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보호장구를 반드시 착용하고 감전, 붕괴 등 공사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합시다” 4일 오전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경기가 치러질 남구 문학동 31의1 문학경기장 신축공사 현장. 9월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제48차 안전점검의 날’을 맞아 한국산업안전공단(안전문화추진본부) 주관으로 안전점검 시범행사가 열렸다. 지난 94년 9월 첫삽을 뜬 문학경기장 신축공사는 총사업비 1천800억원이 들어가는 대형공사로 연인원 16만4천여명이 투입됐지만 그동안 별다른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용호 한국산업안전공단 인천지도원장은 “해빙기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재해 예방을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며 “5년째를 맞고 있는 안전점검이 재해를 줄이는데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지난 4일 오후5시 50분께 인천시 계양구 효성2동 541의1 한국전자정보유통㈜ 내 1천100여평의 창고 2층에서 불이 나 직원 김모씨(29)가 화상을 입고 인근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화재로 창고 안에 있던 컴퓨터 세탁기 냉장고 등 전자제품 수천점이 전소 또는 일부 소실돼 50억원대(회사측 주장)의 재산피해가 났다. 불이 나자 소방대원 800여명과 소방차 90여대 등이 현장에 출동, 진화작업에 나섰으나 가전제품이 타면서 발생한 유독성가스가 심하게 뿜어져 나오는데다 화염이 거세게 일어 어려움을 겪다 2시간여만인 이날 오후 8시께 불길을 잡았다. 이날 불길은 10여㎞나 떨어진 부천지역에서도 볼 수 있을 정도로 상공으로 300여m나 치솟았으며, 현장 주변 도로의 차량운행이 통제돼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경찰은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데 한국전자유통 사무실쪽 2층 창고에서 연기가 치솟으면서 불길이 번지기 시작했다” 는 화재현장 맞은편 효성자동차학원 직원 장모씨(36)의 말에 따라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화인을 조사중이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시 동구 송현동‘송현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추진위원회 간부들이 영세업자 및 개인들로부터 각종 공사 계약명목으로 12억원대의 금품을 받아 잠적,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김모씨(46) 등 피해자들에 따르면 지난98년 11월 동구 송현동(수도곡산 일대)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추진되면서 추진위원장인 이모씨(46) 등 간부들이 김씨 등 피해자들에게“각종 공사를 따주겠다”며 계약금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뒤 지난달 초 잠적했다. 이씨 등 사업추진위원회 간부들은 지난98년 11월부터 이 일대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철거공사가 시작되자 K환경으로부터 2천만원을 계약금 명목으로 받은 것을 비롯, 철거공사와 관련해 개인과 업체 등으로 부터 1억8천750만원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이들은 지난해 부지토목공사 계약명목으로 M건설로부터 1억을 받았으며 D건설에는 터널공사를 주겠다며 2억원을 받는 등 7개 영세업체 및 업자들로 부터 6억9천만원의 계약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지난해 4월 공사현장에서 식당을 할 수 있도록 해 주겠다며 박모씨로 부터 3천만원을 받아 가로채는등 현재까지 드러난 액수만도 12억8천250여만원에 이르고 있으며 피해자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씨 등은 지난달 11일 인천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 현재 경찰이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인천시 동구 송림3·5동과 남구 도화동 경계지점에 위치한 진로아파트 앞 도로 한켠이 확장을 위해 파헤쳐진 뒤 뒷마무리가 이뤄지지 않은 채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다. 인천시종합건설본부는 사업비 280억원(보상비 280억원 포함)을 들여 내년말 준공목표로 이 일대 편도 1차선 도로(길이 1천310m·폭 15∼25m)를 30∼40m로 확장키로 하고 지난해 말 주택 등을 철거했다. 그러나 뒷정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높이 3∼4m가 넘는 흙더미 2∼3개소가 진로아파트 방음벽앞에 흉물스럽게 방치돼 주위 미관을 해치고 있다. 주민 이모씨(48·자동차수리센터업)는 “진로아파트 방음벽 앞에 철거하다 중단한 흙더미들이 정리되지 않고 있어 구청에 개선을 요구했으나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흙더미들이 방치되고 있는 곳이 남구와 경계지점인데다 시 종합건설본부 도로확장구간이어서 소관사항이 아니다” 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보상이 완료되지 않아 도로확장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보상을 서두르고 이와 병행해 철거지역 마무리도 하겠다” 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인천시 남구 학익1동 570 ㈜동양화학∼동아·풍림아파트 인근 주민 1천600여명은 4일 인천시의 ‘학익동 구획정리사업’중지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시에 제출했다. 주민들은 진정서를 통해 “이 지역은 신호스틸과 동양화학 등 산업단지 경계지로서 이미 구획정리가 잘 돼 있다” 며 “환경개선지구로 재정비하고 소방도로 등을 내는 것이 합리적인 개발 방향” 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특히 “지난 60년대 말∼70년대 초 이 일대에 공단이 조성되면서 개인재산을 국가에 헐값으로 넘겼을 뿐만아니라 지난 30여년간 공업지구로 묶여 재산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했는데도 이번에 시가 구획정리란 명목으로 3중의 피해를 주려 한다” 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지난 98년 1차 주민 공람회때 구획정리 반대의사를 분명히 표명했을 뿐만아니라 인천시장 선거 등 각종 선거 당시 주민요구를 수용하겠다던 출마자들이 당선후 이를 외면하고 있다” 고 비난했다. 주민대표 박래원씨(74)는 “수백년간 학익동에서 살아온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한채 재산희생을 요구하는 시의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 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인천시를 방문하는 외지인들의 시내관광을 위해 인천시로부터 매달 수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시티투어’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세진관광이 당초 약정한 노선을 운행하지 않은채 사기업 직원들의 출·퇴근에 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세진관광㈜과 주안을 기점으로 인천대공원과 하인천까지 모두 5대의 버스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계약을 체결, 현재까지 운행해 오고 있다. 이에따라 세진관광은 버스를 제공하고 운행에 필요한 운전자와 안내원의 급여, 보험료, 유류비, 부품비 등 제비용은 시가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세진광광은 시티투어 버스 5대를 운영하면서 매월 3천여만원의 예산만 지원받은채 정해진 노선을 운행하지 않고, 별도의 운임을 받고 사기업 직원들의 출·퇴근 차량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24일 오후 5시께 인천71바 1222호 시티투어버스는 정해진 시간까지 노선을 운행하지 않고 신공항공단 건설현장 직원들의 퇴근을 위해 서구 율도 공항공단 수송기지로 노선을 변경, 운행한 것이 이 회사 직원들과 운행일지를 통해 확인됐다. 또 이보다 앞선 지난달 16일 오후 5시께 인천71바 1216호 시티투어버스 역시 정해진 시간까지 운행을 하지 않은채 시내 D중공업 직원들의 퇴근을 위해 노선을 이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인로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는가 하면, 아예 이용을 꺼리고 있어 현재 이용객들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와관련, 세진관광 관계자는 “운행시간 이외에는 통근에 사용했지만 운행시간에는 정기노선을 이탈하지 않았다” 고 말했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세계평화통일 가정연합(총재 문선명)은 3일 인천 종합운동장 실내 체육관에서 인천지역 신도 등 7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통일 전진대회’를 갖고 전국의 소년소녀 가장 100명과 대한노인회 인천시연합회, 각 시·군 지회에 장학금과 후원금을 전달했다. /유규열기자 newfeel4@kgib.co.kr
인천 부평경찰서는 3일 면허없이 성형수술을 한 혐의(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로 조모씨(52·여·부천시 소사구 계수동)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J헤어숍에 성형수술에 필요한 의료기구를 갖춰 놓은 뒤 김모씨(60·여)에게 주름살 제거 수술을 해 주고 20만원을 받는등 모두 12회에 걸쳐 무면허 의료행위를 하고 240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 동부경찰서는 3일 아파트단지에 주차된 승용차 문을 열고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 등)로 전모씨(33·인천시 남구 주안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해 12월11일 동구 송현동 송현아파트에 주차된 주모씨(39)의 인천1더 XX27호 그랜져 승용차 문을 열고 신용카드 2장과 금반지 등 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인천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강현 부장판사)는 3일 법정관리중인 회사를 운영하면서 법원의 허가없이 돈을 빌려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김포상공회의소 회장 이기승 피고인(55)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이씨 회사에 대한 지급보증을 연장해주는 조건으로 3천100만원 상당의 골프회원권을 양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한일은행 인천지점장 조주형 피고인(53)에 대해서도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씨가 죄를 뉘우치고 있고 무고 등에 대해선 공탁을 하는등 합의를 위해 노력한 점이 인정돼 집행유예를 선고 한다” 고 밝혔다. 이 피고인은 지난 93년부터 주방기구 생산업체인 (주)범구의 법정관리인으로 있으면서 지난해 12월 법원의 허가없이 윤모씨로부터 10억6천만원을 빌려 사용하는등 그동안 회사명의로 모두 37억여원을 빌려 황령한 혐의로 지난해 12월13일 구속기소 됐었다. /손일광기자 ikson@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