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향토사료관이 소장한 유물 ‘연사일록(燕槎日錄)’과 ‘한글 연행록’을 8월 30일까지 중앙도서관에서 기획전시한다.
향토사료관은 여름을 맞아 소장한 경기도 지정 국가유산인 유물 ‘연사일록’과 ‘한글 연행록’을 오는 8월 30일까지 두 달 동안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연사일록’과 ‘한글 연행록’은 김직연이 1858년 청나라 연경으로 떠나는 사절단의 서장관으로 임명돼 사행길에 올라 이듬해에 귀국하기까지의 여정을 각각 한문과 한글로 기록한 고문헌이다.
김직연이 연행(사신이 중국 북경으로 감)을 떠났던 1858~1859년의 청나라는 매우 혼란한 시기로 당시 황제였던 함풍제는 1850년 즉위했으며 같은 해 12월 태평천국의 난으로 내란을 겪었다.
1856년에는 영국과 프랑스와의 사이에서 제2차 아편전쟁이 일어나기도 했다. 김직연은 사행길에서 마주한 청나라 백성들의 피폐한 생활모습과 수도 연경의 화려한 모습을 보며 청나라의 정치상황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의왕향토사료관의 대표 문화유산이자 경기도 지정 국가유산이기도 한 ‘연사일록’과 ‘한글 연행록’을 통해 19세기 급변하는 중국의 정세를 바라보는 조선의 시각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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