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신호체계 오히려 교통위반 부채질

인천시내 곳곳의 교통신호 및 차선체계가 차량흐름과 맞지않아 오히려 운전자들의 교통위반을 부추기고 있어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남구 관교동 문학운동장에서 종합예술회관 방향으로의 좌회전 지점. 편도 4차선인 이 곳은 평소 직진차량보다 좌회전 차량이 훨씬 많은데도 불구하고 좌회전 차선이 1개차선에 불과, 운전자들이 직진차선인 2차선까지 침범하며 불법 좌회전을 일삼고 있다. 이 신호등과 50여m 앞에 있는 신세계 백화점쪽 좌회전지점도 똑같은 현상을 빚으며 출·퇴근 시간대 교통혼잡을 부추기고 있다. 또 평소 직진차량보다 좌회전 차량이 많은 연수구 동춘동 대우·삼환아파트 앞 큰 사거리 선학동쪽으로의 좌회전 차선 역시 1개차선에서 2개차선으로 늘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연수구 청학동 청학지하차도 위 사거리 신호도 킴스클럽에서 옥련동 쪽으로의 좌회전 차량이 전체의 70%이상을 차지하는데도 4개 방향 신호대기 시간이 일률적으로 적용되고 있어 차량흐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운전자 정모씨(43·회사원)는 “이 정도 문제는 현장의 교통경찰관들이 운전자들의 입장에서 조금만 신경 쓴다면 얼마든지 개선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시티투어버스 수학여행등 노선 수시이탈

<속보>시티투어버스의 불법운행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세진관광이 버스운행 초기인 지난해 8월부터 수학여행이나 단체 관광객이 몰릴 경우 수시로 노선을 이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회사 직원 안모씨는 6일 “노선운행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회사 관광버스가 수학여행이나 단체관광 등으로 귀사하지 못했을 경우 시티투어버스가 노선운행을 중단하고 서구 율도나 동인천 등지의 통근수송에 투입됐다”고 말했다. 또다른 직원 민모씨는 “매일같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교대근무자 없이 운행할 경우 극도로 피곤해 회사측에 수차례 교대를 요청했으나 사측은 ‘차가 고장났다는 이유를 대고 회사로 복귀하라’고 지시하는 등 불법운행이 지속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직원은 “회사가 야간수당은 물론 저녁식대도 지급하지 않아 오후 시간대의 노선이탈은 생각보다 휠씬 심각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사정이 이같은데도 시는 그동안 현황파악은 물론, 지난달 10일 이 회사 직원들이 시를 방문해 이같은 비위사실을 신고했는데도 묵살한 것으로 드러나 시가 업체를 봐주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세진관광의 노선이탈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계약해지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대중교통수단 교통사고 큰폭 증가

최근 몇년새 택시와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의 교통사고가 큰 폭으로 늘어나 사고예방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는 지적이다. 6일 인천시내버스·택시공제조합에 따르면 지난 98년부터 시내버스와 택시의 교통사고 증가율이 예년 평균치인 10%를 크게 넘어서고 있다. 일반 택시의 경우 대인사고는 지난해 2천864건(사망 18명, 부상 4천465명), 98년 2천407건(사망 15명, 부상 3천677명)으로, 97년 1천898건(사망 15명, 부상 2천881명)에 비해 각각 26.8%, 50.9% 증가했다. 대물사고도 97년 1천748건이던 것이 98년 2천198건, 99년 2천529건으로 늘어났다. 개인택시도 99년 808건(사망 4명, 부상 1천178명)의 대인사고가 발생, 98년 517건(사망 2명, 부상 698명)에 비해 56.3%나 증가 했으며, 대물사고 역시 98년 506건에서 지난해 827건으로 늘어났다. 시내버스는 지난해 965건(사망 11명, 부상 1천713명)의 대인사고가 발생, 98년 923건(사망 9명, 부상 1천406명)에 비해 42건 늘어났다. 이는 영업용 초보운전자의 증가 및 수입금 증대를 위한 과속 등 무리한 운전과 교통량 증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관련, 공제조합측은 “올해부터 연중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을 벌이는 한편, 사고다발지역과 시간대 분석 등 사고통계를 대중교통업체에 배부해 사고줄이기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손일광기자 ikso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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