국방부를 각각 항의방문해 국방부가 지난 해 지자체 동의 없이는 비행안전구역을 확대하지 않겠다고 해놓고 아무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안전구역을 확대했다며 주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이에 대해 국방부 등 관계자들은 여주 주민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확대방침을 철회하기는 어렵다며 올해 배정된 토지수용 보상비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류진동기자 jdyu@ekgib.com
국방부가 여주공군사격장 안전구역 확대방침이 알려진 13일 오후 여주군 대신면 당산리 주민들이 마을 옆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여주파견대를 항의방문, 안전구역 확대방침이 철회될 때까지 군부대 진출입로 차단하는 등 실력행사에 나서기로 했다.이날 여주사격장을 항의 방문한 당산리 마을 주민 50여명은 지난 1월 중순께 당산리 마을회관을 방문해 여주사격장을 대표하는 공군 제10전투비행단 단장이 주민과의 대화 시간을 통해 비행안전구역 확대는 없다고 약속했다며 비행안전구역을 확대할 경우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주민들과의 약속을 이행하라고 주장했다.이어 주민들은 정부의 4대강 사업을 멋있게 만들어 놓고 사격장을 이전해야할 판에 사격장을 넓히려는 것은 주민들의 생존권을 포기하란 소리와 같다고 강조했다.주민들은 국방부의 사격장 확대방침 철회 때까지 15일 이후 여주사격장을 출입하는 모든 진입도로를 농기계 등으로 막는 등 실력행사에 나설 계획이다.이에 대해 여주사격장을 관리하고 있는 공군 10전투비행단 파견대장은 주민들의 항의방문 내용을 상부에 보고하고 지시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여주=류진동기자jdyu@ekgib.com
여주군과 주민들이 국방부의 공군 사격장 안전구역 확대 조치에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김춘석 여주군수는 10일 간부 회의를 통해 여주군민이 20여년간 수십 차례 정부에 건의하고 눈물로 호소한 사격장 이전 요구를 완전히 무시한 처사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는 국방부가 능서면 백석리 일대 115만㎡에 조성한 사격장의 안전구역을 2011~2015년 5년에 걸쳐 대신면 천남가산후포당산리와 능서면 왕대백석리 318만㎡까지 확대 매입한다며 지난 9일 여주군에 공군사격장 안전구역 내 토지보상 수탁 제안 공문을 보낸 데 따른 것이다.김 군수는 지난해 9월 공군 제10전투비행단과 국방부를 방문해 안전구역 확대 움직임에 항의했을 때 여주군민이 원치 않는 안전구역 확대는 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받았기에 더욱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또 최첨단 전자시스템을 갖춘 군 장비의 개발로 오폭이나 피해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고 각종 규제로 몸살을 앓는 마당에 사격장 안전구역 확대라는 족쇄를 채우는 것은 여주군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이날 이장협의회도 전 군민이 결연한 의지를 담아 모든 수단을 동원해 사격장 이전을 관철시키자고 한목소리를 냈다.여주군수와 군의회의장, 사회단체장 등은 다음 주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을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여주군은 능서대신흥천북내면과 양평군 양동면 등 사격장 인근 5개면 26개리4천여가구 주민 1만1천여명이 사격장 소음(75~90웨클)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사격장 이전을 요구해 왔다.주민들은 1980년대 유탄이 민가에 떨어져 3명이 사망하고 1983년에는 능서면 능북초등학교에 유탄이 떨어져 유리창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 6명은 2007년 국가를 상대로 피해보상 청구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패소하자 항소했다. 류진동기자 jdyu@ekgib.com
여주군 여주농협 조합장 선거가 오는 29일 치러진다.여주군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9일 오후 2시 여주농협 조합장 선거 입후보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입후보 안내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박두형 여주농협 이사, 신규철 조선비료 대표, 이광수 현 여주농협 조합장, 전석준 전 여주농협 상무 등 4명의 입후보예정자가 참여했다. 정기연 사무국장은 농협 조합장 선거의 경우 선거인 수가 적다 보니 돈 선거의 유혹이 많다면서 입후보예정자 모두 규칙을 준수하면서 정정당당하게 선거에 임해 여주농협 선거가 아름다운 선거로 치러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여주농협 조합장 선거는 당초 오는 23일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구제역으로 인해 29일로 연기됐다. 후보자 등록기간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ekgib.com
전국을 휩쓴 구제역 여파 속에서도 화를 비켜간 축산 농가마을이 있어 화제다. 특히 구제역으로 어떤 지역의 경우는 주민들이 남 탓을 하면서 지역 공동체가 해체될 위기에 처할 정도로 그 후유증이 심각한 반면에 이 마을은 주민들의 협동심으로 구제역을 막아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마을은 소와 돼지 1만여 마리를 키우고 있는 경기도 여주군 북내면 상교리. 축산 농가 주민들은 자체적으로 '24시간 구제역 감시단'을 꾸려 마을 방역에 나서 구제역 피해를 막아냈다. ◈자발적으로 24시간 교대로 방역 근무 지난 7일 취재진이 경기도 여주군 북내면. '상교리 마을' 비석을 지나 10여 분간 차를 타고 들어가니 축사 입구 왼쪽에 비닐하우스로 지어진 초소가 보였다. 초소 앞에 세워진 방역기를 지나치자 주민 한 명이 황급히 뛰어나왔다. "차를 뒤로 빼라"며 제지한 주민이 스위치를 켜자 방역 약품이 뿜어져 나왔다. 시야가 뿌옇게 변할 정도로 많은 양의 방역 약품이 유리창에 뿌려졌다. 비닐하우스 초소에 들어서자 이장 최병만(58) 씨가 "저희는 약이 흐를만큼 팍팍 뿌린다"며 "다른 곳을 보면 유리에 겨우 묻을 만큼인데 그것가지고 소독되겠냐"며 취재진을 맞이했다. 이 곳에서 이장 최 씨와 축산 농가 주민 20여 명은 지난 해부터 최근까지 24시간 교대근무를 해왔다. 최 씨는 "인근 마을에서 구제역이 터졌다는 소리를 듣고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자발적으로 나와 교대하면서 방역 활동을 벌였다"며 "군에서 해주는 것 외에도 주민들이 3차, 4차로 동네를 돌며 방역활동을 펼쳤다"고 말했다. ◈매몰 가축 '제로'주민 협동심이 구제역 몰아내 상교리 축산농가는 모두 12곳. 소 400두와 돼지 1만두를 키우고 있다. 지난 12월 25일 여주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지만 상교리에는 단 한 마리의 가축 매몰도 발생하지 않았다. 주민들은 '퍼펙트 방역'의 비밀을 '협동심'이라고 입을 모았다. 돼지농장주 유주형(38) 씨는 두 달 동안 초소 붙박이 생활을 했다. 돼지 6천두를 키우고 있는 유 씨는 틈틈이 자신의 트럭 뒤에 생석회를 매달고 마을길에다 뿌렸다. 생석회는 순간적으로 열을 발생해 구제역 바이러스를 죽이는 역할을 하지만 굳으면 잘 떨어지지 않는다. 두달여 동안 생석회를 달고 다닌 유 씨의 파란색 트럭은 석회 가루가 뿌옇게 앉아 하늘색으로 변해 있었다. 이처럼 축산농가 모두 방역 작업에 합심한 결과 인근에서 16만 마리가 넘는 소 돼지가 매몰되는 동안 이 마을은 한 마리의 돼지도 살처분되지 않았다. 이장 최 씨는 "축산 농가가 개별로 떨어져 있었다면 이 정도로 가축을 지켜내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농가들이 함께 모여 있었던 덕분에 힘을 모아 구제역을 막아낼 수 있었다"며 뿌듯해했다. 주민들의 합심 방역 덕분에 축사에는 '살아있는' 소들로 가득했다. 초소에서 약 3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주민 이춘석(46) 씨의 농장. 오는 9일에야 이동제한이 풀리기 때문에 현재는 외부인의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다. 하지만 멀리서나마 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귀에 노란 태그를 단 누런 소 70여 마리는 서로의 등을 핥아주기도 하고 볏짚 위에 누워 햇빛을 쬐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여주군 "상교리 주민께 고맙고 감사" '구제역 매몰 가축 제로'란 값진 열매 뒤에는 주민들의 노력과 희생이 컸다. 마을에 있는 숯가마 찜질방은 마을 곳곳에 뿌려진 생석회에 차가 망가졌다는 손님들의 항의를 묵묵히 참아야 했다. 주민들은 결혼식 등 가족 행사는 물론이고 명절도 반납하고 초소에 나와 방역 작업에 매달렸다. 주민들의 노력에 여주군청도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춘석 여주군수는 "밤 11시쯤 초소를 방문했을 때도 주민 5~6명이 남아있었다"며 "두 달 이상을 24시간 지켰기 때문에 구제역을 피할 수 있었다"고 주민들을 칭찬했다. 김 군수는 "주민들이 똘똘 뭉쳐 노력한 데 대해 고맙고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큰 어려움이 닥쳐와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국이 구제역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여주고구마축제가 강행될 것으로 알려져 축산농가와 지역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17일 여주고구마축제 추진위원회와 축산농가 등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3일간 제2회 여주고구마축제를 개최키로 했다.축제추진위는 지난해 말부터 축제 준비를 위해 많은 비용을 지출한 데다 구제역으로 힘들어 하는 주민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고구마축제를 개최하기로 했다.그러나 구제역 발생으로 매년 각 마을별로 개최했던 대보름맞이 척사대회를 모두 취소한 상태에서 축제추진위의 고구마축제 강행은 지역주민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특히 여주군이 구제역이 종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축제를 개최할 경우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축제 취소를 요구했는데도 축제추진위가 이를 무시한 채 축제 강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구제역 피해자인 이모씨는 모든 재산을 털어 자식처럼 키운 수천마리의 돼지를 살처분한 지 얼마되지 않은 상황에서 고구마축제를 강행한다는 것은 불난집에 부채질하는 처사라며 축산농가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축제를 취소해야 한다고 비난했다.이에 대해 원삼희 여주고구마축제 추진위원장은 구제역 상황이 어느 정도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고 지난해 말부터 축제를 준비하기 위해 많은 비용이 지출된 상태라며 지출된 예산을 정산하면 6천여만원의 예산을 반납해야 상황에서 힘들어하는 군민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축제를 진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여주군 관계자는 축산농가의 어려움 등으로 축제취소를 요구했지만 지난해부터 행사를 준비하면서 많은 예산이 투입됐고 축제가 취소될 경우 1억5천만원의 지원예산 중 많은 비용을 반납할 수밖에 없어 어쩔 수 없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ekgib.com
2014년 완공 예정인 성남여주 간 수도권 복선전철사업이 강원도 원주까지 연장될 전망이다.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성남여주 간 복선전철 건설사업이 국가기간교통망계획 제2차 수정계획에 포함돼 늦어도 2020년까지 인천국제공항과 서울 강남까지 수도권 전철 연결망 사업이 추진된다.국토해양부는 최근 국가기간교통망계획 제2차 수정계획(20012020)을 확정, 고시한 데 이어 이달 중 국가기간교통망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국가기간교통망계획 제2차 수정계획안에는 지난해 말 기획재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비를 반영하지 않아 사업 무산 우려를 낳았던 여주원주 간 복선전철 건설사업이 포함됐다.이 사업은 5+2 광역경제권의 특성화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광역교통기능의 철도망 확충을 위해 시흥시 월곶광명판교여주원주 간 115㎞의 복선전철 건설사업이다.당초 제1차 수정계획에는 월곶여주까지만 포함됐으나 이번 수정계획안에 강원도 원주까지 연장됨에 따라 수도권 복선전철 건설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한편 월곶성남여주원주 수도권 전철이 개통되면 여주에서 서울 강남 또는 인천국제공항까지 1시간가량이 소요돼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ekgib.com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스마트 모바일 컴퍼니(KTH)는 귀성길 많이 이용되는 전국 휴게소 중 모티즌이 뽑은 Best 휴게소 1위로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가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KTH는 자사 LBSNS(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아임IN 이용자들의 발도장 분포 현황을 지난 해 12월18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조사한 결과, 전국 휴게소 중 발도장을 가장 많이 찍은 휴게소는 여주휴게소(강릉방면)로 나타났다. 2위는 금강 휴게소, 3위 횡성휴게소(하행선), 4위 인삼랜드 휴게소(하행선), 5위 정안 휴게소가 각각 차지했다.특히 상위 5위권에 랭크된 휴게소들은 다른 휴게소와 달리 지역특성에 맞는 먹을거리및 볼거리 등 매력요소들을 갖춰 이용률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여주휴게소는 맛있는 먹을거리보유와 할리스, 도미노피자, 베스킨라빈스 등 대형 프랜차이즈 음식점부터 마래장국밥 등 지역 토속음식까지 먹거리가 풍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휴게소들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식당가와 주변 경관이 빼어나거나 독특한 체험코스 등이 이용객들에게 인기가 높다.KTH 아임IN 관계자는 먹을거리, 볼거리, 체험거리가 마련된 휴게소 한 두 곳을 알아두면 즐겁고 편안한 귀성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