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지역내 들어설 2개 호텔 건립사업이 사업주들의 자금난으로 제자리 걸음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3개 컨소시엄 등 4개 업체가 사업참여를 희망, 호텔건립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3일 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국제업무지역내 호텔 1개동에 대해 국내·외 업체들을 대상으로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결과 3개 컨소시엄 업체와 1개 단체 등이 참여 의사를 밝혀왔다.
3개 컨소시엄은 국내 금광기업과 다국적 호텔전문업체인 메리어트호텔,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참여하는 일본 산세이그룹, 화교계 O.C.F.I와 제휴한 ㈜대우 등이며 국내 비영리단체인 한국무궁화 선양회가 단독으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공항공사는 이들 업체들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평가한뒤 오는 13일께 사업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남측지역 5만평에 들어서게 될 1단계 국제업무지역은 24시간 공항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로 이곳에는 공항관리청사 및 상주기관 합동청사, 호텔 2개동, 상업·업무시설 7개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러나 이곳에 입주할 호텔 2개동 중 1개동은 ㈜대한항공이 총 1천95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2층 규모의 호텔을 오는 2002년 완공목표로 지난해 5월 공사측과 실시협약을 체결했으나 업체의 자금난 등으로 현재까지 공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지난해 6월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대우도 이곳에 1천3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2003년까지 12층 규모의 호텔을 신축하기로 했으나 지난해 7월 대우사태로 사업을 포기하는등 그동안 호텔사업이 제자리 걸음을 해왔다.
/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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