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한국인 7명을 포함, 선원 17명이 탄 파나마 국적 ‘글로벌 마스’호(3천729t급) 실종사건과 관련, 3일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인도 등 7개국 해상치안기관에 공문을 보내 선박 수색을 정식으로 요청했다.
해경은 또 본청 상황실에 연락창구를 개설, 해당 국가들로부터 이 선박과 관련된 정보나 수색상황 등을 접수키로 하는등 적극적인 대처에 나섰다.
해경은 공문을 접수한 국가들이 자국 여건에 따라 항공기나 함정을 동원, 글로벌 마스호에 대한 수색활동을 벌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경은 항해중 통신이 갑자기 두절된 점과 실종된 곳이 해적 출몰이 잦은 말라카해협 인근인 점 등으로 미뤄 글로벌 마스호가 해적에 의해 탈취됐을 가능성이 큰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마스호는 지난달 22일 야자유 6천t을 싣고 말레이시아 켈랑항을 출발, 인도 할디아항으로 향하던중 다음날 오후 2시께(현지시간) 말라카해협 인근 해상(북위 7도 32분, 동경 97도 24분)에서 선사인 일본의 글로벌마린 서비스에 최종 위치보고를 한뒤 사라졌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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