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경찰서는 6일 실용신안을 임의로 도용해 20억원대 물품을 제조 판매한 혐의(실용신안법 위반)로 J프라스틱 대표 김모씨(44·서울 구로구 구로5동) 등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97년 1월 송모씨(55·남)가 고안해 실용신안으로 등록한 철근 받침대를 송씨와 협의없이 29억원 어치의 유사품을 제조, 전국에 유통시켜 온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 등은 송씨가 실용신안으로 등록한 철근받침대가 건축현장에서 폭팔적인 인기를 끌자 유사품을 만들어 헐값에 유통, 송씨에게 수십억원의 피해를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김씨 등의 공장에서 유사 철근 받침대 5t트럭 10대 분량과 금형 22벌 및 거래장부를 압수하는 한편 이같은 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시 남동구 간석4동사무소가 지난 1·25남동구청장 보궐선거 당시 선거업무 종사 일용인부들에게 지급해야 할 임금을 부녀회 회식비 등으로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동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1·25선거 당시 선거공보 부착 및 철거 작업 등 선거업무 종사사 47명분의 임금 141만원을 구 선관위로 부터 교부받았다. 그러나 동사무소측은 임금 대부분을 일용인부들에게 지급하지 않은채 부녀회 회식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이같은 사실을 숨기기 위해 수령인의 전화번호와 도장까지 찍힌 허위 임금 지급명세서까지 작성, 구 선관위에 제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동사무소측은 이 과정에서 허위 임금 지급명세서에 병원에 입원했던 환자까지 끼워넣는가 하면, 실제 임금지급대상자들에게는 지급임금이 있다는 사실조차 숨겼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관련, 동사무소 관계자는 “선거 당시 종사인원이 100명이 넘었으나 별도의 식대비 예산이 없어 일용임금을 식대비 등으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인천시내 곳곳의 교통신호 및 차선체계가 차량흐름과 맞지않아 오히려 운전자들의 교통위반을 부추기고 있어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남구 관교동 문학운동장에서 종합예술회관 방향으로의 좌회전 지점. 편도 4차선인 이 곳은 평소 직진차량보다 좌회전 차량이 훨씬 많은데도 불구하고 좌회전 차선이 1개차선에 불과, 운전자들이 직진차선인 2차선까지 침범하며 불법 좌회전을 일삼고 있다. 이 신호등과 50여m 앞에 있는 신세계 백화점쪽 좌회전지점도 똑같은 현상을 빚으며 출·퇴근 시간대 교통혼잡을 부추기고 있다. 또 평소 직진차량보다 좌회전 차량이 많은 연수구 동춘동 대우·삼환아파트 앞 큰 사거리 선학동쪽으로의 좌회전 차선 역시 1개차선에서 2개차선으로 늘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연수구 청학동 청학지하차도 위 사거리 신호도 킴스클럽에서 옥련동 쪽으로의 좌회전 차량이 전체의 70%이상을 차지하는데도 4개 방향 신호대기 시간이 일률적으로 적용되고 있어 차량흐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운전자 정모씨(43·회사원)는 “이 정도 문제는 현장의 교통경찰관들이 운전자들의 입장에서 조금만 신경 쓴다면 얼마든지 개선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강화군 소재 해병 모부대가 지난 98년 장마때 한강에서 떠내려온 수차(발페달을 밟아 움직이는 유람선)를 수거하고도 소유자를 확인해 돌려주지 않은채 부대명 등을 표기, 군장비로 둔갑시켜 놓은채 인근 저수지 숲속에 장기간 방치해 빈축을 사고 있다. 인근 주민에 따르면 “1년 전부터 부대명 등이 적힌 수차가 국화저수지 숲속에 방치돼 있어 군부대에 신고한뒤 사실확인차 만날 것을 요구했으나 수모만 겪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대해 군부대 관계자는 “문제의 수차는 98년 장마때 한강에서 내가면 외포리 앞 바다로 떠내려온 것을 수거한 뒤 부대 장병들이 장난삼아 부대명과 문구를 삽입하고 도색해 정문 옆에 방치해놓은 것”이라며 “폐기처분토록 지시했으나 이를 저수지에 투기해 문제가 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고종만기자 kjm@kgib.co.kr
소래 가는 길이 짜증스럽다.인천 시내에서 지척(咫尺)에 있으면서도 길폭이 좁고 굽은데다 노면 또한 엉망인데도 통행량은 갈수록 폭주, 가다 서다를 반복해 1시간 이상 걸리기 때문이다. 지난 6일 오전 9시30분께. 남동구 도림동 도림초등학교 앞길에는 소래쪽으로 가려는 차량들이 신호를 받기 위해 몰리면서 뒤엉켜 있었다. 이 노선을 경유하면 노면이 움푹 패인채 방치된 현장이 여러군데 목격된다. “시청이나 연수구 등에서 소래로 가는 길이 시작되는 이곳은 평일에도 통행량이 하루평균 6천∼7천대를 웃도는데 뭔가 대책이 있어야 하는 게 아닙니까” 김모씨(40·회사원·부천시 원미구 춘의동)는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자 아예 차를 돌렸다. 같은 시각대 남동구 만수동 남동구청앞 사거리를 지나 소래로 가는 편도 1차선 도로도 사정은 마찬가지. 편도 3차선에서 갑자기 1차선으로 좁아지면서 병목현상까지 겹쳐 일열 종대로 길게 뻗은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소래에서 시내로 나올 때는 체증이 풀릴 것이라고 기대한다면 오산입니다” 주민 이모씨(50·인천시 남동구 고잔동)의 지적이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속보>시티투어버스의 불법운행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세진관광이 버스운행 초기인 지난해 8월부터 수학여행이나 단체 관광객이 몰릴 경우 수시로 노선을 이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회사 직원 안모씨는 6일 “노선운행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회사 관광버스가 수학여행이나 단체관광 등으로 귀사하지 못했을 경우 시티투어버스가 노선운행을 중단하고 서구 율도나 동인천 등지의 통근수송에 투입됐다”고 말했다. 또다른 직원 민모씨는 “매일같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교대근무자 없이 운행할 경우 극도로 피곤해 회사측에 수차례 교대를 요청했으나 사측은 ‘차가 고장났다는 이유를 대고 회사로 복귀하라’고 지시하는 등 불법운행이 지속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직원은 “회사가 야간수당은 물론 저녁식대도 지급하지 않아 오후 시간대의 노선이탈은 생각보다 휠씬 심각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사정이 이같은데도 시는 그동안 현황파악은 물론, 지난달 10일 이 회사 직원들이 시를 방문해 이같은 비위사실을 신고했는데도 묵살한 것으로 드러나 시가 업체를 봐주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세진관광의 노선이탈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계약해지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최근 몇년새 택시와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의 교통사고가 큰 폭으로 늘어나 사고예방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는 지적이다. 6일 인천시내버스·택시공제조합에 따르면 지난 98년부터 시내버스와 택시의 교통사고 증가율이 예년 평균치인 10%를 크게 넘어서고 있다. 일반 택시의 경우 대인사고는 지난해 2천864건(사망 18명, 부상 4천465명), 98년 2천407건(사망 15명, 부상 3천677명)으로, 97년 1천898건(사망 15명, 부상 2천881명)에 비해 각각 26.8%, 50.9% 증가했다. 대물사고도 97년 1천748건이던 것이 98년 2천198건, 99년 2천529건으로 늘어났다. 개인택시도 99년 808건(사망 4명, 부상 1천178명)의 대인사고가 발생, 98년 517건(사망 2명, 부상 698명)에 비해 56.3%나 증가 했으며, 대물사고 역시 98년 506건에서 지난해 827건으로 늘어났다. 시내버스는 지난해 965건(사망 11명, 부상 1천713명)의 대인사고가 발생, 98년 923건(사망 9명, 부상 1천406명)에 비해 42건 늘어났다. 이는 영업용 초보운전자의 증가 및 수입금 증대를 위한 과속 등 무리한 운전과 교통량 증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관련, 공제조합측은 “올해부터 연중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을 벌이는 한편, 사고다발지역과 시간대 분석 등 사고통계를 대중교통업체에 배부해 사고줄이기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손일광기자 ikson@kgib.co.kr
중학교 수납담당 여직원이 공금 6천여만원을 빼돌린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인천시교육청은 인천시 계양구 임학동 임학중학교 행정실 김모씨(30·지방사무보조원 9급)가 지난해 12월 수업료 4천900만원과 학교운영지원비 1천400만원 등 모두 6천400만여원을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에따라 김씨의 공금횡령 부분에 대한 감사를 벌인 뒤 신병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인천 동부경찰서는 5일 빈집에 들어가 금품을 턴 혐의(상습절도)로 박모군(17·인천시 연수구 연수동) 등 10대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군 등은 지난해 12월23일 오후 2시께 연수구 연수동 이모씨(43) 집에 들어가 서랍장 등에 있던 손목시계와 목걸이 등을 훔치는 등 최근까지 8차례에 걸쳐 542만원 상당의 금품을 털어온 혐의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인천지방경찰청은 5일 유흥가를 무대로 금품을 갈취해 온 혐의(범죄단체 구성 등)로 폭력조직 C파 두목 차모씨(36)와 조직원 김모씨(29) 등 8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성모씨(25) 등 4명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차씨 등은 지난해 6월 연수구 옥련동 B나이트클럽에 조직원을 간부직으로 강제 취업시킨 뒤 업소로 부터 매달 월급조로 100만∼150만원을 받아낸 것을 비롯, 지금까지 같은 수법으로 송도 일대 11개 유흥업소에서 모두 1억여원을 뜯어낸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전 J파 조직원이던 차씨 등은 최근 송도유원지 일대가 재개발로 유흥업이 활성화되자 지난달 초께 조직을 재건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