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민선2기 체육회장] 화성시체육회장 김경오-박종선 ‘양자대결’

민선 2기 화성시체육회장 선거는 김경오 현 회장(64)과 박종선 전 화성시의회 의장(63)간 양자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두 인물 모두 정명근 화성시장 선거캠프 공동선대본부장을 지낸 데다 시의회 의장 출신, 체육회 상임부회장 역임 등 비슷한 이력으로 초박빙 승부가 예상된다. 현직인 김 회장은 제 4대, 6대 화성시의원 출신으로 6대엔 전반기 의장도 맡았다. 체육계 이력도 태안읍축구연합회장, 시체육회 상임이사, 시체육회 상임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화려하다. 지난 2020년 3월3일 첫 민선 체육회장 선거에서 전체 선거인수 201명 중 189명이 투표한 가운데 124표를 얻어 당선됐다. 서철모 전 화성시장의 최측근으로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당내 경선 과정에서 서 전 시장 캠프에 있다 정 시장이 경선에서 승리하자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았었다. 김 회장은 현직 프리미엄을 최대한 살려 선거인단의 표심을 잡겠다는 구상이다. 김 회장은 “코로나19 여파로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많은 역량을 발휘하지 못 했다”며 “이번 선거에서도 꼭 당선돼 엘리트 체육 활성화 등 못다 핀 꿈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박 전 의장도 재선(6대, 7대) 시의원 출신이다. 7대 전반기에 의장직을 수행했다. 박 전 의장 역시 태안바둑사랑회 회장, 시 생활체육회 감사, 시 체육회 상임부회장 등 체육계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일찌감치 정 시장 캠프에 합류해 공동선대본부장 활동을 했다. 박 전 의장은 소통 중심의 부드러운 리더십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탁월한 인맥과 행정 경험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기획력과 깔끔한 업무 처리로 정평나 있는 만큼 시 체육회를 경기지역 최고 체육단체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다. 박 전 의장은 “평소 우리 시 체육에 관심이 굉장히 많은데, 현재 시체육회 현안이 많은 걸로 안다”며 “앞으로는 체육이 새롭게 변화해야 한다. 제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화성=박수철·김기현기자

화성시장, ‘반도체 산업’ 미래…“ASML·삼성 등 기업 상생이 관건”

정명근 화성시장이 한국 반도체 산업의 밝은 미래를 위해 화성지역 기업들의 상생을 당부했다. 정 시장은 16일 동탄2신도시에서 열린 ‘ASML 화성 NEW CAMPUS’ 기공식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화성에는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많은 기업이 있다”며 “ASML이 그들과 협력한다면 우리나라 반도체산업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곳은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능케 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ASML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시와 ASML 코리아는 앞서 지난해 11월 2천400여억 원을 투입, 동탄2신도시 부지 1만6천㎡에 ASML 화성 NEW CAMPUS를 조성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곳에는 심자외선(DUV)·극자외선(EUV) 트레이닝 및 리페어센터, 재제조센터 건립, R&D 센터, 과학 캠프 및 반도체 체험 센터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준공 목표일은 2024년이다. 시는 ASML 화성 NEW CAMPUS가 들어서면 일자리 창출과 세수 확보, 반도체산업 경쟁력 확보 등의 경제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ASML은 반도체 미세 공정에 필요한 극자외선 노광장비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반도체 제조기술 중 가장 중요한 노광분야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화성=김기현기자

화성 남양 포장용기 제조업체 화재 초진…건물 6개동 불에 타

화성 남양의 한 포장용기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건물 총 6개동이 불에 타는 피해가 났다. 13일 오후 4시20분께 화성시 남양읍 신남리의 한 포장용기 제조공장(4개동, 연면적 1천449.6㎡)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이 공장 건물 3개동이 모두 불에 타고, 나머지 1개동은 부분 소실됐다. 또 불길이 확산하면서 물류창고 등이 있는 인근 건물 1개동(1천152㎡)이 전소됐다. 아울러 건축업체가 있는 또 다른 건물 1개동(595㎡)도 일부 소훼됐다. 이와 함께 남양읍 일대가 정전되는 피해도 빚어졌다. 불이 날 당시 이 공장 내부에는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옮겨붙은 인근 건물 내부에는 직원 한 명이 있긴 했으나 무사히 대피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61대와 인원 178명을 투입, 진화작업을 벌여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인 오후 6시15분께 초진했다. 초진은 불길을 통제할 수 있고 연소 확대 우려가 없는 단계다. 다만 공장이 샌드위치 패널 소재로 지어진 데다 내부에 부직포 등 가연성 물질이 쌓여 있어 완전 진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날 불은 이 공장 안에 있는 사무실에서 최초 시작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화재를 진압하는 대로 혹시 모를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수색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정확한 화재 발생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화재가 발생하자 화성시는 오후 5시14분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며 “인근 주민은 안전사고 발생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화성=박수철·김기현기자

화성시 민선 8기 맞아 첫 대대적 조직 개편 추진

화성시가 소통혁신담당관실, 보타닉가든팀 신설 등 정명근 시장 취임 후 첫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13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화성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민선 8기 주요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기구를 구성하고 합리적으로 사무를 배분하겠다는 취지다. 우선 시는 본청에 4개 과를 신설한다. 시장 직속 소통혁신담당관을 비롯한 청년정책과, 기업정책과, 부동산관리과 등이다. 18개 팀도 새로 만든다. 본청 15개 팀, 푸른도시사업소 1개 팀, 환경사업소 1개 팀, 화성시의회 1개 팀 등이다. 본청에는 ▲소통지원 ▲급여 ▲기업정책 ▲테크노시티 ▲기업육성 ▲직장운동경기부 ▲복지자원관리 ▲공보육관리 ▲청년일자리 ▲중장년지원 ▲공공의료복지 ▲하천시설 ▲지적재조사2 ▲트램시스템 ▲트램차량설비 등의 팀을 설치한다. 푸른도시사업소에는 보타닉가든팀, 환경사업소에는 폐기물지도2팀, 시의회에는 운영지원팀을 각각 꾸린다. 아울러 6개 과는 통·폐합한다. 먼저 언론담당관(폐지)을 홍보기획관에 폐합해 ‘홍보담당관’으로 일원화한다, 소상공인과와 일자리정책과(폐지)를 합쳐 ‘경제정책과’로, 평생학습과와 교육청소년과(폐지)를 묶어 평생교육과로 재구성한다. 20개 팀도 통·폐합하거나 완전 폐지한다. 본청 15개 팀, 환경사업소 1개 팀, 읍·면·동 4개 팀 등이다. 이 중 완전 폐지 팀은 본청 복지정책과 통합돌봄1·2·3팀이다. 이와 함께 12개 과는 명칭을 변경하고, 30개 팀은 다른 과로 이관한다. 시는 지난 7일까지 개정안에 대한 직원 및 시민 의견을 취합했다. 빠른 시일 내로 마무리 작업을 거쳐 시의회에 개정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조직개편은 보다 나은 화성이 되기 위한 과정”이라며 “주요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시민께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화성=박수철·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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