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황진하 의원(파주)은 26일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원유철)에서 공천 확정한 류화선 파주시장 후보에 대해 재심해 교체해 달라고 요구했다.황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당 제2정조위원장직 사퇴와 함께, 파주시장 선거운동에는 일절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제2정책조정위원회는 국방과 외교통상통일 정책을 담당하는 자리로, 천안함 침몰사고와 금강산 관광문제 등 최근 현안이 가장 많은 곳이다.그는 현직 시장인 류 후보의 도덕성과 독선행정 등 문제점을 열거하고 도당 공심위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공천심사를 했다고 믿으나 류 후보 심사에서는 그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한나라당 도당 관계자는 황 의원이 제기한 각종 문제점에 대해 충분히 검토했다면서 공심위 투표에서 큰 표차로 류 후보가 확정됐다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당내에선 현역 국회의원이 도당 공심위가 충분한 심의끝에 공천한 기초단체장 후보에 대해 공식적인 기자회견을 통해 재심교체를 요구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현안이 많은 당직을 사퇴하겠다고 주장하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는 비난도 제기되고 있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김진표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62지방선거 출마후보자들과 전체회의를 갖는 등 본격적인 세과시에 나섰다.민주당은 26일 오후 수원 호텔캐슬에서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김진표 경기지사 후보, 박주선 최고위원, 지방선거 출마후보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당 선거대책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62지방선거에서의 승리를 다짐했다.이 자리에서 김진표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는 김영삼 대통령이 알아보고 이명박 대통령이 함께 한 김문수냐, 아니면 김대중 대통령이 추천하고, 노무현 대통령이 선택했던 김진표냐를 선택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 김진표의 서민정치는 김문수의 대권정치보다 강하다. 도지사가 되면 4대강 대신 사람에 투자하는 김진표가 되겠다고 약속했다.그는 야권 단일화와 관련, 한국 정치 사상 최초로 시도됐던 야권 연대가 국민참여당과 유시민 후보의 말바꾸기와 꼼수 때문에 산산조각이 났다며 김진표든, 유시민이든 이대로는 아무도 승리할 수 없고 후보 단일화를 이뤄야만 승리가 가능하다. 끝까지 노력을 경주해 국민의 뜻에 따르자고 강조했다.이날 회의에 참석한 지방선거 출마후보자들은 500전사의 다짐을 발표하고 ▲이명박 정권과 김문수 경기지사의 도정 심판 ▲한나라당 독주 저지를 결의했다.이들은 민주당 깃발아래 똘똘 뭉쳐 2012년 정권교체 교두보를 확보해 4대강 사업을 저지하고,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겠다고 다짐했다.민주당은 이어 봄을 들고 왔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뉴민주당 플랜 전국 순회 정책콘서트를 개최하고 ▲보편적 무상급식 실현 ▲100만개 사회서비스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부 신설 ▲2020년까지 녹색주택 300만호 시대 달성 ▲남북 상생의 동서경협특구 구축 등 교육, 일자리, 사회복지보건, 중소기업, 노동, 환경에너지, 통일외교안보 등 7개 분야의 정책을 발표했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한나라당이 26일 여성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된 용인시장에 대한 추가 후보공모를 받은 결과 조양민 현 경기도의원(43)과 지미연 현 용인시의원(46) 등 2명이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조 도의원과 지 시의원 중 용인시장 후보가 결정될 지 주목된다.도당 공심위는 전체회의를 통해 여성 용인시장 후보를 결정, 중앙당에 올릴 예정이나 용인지역 현역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의 의견이 엇갈리고, 남성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조 도의원은 인하대 문과대학과 아주대 공공정책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아주대 정치외교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도당 여성부장과 전략기획위원을 거쳐 당 전국여성지방의원협의회 사무총장, 대한민국 미래를 이끄는 여성의 모임 공동대표 등 여성계뿐 아니라 다양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 시의원은 이화여대 사범대학 사회생활과를 졸업했으며,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지난 18대 총선 때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한선교 의원(용인 수지)을 지지, 출당조치됐다가 다시 복당한바 있다. /김재민김동식기자 jmkim@ekgib.com
한나라당 양평가평 당원협의회의 가평지역 당원 및 당직자들이 26일 당원협의회 가평연락소 사무실에서 김진성 고문을 비롯, 각 읍면 운영위원 및 당원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무더기 탈당을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김진성 고문은 오는 62지방선거 가평군수 후보 공천과정에서 정병국 당협위원장이 본선 경쟁력을 비롯해 도덕성, 후보자 전문성, 유권자 신뢰도, 당기여도 등 5가지의 공천심사 기준을 무시한 채 여론조사 결과만을 앞세워 후보를 내정한 것에 대한 불만을 가진 200여명의 당원들이 탈당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가평=고창수기자 cskho@ekgib.com
계양구 민선 4기 구청장선거의 향방은 여권이 야권의 반격을 얼마나 막아내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여권이 그동안 총선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시는 등 유독 약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이익진 구청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현직 프리미엄마저 사라졌기 때문이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등도 지방선거연대를 구성해 후보 단일화에 공세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정부의 핵심 추진사업 중 하나인 경인 아라뱃길은 이번 선거에서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부상, 유권자들을 가를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시민단체와 롯데 측의 고소고발이 오간 계양산 롯데골프장 역시 주요 이슈로 떠오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각종 현안들이 이해관계에 따라 얽혀있어 각 후보들의 공약 및 입장 표명에 따라 향배가 갈릴 것으로 예측된다. 도시와 농촌, 보수와 진보, 젊은 층과 장년층 등이 골고루 분포된 지역인만큼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라는 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이익진 現구청장 무소속 선언 현직 프리미엄 사라져경인 아라뱃길계양산 롯데골프장 등 주요 이슈로 부각◇한나라당한나라당은 지난 23일 경선을 통해 오성규 계양구 생활체육회장(57)을 후보로 내세웠다.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계양지회장을 겸하고 있는 오 후보는 지역에서 각종 활동으로 인지도가 높다.오랜 정당생활과 지역활동 등으로 지역사정에 밝고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 환경 현안에 대해선 유연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 때 이익진 구청장이 당선되는데 공을 세우는 등 친분이 두터웠지만 오는 62 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갈라섰다.특히 꾸준히 지역에서 정치생활을 펼쳐왔던 친형인 오영규 새마을운동 계양구지회장이 출마의사를 밝혔다가 동생을 위해 단념하고 전폭적인 지지로 돌아서면서 세력이 무섭게 결집되고 있다.연세대 정경대학원에 재학 중인 오 후보는 친박계로 알려졌으며 계산천 복원사업과 열린행정을 통한 생활정치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민주당민주당이 내세운 박형우 시당 사무처장(52)은 2~3대 시의원을 역임했다.지역 전문가를 표방하는 박 후보는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에 구청장 후보로 나섰으나 길형우 전 송영길 국회의원 보좌관에게 양보한 뒤, 그동안 지역 및 정당활동 등에 매진했다.특히 계양구 토박이로 시당 사무처장직까지 오르는 등 정계에서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다, 환경문제 등 각종 지역현안들에 대한 대안도 제시하는 등 정책선거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송영길 국회의원이 인천시장 후보로 나선만큼, 송 후보와의 정책공조를 비롯해 유세까지 공조하며 민주당 지지 상승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한편, 범야권 단일후보 합의로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은 후보를 공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무소속지난 1998년 새정치국민회의, 지난 2006년 한나라당 소속으로 재선한 이익진 구청장(70)은 이번엔 무소속으로 3선에 도전한다.강력한 구정 추진력과 정치력 등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적지 않은 나이와 최근 불거진 친인척 비리 등으로 당내 공천과정에서 배제됐다.각종 현안에 대해 추진력을 바탕으로 소신대로 펼쳐나가는 스타일인 이 후보는 8년여 동안 구청장직을 역임하면서 맺은 탄탄한 인맥을 바탕으로 표심을 잡겠다는 전략이다.이 후보는 최근 출사표를 통해 무소속 출마는 사심이나 순간적인 감정 등에 치우진 게 아닌 오랜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순수하게 계양지역 발전을 위해 구청장 재임시절 마무리하지 못한 사안들을 정리하기 위해 당에 연연치 않겠다고 말했다.민주당 계양지구당위원장을 역임한 이병현 에코월드 대표(67)와 이병철 콜투게더 대표(47) 등도 무소속 출마가 예상된다.
계양구에 배정된 광역의원 선거는 기존 4석을 모두 차지했던 한나라당이 얼마나 지켜낼지가 관건이다.제1선거구(효성12동)는 30대 대학 선후배 대결이 눈에 띈다.한나라당은 시의회에서 30대 바람을 일으켰던 이은석 시의원(37)이 재선에 도전한다. 성균관대 석사과정을 마친 이 후보는 시당 대변인을 맡고 있다.민주당에선 이도형 국회의원 보좌관(34)이 공천받았다. 계양산장학재단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이 후보는 이은석 후보와 성균관대 선후배 사이다.제2선거구(작전12동, 서운동)에선 현 시의원과 탄탄하게 지지세력을 쌓아온 후보가 맞붙어 치열한 선거전이 예고되고 있다.한나라당은 ROTC 인천지구 총동문회장 등을 맡는 등 지역을 꼼꼼하게 챙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조남휘 시의원(58)을 내세우며 자리 지키기에 나섰다.이에 민주당은 연세대 법대를 나와 열린우리당 계양갑 당원운영위원장을 지내며 그동안 지역에서 탄탄한 지지세력을 쌓아온 홍성욱 법무사(49)를 공천하면서 한나라당의 기세를 꺾겠다는 각오로 맞서고 있다.제3선거구(계산123동)는 정책선거가 기대되는 선거구 중 하나다.한나라당은 구청장 후보로 거론되던 한도섭 시의원(57)을 일찌감치 단독 공천했다.한나라당은 인천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인 한 후보가 시의회 산업위원장을 지내며 지역 정계에서 굵직한 정책들을 펼쳐온 만큼 무난히 시의원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민주당은 인천시학원연합회장을 거쳐 안남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용범 전 송영길 국회의원 교육특보(57)를 내세우며 교육열이 강한 계산동에서 교육 관련 공약들을 통해 지지세력을 결집시킬 계획이다.제4선거구(계산4동, 계양12동)는 경인 아라뱃길사업의 찬반 공방이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한나라당은 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 한국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계양구지회장 등을 맡으면서 시의회 안팎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친 성용기 시의원(45)을 공천했다.여기에 민주당은 당초 경인 아라뱃길 인근 주민들과 시민단체 지지를 받아 무소속으로 구청장후보로 나섰던 이한구 전 인천의제21 사무처장(45)을 영입, 후보로 내세우며 맞불을 피우고 있다./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계양구의원 선거에는 한나라당 13명, 민주당 9명, 민주노동당 2명, 국민참여당 1명, 무소속 3명 등 모두 28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3.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각 정당 공천을 거치며 최종적으로 후보군이 짜여졌다.가선거구(효성12동)는 한나라당의 경우 한양진 한나라당 계양갑당원협의회 사무국장(47)만 단독 공천하며 사실상 구의원 1석을 양보했다.민주당에선 김석현 전 구의원(48)과 지경주 현 구의회 부의장(47) 등을 내세웠다.여기에 무소속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중국집 배달원이라는 이색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허재정 예비후보(51)와 신상은 전 한나라당 계양구지구당 사무국장(58)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나선거구(작전12동, 서운동)에서 한나라당은 박명숙 계양구 생활체육 여성위원회 자문위원(47여)과 김종득 시당 사회복지위원회 계양갑 지회장(51) 등을 공천했다.민주당은 노정희 전 시 여성문화회관 합창단 회장(58여)과 조동수 구의회 4대 부의장(58) 등을 내세웠고 민주노동당에선 방제식 서부간선수로 생태하천만들기 운동본부 사무국장(37)이 출마했다.다선거구(계산123동)에서 한나라당은 이용휘 전 구의원(49)과 한나라당 계양을지역협의회 여성부장 출신의 이재희 구의회 자치도시위원장(53여)을 공천했다.민주당은 곽성구 구의원(64)과 조양희 전 대우자동차 노동조합 사무국장(56) 등을 공천했다.민주노동당은 정광훈 계양산 골프장 반대생태공원 조성 구민대책위 집행위원(38)을 공천했고, 무소속으로는 김장도 열림법학원 동문회장(41)이 출마했다.라선거구(계산4동, 계양12동)의 경우 한나라당은 윤환 계양농협 이사(50)와 민윤홍 구의원(49) 등을 공천했고, 민주당은 김용오 임학동 동우회장(55)과 김유순 구의원(44) 등을 내세웠다.국민참여당은 구기홍 국민참여당 계양지역위원장(43)을 내세웠다./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한나라당 공천심사에 떨어진 후보군들의 반발이 커지면서 탈당 도미노 현상이 당초 일어날 것으로 예측 되었으나 김학용 국회의원의 설득이 당 분위기를 반전 시키고 있다.흉흉한 당의 여론을 시민들에게 어떻게 잠재우느냐에 따라 다수의 의원을 배출시켜 의회에 입성이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민주당은 이미 5명이 후보로 확정된 가운데 라 선거구에서 원동현, 나 선거구에서 이세찬 후보가 어느 후보자들보다 여론이 앞서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전직 시의원들의 뇌물 비리사건 등으로 줄줄이 사퇴하는 씻지못할 죄로 인해 민심의 향방이 바뀌어 역풍을 일으킬 소지가 커 프리미엄을 가진 현직 시의원들의 의회 재 입성은 그리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특히 당 공천을 받은 특정 후보가 자신의 지역 민심을 사기 위해 반대편 당 후보와 손을 잡고 선거 운동을 한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기초의원 자질 문제가 거론되고 특정 당이 비상이 걸리는 등 내홍을 겪고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ekgib.com
안성 광역선거는 한나라당, 민주당의 승부처가 될 수 있는 제1선거구 지역으로 지역 선후배 사이면서 전직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과 현직 도의원이 상호 당과 개인의 명예를 걸고 한치의 양보도 없이 치열한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제1선거구(공도,원곡,양성,고삼,대덕,미양,안성3동)는 한나라당 김학용 국회의원의 텃밭인 서부권으로 김 의원의 후원을 등에 업은 천동현 도의원이 일찌감치 공천에 내정된 상태에 있다.여기에 전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김선미 보좌관을 지낸 양운석이 4년여간 보좌관을 지내며 민심을 한결같이 지켜온 참신성과 깨끗한 도덕성을 앞세워 지지기반 구축에 소홀함이 없이 움직이고 있다.반면 지난 2월께 한나라당에 입당한 유병권 예비후보가 당 공천과정에 공정성이 없어 한나라당을 믿지 못해 시민에게 공천을 받겠다며 공천 불만을 품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상태에 있다.제2선거구(안성12동, 금광, 보개, 삼죽, 죽산, 일죽, 서운)는 일찌감치 민주당 박장근 후보가 단독 출마를 선언한 반면 한나라당은 이렇다 할 후보군을 내지 못한 상황에서 한이열 후보가 공천을 받았다./안성=박석원기자 swpark@ekgib.com
안성지역에서는 전직 시장의 골프장 비리, 도심중앙로 경관사업, 터미널 이전문제, 중앙대 이전 파장 등으로 씻지 못할 상처를 가슴속 깊이 준 행정에 시민들이 불신하고 있다. 이미 이러한 문제로 인해 대내외적으로 안성의 이미지 실추에 큰 타격을 입은 안성시민들은 62 지방선거에 여야를 가리지 않고 참신한 후보를 선택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그러나 안성지역 특성이 다른 곳과 달리 학연, 지연 등의 고리가 강하고 배타적이며 보수적이라는 고정적 관념이 땅속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따라서 이번 선거를 통해 주민들이 이같은 지역 특성을 얼마 만큼 타파하느냐가 최대 관건으로 부각되고 있다. 또 선심성 공약 보다는 실천을 앞세우는 후보를 차기 안성시장으로 낙점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러나 최근 시장 공천에서 탈락한 양당 예비후보가 공천 과정에서 문제있는 후보자를 선정하고 경선 방식을 수용 못하겠다며 반발, 탈당하는 등 내홍을 겪고 있어 주민들의 표심에 영향을 줄지도 관심사다. 결국 주요 정당의 공천이나 경선결과, 지역 민심을 얻고 있는 후보들이 잇따라 고배의 잔을 마심에 따라 민심의 향배가 인물론을 앞세운 무소속 후보에게 향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영식 민주당 후보가 불합리한 민주당 경선 방식을 수용하지 못한 채 20여년간 몸 담았던 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으며 한나라당 광역기초의원들도 공천 관련 재심을 요구한 상태다. 이를 기다리듯 미래연합 이학의 예비후보가 틈새를 파고들며 민심을 잡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면서 안성지역 선거는 한나라당, 민주당, 무소속을 포함한 5~6자 구도로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하고 있다.한나라, 황은성 지역경제 살리기일자리 만들기 주력민주, 장현수 행정의정 경험 내세우며 민심잡기 총력미래연합, 이학의 양당 공천결과 분열 틈타 틈새 공략한영식 무소속 출마 초강수, 낙천후보들 향후 행보 관심◇한나라당황은성 전 도의원이 시장후보로 공천을 받았다. 황 예비후보는 안성경제 일자리를 살리기 위해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며 1순위로 공무원 순환근무제 추진, 뉴타운 미니 신도시 지정, 초중고 연차적 무상급식, 행정력 동원 중앙대 이전 차단을 내세우고 있다.그러나 시장 후보로 공천이 유력시됐던 박석규 전 안성시 체육회 상임부회장이 지난 24일 도당 공천에서 탈락됨에 따라 향후 거취를 놓고 지역정가가 술렁이고 있어 당내 갈등이 예고된다.박 후보는 (사)21세기 여성교육장학회 이사장, 학교운영위원장, 초대 검도경기연맹회장, 안성사도대상위원을 두루 역임한 봉사의 달인으로 호평을 받고있다.이로 인해 지역정가는 당의 공천결과가 자칫 표분산이라는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분석하고있다. 정가 일각에서 박 후보를 배제한 지방선거는 선거구도 자체를 송두리 채 위태롭게 할 것이라 진단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이런 가운데 물밑 전선에 지지기반을 구축했던 최문용, 송찬규 예비후보의 향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으며 이들 중 1명이 최소한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치닫고 있다.◇민주당민선5기 안성시장으로 유력히 거론됐던 민주당 한영식 후보가 중앙당의 가점제 경선 방식으로 탈당과 더불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태에서 장현수 후보가 대표선수로 확정됐다.장 후보는 변화와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행정과 의정 37년의 풍부한 경험이 있는 깨끗한 사람임을 자처하면서 비전과 희망의 안성을 만들겠다고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장 후보는 전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위, 경제특위, 행정자치위원장, 한경대학교 총동문회 부회장, 지방행정동우회 이사를 비롯해 민주당 경기도당 지방자치특별위원장을 맡으며 지역 활동에 분주하다.◇미래연합친박 계열로 알려진 미래연합 이학의 예비후보가 한나라, 민주 양당의 공천결과에 따른 분열을 틈탄 틈새공략에 나서고 있다.한영식 민주당 예비후보의 탈당과 더불어 한나라당을 탈당하는 예비후보가 잇따를 것으로 낙관하고 분산된 표심을 얻기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이 예비후보는 자신과 패기를 앞세워 흐트러진 민심을 한곳에 모아 낙후된 안성, 각종 비리사건으로 실추된 안성을 되살려 깨끗하고 안정된 기반 조성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포부를 내 비치고 있다.이 후보는 이명박 서울시장 후보 청년 위원장,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직능본부 팀장, 한청포럼 부회장, 미래연합경기도당 부위원장, 재경 안성 향우회장 등을 통해 민심을 추스리고 있다.◇무소속냉철한 판단력과 지칠줄 모르는 추진력으로 시민들의 마음을 이미 사로 잡았던 민주당 한영식 전 안성시장이 탈당이라는 초 강공수를 들고나서 관심을 끌고있는 상태다.한영식이라는 이름 석자는 지역에서 이미 40세 이상 시민들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며 공직사회에서도 카리스마가 있는 사람이라고 정평이 나있다.한 후보는 구태한 행정을 탈피, 시민의 시 행정 참여를 대폭 확대하는 투명 행정과 경쟁력을 갖춘 경제도시, 안성의 미래를 확실히 살리고 고품격주거단지와 문화 인프라를 갖추겠다고 장담하고 있다.한 후보는 초대 안성군의회 의원과 23대 의장, 민선2기 안성시장, 전 노무현 대통령 후보 홍보대책본부 부 본부장, 정동영 대통령후보 경기도 선거대책본보 부본부장, (사)아시아태평양 환경 NGO 한국본부 이사, 부총재로 활동하며 지역주민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안성=박석원기자 swpark@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