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장 행정편의주의 설치 사고다발

인천지역 곳곳에 설치된 버스 정류장이 전문기관의 현장조사 없이 행정편의 위주로 설치, 교통사고가 빈발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현행 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르면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의 정류소 설치 및 장소 선정은 일선 구·군과 해당지역 경찰간 협의를 통해 설치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일선 자치단체들은 교통전문가의 현장조사와 교통통행량 조사 등 구체적인 조사없이 주민들의 집단민원이 야기될 경우 진정서를 경찰에 통보하는 방식으로 정류소를 신설 또는 이전하고 있다. 이로인해 정류장이 교차로 인접 지역이나 교통혼잡 지역 등에 설치되는 일이 많아 잦은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오전 5시50분께 부평구 갈산동 151 삼화고속 정류장 앞 길에서 경기70바 66XX호 고속버스가 출발하는 과정에서 정류장 우측 골목길로 우회전 하려던 인천 86나 56XX호 승용차와 충돌했다. 이에앞서 같은달 1일 오후 7시55분께 부평구 십정2동 467 1번 마을버스 정류장 앞 길에서 인천71바64XX호 마을버스가 승객 하차후 출발하다 인천31바 67XX호 택시의 진로를 가로막아 접촉사고가 일어나는등 정류장 주변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안관당축제 현대적 축제 승화주장 제기

임진왜란 중인 1593년 인천 문학산성과 왜산교(인천 간석동)에서 백성들과 함께 왜적을 물리친 김민선 인천도호부사의 영혼을 기리기 위해 조선말까지 매년 지내오던 안관당(安官當·관(官)의 힘으로 백성을 편안(安)케 한다)제의를 현대적 축제로 승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영대 인하대 교수는 인천시가 의뢰해 조사발표한 ‘문학산 일대 문화유적 지표조사 보고서’를 통해 “안관당 제의는 유교와 무속신앙의 복합체로서 호국과 인천 고유신앙의 상직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 이를 복원해 현대적 축제로서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 고 3일 밝혔다. 인천지지(이훈익 저) 등에 따르면 인천부사 김민선은 1593년 1월 왜군의 인천 2차침입 때 백성들과 함께 문학산고성을 굳건히 지켜냈고, 왜산교다리(현 간석동)에서 왜군을 대파했으나 그해 7월 병사했다. 이에 백성들은 김부사의 영혼을 기리기 위해 임진왜란·병자호란 직후인 17세기 중반 산성 정상에 안관당 사당을 건립하고 김부사 부부의 화상을 안치, 봄·가을 두차례씩 당제를 지내왔다. 그러나 19세기 말엽 안관당은 한주민에 의해 파손됐으며, 이후에도 일부 유지들에 의해 당제는 계속돼 왔으나 1961년 미군기지가 세워지면서 완전히 사라졌다. 이와관련, 서교수는 “문학산은 선사시대 이후 군사적인 요충지며 인천백성들의 신앙의 대상인 만큼 안관당 축제를 되살려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사기성 딱지어음 피해 속출 주의요구

최근 인천시내에서 사기성 딱지어음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D가구 대리점을 운영하는 민모씨(53·남구 관교동)는 지난해 3월 N건설회사에 230만원 상당의 사무용 가구를 납품하고 9개월이 지나도록 대금을 받지 못하다가 같은해 12월 E전자 발행어음 1천450만원짜리 어음을 건네받고 나머지 금액을 현금으로 거슬러 줬으나 지난 1월26일자로 부도를 맞았다. 바닥재 제조업체인 D산업을 운영하는 이모씨(39)도 지난해 10월 같은 N건설회사 직원이 가져온 E전자 발행어음 1천250만원짜리 어음을 할인해 줬으나 같은 1월26일자로 부도를 맞았다. 이씨는 이밖에도 D개발 발행어음 2천70만원짜리 등 N건설의 부탁으로 할인해 준 7천만원 상당의 어음 4장을 지난해 말부터 1월사이에 모두 부도를 맞았다. 특히 피해자들의 확인결과 D개발과 E전자는 지난해 8·9월 회사를 설립한 뒤 불과 4개월만인 같은해 12월과 지난 1월 각각 부도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관련, 경찰 관계자는 “최근들어 어음피해 고소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며 “어음을 받을때는 발행회사의 설립시기와 영업실적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만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컨소시엄 사업참여 호텔건립사업 활기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지역내 들어설 2개 호텔 건립사업이 사업주들의 자금난으로 제자리 걸음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3개 컨소시엄 등 4개 업체가 사업참여를 희망, 호텔건립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3일 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국제업무지역내 호텔 1개동에 대해 국내·외 업체들을 대상으로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결과 3개 컨소시엄 업체와 1개 단체 등이 참여 의사를 밝혀왔다. 3개 컨소시엄은 국내 금광기업과 다국적 호텔전문업체인 메리어트호텔,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참여하는 일본 산세이그룹, 화교계 O.C.F.I와 제휴한 ㈜대우 등이며 국내 비영리단체인 한국무궁화 선양회가 단독으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공항공사는 이들 업체들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평가한뒤 오는 13일께 사업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남측지역 5만평에 들어서게 될 1단계 국제업무지역은 24시간 공항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로 이곳에는 공항관리청사 및 상주기관 합동청사, 호텔 2개동, 상업·업무시설 7개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러나 이곳에 입주할 호텔 2개동 중 1개동은 ㈜대한항공이 총 1천95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2층 규모의 호텔을 오는 2002년 완공목표로 지난해 5월 공사측과 실시협약을 체결했으나 업체의 자금난 등으로 현재까지 공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지난해 6월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대우도 이곳에 1천3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2003년까지 12층 규모의 호텔을 신축하기로 했으나 지난해 7월 대우사태로 사업을 포기하는등 그동안 호텔사업이 제자리 걸음을 해왔다. /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지입화물차주 차량 개별등록 허용 촉구

인천지역 일반화물 차주들이 각 운수회사에 지입 형태로 등록된 5t이상 화물 차량에 대해 개별 등록이 가능하도록 해 줄 것을 정부측에 촉구하고 나섰다. 3일 전국 일반화물차주연합회 인천지부에 따르면 인천지역의 경우 현재 6천여대에 이르는 5t이상의 일반 화물차량들이 지역내 각 운수회사에 지입형태로 등록돼 각종 화물 운송업무를 맡고 있다. 그러나 각 운수회사에 등록된 5t이상 화물 차량 대부분이 차주들이 구입, 지입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나 현행 자동차운수사업 면허조건상 차주가 개별적으로 등록할 수 없도록 규제돼 있다. 이로인해 일반화물 차주들은 자신 소유 차량이 등록된 운수회사에 매달 관리비 명목으로 20만∼30만원씩을 납부하고 있는데다 차량 운영에 따른 세금 등 각종 부대비용을 부담하는등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국 일반화물차주연합회는 이에따라 지난해 7월1일자로 5t미만 일반화물 차량에 대해 개별 운수사업 면허가 이뤄진 점을 들어 정부측에 형평성 차원에서 5t이상 일반화물 차주도 운수사업 등록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해 줄 것을 요구하는 한편 같은해 11월 국회에 입법 청원을 내기도 했다. 전국 일반화물차주연합회 인천지부는 이와관련, 4일 오후 2시께 중구 신흥동 3가 1백주년 기념탑 주변 광장에서 지부소속 차주 및 가족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물자동차 1대 등록제 결의대회’를 갖고 5t이상 화물차량 차주들에 대해서도 운수사업 등록을 허용해 줄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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