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장기화에다장마까지 겹치면서각 지자체가 계획했던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파주시는 올해 10월과 11월 개최할 예정이었던 파주개성인삼축제와 파주장단콩축제 등을 모두 취소한다고 10일 밝혔다. 파주시는 최근 축제추진위를 열어 취소를 결정했다. 축제 취소에 따른 농산물 판매대책으로 온라인 특판 행사와 임진각에 워킹 스루 방식의 직거래장터를 열 방침이다. 온라인 판매는 파주시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파주팜 특판 행사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이뤄진다. 임진각 내 워킹스루 직거래장터는 기간을 늘려 개성인삼과 장단콩 등 1차 농산물 10개 품목을 판매할 계획이다. 워킹스루 직거래장터는 QR코드 등 단말기 설치를 통한 방문객 인적 관리 및 체온 체크, 현장 소독 등의 철저한 방역계획을 수립해 안전하게 진행한다. 김현철 파주시 농업진흥과장은 축제는 취소됐지만, 축제의 연속성을 위한 온오프라인 판매 행사와 이벤트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여주시와 여주세종문화재단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여주오곡나루축제를 전격 취소한다고밝혔다. 지난 2014년부터 6회에 걸쳐 문화관광축제와 7년 연속 경기관광대표축제에 선정된 여주오곡나루축제는 애초 오는 10월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 동안 신륵사관광지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 지난해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을 위해 취소됐었다. 여주오곡나루축제는 대왕님표 여주쌀과 고구마 등 여주 농특산물을 신륵사 인근 조포나루터를 통해 한양으로 진상한 데 착안, 나루터를 재현해 씨름판, 주막거리, 황포돛배 등을 운영한다. 김지상 여주시 자치행정국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장기화되고 장마도 계속되면서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축제 개최는 여주 시민과 관광객 안전을 위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화성시도 다음달 5일부터 이틀 동안 개최할 예정이었던 제8회 화성송산포도축제를 전면 취소하고 비대면 판촉행사로 전환한다. 화성시와 화성송산포도축제추진위는 최근 긴급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 지속에 따라 정상적인 축제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 이처럼 결정했다. 다만 축제 취소에 따른 농가 피해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기존 야외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축제가 아닌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 판매행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내 기업이나 관공서 등을 대상으로 사전 구매신청을 받아 농산물을 배달하는 배달 마케팅과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 장터를 개설하고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나 딜리버리(배달대행)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김조향 화성시 농식품유통과장은 내년에는 화성송산포도축제에서만 즐길 수 있는 안전하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개발, 시민과 관광객이 즐겁고 행복한 축제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여주화성=김요섭류진동박수철기자
파주시체육회가 내년 파주시 개최예정인 경기도종합체육대회의 순연 없는 정상개최를 요구한 가운데(경기일보 3일자 4면) 파주시의회도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정상 개최를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파주시의회(의장 한양수)는 오는 2021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는 반드시 파주시에서 정상 개최돼야 한다는 내용의 건의문을 경기도와 경기도체육회에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시의회는 건의문에서 파주시민의 염원과 소망을 담아 지난해 말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라는 성과를 이루어 냈고 아프리카 돼지열병, 코로나19 여파로 지역경제 침체가 장기화 되어 있는 가운데서도 대회의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위하여 경기장, 숙박, 교통 등 각 분야에서 착실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고양시가 입장을 번복해 도종합체육대회의 순연을 요구하면서 차기 개최지인 파주시는 순연 불가 입장으로 적극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파주시의회 역시 2021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는 순연 없이 반드시 정상개최 되어야 한다는 입장임을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한양수 의장은 46만 파주시민의 노력으로 작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를 유치할 수 있었다. 원칙과 전례 없는 도종합체육대회 순연 개최는 합당하지 않다. 파주시와 함께 2021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의 파주시 정상개최를 위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파주시체육회(회장 최흥식)는 2021년 유치확정 사항을 파주시의 양해합의 없이 도체육회 도민체전운영위원회에서 심의해 이사회에서 최종 순연 결정하는 것은 도민화합을 위한 체전의 본질과도 맞지 않다며 사전 합의없는 대회 순연은 있을 수 없으며 화합을 강조하는 체육대회 개최 취지와도 상충된다고 주장했다. 당초 오는 9월 도체전 개최지였던 고양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도체육대회 개최 취소의 뜻을 전한 뒤, 경기도체육회가 도민체전 운영위원회 심의 의결 절차를 거쳐 대회 취소를 결정했으나 최근 이를 번복해 도체육회에 도종합체육대회의 순연을 요구했다. 이에 차기 개최지인 파주시를 비롯, 2022년 유치를 신청한 용인시 등 관련 도시 들이 반발하고 있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시가 1413년 임진강에서 왜선을 상대로 모의 전투훈련을 했던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 복원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다. 임진왜란 발발시기인 1592년 이순신 장군이 창제했던 거북선보다 무려 180년 앞선 거북선 원형 찾기 대장정 돌입에 나선 것이다. 남북한 학계는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이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 창제 때 영향을 미친 할아버지와 손자의 관계로 본다. 파주시의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 복원프로젝트는 이 때문에 거북선 원형을 찾는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깊다. 본보는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의 유적지인 파주 임진강에서 건져 올려질 임진강 거북선 복원의 의미와 국내외에서 복원된 거북선ㆍ옛 군선과의 사례 비교, 향후 활용방안 등을 총 5회에 걸쳐 게재한다. 편집자주 파주시가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 복원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다. 지난 5월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 복원 학술연구 및 기초설계 용역 발주 등에 이어 지난 7월24일 중간 보고회를 마치는 등 민선 7기 핵심공약인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복원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임진강거북선은 조선 선조 1592년 임진왜란 때 침략한 왜선을 궤멸시켰던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보다 180년 앞선 조선 최초 거북선의 원형이다. 조선왕조실록 중 태종실록 25권(태종 13년:1413년) 2월5일 갑인 1번째 기사와 태종실록 30권(태종 15년:1415년) 7월16일 신해 2번째 기사에 잇따라 등장한다. 태종실록에는 통제원 남교에서 머무르다. 임진도(임진나루)를 지나다 거북선과 왜선이 싸우는 것을 구경했다고 기록돼 있다. 이어 2년 뒤 좌대언 탁신이 거북선의 법은 많은 적과 충돌해도 적이 능히 해하지 못하니 가위 결승의 좋은 계책이라고 하겠습니다. 다시 견고하고 교묘하게 만들게 해 전승의 도구로 갖추게 하소서라고 하자 태종이 병조에 지시를 내렸다고 기술돼 있다. ■ 세계기록문화유산 조선왕조실록에 최초 등장한 임진강 거북선의 특징 태종실록을 근거로 임진강 거북선의 특징은 △조선 최초 거북선은 임진강 거북선 △임진강은 거북선 전투력을 실험했던 유적지 △임진강 거북선은 큰 군선인 대선급 혹은 중선급 규모 △화통(화약을 써 화살이나 탄알을 내쏘는 무기)의 군선 △임진강 거북선 계속 건조 등이다. 화약과 함포 전문가인 채연석 박사는 임진강 거북선은 같은 시기, 서양 군선보다 앞서 월등한 조선 및 함포 기술을 보유했던 세계 최초 장갑 군선이었다고 말했다. ■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 특정에 나선 파주시 파주시가 지난 5월 발주, 3개월 동안의 기간을 거쳐 최근 중간 보고회를 마친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 복원 학술연구 및 기초설계 용역의 핵심은 임진강 거북선의 구조와 형태, 기능 등을 특정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권예자 파주시 문화예술과장은 조선 초기 군선의 종류, 형태와 조선기술 고찰, 임진강 거북선의 구조 분석에 적용할 조선 초기 군선을 특정ㆍ구조 연구,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의 기초설계와 전통 한선(韓船)의 노(櫓) 연구, 국내외 고선박 및 군선 복원사례 조사와 활용 실태 등 5개 분야에 대해 실증적인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 임진강 거북선 실물크기 건조는 내년 하반기 가능 임진강 거북선이 실물 크기로 모형을 제작하는 시기는 몇 가지 전제조건만 맞으면 내년 하반기가 유력하다. 김영기 파주시 문화정책팀장은 최근 끝난 중간용역에 이어 최종보고회까지 마쳐 의미 있는 결과가 도출되면 이후 일정은 실시설계 발주와 거북선 및 임진강 관광자원화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발주하는 것이라며 이 과정이 순탄하면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 모형 제작과 복원 건조 등은 내년 8월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 한반도 평화관광 핵심은 임진강 거북선 파주시는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 복원 후 활용과 관련, 평화관광사업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시의 핵심 관광사업으로 임진강 거북선을 브랜드화해 국내외에 널리 알리겠다는 것이다. 황수진 파주시 문화교육국장은 체험형과 체류형 관광자원화의 두 날개로 파주 북부권역 균형발전을 이루는 도시재생으로 연결해 추진하겠다며 수도권 이점을 살려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는 전략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최종환 파주시장노젓고 포 발사 동적인 거북선 만들 것 600여년 전 왜구 침탈을 방어하기 위해 임진강을 누볐던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이 차별화된 문화콘텐츠로 복원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최근 보고회를 마친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 복원 학술연구와 기초설계 용역발주 중간 보고회에서도 차별화를 수차례 강조했다며 이미 국내 실물 크기로 복원된 거북선과는 전혀 다른 콘텐츠로 진검 승부하겠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어 차별화와 관련, 1980년부터 건조된 국내 거북선 실물크기 복원은 모두 육상과 해상에 전시됐을 뿐 움직이지 못한 채 내외부 관람을 위한 조형물에 머물러 있다며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은 당시 기록을 충실히 반영, 노를 저어 이동해 포 발사 등 동적 체험위주로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진강 거북선 복원사업의 의미에 대해선 학계에선 16세기 이순신 장군 거북선은 고려는 물론 조선 초 선박의 선형과 구조, 조선공작기법 등 전통 한선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한다며 따라서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은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에 영향을 줬다. 복원은 거북선 원형을 찾는 역사적 과제사업이라고 말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앞으로 학계의 다양한 의견 수렴, 실시설계 발주와 문화관광자원화 기본계획 등을 촘촘하게 수립하겠다며 임진강 거북선 복원으로 평화관광을 주도, 부분적으로 도시재생, 폭넓게는 파주시 전체의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손창련 중소조선硏 서남권본부장조선 군선기록 토대로 복원 충분히 가능 파주시의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 복원사업 추진은 또 다른 성장동력인 문화콘텐츠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손창련 중소조선연구원 서남권본부장은 조선통신사선, 거북선 복원 등 설계용역을 도맡아 수행해 왔는데 의뢰 기관들은 비용보다도 역사적 가치 회복과 관광산업 등에 큰 무게를 뒀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전통 한선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거북선 설계 권위자다. 손 본부장은 임진강 거북선 실시설계와 관련, 이전에 경상남도의 1592년 이순신 거북선 설계 등을 연구해본 결과 통상 1년 정도 소요된다며 임진강 거북선 실시설계도 이 정도 기간을 잡고 추진해야 전체 일정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순신 장군 거북선처럼 임진강 거북선도 설계도가 없고 목격한 사람도 없다. 실시설계에 어려움이 뒤따른다며 하지만 조선 초기 군선기록 등을 면밀히 살펴 추정하면 임진강 거북선 복원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거북선 부재(나무자료)에 대해선 국내산 소나무는 구입부터 건조까지 3~4년 걸린다. 가격도 수입목보다 2~3배 비싸다며 아비통(Apitong)이나 캐나다산 홍송 등도 좋다고 추천했다. 손창련 본부장은 현재 해사 3호 거북선을 설계 중인데 이순신 장군 유적지 지자체를 중심으로 거북선 복원사업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며 임진강 거북선이 이들 지역과 승부하려면 수도권이라는 지리적 이점 이외에 무언가 다름을 충분히 보여줘야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북한이 임진강 상류에 건설한 황강댐 수문을 사전통보 없이 개방한 가운데 6일 경기북부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임진강 주변 침수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다. 파주시와 한국농어촌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30분께 파주시 군내면 수내천 수내2지구 제방이 유실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여파로 전진농장 농경지 60ha가 침수되는 한편, 해마루촌과 통일촌, 대성동 마을 등 민통선 내 마을이 물에 잠기는 등 침수피해의 직격탄을 맞았다. 해당 수내천 제방은 한국농어촌공사 관리 구간으로, 공사 관계자들이 복구작업을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가 수시간 동안 고립돼 소방당국이 구조에 나서기도 했다. 이 일대에서 침수 피해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수내천우 임진강 수위가 높아질 때마다 수해가 발생하는 지역이라며 북측의 무단 방류와 장마전선이 겹치면서 피해가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요섭ㆍ하지은기자
최근 이어진 장맛비와 북한의 방류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급상승했던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와 군남댐 수위가 6일 점차 내려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날 오후 인근 학교와 마을회관 등지로 대피했던 파주연천 주민들이 속속 귀가 중이다.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 현재 필승교 수위는 10.42m를 기록하고 있다. 필승교 수위는 전날 오후 8시10분 13.12m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군남댐 수위도 전날 기존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유입방류량도 역대 최대치였으나 이날 들어 점차 낮아지고 있다. 군남댐 수위는 전날 오후 11시10분 40.14m를 기록, 계획홍수위(40m)를 넘어섰으나 현재는 38.42m로 낮아졌다. 군남댐 유입량은 지난 5일 오후 6시40분 초당 1만4천478t에 달했으나 지금은 9천585t으로 줄었다. 이날 현재 한국수자원공사 군남댐 관리단은 수문 13개 모두를 열고 임진강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평소에는 중앙 7개만 1.5m 높이로 연다. 군남댐은 현재 초당 1만347t을 방류 중이다. 군남댐의 방류로 임진강 하류 비룡대교 수위는 지속 상승해 현재 13.35m를 기록 중이다. 비룡대교의 대홍수경보 수위는 13.60m다. 파주 문산 통일대교 수위도 전날 오후 11시40분께 홍수경보 수위인 8.50m를 넘어섰으며 현재 9.45m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통일대교 역대 최고 수위는 지난 2011년 7월28일 기록한 8.06m였으며 이번 호우로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통일대교 범람 가능성이 있는 대홍수경보 수위는 9.40m다. 이런 가운데, 임진강 유입량이 줄어들면서 전날 대피했던 파주연천 지역 주민들이 속속 귀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파주시와 연천군은 전날 오후 필승교 수위가 급상승하면서 위기 대응 경계단계(홍수) 경보가 내려지자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전날 오후 3시부터 침수 우려 지역인 파주 파평면 율곡리 42가구 주민 68명과 적성면 두지리 7가구 주민 18명이 인근 중고교로 대피했었다. 임진강 수위가 계속 상승하자 이날 오후 10시30분께 추가로 문산읍 문산선유리 저지대 2천254가구 주민 4천228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연천에서도 군남면 등 6개 면 462가구 980명이 학교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었지만 6일 날이 밝자 주민들은 임시 대피소에서 나와 자택과 농경지 등을 둘러보러 절반가량이 귀가했으며 일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파주ㆍ연천=김요섭ㆍ송진의기자
파주시는 지역화폐인 파주페이 10% 특별할인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4일 밝혔다. 애초 지난달 까지 예정됐던 것을 5개월 더 연장하는 것이다. 파주시는 이에 따라 올해 총 121억원 규모의 지역화폐 발행계획을 상향 수정해 389억원 규모로 확대한데 이어 연말까지 애초보다 4.6배 확대된 564억원대로 확대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지역화폐 앱을 이용하거나 스마트폰 사용이 불편한 경우 NH농협은행, 농축협 등 53곳에서 카드 발급 및 충전 등도 가능하다. 30%의 소득공제(최초 1회, 신청필수)도 받을 수 있다. 특히 10% 특별할인기간이 연말까지 연장되지만 조기 소진 시 예산 한도에서 할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황선구 파주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이번 조치로 민생경제 지원과 골목상권 활성화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 문산읍사무소(읍장 이재면)는 4일 뉴딜 문산행복마을관리소 운영 발대식 및 교육을 진행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뉴딜 문산행복마을관리소는 코로나19 상황 장기화로 침체된 마을분위기와 지역경제 위기상황 타파를 위해 마을별(35개리) 마을살리기 분야 전담인력을 채용, 공공서비스 제공과 공공일자리 창출로 경제 선순환에 기여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행복마을지킴이 104명은 아파트단지로만 구성된 마을과 기존에 행복마을관리소가 설치된 마을을 제외한 35개 마을에 배정되고 그 중 조장 10명, 사무원 3명을 선정해 사업을 추진한다. 이재면 읍장은 최근 코로나19 장기화, 농촌마을 고령화, 인구감소 등으로 인해 마을을 관리할 인력이 부족하다면서 문산행복마을관리소가 살고 싶고 찾고 싶은 마을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경찰서는 이종사촌 형 부부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A씨(49)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4시께 이종사촌 형인 60대 B씨와 그의 아내인 50대 C씨 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를 들고 B씨 부부가 사는 단독주택 1층 창문을 깨고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2층에 살던 B씨의 딸이 유리창 깨지는 소리를 듣고 현장에 갔을 때 B씨 부부는 숨져 있었고, A씨는 현장에서 자해해 쓰러져 있었다.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현재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상태가 진술이 가능할 정도로 호전된 후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B씨 부부 시신에 대한 부검을 진행하는 한편,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시는 지역 대표 콩브랜드인 장단콩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100㏊ 규모의 콩나물콩용 전문 생산재배단지를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파주시는 이를 위해 파평면 눌로리와 덕천리 일원에 나물 콩 전문단지를 조성, 우수한 품질의 파주콩을 더 많은 소비자가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파주 장단콩은 일반적으로 장류나 두부를 만드는 흰 콩과 밥 등에 넣어 먹는 유색콩 위주로 재배한다. 소비자들은 매년 11월 열리는 파주 장단콩 축제를 통해 이들 제품을 직접 살 수 있다. 여기에 농협 수매를 통해 확보된 우수한 품질의 콩을 파주시가 지정한 파주장단콩 상표업체에 제공, 장류와 두부 등으로 다양하게 가공해 소비자가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그동안 소규모로 나물 콩을 재배해 제한적으로 친환경 학교급식 등에 공급해 왔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공급량을 확대할 수 있다며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 지속적인 콩 품질관리와 다양한 콩을 생산하도록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에선 850개 농가가 매년 1천100㏊ 이상의 규모로 콩을 재배해 2천t의 서리태, 백태(노란색 콩), 쥐눈이콩 등 다양한 콩을 생산ㆍ공급하고 있다. 장단콩은 다른 지역에 비해 장단지역 일교차가 크고 물 빠짐이 좋은 굵은 모래 토양으로 품질이 뛰어나 대한민국 최초의 콩 장려품종으로 선발된 지역 대표 농산물이다. 파주=김요섭기자
경기도가 우계 성혼 선생 묘를 경기도기념물로 지정할 당시 제외했던 그의 신도비와 부친인 청송 성수침 선생의 묘갈(墓碣) 등이 높은 문화재적 가치로 재조명되면서 추가로 지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나오고 있다. 청송 선생의 묘갈은 퇴계 선생이 직접 짓고 썼던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묘갈은 머리 부분을 둥글게 다듬어 무덤 앞에 세우는 비석을 말한다. 2일 파주문화원에 따르면 도는 지난 1981년 율곡 선생과 함께 조선 중기 대성리학자로 추앙되던 파주시 파주읍 향양리 우계 성혼 선생(1535~1598)의 묘를 경기도기념물 제59호로 지정했다. 당시 성혼 선생 묘 인근에 있던 성혼 선생의 신도비와 부친인 청송 성수침 선생(1493~1564년) 묘갈은 지정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최근 관련 학계에서 박물관학보 등에 성혼 선생 신도비와 청송 선생 묘갈이 역사성과 문화사적 가치가 뛰어나다는 논문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조명 받고 있다. 성혼 선생의 신도비는 송시열 선생의 요청으로 김상헌 선생이 다시 짓고 김집 선생이 썼으며 청송 선생의 묘갈은 율곡 선생의 행장을 토대로 퇴계 선생이 직접 짓고(찬) 글까지 적은(서) 보기 드문 비석임이 밝혀진 것이다. 청송 선생 묘지도 기대승 선생이 써 기라성같은 성리학자들이 비지문(碑誌文)에 참여했다. 퇴계집에 수록된 묘갈은 모두 37기인데 서울과 경기도 등지에서 퇴계 선생이 찬하고 서한 건 청송 선생 묘갈이 유일하다. 퇴계 선생은 묘갈은 공기(公器)이기에 함부로 쓰지 않는 것으로 당대에 유명했는데 청송 선생을 성리학의 도학적 계승자로 인정했다는 의미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학계에선 조광조 선생의 제자였던 청송 선생과 동방18현으로 율곡 선생과 함께 문묘에 나란히 배향됐을 정도 뛰어난 도학자였던 성혼 선생 등 묘역 조성과정이 15~16세기 주자가례와 풍수상 등 정치ㆍ사회ㆍ문화적 요소가 곳곳에 담겨 있어 재조명받아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박물관학보에 성혼 선생에 관한 논문을 게재했던 차문성 파주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장은 성혼 선생 신도비와 청송 선생 묘갈 등은 시대를 풍미한 대성리학자의 결집체로 그 가치는 당연히 제고돼야 한다며 문화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고려한다면 청송 선생 건비 370주년이 되는 내년 청송 및 성홍 선생 유적지로 추가로 지정, 역사문화예술적 가치를 널리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도 관계자는 우계 성혼재단이나 파주시로부터 요청이 오면 내부 관련 절차를 거쳐 심의하겠다고 밝혔다. 파주=김요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