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싶은 친환경도시 파주’ 시민 손으로 가꾼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살고싶은 도시가꾸기 운동으로 전개되는 파주사랑 POP(Power Of Paju people)가 안보 브랜드에 익숙한 파주를 환경친화도시로 혁신해 나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는 환경수도로 평가받는 독일 남서부지역 바트뮈르템베르크 주 프라이브르그 시의 도시변천과정을 연상케 한다. 인구 20만명인 프라이브르그 시가 2차세계대전으로 도시의 80%가 파괴된 과거를 극복하고 1970년 도시 재건시 환경을 고려해 환경도시로 재건, 명성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파주시공원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처음 공원가꾸기 운동으로 출발한 파주사랑 POP운동은 주요 하천정비, 공공체육시설, 문화재, 농경지 청결활동 등 분야별 다양한 공공시설에 대한 시민참여운동으로 확대되고 있다. 체육사랑 봉사단 등 355개 기관단체, 주민 등 3만여명이 파주를 친환경도시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공동체적 의식과 참여로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참여자 J군(15)의 경우 신체장애를 POP활동으로 극복하고 있다. J군은 최전방부대에서 직업군인으로 근무하고 있는 아버지와 함께 문산읍, 운정신도시 등지 POP에 열심히 참여하며 장애로 인한 내적 열등감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있다. 운정신도시 파주사랑 POP운동에 열성적으로 참여하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파주사업본부도 선진도시들은 앞다퉈 도시브랜드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파주가 POP운동으로 이를 선점하는 것은 앞선 행정인 만큼 전 직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POP운동으로 파주지역이 친환경적으로 점차 변모해 나가는 등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시는 도시브랜드를 창조에만 그치지 않고 지식산업형 일자리를 만드는 선순환 구조로 확장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 이재홍 시장은 주민으로부터 시작된 환경도시만들기 운동을 도시경제와 고용활성화 전략으로 연계시킬 방침이다며 독일의 프라이브르그시 같은 친환경도시는 우리의 POP운동으로 얼마든지 만들수 있다고 기대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시, ‘2015 파주개성인삼축제’ 개최

파주시는 30일 파주의 대표적인 농산물축제인 2015 파주개성인삼축제를 오는 1718일 이틀간 임진각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에는 6년근 수삼 50t가량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파주 개성인삼은 사포닌 함량이 높고 잔뿌리가 많은 데다 향이 진하며 표면이 부드럽고 탄력있어 최상품 대우를 받는다. 축제에 앞서 시는 1일부터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북쪽 등 청정지역에서 생산한 6년근 수삼을 수확한다. 민통선지역에는 고려 개성인삼의 명맥을 잇는 250여 농가, 257㏊에서 최고 품질의 6년근 인삼을 재배하고 있다. 민통선 이북과 적성면 감악산 지역은 겉흙은 참흙, 속흙은 질참흙으로 물빠짐이 좋은 토양조건과 일교차가 크고 서늘한 기후 조건 등으로 인삼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시는 파주개성인삼의 브랜드 육성을 위해 재배, 수확, 선별 등 모든 과정에 철저히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면서 수확한 인삼은 김포파주인삼농협에서 6년근임을 증명하고 잔류농약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개성인삼축제는 지난해 이틀간 57만명이 방문, 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11월 장단콩축제와 더불어 파주를 대표하는 농산물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시, 신도시 주변·공장밀집지역 난개발 제동

앞으로 파주시 야당동상지석동 등 신도시 주변지역과 문발동송촌동신촌동오도동 등 공장밀집지역 등에는 기반시설설치 의무를 피하기 위한 쪼개기 건축이 불가능하고 소규모 공장 설립도 어려워진다. 시는 24일 이들 지역이 도시기반시설 설치를 피하기 위해서 30세대 미만으로 세대수 쪼개기 등 무분별하게 공동주택을 개발하고 산업단지 등 계획입지보다는 개별입지를 선호하는 소규모 공장들이 우후죽순 늘어나는 탓에 임야와 논밭이 훼손되는 등 난개발이 극심해 성장관리방안을 수립키로 했다. 다음달에 관련 용역을 발주한다. 성장관리방안이 수립되면 개발압력이 높아 난개발이 예상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계획적 개발과 체계적인 관리를 유도, 도로공원 등의 배치를 통해 부족한 기반시설을 확보하고, 권장허용불허 등의 건축물의 용도 설정 등 기본적인 사항을 정한 후 무질서한 건축물의 난립을 방지할 수 있게 된다. 현재는 지난 2011년 3월9일 건축물의 건축 등 개발행위허가시 인접해 이뤄지는 개발행위의 허가면적을 합산해 일정규모 이상이 되는 경우 허가를 제한하는 연접개발제한제도가 폐지되면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만을 거쳐 기반시설의 적정 여부를 인허가 하도록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신도시 주변지역과 공장밀집지역 등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만으로는 난개발 방지에 한계가 있어 약 5.2㎢에 시범적으로 성장관리방안을 수립운영,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성매매 오명 벗고, 매력 입혀 파주 법원읍 아름다운 변신

수십년간 성매매집결지라는 오명에 휩싸였던 파주시 법원읍이 오감만족 희망지로 탈바꿈한다 최근 파주시는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이하 지역발전위)로부터 낭보를 전해 들었다. 지역발전위가 시행한 2016년 창조지역사업에 시가 응모한 법원읍 오감만족 희망 빛 만들기 사업이 선정돼 6억원 가량 정부예산을 지원하게 됐다는 것이다. 전국에서 총 120여건이 접수돼 전문가 심의를 거친 결과, 법원읍 오감만족 희망 빛 만들기가 행정자치부 특수상황지역개발 부문에 선정된 것이다. 법원읍 20포(성매매집결지)를 영구 폐쇄한 뒤 노후된 건물을 정비해 전통등 공방, 전시관으로 리노베이션하고, 꿀포도 축제와 문화벽화길을 추가로 조성하는 오감만족 희망 빛 만들기는 오랜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다. 6ㆍ25전쟁 이후 미군 주둔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법원읍 성매매집결지로 인해 전국적으로 지역 이미지가 추락하는 것을 더 이상 볼 수 없어 어떻게든 변화를 꾀해야 한다는 것이 주민들의 바람이었다.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수호 파주시 공원녹지과장은 2016년 창조지역사업 선정은 시와 주민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법원읍은 운정신도시, LG산업단지, 경의선 문산역 개통 등 인근 신도심의 개발과는 반대로 인구유출, 고령화, 공동화 등의 사회적 문제가 발생해 지역 소외감이 많았는데 이번 사업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시는 앞서 법원읍민과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가져 지난 3월13일 상가번영회(회장 박희배), 7월24일 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고금영)를 창립했다. 이어 화천 토마토축제, 화천 알프스마을 세계조롱박축제, 안성 포도축제 등을 벤치마킹해 내년 2월 지역예술가, 주민, 기업단체, 군부대가 참여하는 축제를 마련, 방문객에게 볼거리, 체험거리를 제공하는 등 다각적인 법원읍의 변화를 모색해왔다. 이재홍 시장은 이번 2016년 창조지역사업 선정을 출발점으로 삼아 법원읍의 숨겨진 자원을 발굴,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환경 개선을 도모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파평, 적성, 광탄 등 유사한 소도시에 도미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운정3지구서 발견 금개구리 생태체험장 만들어 옮겨달라”

택지개발조성이 한창인 파주운정3지구에서 법정보호종인 금개구리가 발견된 것과 관련(본보 14일자 11면), 시민단체가 운정호수공원으로 서식지를 옮겨 양서류 생태체험장으로 만들어 달라고 파주시와 LH에 건의했다. 파주운정신도시연합회는 23일 운정신도시 3지구 6공구에서 발견된 금개구리의 대체서식지로 생태공원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운정호수공원의 저류지가 적합하다고 판단돼 시와 LH에 서식지 이전을 요청하는 공문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신도시연합회는 개발로 서식지 위협을 받는 금개구리를 운정호수공원 저류지로 옮겨 학생들의 생태학습체험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원하는 학생들 및 학부모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시켜 달라며 금개구리도 보호하고 운정신도시 개발이 지연되지 않도록 지혜를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승철 신도시연합회 부회장은 운정호수공원은 개발현장에서 약 2㎞ 떨어진 곳으로 5만5천여㎡규모에 물 7만t이 상시 채워져 있어 수질 및 수생태계가 뛰어나다며 시는 개발로 서식지를 위협받는 금개구리가 서식할 수 있는 생태환경조성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LH 및 관계기관 등과 협의해 신속하게 진행시켜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운정신도시주민들이 요청하는 금개구리 80여 개체를 운정호수공원으로 이주하는 것을 비롯한 여러 안을 검토하기 위해 현재 시공원관리사업소 및 한강유역환경청등과 긴밀히 협의중이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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