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 ICT 전문가 장광수 총장 취임…첨단 기술·산업 중심 대학으로 [인사이드 경기]

안양대가 첨단 기술·산업 중심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최고 전문가로 유명한 장광수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초대 원장이 안양대 총장으로 취임하면서다. 장 총장의 비전을 통해 안양대의 새로운 도전을 살펴본다. ■ 인공지능 시대…“디지털인재·글로벌 창의융합인재 양성” 지난 2월 안양대 13대 총장으로 장광수 총장이 취임했다. 그는 취임하자마자 교수 등 학교 관계자들에게 혁신적인 디지털 리더십을 강조했다. 장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 인공지능(AI) 사회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인공지능 시대에는 대학교육도 암기가 아닌 창의하고 질문하는 능력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이러한 정신을 가지고 안양대 발전을 위해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장 총장은 인공지능 시대의 지도자에게 필요한 기본 덕목으로 인문학적 교양과 아픔과 고통을 공유하는 파토스 리더십 및 청렴과 공평무사의 정신, 항상 준비하는 리더상, 소통과 역지사지, 상호 다름 인정하기, 겸손과 경청, 봉사정신과 주인정신 함양 등을 꼽았다. 그는 “안양대는 앞으로 소통(Communication), 비판(Critical), 화합(Cooperation), 협력(Collaboration), 창의(Creation)라는 ‘5C 교육’ 정신을 바탕으로 디지털인재, 글로벌 창의융합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대학 재정적자 위기…“학사구조 적극 개편” 72년 만에 학부학과제 폐지 등 대학들이 전공과 학문 간 칸막이를 제거하고 융합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혁신을 추구하고 있는 가운데 안양대는 이에 대비해 ‘학사구조개선위원회’를 통해 학사구조를 적극 혁신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학생의 전공 선택권 확대, 경영과 기술 융합 인재 양성 등을 위한 무전공 입학과 공동교육과정 확대 등이다. 안양대는 장 총장이 취임한 지 2개월 만에 도시공간 정보 및 플랫폼 전문기업인 ㈜이지스와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두 기관은 스마트시티 및 공간정보 분야 혁신인재 육성을 위한 공동 협력, 스마트시티 및 공간정보 분야 실무형 교과 공동 운영, 스마트시티 및 공간정보 혁신인재 인턴십과정의 공동 개발, 스마트시티 및 공간정보 혁신인재의 취업 지원, 스마트시티 및 공간정보 구축 및 활용에 대한 자문, 학술·연구의 증진 및 정보 교류 등을 추진한다. 안양대는 클라우드 공간정보 응용을 위한 실습교육을 시작하는 동시에 디지털트윈 대표기능에 대한 현장교육을 통해 전문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장 총장은 “4차 산업혁명과 지역 혁신중심대학 지원체계(RISE)에 걸맞은 첨단 인력을 양성하고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두 기관의 공동 프로젝트로 발전해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확신했다. ■ 취업과 창업, 모두 최우수 대학으로 변모 계획 안양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 ICT·SW 융합을 통해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디지털콘텐츠 등을 활용하는 신산업 학과를 신설하고 학생들을 육성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과 AI 융합기술의 현실화라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대학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산업기술 부처와의 지산학(지자체, 기업, 학교) 연구플랫폼과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연구중심 대학을 구현하는 것이다. 안양대는 지자체와 대학, 기업, 지역 기관들이 교류하면서 지속가능하고 매력적인 지역사회 생태계를 만들어 지역 청년의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업계와 R&D 공동 협력을 강화해 학생연구원·석박사과정 운영, 산업체 협력프로그램 운영 등 산학협력 정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더불어 로봇학과나 간호학과 등 유망 첨단 학과도 설립할 예정이다. 장 총장은 “안양대가 미래 도약을 위해서는 정보화 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미네르바 대학과 태제대처럼 플립러닝, 기업과 공동 문제해결형 수업(PBL) 등 지산학 협력 기반의 실전수업으로 교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인터뷰 장광수 안양대 총장 지역 혁신인재 양성 필요…“지역사회와 협력해야” 장 총장은 “‘대학은 국가와 지역사회의 현안을 해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때 존재의 가치가 있다’는 위스콘신대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산업 발전에 협력하고 시대의 변화를 선도하는 대학을 건설하겠다”고 했다. 장 총장은 대학과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방법이 동일하다고 봤다. 바로 지역 혁신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그는 “대학이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이 인재를 고용하면 대학과 기업의 경쟁력은 자연스럽게 성장하게 된다”며 “지역대학은 대학 간 인적·물적 교육자원을 공유하고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을 교육과정에 반영해야 한다. 기업은 이렇게 양성된 지역 인재를 채용하는 데 주저 없이 나서야 하며, 이러한 체계가 제대로 작동할 때 지역에서도 소위 톱클래스 대학이나 기업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안양대는 산업협력단의 구조와 기능을 개선하고 지역 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인 라이즈(RISE)체계 대응 태스크포스(TF) 운영 등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여기에 지역과 산업 특성, 수요에 맞는 학과 중심 스와트(SWOT) 및 대학 자원 분석 등을 통해 정부와 지자체의 특성화 사업을 유치함으로써 특성화 대학을 적극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끝으로 장 총장은 “유학생 맞춤형 지원환경, 다양한 국제화 사업, 우수 유학생 유치 등을 통해 글로벌 캠퍼스를 구현하고 산업체 재직자, 성인학습자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앞서가는 평생교육체계를 통해 지역사회와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취임한 장 총장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공직 시절 경제기획원과 정보통신부를 거쳐 행정안전부 정보화전략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한국정보화진흥원장,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초대 원장 등을 거친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SW) 분야 전문가로 디지털 대전환 시대 혁신인재 양성을 추진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또 KAIST 기술경영대학원 초빙교수, 울산과학기술원(UNIST) 산학융합자문위원, 미국 조지워싱턴대 객원연구원, 교육부 울산·경남지역 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장 등을 역임하면서 대학 교육혁신과 산학협력 증진에도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우리동네 일꾼] 윤해동 안양시의원 "현장에 답이 있다"

안양시의회 윤해동 시의원(민주당)은 소통을 중요시 한다. 주민과의 소통, 민원인과의 소통, 공무원과의 소통, 의원 간의 소통이다. 그래서인지 윤 의원은 현장 속에서 사람을 만나는 의정활동을 펼치기로 유명하다. 윤 의원은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말을 신앙처럼 믿고 있다. 현장에 가야만 문제를 진단하고, 정확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정치 신념이다. 건축공학을 전공한 그는 전국에서 최초로 생활형 숙박시설을 오피스텔로 변경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안양시청 맞은편 위치한 생활숙박시설 건물을 오피스텔로 용도 변경한 것이다. 아무도 할 수 없다고 손 놓고 있을 때 윤 의원은 현장을 찾아 문제점을 파악하고, 여러 차례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아 지난해 오피스텔로 용도 변경하는 뚝심을 보였다. 잦은 하자가 발생한 안양 박달하수처리장 문제는 하수처리시설 처리용량이 떨어져 하수나 슬러지 등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은 부실시공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시에 철저한 점검과 함께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등 건축전문가로서 실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또, 관내 설치된 불법주정차 감시 CCTV와 전기차 충전소, 자전거 공기주입기, 여성화장실, 비상벨 위치 등을 한눈에 파악하기 어렵다는 주민의 민원을 파악해 안양시에 스마트통합어플 개발을 제안해 현재 사업이 진행 중이다. 윤 의원은 노인복지회관 경로식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장시간 줄을 서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은 일을 소개했다. 윤 의원이 노인복지회관을 찾은 시간은 오전 7시30분. 아침 이른 시간임에도 어르신들이 점심식권을 사기 위해 300m 정도 줄을 서서 기다렸다. 경로식당에서 식사하려는 어르신은 1일 3천여 명인데, 식사를 할 수 있는 인원은 500여명에 불과하다 보니 어르신들이 새벽부터 줄을 설수 밖에 없었다. 윤 의원은 어르신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식권을 살 수 있는 방식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용이 불편한 키오스크 발권을 40%로 하고, 30%는 인터넷 어플을 통해,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 30%는 현장에서 판매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 9일에 열린 임시회에서 이 같은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이를 실행해 달라고 집행부에 요청했다. 윤 의원은 “기초의원은 생활정치인이다. 그래서 저의 정치 지향점은 주민불편을 해소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앞으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어려운 이웃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집중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안양시-LH, ‘체계적 도시정비·미래도시 공간 구상’ 업무협약

1기 신도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해 안양 평촌과 군포 산본 등 재건축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안양시가 체계적 도시정비·미래 도시공간 구상을 위해 9일 청사에서 LH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과 이범현 평촌신도시 총괄기획가(MP), 최대호 안양시장, 안양시 간부직원 등 10여명 참석했으며, 평촌신도시 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하는데 상호 협력키로 했다. 또, 안양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변경) 수립과 재건축 사업 추진 시 이주대책 수립, 재개발·재건축 등 사업 시행에 필요한 업무에 대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여기에 노후주거환경 정비와 미래 도시공간 재창조를 위한 공공의 역할, 공공이 시행하는 정비사업, 기반시설의 확충, 이주단지 조성 및 순환용 주택의 공급 업무 등에 대해서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LH에서 운영 중인 미래도시지원센터와 시 상담창구를 통합 운영하거나, 필요시 노후 계획도시정비 지원지구를 설치하는 방안 등 정비사업에 필요한 업무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한준 사장은 “시 정비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이주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최대호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노후 계획도시 및 원도심의 주거환경정비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성공적인 미래 도시공간을 조성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며 “많은 시민에게 정비사업에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LH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안양시 동안 호계동 범내지구 도시개발사업 본격화…계획 승인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범내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시는 최근 동안구 호계동 533-3번지 일원 범내지구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했다고 8일 밝혔다. 케이티앤지㈜가 시행을 맡은 범내지구는 부지 2만216㎡에 지하 3층~최고 20층, 6개동, 458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짓는다. 결정 고지일은 지난 2022년 12월28일이며, 준공일은 오는 2026년 10월이다. 범내지구는 기존 LG연구소 건축물이 있던 자리가 철거된 이후 일반 준공업지역에서 지난 2022년 12월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됐으며, 올해 3월부터 착공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 2월29일 최초 입주자 모집공고에서 경쟁률을 초과했지만 계약포기 등으로 잔여세대가 발생해 무순위 입주자를 사후접수로 모집 중이다. 무순위 청약은 미계약이나 미분양 물량으로 나온 잔여 가구에 대해 신청을 받아 무작위 추첨하는 방식으로 아파트 분양 당첨자를 선정하는 청약이다. 청약통장 유무와 거주지 제한, 무주택 여부 등에 관계없이 청약할 수 있고 당첨과 동시에 수억 원의 차익을 누리는 경우가 많아 소위 ‘줍줍’으로 불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범내지구는 사업계획 승인이나 지난 3월 착공에 들어간 택지개발지구”라며 “범내지구 사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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