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러브유, 설 앞두고 '다문화가족 초청잔치' 열어 ‘한국의 정’ 나누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이하 위러브유)가 지난 18일 ‘2023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설 명절’ 행사를 열었다.  성남판교지부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과 위러브유 회원 등 350여 명이 참석해 1부 환영식과 2부 한국 전통문화 체험으로 진행됐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장길자 회장은 환영식에서 “낯선 언어와 문화, 환경에 적응하느라 애쓰고, 고향의 가족을 그리워하는 다문화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편견을 허물고 지구별 안의 한 가족으로서,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는 아름다운 인류애를 만들어 나가자”고 격려했다. 이어 포근한 극세사 이불과 식료품세트, 난방비를 다문화가족들에게 일일이 전달하며 용기를 북돋았다. 선물에는 위러브유 회원들이 직접 쓴 손편지도 들어 있어 한국의 정을 더했다. 행사에는 중국, 몽골, 인도, 우크라이나,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19개국 이주외국인이 함께했다.  외국인들은 환한 얼굴로 새해 인사를 주고받고 위러브유가 정성껏 마련한 떡국과 잡채, 불고기 등을 어울려 먹으며 정담을 나눴다. 식사 후에는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달고나만들기, 한복 체험을 하며 명절 분위기를 느꼈다.  몽골에서 온 어윤자르갈(43·여) 씨는 “몽골에도 한국의 설과 같은 명절이 있는데, 떡국이 아닌 만두를 먹는다”며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즐겁고 따스한 시간을 보내니, 고향에서 가족들과 함께 보냈던 기억들이 되살아나 마음이 정말 좋다”고 밝게 웃었다.  이날 행사 도우미로 함께한 위러브유 회원들도 다문화가족에 대한 포용을 체감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한복체험 코너 봉사자인 대학생 조태욱씨(23)는 “행사를 통해 한국 문화를 즐기며 밝게 웃는 다문화가족을 가까이서 보니 한국인으로서 더 열린 마음으로 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문화가족 친구가 있다는 은석기(28) 씨는 “친구를 통해 언어와 문화가 다를 뿐이지 우리는 한 인류라는 걸 알게 됐다”며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다문화가족들이 알고 힘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교촌에프앤비㈜, 자립준비청년·보호대상아동 후원금 전달식 개최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황영기)은 교촌에프앤비㈜(회장 권원강)와 함께 지난 17일 서울 중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본부 11층 대회의실에서 자립준비청년과 보호대상아동을 위한 후원금 2억원 전달 행사를 진행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교촌에프앤비는 이번 후원금 전달식을 시작으로 전국에 퍼져 있는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경제 지원, 심리 안정에 기여하는 프로그램 기획 등을 통해 퍼져나가는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데 힘을 합칠 예정이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2002년부터 21년째 지역의 아이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20년 11월부터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뜻을 모아 자립준비청년지원사업에 매년 2억원을 전달하는 꾸준한 행보도 보여 왔다. 윤진호 교촌에프앤비 혁신리더는 “아동청소년의 자립 문제가 사회 이슈로 대두된 상황에서 그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돕는 데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동안 지원했던 자립준비청년들뿐 아니라 더 많은 이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영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은 “우리 사회는 여전히 아동들의 자립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교촌에프앤비와 함께 전국의 자립준비청년들이 삶의 방향성을 세워 건강한 자립을 도모하고 꿈을 향해 걸어갈 수 있게 힘쓰겠다”고 전했다.

조선 말 유림의 사상, 세상 밖으로... 조선시대 성리학자 정윤영 시문집 ‘후산문집’

‘돌아가자/ 편안한 집이 오래 비었으니 어찌 돌아가지 않으리오./세월은 흘러흘러 멈추지 않으니/내 마음은 아프고 슬프네./.../어찌 위태롭고 미약한 마음에서 올바름을 택하지 않으리./.../기쁜 마음으로 집에 들어가니/태화가 술동이에 가득하네./취한 노인을 나무라며 앞으로 나아가니/여윈 얼굴에 긴 봄이 머물렀네./고요하게 거처하며 곤궁함을 지키니/화려함은 본래 편안한 것 아니라네.’ (후산문집 中 ‘‘귀거래사’에 차운하다’_ 고종 15년, 1878) 세상의 명성과 부귀를 탐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지키던 조선 말기의 성리학자는 유배 생활을 마치고 돌아와 이런 글을 남기며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경기지역을 대표하는 위정척사사상가로 학문과 교육활동에 전념해 온 후산(后山) 정윤영. 그의 지식과 사상이 총망라된 시문집 ‘후산문집’을 번역해 엮은 ‘역주 후산문집’이 최근 발간돼 학계와 지역 사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윤영은 경기지역의 대표적인 위정척사 사상가다. 1833년(순조33년) 당시 화성군 동탄면 금곡리에서 출생해 1898년(66세, 광무 2년) 별세했다. 고종 18년인 1881년 유생들의 신사척사운동이 전국적으로 일어나자 ‘척사만인소(斥邪萬人疏)’를 작성해 경기유생들을 적극 지원했으며, 이 사건으로 이원현에 정배됐다가 3년 만에 풀려났다. 1895년 을미사변이 일어나자 “처의(處義)에 있어 신하들은 마땅히 나가서 죽어야 하고 선비들은 자정(自靖)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정윤영의 큰아들 정수용이 자료를 선별해 편찬한 필사 본 문집 ‘후산문집’(1940년 이전)과 이를 바탕으로 발간 된 ‘역주 후산문집’(사진 위). 화성시역사박물관 제공정윤영이 남긴 ‘후산집’은 그의 아들과 손자에 이르기까지 3대에 걸쳐 후손들에 의해 1994년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편찬됐다. 이 중 총 20권 11책으로 구성된 세 번째 ‘후산문집’이 가장 완성에 가까운 것으로 보고, 화성시역사박물관은 이를 번역해 최근 ‘역주 후산문집’으로 펴냈다. 권1부터 권4까지는 정윤영의 부 6편, 사 3편, 시 총 345제 568수가 수록돼 있다. 열 살때 지었다는 ‘화성의 팔달산에 오르다’ 등 유배 이전의 작품에선 곤궁한 일상 속에서도 성리학적 사유를 강조하며 유유자적한 삶을 유지한 학자의 모습이 수채화처럼 드러난다. 1881년 8월 함경도 이원으로 유배돼 1883년 2월 귀향하기까지의 작품에선 ‘임명을 지나며 지은 부’ 등 당대 현실을 극복하고자 했던 강한 신념을 읽을 수 있다. ‘홍진을 지나며’, ‘단오’, ‘회양 가는 길에’ 등의 작품에는 북관 백성의 삶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또 단발령이나 변복령, 동학, 의병 등 당시 바람 앞의 등불과 같았던 조선이 마치 눈으로 읽혀지듯 절절하게 써내려졌다.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은 선조의 삶과 가치를 연구하고 세상에 알리고자 정재철 서울시립대 명예교수 등 그의 후손들이 소장한 문집과 유물을 화성시역사박물관에 기증하면서다. 화성시역사박물관 관계자는 “정윤영 선생의 사상이 총망라된 ‘후산집’을 통해 조상이 남긴 글의 가치와 정신을 보존하기 위해 애쓴 후손들의 정성 어린 노고를 짐작할 수 있었다”며 “방대한 양의 자료가 한문으로 돼 있어 내용 파악이 어려웠는데 정윤영의 사상과 학문 연구 기반을 마련하고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번역 작업을 거쳐 책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배 시기에 쓴 문학작품과 척화의 신념을 밝히며 단발령을 개탄하며 작성한 상소, 지인과 주고받은 편지글, 금강산 유람기 등이 실려 있는 문집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문화기반시설, 남·북부 불균형 ‘뚜렷’

경기북부와 남부지역 간 문화기반 시설 분포 차이로 문화 불균형이 우려된다는 결과물이 나왔다. 시군별 문화 소비 금액 역시 남부와 북부지역 간 차이가 뚜렷했다.  경기문화재단은 15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경기도민 문화예술 향유실태 조사’와 ‘경기도 문화소비 동향 빅테이터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2021년 전국 문화기반시설 총람 기준 전국의 문화기반시설은 총 3천87개로 이 중 경기지역(569개, 18.4%)에 가장 많은 문화기반시설이 밀집돼 있었다. 공공도서관이 286개로 가장 많으며 박물관(128개), 미술관(54개), 문예회관(44개), 지방문화관(31개), 생활문화센터(15개) 등의 순이었다.  소재지별로는 수원·용인시에 각각 43개가 분포해 가장 많았고, 파주시(41개), 고양시(39개), 화성시(29개), 성남·안산시(28개) 등의 순으로 문화기반시설이 있었다.  경기지역 전체 문화기반시설 중 절반 이상인 56.6%가 문화기반시설 소재 상위 10개 시군에 분포해 있었다. 반면 문화기반시설이 가장 적은 3개 시군은 연천군과 구리시(6개), 동두천시(7개)로 모두 북부지역이었다. 북부지역의 문화기반시설은 주로 파주시 헤이리 마을 주변과 운정 호수 공원 주변, 고양시 정발산역 주변 및 화정역 주변에 많이 분포했다. 경기북부지역의 문화기반시설 부족은 지역민들의 문화 소비 금액 차이로도 이어졌다.  지난해 1분기 기준 경기남부지역의 문화 소비 평균 금액은 18만1천원으로 북부지역보다 6천원이 더 많았다. 이 중 문화 소비 금액이 가장 큰 시군구는 성남시 분당구(22만4천원)로 가장 적은 동두천시(15만원)보다 7만4천원을 더 지출했다. 경기북부지역의 총소비 대비 문화 소비 비율은 2.33%로 경기남부(2.44%) 보다 0.11%p 낮았다.  문화 지출 금액을 도서, 공연, 영화관 등 카테고리별로 확인한 결과 종류별, 지역별 증감 차이가 컸다.  경기도민의 공연장 이용 금액은 지난 2021년 1분기 8만8천원에서 지난해 1분기 3만3천원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영화관 이용 금액도 같은 기간 3만4천원에서 2만8천원으로 하락했다. 반면 도서 이용 금액은 같은기간 6만원에서 9만원으로 50%나 늘었다.  종류별 지출 편차는 지역별로 확연히 드러났다. 지난해 1분기 경기북부는 도서에 9만원을 지출해 경기남부 보다 9천원 더 소비했다. 반면 공연(3만3천원)과 영화(2만8천원)는 남부지역이 각각 4만7천원(공연), 3만2천원(영화)으로 지출 금액이 더 컸다.  문화시설별 방문 횟수를 살펴보면 경기북부 거주자는 지난해 1분기 도서관에 가장 많이 방문(21.7회) 했다. 이어 공연장(12.5회), 박물관·기념관(10.2회), 극장(10.0회), 자동차극장(9.1회), 미술관(8.4회) 순이었다. 경기남부지역 거주자는 도서관(18.8), 미술관(10.8), 공연장(10.1), 박물관 기념관(9.7) 등으로 미술관 방문 횟수가 북부와 남부 지역 간 순위에서 눈에 띄게 달랐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문화기반 시설이 가장 적은 3개 시군이 모두 연천군, 구리시, 동두천 시 등 북부지역인 점은 경기도 문화기반의 불균형성을 보이는 지표이므로, 개선이 요구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주말, 여기 어때] 흐린 날씨 속 힐링 쉼터…경기도 이색 나들이 스팟

주말을 맞아 나들이를 나서고 싶지만 궂은 날씨에 집을 나서기 망설여진다. 여행은 부담스럽고, 늘 갔던 복합쇼핑몰이나 번화가는 따분하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유튜브와 드라마 속으로 빠져들기엔, 왠지 아까운 주말. 반복되는 일상의 쳇바퀴를 잠시 멈추고 부담 없이 시간을 보낼 곳은 없을까. 경기도 구석구석에 퍼져 있는 이색 나들이 스팟을 소개한다. ■ 날씨에 상관없이 찾는 ‘힐링 쉼터’…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 곳곳에 색이 사라진 겨울, 자연의 형형색색 빛깔을 두 눈 가득 담고 싶다면 지난해 6월 개관한 부천 상동호수공원의 식물원 수피아를 찾아가보자. 돔형으로 건축된 덕분에 악천후에도 굴하지 않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실내 공간이라는 점에서 시민들에게 입소문이 났다. 식물원에 들어서자 마치 숲을 거니는 착각에 빠진다. 발끝부터 천장까지 시야 가득 들어오는 식물들이 도심 속 일상 풍경을 접하느라 지쳐 있던 눈을 포근하게 어루만진다. 바깥의 시간과 다르게 흘러가는 이곳만의 리듬을 만끽하다 보면, 어느새 걸음의 속도를 늦춘 채로 길목에 놓인 식물들과 교감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1층과 2층 연결목에 있는 카페에선 수다를 떨거나 책을 읽고, 그저 경치를 눈에 담으며 가만히 여유를 만끽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걸음을 옮기다 보면 코끝에 향긋한 냄새가 스치기 시작한다. 오렌지자스민, 남방치자, 일랑일랑 등 열대꽃 중에서도 향기가 나는 식물들이 모여 있는 향기원에 도착했다는 신호다. 꽃에 얼굴을 가까이 한 채 숨을 깊게 들이 쉬면, 온몸에 퍼지는 향기 덕분인지 겨울에도 봄을 만난 듯한 기분이 든다. 식물원 한쪽에 마련된 테마온실은 식물원을 찾은 어린 학생들에게 단연코 인기 1순위다. 온실 안에서는 퀘이커앵무새 등 기분 좋은 소리를 내는 새들과 거북이, 도마뱀 등이 저마다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학생들은 옹기종기 모여 슬로우모션이 걸린 듯한 거북이를 신기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아이 손을 잡고 식물을 눈에 담고 있던 한지유씨(39)는 “초등생 아이가 방학해서 집에 있다 보니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어 식물원을 찾게 됐다”며 “요즘같이 추운 겨울에는 밖에 나갈 기회가 별로 없는데, 이곳은 실내면서도 바깥에 나와 있는 느낌이다. 주변에서 보기 어려운 식물도 볼 수 있어 오길 잘했단 생각이 든다”고 웃어 보였다. ■ 그림에서 향기가 난다고?…파주 센티드뮤제 갤러리 파주 헤이리예술마을 속 한구석엔 방문객을 맞이하는 아담한 갤러리가 있다. 헤이리스 갤러리에서 운영했던 센티드뮤제 공방이 지난해 10월부터 확장 이전하면서 특색 있는 문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이곳에선 클림트·고흐·모네의 그림을 향과 함께 감상하는 상설 전시 ‘그림, 향기를 만나다’를 만날 수 있다. 전시를 즐긴 뒤 향수·패브릭퍼퓸·디퓨저를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다.  1층 데스크에서 전시에 대한 직원의 설명을 듣고 시향지 7장을 받아든다. 책갈피처럼 생긴 시향지 상단에는 그림과 화가에 대한 정보가 적혀 있다. 종이마다 조향사가 직접 만든 향이 은은하게 배어 있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세계부터 시작이다. 도입부에 ‘헬레네 클림트의 초상’이 보인다. 클림트가 동생 에른스트의 딸인 헬레네의 옆모습을 그려낸 이 작품 앞에서 시향지를 천천히 코로 갖다 댔더니 마치 그가 뿌린 향수 냄새를 맡는 듯하다. 정사각 프레임 속 호수의 풍경을 담아낸 ‘아터제’의 시향지에서는 코를 시원하게 감싸는 물의 향기가 느껴졌다. 싱그러운 레몬향으로 인해 그림 속의 하늘빛 윤슬이 더욱 반짝이는 느낌이 든다. 이어지는 3층에서는 고흐와 모네의 그림을 만날 수 있다. 고흐의 대표작 중 하나인 ‘밤의 카페 테라스’ 앞에서 시향지를 꺼내드니, 도시의 밤거리 냄새가 물씬 피어났다. 테라스 주변의 소음, 사람들의 대화 소리, 짙어져 가는 밤공기가 그림과 시향지를 타고 전해진다. 인상파의 대표주자인 모네가 포착했던 자연의 정경은 향과 만나는 과정에서 더욱 생동감 넘치게 변한다. ‘센 강의 봄’을 향과 함께 음미하면, 물내음인지 나무나 열매의 향인지 모를 기분 좋은 냄새들이 맴돈다. 그림 속엔 강변을 따라 산책하거나 노는 사람들이 보이고, 그 중 한 사람이 자신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상상에 빠져든다. 이번 전시를 담당한 김남호 전시기획자는 “다양한 감각을 통해 대상을 인지하면 더 오랜 시간 기억에 남기에 감정적인 요소들이 깊게 각인될 것”이라며 “화가들이 겪었던 삶을 전시에 녹여내고자 했다.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향기가 맴도는 한 권의 일대기처럼 다가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대양목재·음악저작권협회 친환경·탄소중립 위한 MOU

경기도육상연맹 회장사인 (주)대양목재가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음악저작권협회)와 친환경 우드슬랩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대양목재 김진원 대표와 음악저작권협회 추가열 회장은 지난 12일 인천시 서구 소재의 대양목재 우드슬랩 전시장에서 협약을 맺고 상호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내 우드슬랩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대양목재는 음악저작권협회 회원과 임직원들이 자사 물품 구입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음악저작권협회는 경기도 육상 발전을 위해 회장사를 맡고 있는 이 회사 제품의 구입을 통해 ESG 경영 실천과 육상 꿈나무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게 됐다. 김진원 대양목재 대표이사는 “친환경·탄소중립 경영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와 연초부터 뜻깊은 협약을 맺게 돼 기쁘다. 추가열 회장님을 비롯한 임직원 및 회원들의 노력에 우리 대양목재도 부합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추가열 음악저작권협회 회장은 “국내 원목계의 선두 주자이자 친환경 기업인 대양목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이번 MOU는 저작권협회의 친환경 경영 이념과 회원복지를 고려한 업무협약으로 양측 모두 상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음악저작권협회는 페트(PET)병 생수 사용 금지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운동과 사무 용품의 재활용화 교체, 모든 임직원에게 태블릿 PC를 지원해 종이 소비를 최소화하는 등 친환경·탄소중립 경영에 힘쓰고 있다.

[경기도 생활문화 꽃이 피었습니다] ⑧ 군포문화재단 ‘우리동네 생활문화 디자이너’

각기 손에 쥔 재료는 달라도 함께 작업하고 교류하며 그 안에서 다양한 논의를 하고 문화 콘텐츠를 창출했다. 이런 새로운 경험은 이들의 개별적인 활동을 조금 더 공익적으로 이끌고 지속가능할 동력을 부여한다. 이러한 작업을 이끄는 것은 공공기관이 아닌, 그들과 같은 민간 활동가들이다. 활동가들은 생활문화 공동체 간 교류를 이끌고 확산에 적극 참여하면서 주체적인 생활문화 디자이너로 성장했다. 군포문화재단이 경기문화재단의 ‘2022 경기권역 생활문화 교류 및 확산 연계사업’으로 진행한 ‘우리동네 생활문화 디자이너’의 결과물이다. 지역에서 활동하던 그치(그들이 책으로 치유하는 세상), 행복한 인두화 그림 동호회, 실로 엮는 이야기, 수목금(우드카빙 작업) 등 4개의 동호회와 이들에게 매칭된 생활문화 디자이너들이 만난 4개월은 짧았지만 강렬했고 미래를 약속하는 시간이 됐다. 지난해 8월부터 12월 말까지 진행된 이 사업은 군포문화재단이 지역에서 동호회 간 교류나 활동 확산을 주도적으로 할 매개자를 양성하고자 경기문화재단의 ‘2022 경기권역 생활문화 교류 및 확산 연계사업’ 중 하나로 진행됐다. 작은 시냇물이 모여 큰 강을 이루고 흐름이 자연스럽게 순환되듯 활동가들이 중심이 돼 작은 단위의 생활문화 공동체(동호회)가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모여 시민들이 주도하는 지역문화, 결국엔 이들이 문화의 주체자가 돼 민관 협력을 함께 이끌게 하고 광역-기초 협력 모델 사업을 만들겠다는 게 목표였다. 군포문화재단은 평소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생활문화 공동체를 이끌어 간 시민활동가 3명을 면접 심사 등을 통해 선정해 생활문화 디자이너로 임명했다. 또 생활문화 기획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행하는 5명 내외의 모임 4곳을 선정해 디자이너와 매칭시켰다. 지난해 10월21일 군포시생활문화센터 다목적스튜디오에서 열린 ‘우리동네 생활문화 디자이너 1차 교류 워크숍’에선 사업에 참여하는 디자이너와 생활문화 공동체 참여자들이 만나 지속가능한 동호회, 문화 모임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또 낯선 사람과 사람이 만나 의기투합하고 공동작업을 할 때 빚어질 수 있는 다양한 갈등과 문제점, 어려움 등에 대해 고민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풀기 위한 방안 등이 논의됐다. 수목금 동아리에 참여하는 이해리씨는 “모임을 하고 작업할 때 마음이 평화롭다. 위로받는 시간으로 누군가와 같이 작업하는 자체가 행복하다”고 말했다. 참여자들은 동아리 등 생활문화 공동체와 이들의 교류야말로 각박하고 어려운 현 시대에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이를 통해 사회를 지속 가능하게 하는 힘이라고 입을 모았다. 문화 생활을 혼자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인이나 이웃과 할 수 있는 게 동호회고, 그 힘이 커지면 자율적인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움직여 지역사회 생태계에 건강한 구심점이 된다는 것이다. 실로 엮는 이야기 동아리에 참여하는 신혜림씨는 “‘수목금’과 ‘실로 엮는 이야기’는 손으로 만드는 모든 걸 좋아하는 분들인데 실과 나무 등 서로 다른 것을 만들지만, 함께 만들어가는 시간이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면서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작업을 찾은 게 신기하고 함께 활동하는 데서 오는 만족감, 또 함께 해나갈 수 있는 동력을 얻는다고 말한다.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면서 함께 무언갈 이룰 수 있어 좋다는 협동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하셨다”고 말했다. 이들의 컨설턴트인 임승관 인천시민문화예술센터 대표는 “다양한 연령이 함께 모여 의견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동아리에서는 세대 간 결합과 소통이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특히 나만의 세계를 다른 누군가가 함께 박수쳐 줄 때, 이 일을 누군가 같이한다는 안정감과 함께 이룬 협동의 결과물 등이 있을 때 소속감과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며 “동호회에서 이런 작은 목표를 이룰 때 소속감을 느끼고, 지역사회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도 큰 자신감이 생기는 것, 이것이 동호회의 힘이 아닐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난 4개월간 그룹별 네트워크와 교류 워크숍, 성과공유회 등을 통해 지역의 다양한 의제를 생활문화를 매개로 해결 방안을 찾아보고, 동호회끼리 교류하고 함께 작업을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속 가능한 생활문화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그 안에서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 냈다. 또 올해 함께 전시회를 여는 등 지속 가능한 교류를 통해 지역사회에 생활문화 공동체를 확산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북 큐레이터로 지역에서 활동하다 생활문화 디자이너로 참여한 김신회씨는 “실로 엮는 이야기와 그치가 함께 실과 책을 매개로 콜라보 작업을 했는데, 서로 어우러졌을 때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을 확인했다”며 “서로 교류하고 함께할 때 각자 동호회가 가진 고유한 힘과 색깔, 정체성이 더욱 빛나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참여자들은 연대와 소통, 이를 통한 위로와 치유를 느끼면서 생활문화 동호회는 특별한 사람들이 아닌, 누구나 할 수 있고 주변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이란 점을 확인해 나갔다. 이를 토대로 이들이 정리한 생활문화 동호회의 정의는 ‘우리가 사는 사회의 최소한의 안전장치’였다. 김씨는 “문화의 향유를 느껴본 사람들은 코로나 시대의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스스로 조절하는 힘이 있고 격리나 고립 때 이겨내는 능력치가 달라지는 것을 확인했던 것 같다”며 “그 능력치를 끌어내는 게 생활문화”라고 단언했다. 인터뷰 한유선 군포문화재단 지역문화팀 대리 생활문화 매개자 양성 동호회 교류·활동 앞장 Q 지역에서 동호회의 역할을 상당히 의미 있게 보는 것 같다. A 관내에는 175여개의 동아리에 2천여명의 회원이 있다. 동호회가 많고 활동하는 동호인도 많은데, 구심점이 돼 동호회 간 교류나 활동에 대해 확산을 주도적으로 하는 매개자와 플랫폼이 없었다. 공공기관이 생활문화를 이끄는 데는 한계가 있고 민간에서 해줘야 할 역할과 범위가 분명히 있다. 그런 부분이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형성돼 재단과 연계해 진행하면 시너지 효과가 크다. 그래서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활동가를 양성하고, 지속적으로 플랫폼 역할과 매개자 역할을 하도록 관과 협력해 지역 생활문화를 활성화시키고자 했다. Q 지역에 생활문화 매개자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A 군포문화재단에서는 동호회 네트워크 사업을 오랫동안 진행해 오면서 시민협의체를 운영해 왔다. 동호회 성격의 모임에서 대표성을 띠는 분들이 본인의 분야와 영역에 대해서만 대표성을 띠고, 장르별로만 교류가 이뤄지는 등 확장이 되지 않더라. 그래서 단 한 곳의 동호회 대표성을 띠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모든 장르를 아우르고 생활문화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하는 매개자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래야 동호회 간 교류가 이뤄지고 네트워크가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이런 분들이 결국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적극적으로 행정에도 참여하는 시민협의체 역할을 할 거라 기대했다. Q 사업이 끝난 후 만족도를 평가한다면. A 디자이너들과 라운드 테이블 성과공유회 진행을 했는데, 기존의 역량을 ‘양성’한다는 목표에는 미흡한 부분들이 있었다. 그래도 이런 활동가들이 지역에 필요하다는 것에 대한 필요성, 어떤 방향으로 양성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교류와 토론, 참여자들의 인터뷰 등을 통해 도출됐다. 이런 점들을 반영해 올해 생활문화 및 공동체와 관련한 사업을 진행할 때 매개자 역할이 어떻게 돼야 할지 등에 대해 방향성이 나온 것이다. 군포에서 생활문화 매개자를 양성하는 데 충분히 발판이 된 사업이었다고 생각한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 편의성 높인 '유아 휴게실' 문 열어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가족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유아 휴게실을 신설하며 관람객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도어린이박물관은 지난 3일 박물관 숙원 사업이었던 신규 유아 휴게실을 새롭게 열었다. 박물관엔 지난 2012년과 2016년 설치한 수유실이 운영되고 있었지만 박물관 관람객 수에 대비하면 규모가 협소하고 시설이 낙후돼 있었다. 이에 박물관의 주요 고객인 관람객들의 육아 트렌드와 인프라 확충 요구에 발맞춰 박물관 내에 TF팀을 꾸린 후 공간 조성에 노력을 기울여 새로운 유아 휴게실을 마련했다. 신규 유아 휴게실은 기존 수유 공간의 약 두 배인 47.7㎡으로 공간 규모를 넓히고, ‘수유실’이라는 공간 명칭을 ‘유아 휴게실(Baby Lounge)’로 바꿔 공간의 기능과 이용층 범위를 넓혔다. 친환경 바닥재인 마모륨과 친환경 소파 가죽 등 실내공기 오염도를 줄이는 친환경성 재료를 사용했으며 방염 커튼을 사용해 어린이 대상 공간에 적합한 시설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간 내부는 모유 수유실 3개(가족 수유실 포함), 이유식 섭취 공간, 부엌, 기저귀 교환실 등 용도별로 분리해 조성하고, 수도 시설을 설치해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가족 수유실’ 공간 마련을 비롯해 온 가족의 휴게 공간으로 기능을 확대한 점도 특징이다. 문성진 경기도어린이박물관장은 “최근 도내 모유 수유실 시설 확충과 내실화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으며 공공기관에서 선도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이 더 좋은 환경에서 관람을 즐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 한의약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 영상으로 ‘K - 한의학’ 가치 알리고 인식 개선

“영상 콘텐츠로 한의약의 발전과 가치를 제대로 알리고 인식을 바꿔요.” ‘2022 한의약 콘텐츠 공모전’의 수상작을 선정하는 ‘한의약 콘텐츠 공모전 결선 PT 및 시상식’이 열렸다. 지난 7일 경기도한의사회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총 35개의 출품작 중 8개 작품이 결선에 올라 심사가 이뤄졌다. 경기도한의사회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한 이번 공모전은 국민의 건강을 지켜온 한의약의 가치를 영상 콘텐츠 제작을 통해 널리 알리고,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고자 마련됐다. △코로나 후유증과 한의약 △난임과 한의약 △만성피로증후군과 한의약 등 세 가지로 주제를 나눴고, 주제들과 관련된 한의약 상식 바로 알기, 복용법, 한의 치료 등 관련 내용을 애니메이션과 3D 모델링, 인포그래픽 등 다양한 콘텐츠를 3분 이내로 담아낸 영상이 심사 대상에 올랐다. 심사는 결선에 오른 작품을 심사위원들이 평가하고, 출품자들이 직접 무대에 나와 기획의도와 영상 부연 설명 등의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후 심사위원들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종 수상작은 콘텐츠의 주제 적합성과 향후 활용 가능성, 영상의 기술성과 PT 점수 등을 종합해 선정됐다. 대상은 김다은씨(개인)의 ‘건강한 내일, 한의학과 함께하세요’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씨의 작품은 사람들에게 코로나19 후유증이 무엇인지 알리고 한의약과 한의학의 우수성 및 후유증 치료에 기여할 수 있는 점 등을 작품에 상세하게 녹여내고, 영상 효과 역시 뛰어난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어 △최우수상은 이우석·정약용·김수현·박서연 팀의 ‘한의학과 숲 속의 공주’, 천은비씨(개인)의 ‘만성피로증후군, 한의약으로 활기차게!’, 최원세·박나현 팀의 ‘만성피로, 한의약으로 극복해요’ △우수상에는 김종승·심재훈 팀의 ‘만성피로, 한의약과 함께’, 김다원씨(개인)의 ‘한의약으로 자유로운 일상 되찾기’, 정재영·홍승리 팀의 ‘피곤해도 괜찮아’, 김연홍씨(개인)의 ‘한 방의 힘, 한의약’이 수상했다. 대상은 상금 500만원, 최우수상(3팀)은 각각 150만원, 우수상(4팀)은 각각 50만원, 장려상(9팀) 20만원, 입선(10팀) 10만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수상작 등은 한의약에 대한 올바른 인식 개선을 위해 대국민 홍보 자료, 한의학 교육자료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장은 “올해로 벌써 5회째를 맞은 공모전은 일반인의 시각에서 한의학의 우수성을 바라보고 이를 널리 알리고자 시작됐는데, 출품작도 많아져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이어 윤 회장은 “한의학은 전통 의학에 머물러 있지 않고 늘 발전을 거듭하며 현대 한의학으로 이어졌다”면서 “최근 한의사의 초음파 사용이 의료법 위반이 아니라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온 만큼 현대 진단기기를 통해 더 빠른 속도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현재 젊은 한의학도에 의해 미래의 한의학으로 발전할 도약을 준비 중인 만큼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인터뷰 대상 수상 김다은씨 “영상 배우며 첫 도전 수상까지… 기쁨 두 배” “영상을 배우면서 처음으로 도전한 공모전에서 대상까지 받게 돼 매우 기쁩니다.” ‘2022 경기도한의사회 한의약 콘텐츠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다은씨(22)는 영상을 통해 코로나19 후유증에 도움이 되는 한의약을 주제에 적합하게 드러냈을 뿐만 아니라 한의약과 관련된 정보를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깊이 있는 콘텐츠로 담아냈다. 김 씨는 영상을 배운 지 이제 막 4개월이 된 영상 입문자다. 편집 디자이너와 영상 관련 일을 꿈꾸며 학원에서 영상을 배우던 중 우연히 공모전 소식을 접했다고 한다. 김 씨는 “우연히 한의약 콘텐츠 공모전이라는 큰 규모의 공모전을 확인하고 도전했다”면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도전했는데 큰 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일러스트 포토샵으로 이미지를 그려내고 영상화에서 에프터 이펙트를 사용 후 효과음으로 더빙 작업을 추가했다. 김 씨는 “작업을 하면서 가장 고려한 부분은 전문용어를 나열하기보다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단순하면서도 꼭 필요하고 알려야 하는 내용을 넣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그는 평소 잘 알지 못했던 한의약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게 돼 만족감과 뿌듯함이 두 배가 됐다고 했다. 김 씨는 “환자의 만족도와 신뢰성이 높은 한의약과 한의학에 대해 많이 배우게 돼 특히 좋았다”면서 “이번 수상을 발판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공모전에 도전하며 꿈을 이루는 발판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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