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한강·염하구간 철책 반세기 만에 철거…시민공간 조성

김포 북동쪽 한강변과 남서쪽 해안가 등지에 반세기 넘게 설치됐던 군 경계철책이 철거된다. 김포시는 8일 군 경계철책 철거 2단계 사업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김포지역 강변해안가에 설치된 군 경계철책을 12단계로 나눠 철거하고 시민공간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2단계 사업은 김포지역 북동쪽 강변 한강구간(일산대교전류리 포구8.7㎞)과 남서쪽 해안가 염하구간(초지대교 남단안암도유수지6.6㎞) 등 2곳에서 이뤄진다. 이들 구간에는 남북분단 이후 군 경계철책이 이중으로 설치돼 반세기 넘게 출입이 통제돼왔다. 시는 한강구간 도로변에 설치된 철책을 철거하고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강변에 인접한 철책은 철거하지 않고 남겨둔다. 염하구간 2중 철책은 대부분 철거하고 산책로를 조성한다. 2단계 사업은 내년 6월 완공 예정이다. 앞서 1단계 사업은 김포지역 북동쪽 한강구간(전호야구장김포대교일산대교9.7㎞)에서 추진 중이다. 해당 구간 중 일부 구간(전호야구장김포대교1.3㎞) 철책 철거는 이미 마무리됐다. 나머지 구간(김포대교일산대교8.4㎞) 철책은 군 당국 감시장비 설치사업과 관련된 소송으로 중단됐다. 시는 이 소송 관련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 나머지 해당 구간 철책도 철거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해당 구간 철책철거는 다음달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감사원, 김포 쓰레기 수거정책 공익감사 기각

김포시 청소노동자들이 청구한 김포시 생활쓰레기 수거정책에 대한 공익감사가 기각됐다. 감사원은 올해 청소노동자 인원책정에 문제가 없었으며 1인당 임금감소는 불가피했다고 판단했다. 4일 김포시청 소용역노동자협의회(협의회)에 따르면 감사원은 협의회가 청구한 시 생활쓰레기 수거정책에 대한 공익감사를 기각하고 최근 결과를 통보했다. 협의회는 앞서 시가 진행한 생활쓰레기 수집운반 원가산정 연구용역에 오류가 있어 올해 쓰레기 수거정책 중 노동자 임금이 낮게 책정됐다며 지난 4월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해당 연구용역은 지난해 수거차량 당 실을 수 있는 쓰레기양이 늘어 적은 수의 차량으로도 김포지역 쓰레기를 모두 수거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올해 필요한 청소노동자를 98명으로 산출했다. 이에 따라 인건비는 98명에 해당하는 금액만 책정됐는데, 현재 일하고 있는 노동자는 141명이어서 1인당 임금은 낮아졌다. 협의회는 김포지역 생활쓰레기 수거에 98명은 현실적으로 부족한 인원이라며 해당 연구용역에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금 보전을 시에 촉구했다. 감사원은 그러나 시가 관련 규정을 준수하며 해당 연구용역을 진행해 문제가 없다고 봤다. 아울러 시가 청소노동자를 98명으로 감축하지 않고 141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청소용역업체들과 합의한 만큼 1인당 임금이 감소한 결과는 불가피했다고 판단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감사원이 공익감사를 기각, 유감이지만 이에 승복하기로 시와 합의했기 때문에 결과를 받아들인다며 하지만 해당 연구용역이 쓰레기 수거인력이 부족한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시가 잘 헤아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연구용역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협의회 측과 잘 협의, 내년 인건비 산정에선 논란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김포시, 헬기·드론 이용 친환경 항공방제…항공방제 새 지평

김포시가 헬기와 드론 등으로 친환경 항공방제를 시행, 항공방제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 3일 김포시 농업기술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오는 7일까지 전체 논 4천345㏊를 대상으로 헬기와 드론 등을 이용해 친환경 항공방제를 진행 중이다. 헬기방제 기간은 2~5일, 드론방제 기간은 2~7일 등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앞서 도시안전정보센터와 협업,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방제대상 면적조사 및 방제지도 등을 제작해 활용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특히 급격한 도시화와 접경지역이라는 특성을 감안, 방제수단을 헬기와 드론으로 이원화해 친환경 약제를 이용한 방제로 안전 농산물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더욱이 올해부터는 고촌읍을 비롯해 풍무동 등지와 접경지 모든 면적에 대해 드론방제를 진행했다. 드론방제 대상 면적을 4개 권역으로 나눠 방제일정과 방제효과 등을 높일 수 있도록 진행 중이다. 이번 항공방제로 도열병, 흰잎마름병, 잎집무늬마름병, 멸구류, 노린재류 등을 적기에 예방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에서 날아오는 애멸구, 멸강나방, 혹명나방 등도 동시에 방제해 벼 병해충 피해 최소화가 기대된다. 이재준 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장은 방제 중 창문단속, 방제구역 주변 통행지양, 양봉ㆍ친환경 농가 비산대비, 방제 후 일정 기간 나물채취 지양 등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포=양형찬기자

김포한강신도시 ‘금빛수로’ 아시아 도시경관상 1차 심사 통과

김포시는 한강신도시에 조성한 금빛수로가 올해 아시아 도시경관상 1차 심사를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 아시아 도시경관상은 유엔 해비타트(UN HABATAT), 아시아 경관디자인학회 등 국내외 5개 기관이 공동 주관한다. 도시경관 조성에 모범적인 성과를 거둔 도시와 프로젝트에 수여하는 국제적 권위의 상이다. 김포시는 한강물을 이용해 농업용 수로로서 대동맥 역할을 해온 물길을 지난 2003년 한강신도시에 편입, 대한민국 최초로 수로도시(Canal City)를 완성했다. 한강신도시 금빛수로는 한강신도시를 관통하는 총연장 2.68㎞의 인공수로로 라베니체와 수변공원, 리버워크로 구성돼 김포 시민 모두가 찾고 즐기고 휴식할 수 있는 수변공간(실개천 포함 11.7㎞)으로 재탄생됐다. 특히 라베니체(La-Veniche)는 김포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모던한 스타일의 상가 건축물과 아름다운 수변공간이 어우러져 이국적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금빛수로에는 수상레저시설(Moon Boat)과 음악분수, 피크닉 광장, 쇼핑몰, 산책로 등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편의시설을 설치하고 거리공연과 전시회, 플리마켓, 전시회,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경험할 수 있다. 윤철헌 도시계획과장은 김포시는 한강신도시에 조성한 60여만㎡ 규모의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이 지난 2015년에 이미 아시아 도시경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며 두번의 수상을 통해 김포의 아름다운 도시경관과 그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최종 심사결과 발표는 현장심사와 최종심사를 거쳐 오는 11월로 예정됐다. 김포=양형찬기자

김포 풍무역세권에 인하대 메디컬캠퍼스 유치 확정

김포시의 인하대 대학병원이 최종 확정됐다. 김포시는 지난달 31일 시청에서 김포도시관리공사, 풍무역세권개발,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 인하대, 인하대 의과대학부속병원과 인하대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관과 대학 등은 이날 사우동 풍무역세권 도시개발구역 대학용지 9만㎡에 인하대 김포메디컬캠퍼스를 건립하는 데 합의했다. 인하대 김포메디컬캠퍼스에는 700병상 규모의 의료시설과 보건계열 대학대학원 등이 들어선다. 오는 2024년 착공, 오는 2027년 준공목표다. 앞서 시는 지난해 대학병원 유치사업을 공식화하고 추진해왔다. 당시에는 경희대가 사업참여의사를 밝혔지만,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은 채 시와 협의를 중단하면서 진척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인하대와 건국대가 참여의사를 밝히고 시와 협의했으며 최근 인하대가 사업참여자로 최종 확정됐다. 인하대는 김포메디컬캠퍼스를 경기서북부 대표 거점병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인하대 김포메디컬캠퍼스를 성공적으로 조성, 수준 높은 교육환경과 첨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인하대병원 관계자는 맞춤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첨단 디지털 병원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사우동 김포도시철도 풍무역 일대 87만5천817㎡에 주거단지와 상업업무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하는 내용으로 오는 2024년 준공될 예정이다. 정하영 시장은 성공적으로 인하대 김포메디컬캠퍼스를 조성,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환경과 최첨단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김포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모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김포문화재단 강사 임의 선정, 예술활동지원사업도 부적정하게 운영... 市 감사결과 밝혀져

강사를 마음대로 구성하는 김포문화재단의 사업 운영방식에 확실한 개선과 시정이 필요합니다. 김포문화재단이 시민예술아카데미 강사 선정 과정에서 임의로 강사진을 구성했던 사실이 김포시 감사 결과 밝혀졌다. 재단 관련 사업을 추진하며 실시한 공모에서도 일부 지원자를 심사 점수와 상관없이 탈락시키는 등 부적정하게 운영한 사실도 드러났다. 김포시는 29일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지적된 사항에 대해 한 달여 실시한감사결과를 발표했다. 시감사결과에 따르면 시민예술아카데미 강사 선정과 관련, 분야별 전문기관 등의 추천절차 없이 임의로 강사진을 구성한 것으로 확인, 시는 재단에 주의와 개선 및 시정 등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김포예술활동지원사업 예술아람 지원대상자를 선정하면서 사업계획과 공고문에 있는 지원할 수 없는 사업 요건 중 동일(유사)사업으로 지원받은 사업을 검토할 때 사업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나 대상자까지로 확대 해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예술인활동 지원사업으로 이미 지원을 받은 수혜자(대상자)일 경우 심사점수와 관계없이 탈락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시는 '기관경고' 처분을 내리면서 담당 팀장 등에 대한 문책을 요구했다. 김포시민 이영철씨(50)는 시민예술아카데미 강사선정과정이 공정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그 피해는 결국시민들에게돌아가는만큼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국의 철저한 감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시민 김주영씨(49) 역시개선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가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또 다른 시민 하명재씨(38)는문제를 일으킨 담당자에 대해서는 철저한 조치를 취해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재단 관계자는 감사 결과를 존중한다. 시정 및 개선할 사항은 분명하게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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