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5분 발언 송곳 질의 이어져

김포시의회 5분 발언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던 김포시 ‘양촌 파크골프장’이 이전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김포시의회가 집행부의 발목을 잡는 행태를 멈춰야 한다는 주장과 김병수 시장의 불통 시정 1년, 통렬한 반성과 성찰을 촉구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유영숙 의원은 11일 열린 제22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발언’에서 “졸속으로 조성된 양촌 파크골프장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꼭 이전돼야 한다”면서 “시민이 건강하게 운동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파크골프장이 새롭게 그리고 신속하게 조성될 수 있도록 부탁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양촌파크골프장이 이전돼야 할 사유로 심각한 주변 환경문제를 꼽았다.  그는 “폐수종말처리장 악취와 공장에서 나오는 기계소음, 차량 소음과 분진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고 접근성이 떨어져 도보 이동은 불가하고 대중교통은 버스노선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어 “코스간의 폭이 협소해 반대편 홀에서 날아오는 공에 맞을 위험이 있으며 송전탑 고압선은 우천시 위협적으로 보인다”면서 “이용자의 편의성이 부족하고 이용자 및 대기자를 위한 코스 내 차양 및 대기석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양촌파크골프장은 문제점을 개선해서 사용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며 “시민이 우리 파크골프장을 외면하고 지역할인도 못받으면서까지 타지역으로 운동을 갈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을 깊이 반성하고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성석 의원은 “김포시 교통문제를 김병수 시장을 비롯한 여당에만 책임을 전가하거나 시민의 고통을 이용하는 구태정치가 종식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김포골드라인은 민선5기~6기 유영록 시장에서 민선7기 정하영 시장까지 모두 민주당 전임시장에 의해서 추진·개통됐다”며 “2량짜리 경전철 골드라인이 개통된 2019년 당시 ▲경기도지사 ▲김포시장 ▲국토교통부 장관 ▲대통령 모두 민주당 소속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김병수 시장은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했으며, 부임한지 갓 1년이 지난 김병수 시장에게 모든 책임을 따져 묻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지적했다. 김계순 의원은 “김병수 시장체제의 지난 1년을 반성적으로 되돌아보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방향을 공유해보고자 한다”며 “지난 1년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통하는 김포’를 내세웠지만 ‘불통의 늪에 빠져버린 김포’라 규정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김병수 시장의 시정평가는 ▲잘함 31.0% ▲잘못함 47.1%로 부정률이 16.1%p 높았다. 이는 2022년 같은 신문에서 진행했던 여론조사 대비 긍정률이 7.1%p 하락하고 부정률이 10.0%p 급등한 수치”라고 최근 한 지역언론이 실시한 여론조사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마디로 김병수 시장의 불통행정이 빚은 참사라고 말하고 싶다. 김병수 시장의 실정사례는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라고 비판했다.

출근길 급행·똑버스 투입 '효과'... 김포골드라인 숨통 트였다

김포시가 김포골드라인 혼잡률을 완화하기 위해 출근급행버스 등 다양한 대중교통시스템 운영을 시도하고 있다. 시는 골드라인 혼잡률 개선대책을 단계적으로 펼쳐 4월24일 출근급행버스인 70버스를 8회 증회한 데 이어 5월8일 24회 증회로 혼잡시간(오전 6시30분~8시30분)대 총 49회를 운행해 시민들이 3분에서 6분 간격으로 70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5월26일에는 버스전용차로 개통과 함께 고촌지역에 인근 아파트에서 출발하는 출근급행버스 70C와 70D를 추가 운행했다. 70C와 70D는 고촌지역 향산힐스테이트리버시티 6대(12회), 캐슬앤파밀리에 6대(12회) 등 총12대로 오전 6시30분부터 8시20분까지 24회 운행한다. 이런 조치로 인해 골드라인 외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어나 골드라인 혼잡률이 개선되는 적지 않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출근급행버스 확대 운행, 개화~김포공항 버스전용차로 개통 서울 개화~김포공항 간 버스전용차로가 개통한 지 한 달이 되고 있는 가운데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률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시는 출근급행버스(70A~70D) 확대 운행과 버스전용차로(개화~김포공항) 개통 1개월이 지난 6월 넷째 주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측정 결과 출근시간대 평균 혼잡률이 심각 수준인 242%에서 벗어나 200% 이하로 개선됐다. 김포시는 총 10㎞에 이르는 버스전용차로가 완공된 이래 전문 모니터링 용역을 통해 버스전용차로 시행 전후 교통상황을 분석하고 있다. 모니터링 결과 버스전용차로 개통 후 고촌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버스 통행시간이 감소하는 추세이며 개통 전과 비교해 6.5~9.7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버스전용차로 개통 및 70버스 A-D노선 확대 이전에는 평균 이용 수요 600명가량이었던 70버스 이용객이 현재 1천700명을 넘어 1천100여명 증가했다. 또 70버스의 종점을 기존 ‘롯데몰·김포공항역’에서 ‘김포공항 3번출구’로 변경해 버스 하차 후 지하철 역사로 이동하는 도보 시간을 단축시켜 편의성을 제공한다. 종점 인근 차로 및 신호체계 재조정으로 정시성도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기존의 마을버스를 이용해 지하철로 환승하는 불편 없이 김포공항까지 2~3개의 아파트 정류장만 거쳐 버스전용차로를 통해 김포공항역까지 급행으로 운행하고 있다. ■ ‘고촌 똑버스’ 지난 4일부터 정식 운행 지난 6월27일부터 7월3일까지 일주일간 시범 운영한 ‘똑버스(DRT·수요응답형 교통수단)’는 지난 4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오전 6시부터 정식 운행하는 ‘고촌 똑버스’ 또한 김포골드라인 혼잡률 완화를 위한 대안 중 하나로 11인승 승합차 4대와 중대형 차량 6대 등 총 10대의 버스가 고촌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운행한다. 이용 요금은 1천450원으로 일반 버스요금과 같고 지하철 이용 시에도 환승 적용된다. 똑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스마트폰에서 ‘똑타 앱’을 구동해 목적지를 설정해야 한다. 이때 이용자는 목적지를 직접 입력하거나 지도에서 찾아 선택하고 함께 탑승하는 이용객을 성인, 청소년, 어린이에 맞춰 입력하면 된다. 약속한 시간에 똑버스가 호출지에 도착하면 이용자는 탑승 전 차량 번호와 지정된 좌석을 확인한 후 반드시 부여받은 좌석에 착석해야 한다. 똑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시민은 똑타 앱을 통해 똑버스 운행시간표를 먼저 확인한 후 예약해야 하고 정확한 승차 인원 등을 입력해야 한다.  똑버스 10대 중 소형버스 4대는 평일 오전 6시부터 7시35분까지 캐슬앤파밀리에(이하 캐파) 1단지 3번 게이트를 기점으로 캐파 1단지→보름초등학교→수기힐스테이트1단지→수기2단지→김포공항역까지 운행한다. 같은 시간, 개화역과 김포공항역을 포함하지 않는 자율노선이 동시에 움직인다. 토요일과 일요일 등 주말도 마찬가지로 자율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대형 똑버스 6대는 평일 ▲등교 ▲오전 ▲퇴근 ▲그 외 시간 4개 구성으로 나뉘어 운행한다. 우선 탑승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하는 등교(오전 6시~8시30분) 시간대에는 힐스테이트 리버시티(이하 힐스) 2단지 정문을 출발해 힐스 2단지 후문→힐스 1단지 후문→힐스 1단지 정문→고촌고→고촌중 노선에 3대가 투입된다.  또 캐파 1단지 3번 게이트를 출발, 보름초→캐파 1단지→고촌고→고촌중 노선에도 3대의 똑버스가 운행한다. 다음 오전 8시50분부터 11시30분까지 시간대에는 ▲힐스 2단지 정문→힐스 2단지 후문→힐스 1단지 후문→힐스 1단지 정문→김포공항역 노선 ▲캐파 1단지 3번 게이트→캐파 1단지→보름초→수기 1단지→수기 2단지→김포공항역 노선에 각각 3대의 대형 똑버스가 달린다. 퇴근 시간대인 오후 5~8시 똑버스 출발지는 김포공항역이다. ▲김포공항역에서 출발해→힐스 1단지 정문→1단지 후문→2단지 후문→힐스 2단지 정문 노선 ▲김포공항역→수기 2단지→수기 1단지→보름초→캐파 1단지→캐파 1단지 3번 게이트 노선에 각각 3대의 대형 똑버스가 차례로 승객의 퇴근길에 동행한다. 위에 해당하지 않는 평일 시간대와 주말에는 똑버스 모두 비첨두노선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 똑똑한 시민 1천477명 똑버스 ‘편해요, 좋아요’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률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한 ‘고촌 똑버스’는 임시 운행기간 많은 시민의 출근길 발이 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실제로 골드라인 혼잡률은 70버스와 똑버스 운행 전 250%대에서 200% 아래로 떨어질 수 있었다는 것이 시의 분석이다. 지난 임시운행 기간에 똑버스를 이용한 시민은 1천477명으로, 탑승객들은 대체로 똑버스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 혼잡률을 완화하기 위해 70버스 투입에 이은 버스전용차로 개통 및 70A, 70B, 70C, 70D버스 운행과 이번 똑버스 도입까지 김포시민들의 정시 출근과 쾌적한 출근길을 위해 더욱 노력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출근급행버스와 대중교통이 더 효과적인 교통수단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시도를 다하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속적으로 70버스 노선을 개발하고 운행 방식을 다양화해 내년 6월 골드라인 증차 후에도 시민들이 병행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와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김포 공사현장 50대 추락사...노동당국 중대재해법 조사

김포시의 한 공장 공사장에서 50대 근로자가 추락사고로 숨져 노동 당국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나섰다. 7일 김포경찰서와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45분께 김포시 양촌읍 한양정밀 제관공장 신축 현장에서 고소작업대로 이동하던  하청업체 A건설 노동자 B(59)씨가 15m 아래 바닥으로 떨어졌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신고를 받고 119 구조대가 긴급출동해 현장에 도착했지만, B씨의 상태는 의식, 호흡, 맥박이 없는 상태였다. 경찰은 작업자가 고소 작업 중 철골 볼트를 조이려고 장비를 가져오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고가 난 현장은 공사 금액이 50억원 이상이어서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된다. 작년 1월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노동부는 사고 내용을 확인한 후 작업을 중지시키고, 사고 원인과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김포지역 교육자원봉사자들, 재능기부로 학교 수업활동 지원 ‘눈길’

자신들이 보유한 재능을 활용해 지난 한 달여 동안 여러 초등학교에서 교육자원봉사 활동을 한 학부모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김포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학부모와 지역활동가들로 구성된 28명의 교육자원봉사자는 지난 5월30일부터 6월29일까지 한 달여 동안 김포지역 19개 초등학교 45학급 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자원봉사(교육과정 외 재능기부)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들은 전문자격 양성과정 및 학교 교육활동 사전 심화교육을 이수한 전문인력들로, 토탈공예(하바리움 용액을 활용하여 LED등 만들기), 새활용(버려지는 그림책으로 나만의 팝업북 만들기), 학교원예(만세선인장을 활용한 다육식물 만들기), 수채화캘리(꽃과 캘리그라피로 꾸민 엽서를 활용한 액자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학생들과 소통했다. 학교원예와 토탈공예 봉사에 참여한 박주은 봉사자는 “아이들의 순수한 눈망울과 해맑은 미소 덕분에 힘을 내 수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업에 함께 참여한 각급 학교의 담임교사들도 “어머니와 같은 따뜻함으로 아이들을 대해주시는 부분이 좋았다”, “다른 학급도 확대해 많은 아이들이 수업받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백경녀 교육장은 “학교와 교육자원봉사자 간 연계를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들의 정서 함양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자원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테크노밸리 첨단산단 ‘먹구름’

김포시가 민선 7기 추진했던 김포테크노밸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경기도 문턱을 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4일 김포시와 김포도시관리공사(이하 공사) 등에 따르면 최근 김포테크노밸리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경기도 산업단지입지심의위원회에서 위원들의 부정적인 기류로 추진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시와 공사는 농업진흥지역인 걸포동 119번지 농경지 26만9363㎡에 공사와 민간이 민관 합동 방식으로 총사업비 3천293억원을 들여 2025년까지 지식, 문화, 정보통신, 연구개발(R&D) 기업이 입주하는 친환경 산업단지와 배후시설로 공동주택을 공급하는 김포테크노밸리 변경 심의를 받았다. 당초 사업 계획대로 추진하면 사업성이 거의 없다는 수지 분석에 따라 산업단지 전체 면적 16.9%의 공동주택 등 주거용지 추가를 골자로 변경 심의를 올렸는데 이날 위원들이 한결같이 적절치 않다고 지적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위원은 주변 지역을 감안할 때 공동주택 입지가 타당하지, 산업단지로는 부적절하다는 의견까지 나와 사실상 부결이라는 게 시와 공사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시와 공사는 지난 2021년 도시기본계획상 산업형 복합개발 계획에 따라 굴뚝산업 중심 산업이 아닌 친환경 및 첨단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자족도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김포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을 계획했다. 공사와 민간이 각각 50.1%, 49.9% 등의 비율로 자본금 10억원을 출자,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추진해 왔다.  같은 해 10월 공사의 출자동의안을 시의회에 상정해 의결 받았고 올 상반기 경기도로부터 최종 산업단지 계획을 승인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도의 이 같은 기류에 따라 사실상 추진이 어려워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 승인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시의회 ‘상임위 부결’ 행정동우회 지원조례 등 재상정後 또 부결

김포시의회 해당 상임위에서 부결됐던 행정동우회 지원조례안·착한가격업소 지원 및 관리조례안이 본회의에 재상정돼 찬반토론을 벌이며 표결에 나섰지만 또 부결됐다. 25일 김포시의회에 따르면 이들 조례는 각각 김종혁·유영숙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중심으로 발의됐지만 앞서 심의한 행정복지위원회에서 부결됐다.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의 제기와 본회의 부의 요구 등으로 지난 23일 본회의 표결에 넘겨져 찬반토론을 벌였다. 찬성 토론에는 국민의힘 김현주·권민찬·황성석 의원이 나서 해당 조례가 필요한 당위성과 지역경제활성화 등을 내세우며 정치적이 아닌 현명한 판단을 호소했다. 그러나 경제논리와 조례의 명확성을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으로 반대에 맞선 민주당 의원들의 벽을 넘지 못했다. 행정동우회 지원조례안 찬성 토론에 나선 권민찬 의원은 “지방행정동우회법은 2020년 3월 제정됐고 이미 경기도와 도내 17개 시·군·구에서 해당 조례를 제정해 운영 중이다. 한강신도시 개발 등 다방면의 경험이 풍부한 퇴직 공무원들의 참여가 앞으로 더욱 절실하다”며 가결을 주장했다. 착한가격업소 지원 및 관리조례안을 찬성하는 김현주 의원은 “현재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27개 시·군이 해당 조례를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어려운 경기 속에서 내실있는 착한가격업소 운영 및 지원을 통해 서민경제생활 부담 완화와 물가안정 분위 확산의 취지로 발의된 조례인데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에서 부결은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반대 토론에는 민주당 유매희·정영혜 의원이 나섰다. 유매희 의원은 “조례안을 관련법에 의거해 발의했다지만 퇴직후 연금을 받는 퇴직 공무원까지 지원하는 것이 타당한지 시민 눈높이에서 신중히 접근해야 된다.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시민들에게 지금 필요한 조례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영혜 의원은 “착한가격업소 점검 등이 가능한 물가 모니터링 요원을 운영할 때 수당을 지급하는데, 해야 하는 일과 임기, 모집 원칙, 위촉, 해제 등에 대한 내용이 명확하지 않다. 착한가격업소 지정을 위한 기준이 약하고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행안부 개정이 나왔는데도 2019년 지침을 따르는 건 시대 역행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포 통합사우스카이타운사업 착수… 주택조합 25일 임시총회 개최

시공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마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통합사우지역주택조합이 착공 등 본격적인 사업 착수를 위한 조합원 임시총회 개최에 나선다. 통합사우지역주택조합(조합장 부승균·이하 주택조합)은 25일 오후 3시 김포시민회관 실내체육관에서 착공을 위한 안정적 사업 진행을 위해 임시총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비대위 집행부로 인한 착공 지연으로 추가분담금 피해가 가중된 주택조합의 이번 임시총회는 본격적인 사업 착수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어서 총회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공동주택용지 토지소유권 이전의 건과 추가분담금 추인 등은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반드시 처리돼야 하는 안건이다.   임시총회에는 이밖에도 ▲시공사 선정의 건 ▲필수사업비 중도금 전환의 건 ▲탈퇴신청자 환불금 지급계획 추인의 건 ▲조합명 변경 추인의 건 ▲업무대행사 추인의 건 등이 상정된다. 이번 임시총회를 통해 공동주택용지로 집단환지로 신청된 토지와 도시개발조합의 증환지 대상 토지의 소유권 이전절차가 검증 완료된 조성원가로 이행될 예정이다. 토지비 검증가에서 제외된 대물정산 조합원의 토지지분은 대물변제 계약 및 조합가입 계약조건에 따라 소유권(토지)이 해당 조합원에게 이전될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임시총회에선 공동주택용지 토지소유권 이전과 추가분담금 추인 등 본격적인 사업착수에 반드시 필요한 중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라며”며 “임시총회를 안정적으로 처리해 조합원들의 기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시 위법 논란에도 급식물류센터 부지 매입... 시의회, 감사 요청

김포시의회가 최근 착공한 김포시 학교급식물류센터 부지 매입과정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김포시가 근저당권 등 소유권을 제한하는 재산권이 설정된 사유지를 공유재산관리법상 위법 논란에도 이례적으로 학교급식물류센터 부지로 매입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21일 김포시와 김포시의회 등에 따르면 김현주 김포시의원은 최근 “학교급식물류센터 부지의 매도인이 13억여원의 상속세 체납이 있어 국세청으로부터 채권최고액 24억여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된 부지를 김포시가 매입하면서 국세청과 함께 제3자 거래를 했다”면서 감사담당관실에 감사를 요청했다. 앞서 시는 지난 2020년 6월26일 양촌읍 누산리 1063의9 한강제방도로변 토지 8천862㎡를 26억8천100만원에 매입했다. 이 토지는 부친의 사망으로 2명의 자매에게 상속된 토지로, 상속세 13억5천400여만원을 내지 못해 2019년 5월 국세청(관악세무서)으로부터 채권최고액 24억6천600여만원의 근저당이 설정됐다.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 제8조(사권설정 재산의 취득 제한)에 의하면 사권(私權)이 설정된 재산은 그 사권이 소멸되기 전에는 공유재산으로 취득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시는 근저당권 설정으로 해당 토지를 매입할 수 없게 되자, 2020년 6월26일 매도인과 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같은 날 관악세무서와도 3자(매도인, 김포시, 관악세무서)가 별도의 합의서를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의서의 골자는 매매계약이 체결된 즉시, 매도인의 채무(체납 상속세)변제가 이행되기 전에 관악세무서는 근저당권을 해소하고 매도인은 김포시에 소유권을 이전하기로 했다. 이어 김포시는 매도인에게 지급할 보상금액(매매대금) 26억8천100만원중 체납 상속세 13억5천400여만원을 관악세무서에 지급하고 나머지 잔액을 매도인에게 지급하기로 약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약정에 따라 관악세무서는 매매계약을 체결한 날(6월26일) 근저당권 등기를 말소했고 김포시는 3일 후인 29일 관악세무서 거래은행인 하나은행에 체납 상속세 13억5천441만780원을 입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결국,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상 하자를 먼저 치유했다 할지라도 김포시가 개인의 체납액을 대납해준 꼴로, 적법성 논란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김현주 의원은 “무슨 사정이 있었는 지는 모르지만, 근저당권을 설정한 국세청과 제3자 거래를 했어야 했느냐. 토지매입 절차와 과정에 의문이 남는다”고 말했다. 시의 한 고위 공직자도 “매도인이 대출 등을 통해 상속세 자금을 확보해 먼저 근저당권을 말소한 뒤, 시가 매입하는게 맞다”고 지적했다. 감사부서 관계자는 “김현주 의원의 감사요청이 있어 관련 서류를 확인하는 등 적법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며 “검토 후 감사여부의 방침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의 학교급식물류센터 부지 매입은 그 적절성 논란으로 매입 당시 김포시의회에서 두 차례나 상임위에서 부결됐지만 본회의에서 반대 의원들의 불참속에 의결을 강행해 가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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