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분위기 갈수록 혼탁 단속 절실

오는 18일 본격 선거운동일을 앞두고 갈수록 선거분위기가 혼탁해지고 있어 철저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3일 시 선관위에 따르면 올해초부터 지난 2월말까지 2개월간 불법선거운동 단속을 벌여 고발 4건, 수사의뢰 1건, 경고·주의 12건 등 모두 17건을 적발, 후속조치 했다.

이는 지난 96년 4월 15대 총선 같은 기간동안 고발 1건, 수사의뢰 2건, 경고 8건 등 모두 11건보다 무려 65% 가량이나 많은 것이다.

특히 올해 선거법 개정이 지난달 18일 완료된데다 이에따른 공천 결정이 최근까지 진행중인 상태여서 앞으로 혼탁양상은 더욱 심각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더욱이 이번 고발 사안 가운데 인천총선연대의 선거법 위반건을 제외한 3건 모두가 제3자를 통한 기부행위 등 현행 선거법을 교묘히 피해 사전선거운동을 벌인 것으로 드러나 앞으로 불법 선거운동 단속에 어려움마저 예상되고 있다.

이와관련, 시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운동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오는 18일부터는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선거부정감시단제’를 가동, 불법 선거운동을 사전에 철저히 차단해 나갈 방침” 이라고 밝혔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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