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덕현고 학교 공간 재구조화 …학생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

양주 덕현고가 지난 2년간 23실 규모의 학교공간 재구조화 등 환경개선사업을 마무리하고 새롭게 태어났다. 덕현고는 지난 2022년 하반기 고교학점제 공간재구조화사업 공모에 참여해 사업 대상 학교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학생, 교직원, 학부모가 참여하는 공간테스크포스팀을 조직하고 선진학교 인사이트 투어, 전문가 연수, 교육공동체 설문조사, 워크숍, 발표회 등을 통해 사용자 중심의 공간 재구조화를 설계해 올해 상반기 착공해 최근 완성했다. 덕현고는 교육과정 동아리와 연계한 교육공동체 대상의 설문조사, 4차례 워크숍을 통해 작성된 공간설계를 기반으로 기존 교내 공간을 교육과정과 사용자 중심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공간은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도서실, 독서 라운지, 개별활동과 모둠활동이 가능한 학습 라운지, 소규모 체육수업과 댄스 활동이 가능한 동아리실(1실), 학생 선택과목에 따른 소·대형 강의실(2실) 등을 마련했다. 각 공간의 이름은 학생들이 직접 공모를 통해 선정해 학교 공간에 대한 학생들의 애정과 자부심을 북돋았다. ‘책과 연애하는 공간’의 의미를 담고 있는 도서관과 독서 라운지의 이름인 ‘서연재’는 3단계에 걸친 투표를 통해 선정돼 많은 학생들의 사랑 받는 공간이 됐으며, 층별로 특색있게 조성된 학습 라운지에는 책달망, 토리아띠, 너나들이 등 순우리말로 멋진 이름을 갖게 됐다. 양윤덕 덕현고 교장은 "공간 재구조화 완성 이후 학교 공간 곳곳에서 이른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자율적으로 학습하고 다양하게 활동하는 학생들이 늘어났다”며 “공간을 통해 구성원 모두가 존중받고 있음을 느낄 수 있도록 공간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시 ESG 실천 협의회, 안전청렴 결의대회 가져

양주시 18개 기관이 안전·청렴·봉사활동에 앞장선다. 양주시 18개 주요 기관과 단체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ESG(환경적 기여, 사회적 기여, 거버넌스)협의체인 양주시 ESG 실천 협의회가 26일 양주시 옥정호수 스포츠센터에서 안전·청렴 결의대회를 갖고, 국민과 근로자의 생명과 건강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유해·위험한 환경 개선하고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결의했다. 또한 국민이 신뢰하고 공감하는 청렴문화 정착과 확산을 위해 생활 속 부패문화를 청산하고 부패유발 관행과 환경 개선, 부패 제로 달성에 앞장서기로 했다. 결의대회 후에는 기관간 소통과 화합을 위해 윷놀이, 신발양궁 등 화합 한마당 행사도 진행했다. 양주 ESG 실천 협의회는 지난 4월 25일 한국수자원공사 양주수도지사에서 출범했으며 양주시, 시의회, 정성호 국회의원실, 교육지원청, 세무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9개 관공서와 공공기관, 여성단체협의회, 예술단체총연합회, 경동대학교, 서정대학교, 예원예술대학교, 농협중앙회, 축산업협동조합, 회천노인복지관, 무한돌봄센터 등 NGO, 대학교 등 18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공동위원장제로 운영되는 협의회는 한국수자원공사(양주수도지사)가 간사 기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협의회는 국토대청결운동, 1회용품 줄이기, 환경오염 예방활동, 공동 안전·청렴 결의대회, 공동 사회공헌활동(농촌 일손돕기, 헌혈 등)을 비롯해 화합 한마당 등 기관간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김종광 양주수도지사장은 “협의회 소속 전 기관들이 안전하고 청렴한 사회 만들기에 동참해 안전사고·부패사고 Zero 달성을 결의했고, 농민들의 어려움을 함께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ESG 실현 시너지 효과 창출, 양주시 발전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 지역주민 행복 실현과 만족도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육군 8기동사단, 74주년 축석령 전투 추모행사 열어

육군 8기동사단은 26일 의정부지구 전투기념비 내 포병용사 김풍익 전투기념비에서 74주년 축석령 전투 추모행사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행사는 이수득 사단장 주관으로 열렸으며, 전사자 유가족, 포병전우회, 경기북부보훈지청, 각급 포병부대, 군 장병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축석령 전투는 1950년 6월 26일 의정부지구 전투 중 축석령 고개에서 8기동사단 50포병대대 전신인 제2교도대대 결사대(고 김풍익 중령 등 11명)가 남하하는 적 3사단 예하 T-34전차 선두를 포병 직접조준 사격으로 파괴하고 장렬히 산화한 전투다. 축석령 전투 추모행사는 당시 대대장이던 고 김풍익 중령(당시 소령·1계급 추서)을 비롯해 장세풍 중령(당시 대위·2계급 추서· 2024년 6월 보훈부 선정 이달의 전쟁영웅) 등 포병 결사대원 11명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8기동사단 주관으로 열리고 있다. 이날 행사는 전사(戰史) 보고, 헌화·분향, 8기동사단장과 포병전우회장 추념사, 헌시(獻詩) 낭독, 추모곡 합창, 조총사격, 묵념 순으로 진행됐다. 8기동사단은 행사장 주변에 6·25 전쟁 당시 의정부지구전투에 참전한 8개 부대 기와 태극기를 게양하고, 포병결사대 일원이었던 김풍익·장세풍 중령, 김경주 하사 등의 호국인물 사진과 당시 전사를 소개하는 자료를 전시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2022년 김풍익 중령의 이름을 따 육군의 신규 무기체계로 전력화 된 105㎜ 자주곡사포 ‘풍익’을 전시해 행사의 의의를 더했다. 이수득 사단장은 추념사에서 “선배 전우님들의 용맹한 기백과 숭고한 희생정신은 진정한 군인정신의 표상”이라며 “김풍익 중령과 포병 결사대원들이 보여주신 백절불굴 부전상립(백번 꺾여도 결코 굴하지 않으며, 절대 쓰러지지 않는다)의 오뚝이 정신을 이어받아 다시는 이 땅에서 우리 국민과 전우들이 피와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강력한 결전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양주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 둘러싸고 파열음

양주시의회가 후반기 의장 선출을 둘러싸고 파열음을 내고 있다. 양주시의회는 25일 오전 10시 후반기 의장 선출을 위한 제369회 임시회를 개회했으나 윤창철 의장 등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4명만 참석하고 민주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에 입장하지 않아 의결정족수 미달로 정회를 선언했다. 시의회 민주당측에 따르면 국민의힘 정현호 대표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최수연 대표의원이 24일 모처에서 만나 차기 시의회의장 후보에 대한 의견조율을 했으나 국민의힘측에서 현 윤창철 의장을 의장 후보로 추천할 뜻을 밝히고 이를 받아들일 것을 요구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최수연 의원은 당초 약속한대로 후반기 의장은 민주당에 넘겨줄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에 민주당측은 25일 임시회 본회의장에 입장하지 않은 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합의를 파기한 윤창철 의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윤창철 의장과 국민의힘 시의원들의 합의 약속 파기를 규탄하고 이로 인한 피해와 모든 문제는 합의를 파기한 윤창철 의장과 국민의힘 시의원들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최수연 대표의원은 규탄성명에서 “자신들이 사인한 합의서를 헌신짝 버리듯 스스로 신뢰를 무너뜨린 국민의힘 시의원들과 시민과의 약속을 이야기 하고 시의 미래를 약속할 수 있겠냐”며 “민주당 시의원들은 양주시의 위상을 먼저 세우고 시의원간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판단으로 합의가 지켜질 때까지 싸워 나가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국민의힘 윤창철 의장은 자신의 자리에 눈이 멀어 합의를 헌신짝 버리듯 파기했다”며 “윤 의장에 동조한 국민의힘 시의원들도 후안무치한 일에 동참했으며, 이는 시의원들과 구성원들을 모욕한 것이고 시의회 위상을 스스로 내팽개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측에서 최수연 의원의 자질론을 거론한 것과 관련 의장후보 교체를 요청할 경우 받아들일 것이냐는 질문에 “민주당 시의원들이 만장일치로 결정한 후보의 교체를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으며, 의회가 장기간 파행될 경우 다시금 검토해 볼 수는 있겟지만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양주 옥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1인가구 패키지형 돌봄서비스 업무협약

양주시 옥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김미영)는 지난 24일 감동CLEAN협동조합, 주식회사 라온아띠, 천년나무 16단지 주거행복지원센터, 양주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1인가구 패키지형 돌봄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옥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천년나무 16단지 주거행복지원센터가 복지사각지대 대상자를 발굴하면 감동CLEAN협동조합이 주거환경 개선 서비스를, 주식회사 라온아띠가 정서지원 서비스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주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지역 내 사회서비스 자원들을 연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옥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4월부터 1인가구 가정방문 전수조사(1천106가구)를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방문한 796가구 가운데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가정을 선정할 예정이다. 김미영 공동위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보다 나은 주거환경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윤규 옥정2동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와의 협력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1인가구 돌봄서비스가 사각지대에 계신 분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옥정2동도 실효성 있는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옥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해 10월 회천4동에서 분동되면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새롭게 구성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마을복지계획 수립, 1인 가구 전수조사, 복지자원 연계 업무협약, 아동청소년 지원을 위한 학교 앞 홍보활동을 추진해 왔다.

양주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박건 선생 묘지’

조선시대 형조판서 등을 지낸 박건 선생 무덤의 묘지(墓誌)가 사라져 경찰과 문화재 당국이 행방을 쫓고 있다. 묘지는 죽은 사람의 이름과 신분, 행적 등을 기록한 돌이나 도자기 판으로 당시 사회를 아는 데 중요한 자료다. 24일 양주시와 국가유산청 등에 따르면 밀양 박씨 공간공종회는 지난 4월7일 양주경찰서에 양주시 장흥면 일영리 공간 박건 선생(1434~1509년) 무덤에서 묘지 10점이 도굴됐다고 신고했다. 종회 측은 지난 3일 양주시에 비지정문화재 도난 신고서를 접수했으며, 시는 즉각 국가유산청에 보고했다. 국가유산청은 사범단속팀을 투입해 현장확인 후 지난 20일 양주시에 도굴된 상황과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 사라진 묘지는 박건 선생과 부인 전주 최씨 무덤에 있던 유물들로 두 묘는 임진왜란 이전에 조성됐고 묘지석 형태는 백자판으로 희소가치가 있으며 박건 묘지석 5개에는 필자로 장인하고 상태가 양호했으며, 부인 최씨 묘지석 5개에는 음각으로 새겨 글자체가 정교했다고 기록한 서류가 확인됐다. 조선시대 사대부가는 장례를 치를 때 관과 함께 묘지를 매장했는데 무덤 주인이 누구인지 어떤 업적을 쌓았는지 기록돼 있어 당시 사회를 아는 데 중요한 자료로 여겨왔다. 박건 선생은 1506년 중종반정에 참여해 정국공신 3등에 오른 인물로 공간공종회 측은 올해 4월 초 묘지를 문화유산으로 등록하기 위해 준비하던 중 묘지가 모두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관할 양주경찰서에 신고했다. 종회 측은 1977년 무렵 묘역 개장공사를 하던 중 묘지 10점을 발견했으며, 30년 넘게 종중 재실(제사를 지내기 위해 지은 공간)에 보관해 오다 분실될 염려가 있어 2011년 4월 봉분 앞 상석을 파서 묘지를 담은 석함을 매장했다. 종회 측은 지난 4월6일 친족들과 묘지석을 문화유산으로 재등록하기 위해 발굴작업을 했으며 묘지석 10점 모두 도굴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묘지의 행방을 쫒고 있으나 도굴된 정확한 시점을 알기 어려워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주시도 국가유산청 사범단속팀 등을 투입해 고미술 업계를 중심으로 유물 행방을 찾을 방침이지만 추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양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국가유산청과 도난 문화유산 불법거래 및 국외 밀반출 상황을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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