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경찰서는 10일 유흥업소 종업원들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해 온 혐의(폭력행위 등)로 김모씨(31·부평구 부개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부평구 부평5동 I나이트 클럽 전무인 김씨는 지난 2일 웨이터 30명으로 부터 도피자금 명목으로 100만원을 갈취하는등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집들이 등 각종 명목을 빌미로 수십차례에 걸쳐 1천100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9일 오후 9시께 인천시 서구 신현동 258 주공아파트 51동 10X호 문모씨(50·공원) 집 안방에서 문씨의 어머니 김모씨(72)가 노끈으로 목이 졸린채 숨져 있는 것을 문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문씨는 “직장에서 퇴근, 집으로 돌아와 안방에 들어가니 어머니가 1.5m길이의 흰색 노끈으로 목이 졸린채 바닥에 누워 숨져 있었다” 고 말했다. 경찰은 안방 옷장이 열린채 옷가지 등이 흐트러져 있는 점과 ‘집에 노인이 있어 평소 현관문을 잠그지 않았고 이날도 문이 잠겨 있지 않았다’는 문씨의 진술 등으로 미뤄 외부 침입자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통신판매를 통해 물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다. 주부 김모씨(35)는 최근 TV 통신판매 광고를 보고 청소기세트를 구입했다. 그러나 배달된 청소기 세트 가운데 하나인 먼지 털이개가 광고와는 달리 질이 크게 떨어져 반품했다. 김씨는 “당초 광고에는 먼지털이개의 몸체 변형이 쉽다고 선전을 했으나 배달된 제품은 고정식이어서 반품을 했지만 배달료를 물어야 했다” 고 말했다. 통신판매 책자를 보고 미용기구를 구입한 안모씨(40)도 사정은 마찬가지. 기구의 효능이 광고에 비해 크게 떨어져 반품, 판매회사로부터 물품값을 되돌려 받았다. 올해들어 소비자연맹 인천지부에 접수된 통신판매 소비자 고발건수도 10여건을 넘어서고 있다. 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일부 회사들이 광고제품과 다른 물건을 판매했다는 소비자 고발이 대부분” 이라며 “물건을 꼼꼼히 살펴보고 구입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군필가산점 폐지로 ‘인천시 공립중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에서 낙방한 양모씨(27·인천씨 부평구 부평1동) 등 4명이 10일 군필가산점을 부과하지 않은것은 불합리한 처사라며 인천시 교육감을 상대로 인천지법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양씨 등은 지난해 12월23일 헌법재판소의 군필가산점 폐지결정 이전인 같은달 12일 인천시 공립중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제1차 시험에 응시했으나 지난 1월18일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양씨 등은 특히 임용고시 공고 당시 공고문에 ‘군필 가산점 5점 부과’라는 규정이 명시돼 있었는데도 가산점을 받지 못해 낙방했다며 불합격처분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양씨는 “남성에게만 부여된 병역의무도 일종의 불평등의 하나인데 군필가산점을 폐지한 처사는 납득하기 힘든 일” 이라며 “더욱이 인천의 경우 헌재의 결정 이전에 이미 치러진 시험인데도 가산점을 부과하지 않은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초 인터넷 홈페이지 ‘싸우’(www.ssaw.co.kr)를 개설한 ‘제대군인의 정당한 평가와 역차별을 폐지하기 위한 모임’은 이날 인천을 비롯, 서울 등 각지에서 집단소송을 제기키로 해 소송결과가 주목된다. /손일광기자 ikson@kgib.co.kr
아파트 밀집지역인 인천시 연수구 용담·문화·배수지공원 일대가 관리인 부족 등으로 청소년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10일 연수구 용담공원 등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금품을 갈취하고 폭행을 일삼아온 혐의(강도상해 등)로 안모군(15)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홍모군(15)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군 등은 지난해 12월 말 용담공원에서 청소년 3명을 폭행하고 현금 1만2천원을 빼앗는등 최근까지 연수구 관내 공원과 아파트 단지내에서 모두 18차례에 걸쳐 폭행과 갈취를 일삼아 온 혐의다. 이에앞서 지난달 8일 연수경찰서에 구속된 박모군(15) 등 2명은 연수1동 배수지공원에서 귀가중이던 이모군(15)를 폭행해 코뼈를 부러뜨려 전치 7주의 상해를 입히는 등 모두 6회에 걸쳐 관내 공원·아파트 인근지역에서 금품갈취와 폭행을 일삼아 왔다. 안군 등은 경찰에서 “야간에는 공원관리인이 없는데다 경찰 순찰차도 공원을 잠깐씩 스쳐 지나가지 때문에 범행이 용이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구 관계자는 “예산 부족으로 현재 56개 공원에 주간에만 28명의 관리인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iTV 인천방송이 방송권역확대 요구에 문화관광부가 불응하자 10일 낮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이날 인천방송 노동조합은 “관악산 송신소 허가 요구를 양보하고 경기도 광교산 송신소 수용을 요구했으나 정보통신부와 문화관광부가 시간끌기식으로 송신소 설치 결정을 지연, 지역민방 죽이기에 나서고 있다”며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측은 ‘ITV 사망선언’이라는 성명을 통해 “그동안 인천방송은 창사후 2년여동안 거듭되는 누적 적자를 감수하고 지역민방의 설립 취지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밝히고 “지금 인천방송의 권역확대는 더이상 시간이 없는 상황에 몰려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거대 방송사의 기득권 유지에 방해된다는 단 한가지 이유만으로 지역방송의 최소한 생존기반조차 짓밟는 처사에 더이상 인내할 수 없어 투쟁할 것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유규열기자 newfeel4@kgib.co.kr
인천 동부경찰서는 9일 진료기록을 조작, 의료보험관리공단에 진료비를 허위로 청구한 혐의(사기 등)로 노인대상 무료진료사회복지법인인 모 의원 관리소장 윤모씨(48)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해 2월18일부터 8월31일 사이 자신이 근무하는 인천시 동구 송림동 모 의원에서 환자 253명에게 간호사에 의한 물리치료만 해주고 의사가 진료를 해준 것처럼 진료기록을 꾸며 의료보험관리공단으로부터 모두 2천만원의 진료비를 받아낸 혐의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인천시 남동구 생활쓰레기 처리업체들이 쓰레기 수거과정에서 떡값 등을 요구하며 횡포를 일삼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9일 구에 따르면 현재 특정생활쓰레기(소각분) 처리업체 1개, 일반생활쓰레기 처리업체 5개 등 6개의 생활쓰레기처리 지정업체들이 쓰레기 수거작업을 대행하고 있다. 그러나 특정생활쓰레기 처리업체인 S산업 직원은 9일 만수6동 A아파트 내 쓰레기를 수거 하면서 “봉투에 쓰레기를 너무 많이 담았다. 쓰레기를 싣는데 왜 도와주지 않느냐” 며 트집을 잡아 이 아파트 관리직원들과 심한 말다툼을 벌였다. 지난해 추석때는 이 아파트 일반쓰레기 수거업체인 K주택이 “이 아파트만 떡값을 안준다” 며 쓰레기를 절반만 수거해가 주민들이 악취로 고통을 겪기도 했다. 부근의 B아파트도 똑같은 문제로 쓰레기 수거업체 직원들과 잦은 마찰을 빚는등 남동구 관내 아파트 대부분이 쓰레기 수거업체들의 횡포로 골머리를 앓고있다. A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수거업체 직원들에게 용돈을 주지않을 경우 쓰레기 내용물 점검을 이유로 쓰레기 봉투를 파헤치는등 횡포를 부려 견디기 힘들다” 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공무원들의‘재산등록’이 턱없이 부족한 인력으로 극히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다 감사마저 수박 겉핥기식 이어서 제도개선이 시급하다. 지난 95년‘공직자윤리법’이 개정된 이후 경사급 이상 경찰공무원은 무조건 재산등록을 해야한다. 그러나 인천지방경찰청 소속 경사 및 경위급 1천200여명에 대한 재산변동 상황을 파악하는 인원이 불과 2명뿐인데다 제출된 서류도 신고후 3개월내 검토해야 함에따라 극히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일선 기초단체의 경우 서기관급 이상(감사실 및 세무부서 포함)과 기초의원들의 재산을 등록 및 공개해야 하지만 실사를 맡고 있는 하위직 직원들의 상사에 대한 ‘눈치보기’등으로 공정한 실사작업을 기대하기란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와관련, 경찰 관계자는 “재산변동이 큰 경우 국세청 등 관련기관을 통해 자료를 입수, 분석하지만 연간 100만∼200만원이 늘거나 줄었다고 신고할 경우 서류를 일일이 확인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며 제도개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초등학생들이 저학년때부터 컴퓨터 자판에 익숙해지면서 한글을 쓸 기회가 거의 없어 글씨가 엉망이다. 교육계와 학부모들에 따르면 초등학교 2∼3학년부터 어린이들이 정규수업이나 컴퓨터학원 등을 통해 컴퓨터를 익히면서 자판을 통해 글을 작성하는게 일반화 되고 있다. 특히 일부 교사들마저 학생들이 컴퓨터와 익숙해지도록 유도하기 위해 숙제나 과제물 등을 워드프로세서로 작성하도록 지도하고 있어 고학년으로 올라 갈수록 연필이 외면당하고 있다. 이때문에 상당수 어린이들의 글씨가 삐뚤하거나 줄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학생 한모양(14)은 “어릴 때부터 컴퓨터 자판으로 숙제도 하고 친구끼리 편지도 PC통신으로 주고받다 보니 글씨쓰는 게 번거롭다” 고 말했다. 학부모 이모씨(36)는 “어느날 중학교에 입학한 딸의 노트를 보고 글씨가 너무 엉망이어서 보기가 민망했다” 며 “초등학교 저학년때부터 컴퓨터로 과제물을 작성하는 것이 이같은 현상을 부채질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초등학교 교사 임모씨(45·여)는 “일부 교사들이 어린 학생들에게 숙제를 컴퓨터로 작성해 오도록 지도하고 있다” 며 “가급적이면 한글쓰기를 정규 수업시간에 포함시켜야 한다” 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