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선거구별 각 4명·5명… 당내 경쟁 치열

이 구의원은 한국외국어대 스페인어과를 졸업했으며 신포시장 번영회장을 6년 동안 역임했다. 제4대 구의원, 제5대 구의회 전반기 의장 등을 지냈다.임 전 구의원은 제4대 중구의회 의원, 중동옹진 한나라당 대민협력국장 등을 지냈으며 김 전 구의원은 제3대 중구의원 출신이다.전 위원장은 현재 연안초등학교 운영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민주당에선 김철홍 현 중구의원(58)이 단독으로 나섰다.김철홍 의원은 동국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했으며 광성중고교, 인항고교 교사를 지냈다.바르게살기운동연합 연안동 위원장도 맡은 바 있다.무소속으로 현재 신흥동 주민자치위원장인 박길정 전 구의원(65)이 출마했다.나 선거구에는 한나라당 김창복 현 중구의원(67)과 김재기 현 중구의원(59) 이외에도 김대영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52), 장관훈 중동옹진 당원협의회 청년위원장(38), 박태은 민원위원회 인천시당 부위원장(44) 등이 경쟁한다.김창복 구의원은 경원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 번영회장을 역임했다.김재기 구의원은 중구체육회 이사, 중구 북성포구발전위원회 홍보위원장, 대한적십자사 인천중구지회 부회장 등을 지냈으며 인천시 장애인체육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김남일 축구선수의 아버지로서의 이점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민주당은 김형진 평화재향군인회 중구지부장(52)과 하승보 전 중구청 지역경제과장(58) 등이 출마했다.진보진영에선 진보신당 김규찬 후보(48)가 출사표를 던졌다.단국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인천국제공항공사 노동조합위원장을 지낸 뒤 현재는 인천국제공항 민간교통시설 국가인수 정책제안단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지난 206년 531 지방선거에 출마했으나 2위로 당선된 당시 열린우리당 유건호 후보와 35표 차이로 아쉽게 쓴 잔을 마셔야 했다.무소속으로는 최규영 중구 체육회 이사(66)와 이정재 신포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44) 등이 출마한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주민들 변화·발전욕구 커지면서 예측불허

한나라당은 기초의회 출신 후보들이 시의회에 입성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이병화 전 시의원(60)과 기초의회 출신의 김환 전 중구의회 의장(66) 등이 제1선거구에 출마했으며 김정헌 전 중구의회 부의장(44)이 대표 선수로 나섰다.이 전 시의원은 당초 중구청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하고 지난달초 일찌감치 시의원을 사퇴했지만 지난 19일 돌연 다시 광역의원 후보에 나서 중구제1거구 시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인천문화발전연구원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 전 시의원은 문화예술분야에 조예가 깊은 장점을 살려 중구를 수도권 최대 문화 예술 관광 도시로 자리를 매김하겠다는 포부로 승부수를 띄울 계획이다.건국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시의회 제2대 제2기 부의장 등을 지냈다.김 전 의장은 동국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인천 제1지구 의료보험조합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인천여상 교사 출신으로 제5대 중구의회 전반기 부의장, 후반기 의장 등을 지냈다.김 전 부의장은 인하대 정치외교학과 졸업했으며 중구 바르게살기협의회 부회장, 영종발전협의회 운영위원, 영종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등을 역임했다.영종시립도서관의 민간위탁 운영방침 철회, 영종미개발지역에 대한 건축규제 철회,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지역 주민 통행료 감면 등을 요구하며 지역 주민들로부터 신망을 얻었으며 젊은 패기를 앞세워 시의회 문을 두드린다는 전략이다.민주당은 안병배 전 인천시의원(53)이 제1선거구, 이태호 전 중구의원(48)과 신병우 전 중구의원(56) 등이 제2선거구에 출마했으며 무소속으로는 민근홍 중구재향군인회 이사(44)가 출사표를 던졌다.안 전 시의원은 서울보건대를 졸업했으며 인천내항살리기시민대책위 상임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제4대 인천시의회 문교사회위원장과 인천시 노인정책 자문위원장 등을 역임했다.이 전 구의원은 민주당 인천시당 부위원장을 맡았으며 제4대 중구의원 출신이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통행료비상대책위 공동대표를 지냈으며 인천시민자원봉사회 중구연합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신 전 구의원은 한국방송통신대 중어중문학과에 재학 중이며 제4대 중구의원과 인천내항살리기대책위원장 등을 역임했다.무소속으로 출마한 제1선거구 민근홍 후보(44)는 인하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인천항발전협의회 기획실장, 중구재향군인회 이사로 활동 중이며 제2선거구 박현조 후보(60)는 전 한나라당 인천시당 부위원장 출신으로 공천과정 중 당에 불만을 품고 탈당했다. 현재 운북복합관광레저타운 개발을 맡은 ㈜맥도에스엔디 총괄사장을 맡고 있으며 해병대전우회 인천연합회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인천관광공사 기획관리본부장을 역임했다.

한, 수원시장 후보 심재인 확정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62지방선거 후보자 선정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고 있다.한나라당 경기도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이하 도당 공심위)는 25일 수원시장 후보에 심재인 전 경기도 자치행정국장을 공천하기로 하는 등 62지방선거 단체장 후보 공천자 7명을 추가 확정, 발표했다.공천대상자는 심 전 국장과 함께 ▲고양시장 강현석(현 시장) ▲오산시장 이춘성(도당 부위원장) ▲화성시장 이태섭(화성시의회 의장) ▲군포시장 부창렬(도당 중앙위 상임부회장) ▲안성시장 황은성(전 경기도의원) 등이다.또 부천시장 후보 선출을 위해 지난 24일 실시된 국민참여경선 결과, 홍건표 현 시장이 선출됐다.이에 따라 도당 공심위는 25일 현재 도내 31개 시군 중 28개 시군의 단체장 공천자를 확정했다.용인은 여성전략지역으로 오는 26일 후보자 공모 완료 이후 중앙당 차원의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여주는 전략지역으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김포시장 후보는 오는 30일 열리는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선출될 예정이다.이밖에 도당 공심위는 광역의원 후보 공천자 4명, 기초의원 후보 공천자 14명 등 24명의 지방의원 공천 후보자도 추가 확정했다.한편 민주당 경기도당도 25일 안산공과대학에서 치러진 안산시장 후보 2차 국민참여경선에서 김철민 후보가 부좌현김재목 후보를 각각 누르고 안산시장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실시된 민주당 경기도당 국민참여경선에서 고양시장 후보에 최성 전 국회의원, 연천군수 후보에 장기현 연천군 행정동우회장, 안성시장 후보에 장현수 전 경기도의원 등 3명이 기초단체장 후보로 선출됐으며, 이에 따라 현재까지 확정된 민주당 기초단체장 공천 지역은 18곳으로 늘어났다.또 곽상욱 오산자치시민연대운영위원장이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오산시장 후보로 선정, 중앙당 최고위원회 승인만 남겨두고 있으며, 부천과 수원시장 경선 결과도 다음주초께 발표되는 등 조만간 대부분의 시장군수후보들에 대한 선정작업을 마무리해 본격 선거전에 돌입할 예정이다.민주당 도당은 이와 함께 광역의원 후보 6명, 기초의원 14명 등 20명의 지방의원 공천 후보자도 확정했다./김동식김규태기자 dsk@ekgib.com수원 - 심재인고양 - 강현석안성 - 황은성군포 - 부창렬화성 - 이태섭고양 - 최 성연천 - 장기현안성 - 장현수오산 - 이춘성안산 - 김철민부천 - 홍건표

불법 정치자금 수수혐의 시장 예비후보 검찰고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병덕)는 25일 포럼사무실을 당원교육장소와 지역위원회사무실로 이용하면서 1천700만여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정당 지역위원장 겸 포럼 명예이사장인 S시장 입후보예정자 A씨를 지난 2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도 선관위는 또 A씨에게 사무소 임차비 등 3천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포럼과 정당 지역위원회의 실질적인 운영자인 B씨와 당원의 당비 49만여원을 대납하게 한 C씨도 지난 8일 사법당국에 고발했다.도선관위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지난 2008년 8월 S지역 D당 동 당원협의회장 및 같은 당 소속 시의원과 지방선거 출마예정자 등으로 포럼을 결성한 뒤 지방선거 관련 회의와 교육을 실시하는 등 사실상 D당 지역사무소로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사무실 운영경비 1천730만원을 불법 제공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또 B씨는 포럼이사장으로 지역위원회의 실질적인 운영책임자인 A씨를 위해 예비후보자 선거사무소와 정당선거사무소 임차비 및 운영경비로 3천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포럼 사무국장인 C씨는 실제적인 포럼 운영담당자로 당비 49만6천원을 대납하거나 하게 한 혐의로 고발됐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영종ㆍ용유 등 신도시 젊은층 늘면서 박빙승부 예고

오랫 동안 인천의 정치 1번지로 꼽히고 있는 지역중구의 62 지방선거 구청장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공천을 확정지은 한나라당 박승숙 현 구청장(73여)과 민주당의 김홍복 전 중구농협조합장(58)의 대결 뿐만 아니라 공천에 불복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노경수 전 인천시의원(61)의 행보도 주목해볼만 하다.인천항-국제공항 자리한 국토의 관문 인천 정치1번지로유권자 특정 정당 지지보다 시대적 흐름인물 중시 경향 뚜렷박 구청장노 전 의원 등 유사-허위학력기재 선거 변수로 부상현재 중구의 인구는 9만여명 정도지만 19세 이상 유권자들은 7만2천여명에 이를 정도로 노령층들이 많다. 그러다보니 정치색은 여당과 보수쪽에 가깝지만 그동안의 지방선거 결과를 보면 일방적으로 특정 정당을 지지하기 보다 시대적 흐름이나 인물 등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영종용유를 중심으로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서서히 젊은층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선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지난 1995년 제1회 지방선거에서 민자당(현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민련 등 3개 정당 후보들 가운데 민자당 이세영 후보가 당선된 이후 지난 1998년 제2회 지방선거에서 국민회의로 정당을 바꾼 이세영 후보가 단독 출마, 2회 연속 구청장으로 당선된 바 있다.이후 이세영 당시 구청장이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사퇴한 뒤 열린 보궐선거에선 민주당의 김홍섭 후보가 경쟁 후보 5명을 따돌리고 압도적으로 당선됐다.지난 2006년 제4회 지방선거에선 전국적인 한나라당 열풍과 대세를 같이 해 박승숙 현 구청장이 52%에 가깝게 득표하며 압승을 거뒀다.중구는 인천 경제를 이끌어 가는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 등이 자리잡고 있어 우리나라의 관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데다 영종도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은 뒤 무한한 개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더욱이 관광특구 거리로 지정받은 월미도와 차이나타운 등을 비롯해 관광레저단지로 개발 중인 용유무의도와 구청사 인근에 들어선 인천아트플랫폼, 와인갤러리 셀라리움, 하버파크 호텔 등 관광 인프라들을 갖추며 인천 관광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박승숙 현 구청장이 현역 프리미엄을 얻고 재선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아니면 한나라당 공천 갈등으로 무소속 출마한 노경수 전 시의원이 급부상할 지, 한나라당 표심 갈라 먹기로 김홍복 민주당 후보가 어부지리(漁夫之利)를 얻게 될 지 등이 관전 포인트이다.박 구청장과 노 전 시의원 등이 각각 유사 학력과 허위 학력 등을 기재했다는 혐의로 고발돼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만큼 선거의 변수가 될 지도 관심사다.현재로선는 3명의 후보 모두 자신들의 지역기반이나 강점 등이 분명하고 차별화돼 있어 우열을 점치기 힘든 상황이다.박승숙, 첫 여성 자치단체장으로 관광명품 도시 결실 명분김홍복, 후보 경선서 압도적 지지보수층 표심 분산 자신감노경수, 무소속으로 토박이론기치지역발전 적임자 공언 ◇한나라당한나라당은 중구청장 후보로 박승숙 현 구청장을 확정했다.한나라당 인천시당은 지난 22일 제3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박 구청장과 노경수 시의원 가운데 박 구청장을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이 과정에서 노 시의원이 불복,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으며 함께 공천경쟁을 벌였던 조병호 시당 민원위원장은 결과에 승복, 출마를 포기했다.구민들이 뽑은 첫 여성 지방자치단체장인 박 구청장이 한나라당 여성전략공천에 성공하면서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워 재선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우선 박 청장은 후보 등록 시점인 다음달 13일까지 중구 현안문제 해결에 나서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지난 4년 동안 추구해온 관광 명품 도시 결실을 맺기 위해서라도 지금까지 순조롭게 흘러왔던 발전가도를 계속 이어갈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조금씩 결과가 나오고 있는 월미도 문화의 거리 친수공간사업과 자유공원 리모델링, 이제 시작 단계인 개항장 근대역사 문화지구 지정 등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도 내보이면서 소소한 지역 행사들마다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등 선거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그러나 노 시의원의 무소속 출마로 인한 한나라당 표 분산과 적지 않은 나이에 대한 부담이 넘어야할 과제로 다가오고 있다.박 구청장은 인천여고를 졸업했으며 시의회 2~4대 의원, 시의회 4대 2기 의장 등을 역임, 대표적인 여성 정치인으로 자리를 매김하고 있다.◇민주당민주당은 김홍복 전 중구농협 조합장이 경선을 거쳐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민주당 인천시당은 지난 21일 국민참여방식으로 중구청장 후보 경선을 실시, 71.3%의 지지율을 얻은 김 후보가 정춘근 후보(28.7%)를 42.6%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김 조합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현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해볼만 하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특히 지난 94년부터 중구농협을 이끌어 온 풍부한 경험과 노련함, 다른 후보들에 비해 젊고 참신하다는 패기를 강점으로 들고 나와 벌써부터 승리를 예견하고 있다.인천대 경영대학원 마케팅 석사와 인하대 경영대학원 박사 마케팅과정 등을 수료했으며 중구의회 초대 의원과 농민신문사 이사 등을 역임하고 4대째 중구농협 조합장을 맡아 오고 있다.일단 민주당 분위기는 여유로운 편이다.노 전 시의원이 한나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하는만큼 보수세력 표심이 분산돼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무소속한나라당 공천에 실패한 노경수 전 시의원이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했다.노 전 시의원은 지난 19일 중구 신생동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62 지방선거 한나라당 인천시당 공천심사위원회의 중구청장 후보 공천 결과는 한마디로 대표적인 밀실야합 행위라고 규정한 뒤 지난 7년 동안 몸담아 왔던 한나라당을 탈당, 구민들의 뜻에 따라 무소속으로 중구청장 선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한나라당 부설 여의도연구소의 여론조사 결과에서 현역 구청장을 포함한 4명의 공천 신청자 가운데 1위를 차지했는데도 경선조차 하지 못한 채 공천에 실패, 승복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중구 토박이론을 내세우고 있는 노 전 시의원은 지역상권이 무너지면서 슬럼화된 중구의 옛 영화를 되살리겠다는 포부를 앞세워 지역에서 성장하고 지역을 잘 알고 있는 자신이 중구 발전의 적임자라고 공언하고 있다.영종용유무의 주민들에 대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중구 항동 라이프아파트 주민들을 위한 이주대책 수립 등 지역 난제들에 적극 나서 지역 주민들의 신망을 얻었으며 과감한 결단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노 전 의원은 지역 내 축현초등학교와 송도중고교, 인천전문대 출신으로 3대 구의회의원, 시의회 4대 2기 부의장, 시의회 5대 1기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기대半… 불안半…

천안함 추모정국이 장기화될 전망인 가운데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경기인천 지역 내부판세 분석이 불안 혹은 기대로 엇갈리고 있다.한나라당 정두언 지방선거기획위원장은 25일 여의도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수도권 판세와 관련, 당 여의도연구소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경기지사를 빼고는 수도권 모두가 어렵다면서 경기도도 야권 단일화를 하면 쉽지 않아 백중열세라고 주장했다.정 위원장은 천안함 사태로 군의 신뢰가 떨어지고, 교육비리가 불거지는 등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정이 흔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그러나 한 도내 의원은 김문수 경기지사와 민주당 김진표 후보와의 격차는 점점 벌어져 더블스코어 이상이라면서 인천도 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안상수 시장을 바짝 추격해 왔지만 지금은 다시 벌어지고 있다며 기대감을 표했다.앞서 김 지사도 지난 21일 도당과의 당정회의에서 대통령이 천안함 침몰사고를 매우 신중하고 현명하게 대처해 당의 지지도가 좋아졌다고 발언하기도 했다.민주당은 천안함 침몰사고 원인 조사가 발표되면서 북한의 개입에 따른 북풍 정국으로 보수층이 결집하고 희생 장병에 대한 추모 정국으로,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이른바 한풍과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 추모 정국 등이 압도당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특히 경기지사 후보 단일화의 경우, 거리를 좁히지 못한 채 네탓 공방으로 난타전만 벌여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막판 극적으로 단일화를 이루더라도 쫓아갈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민주당은 경기도지사 후보단일화 시너지 효과를 홍보하며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를 은근히 압박하고 있다.당 관계자는 유 후보와 손학규 전 대표가 김 후보를 도우면 도지사 선거는 할 만 하다면서 여기에 김상곤 도교육감이 야권 후보에게 보이지 않는 상승효과를 가져올 경우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주장했다.민주당은 북풍 정국 우려에 대해서는 천안함 희생장병 추모에 적극 동참하면서도 이번 사고의 원인이 현 정권의 안보무능에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북풍을 차단해 나갈 방침이다. /강해인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여·야·무소속 ‘토박이 3파전’… 치열한 선거전 예고

광주지역은 한나라당 조억동 시장의 아성에 민주당 후보인 최석민 전 충북지방경찰청장, 무소속 김찬구 광주시의원 등이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하고 있다. 인구 24만의 도농복합 도시인 광주시는 오포읍, 경안동, 송정동 등 인구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해 말 대비 2만여명의 인구가 늘어나면서 선거판도의 변화도 점쳐지고 있다. 여야, 무소속 출마자 모두가 외부출신이 아닌 토박이들이라는 점도 선거판세를 쉽게 예단하기 어렵게 하는 대목이다. 재선도전의 조억동 시장이 현직이라는 점에서 주민 인지도가 높고 역점사업 대부분을 성공적으로 일궈내면서 타 후보들보다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석민 민주당 예비후보도 4년동안 시장 출마를 위해 지역구를 다지며 꾸준한 준비를 해온데다 민주당 대표 행정자치 특보를 역임하면서 행정 능력이 충분하다는 여론을 등에 엎고 있다.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진 김찬구 예비후보도 의정활동을 통해 시정의 문제점 및 해결방안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고 자부하며 이번 선거에서 승리를 거둬 변화하는 광주시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광주지역은 전반적으로 한나라당 강세가 높은 곳으로 정당지지도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구가 지난해에 비해 늘어난 점 등이 민주당에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선거를 앞두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 정국이 이뤄질 경우 한나라당이 역풍을 맞을 것으로 예상하는 견해도 있어 표심 향배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나라당한나라당은 조억동 시장을 후보자로 확정했다.조 시장은 재임기간 동안 추진해 온 역점사업들을 재선을 통해 마무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역정가 역시 재임기간 동안 조 시장이 무난한 시정을 펼쳤다고 평가하고 있다.광주중앙고를 졸업한 조 시장은 두번에 걸친 시의원 경력과 4년간 시장을 역임함으로써 시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이 원하는 바를 해결할 수 있고 시를 발전시킬 계획이 누구보다도 강하다고 자부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조 시장은 농번철 소가 묵묵히 쟁기질을 하며 걸어가는 것처럼 현재 추진중인 주요 하천 등에 시민들을 위한 친수공간과 문화체육시설 확충해 아름다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비롯, 경안동 주민들의 숙원인 재래시장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또 중소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 경안동 지역 상권활성화가 명품도시로의 도약에 밑받침이라는 목표아래 각종 방안 및 대책회의를 갖고 사업에 몰두하고 있다.특히 송정동 구(舊) 시청이 신청사 옮기면서 주변 상권이 겪고 있는 어려움의 대책방안으로 여성복지회관 등의 활용 등을 적극 검토해 지역상권을 부활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오는 26일 후보자 등록을 계획하고 있는 조 시장은 고향인 광주의 지역을 누구보다도 잘안다고 자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면 아직까지 계획을 갖고는 있으나 펼쳐 보지 못한 역점사업을 추진해 잘사는 도시로의 탈바꿈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다.◇민주당최석민 예비후보의 각오는 남다르다.지난 2, 3대 민선시장 선거에서 계속적으로 민주당이 낙마했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반드시 승리해 정상을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최 예비후보는 경찰간부후보생 23기로 광주 곤지암초등학교 졸업한 뒤 광주경찰서장, 충북지방경찰청장에 이어 경찰종합학교 교장을 지냈다.지난 30년 공직경험과 민주당대표 행정특보의 경험을 살려 광주지역을 명품도시로 만들고 이를 위해 4년간 준비한 것이 많다는 것을 유권자들에게 충분히 어필하면서 표심을 얻겠다는 마음이다.또 초중학교 학생들에게 무상급식을 전면실시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어려운 학생들에게 마음 편히 식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공약으로 학부모들의 마음을 어우르고 있다.특히 광주지역에 없는 문화시설 등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침체된 도시를 살리기 위해 토지거래허가 규제를 해제하는 등을 추진해 분당만큼 살기 좋고, 판교보다 발전적인 50만의 명품도시로 광주시를 확 바꾸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표심을 모으고 있다.여기에 서울소재 4년제 대학을 당선 후 임기내에 반드시 유치해 교육의 도시 광주라는 자부심을 시민들에게 심어주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무소속시장 출마를 위해 시의원 뱃지를 던진 김찬구 예비후보는 지난달 29일 민주당 탈당계를 제출하고 무소속으로 뛰고 있다.김 예비후보는 오포읍 능평리 출생으로 능원초등학교, 광주중앙고등학교를 졸업한 광주지역 토박이로 행정구역통합건의 주민대표와 시의원을 지낸 인물이다.광주성남하남시 통합이 중앙당의 반대로 좌절됐지만 시민 80%가 찬성하는 통합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를 결심했다.김 예비후보는 시장으로 당선되면 2012년 국회의원 선거시 통합시장 선거를 같이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유권자들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광주=허찬회기자 hurch@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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