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지역은행 입점희망 건의

인천상공회의소가 지역 대표은행인 한미은행의 인천국제공항 입점을 희망하는 건의서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제출하는등 지역대표은행의 입접을 요구하는 상공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인천상의는 2일 공항공사에 제출한 건의서를 통해 인천국제공항과 인천지역의 유기적인 관계구축은 물론,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시 금고은행인 한미은행의 공항입점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의서는 또 한미은행은 지난해 대우사태로 인한 인천지역 경기 위기상황 당시 지역 중소기업에 1조385억원(중소기업 대출비율 63.6%)을 지원, 지역 중소기업 활성화에 이바지 하는등 지역경제와 뗄 수 없는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한미은행이 인천본부 건물(전 경기은행 본점건물)에 수출보험공사,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지역 중소기업 기구를 유치,‘원스톱 중소기업 지원센터’를 조성하는 한편 500억원 규모의 인천지역 벤처펀드를 조성하는등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의서는 또 한미은행측이 공항공사에 제출한 사업제안서를 통해 공항점포 입점으로 얻이지는 수익 가운데 일부인 5억원 상당을 매년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방침을 밝힌 부분도 선정기준에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인천전문대 학내사태 갈수록 심화

인천전문대가 현 교무위원의 퇴진을 촉구하는 교수협의회와 당장 물러날 수 없다는 교무위원들간 입장차이로 갈등이 증폭되는등 학내사태가 심화하고 있다. 인천전문대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 70여명은 지난달 28일 인천시청을 방문,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교협은 이날 장석우 학장의 사퇴와 동시에 동반 사퇴의사를 밝힌 교무위원들이 그대로 자리를 보존하고 있는데다 현 교무처장이 학장권한을 대행하는등 사실상 학장만 물러났지 당시의 인사들이 그대로 있어 중립적인 학사행정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협은 이에따라 새로운 학장이 선임될때까지 중립적인 인사로 학장권한을 대행케 할 것을 인천시와 현 교무위원들에게 요구했다. 그러나 교무위원들은 교육법 시행령과 학칙에 따라 학장 궐위시 60일 이내에 새로운 학장을 선출해야 하며, 그동안 교무처장이 학장 직무권한을 대행할 수 밖에 없다고 맞서고 있다. 또 교무위원들은 학장퇴진과 동시에 교무위원 전원도 시에 동반 사퇴서를 제출했으나 행정공백을 우려한 시의 입장으로 반려됐다며 교협측에 대안제시를 요구했으나 이에는 응하지 않은채 자신들의 주장만 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로인해 장 학장 사퇴로 일단락될 것으로 예상됐던 인천전문대 학내사태는 갈수록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만석초등교 개축공사 마무리 차질

이모씨(62·여·인천시 동구 화수2동)는 곧 초등학교에 입학할 손주를 보면 여간 안타까운 게 아니다. 맞벌이를 하는 아들부부를 위해 혼자 키워온 코흘리개가 취학하는게 대견스럽기도 하지만 등교할 학교가 새학기가 됐는데도 여전히 개축 및 보수공사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씨 손주가 다닐 동구 화수2동 만석초등학교가 교사개축 및 대수선공사에 착수한 것은 지난해 7월. 지상 4층 규모의 교사 6천405㎡를 개축하고 2천89㎡를 보수하는 이 공사는 당초 새학기에 맞춰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공기가 늦어지고 있다. 입학식을 하루 앞둔 1일에도 공사차량들이 학교 정문을 분주하게 들락거리고 있었다. 이때문에 이 학교 학생들은 운동장 한켠에 옹색하게 설치된 컨테이너 교실에서 해머소리와 분진 등에 시달리며 이번 학기를 보내야 할 판이다. 시공업체인 동우개발 현장 관계자는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공사를 끝내기는 불가능하다” 며 “1∼2개월 지나야 완공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컨테이너 교실에서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초등학교는 모두 7개교 48개 학급에 이르고 있다. 이와관련, 인천 남부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학교에 대해선 학기중에 공사가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문학산 일대서 고고유적지 최초 발견

인천시 남구 관교·문학동과 연수구 옥련·청학·선학·동춘동 일대 문학산록에서 10개소의 고고유적지가 학계 최초로 발견, 개발억제책·학술조사 계획 등을 수립, 문화재 훼손을 방지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사실은 인천시가 인하대박물관(관장 서영대 교수)에 의뢰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실시한 ‘문학산 일대 문화유적 지표조사 용역보고서’에서 제시됐다. 조사결과 고고분야에서는 문학터널 공사현장과 인접해 문학동 고려시대 유물산포지, 건물지 등 3지점, 청학동 청학사 입구 고려시대 석곽묘 3기와 석곽 추정 묘군이 발견됐다. 또 문학경기장 공사 현장 부근에서 백제토기산포지와 조선시대 유물산포지, 선학동에서 신석기∼조선시대 유물산포지 2지점, 관교초교 동편 경작지에서 조선시대 토·자기와 기와산포지가 각각 발견되는 등 문학산 일대에서 모두 10개소의 고고 유물·유적지가 발견, 보존과 정밀시굴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함께 역사분야 조사에서 학림사지·백제우물을 시급히 발굴하고, 군부대 내 문학산성에 대한 후속 보존조치와 함께 연경사지·문학사지·전미추왕릉·성황당·기우단 등에 대해 정밀 지표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표지석 등을 설치할 지역으로는 지난 98년 문학터널 공사중 표지석을 유실한 학산서원을 비롯, 원도사지·수준원점·홍우순신도비·관교동토성지·여단·사직단·도천현 등을 지적했다. 이와관련, 서교수는 “유적의 형상조차 알 수 없도록 훼손되고 있는 만큼 개발이전에 필수적으로 학술조사를 거치도록 하는등 개발억제 대책이 시급하다” 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3·1절 기념행사 특징없어 노는날 전락

3·1절 기념행사가 민족의식을 불어넣거나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지 못한채 특징없는 행사에 그쳐 이날이 아예 ‘노는날’로 전락하고 있다. 인천시는 1일 3·1절 기념행사를 가졌으나 총무처의 기본계획에 따른 특징없는 반복성 행사로 시민참여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 또 광복회 등 6개 보훈단체는 아예 자체행사조차 갖지 않았으며, 교육청도 지난해와 다름없이 일부 학생들을 등교시켜 3·1절 기념식을 갖도록 각급 학교에 지시하는 것으로 이 날을 넘겼다. 이때문에 시민들은 이날을 쉬는 날로 간주, 가족단위로 외식을 하거나 여행을 떠나는 일이 매년 반복되는등 3·1절이 노는날로 전락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인천대공원에는 평소보다 1만여명이나 많은 3만여명의 입장객이 몰렸으며, 송도유원지에도 평소보다 두배나 많은 7천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또 강화지역에도 이날 가족단위의 행락객들이 몰리는 바람에 하루종일 교통혼잡을 빚었다. 특히 신세대들의 3·1절에 대한 인식이 성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해 인천지역에서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지역등을 제대로 아는 청소년들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무공수훈자회 인천지부 관계자는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마련, 3·1운동 정신을 되새기고 민족의식을 고취토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일광기자 ikson@kgib.co.kr

공천부적격자 낙선운동 집회 잇따라

16대 총선을 40여일 앞두고 인천지역 총선 시민단체들이 부패 및 공천 부적격자들에 대한 낙천·낙선운동을 위한 집회를 잇따라 개최했다. ‘2000년 총선 부정부패 정치청산 인천행동연대(대표 홍현용 신부)’는 1일 오후 3시 부평구 부평동 문화의 거리에서 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패정치 청산을 위한 인천시민 행동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동연대측은 인천지역 공천반대 후보자 4명의 이름과 얼굴을 새긴 조형물을 게재하고 ‘공천철회를 위한 소송, 원고인단 모집’서명운동을 강행, 현수막을 철거하려는 선관위측과 실랑이를 벌였다. 이에앞서 ‘2000년 총선 인천시민연대(공동대표 김영규 교수)’도 같은날 오후 2시 중구 월미도 제2부두 선착장 매표소 앞에서 회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유권자 독립선언의 날’행사를 가졌다. 시민연대측은 이날 성숙된 유권자 의식이 이번 16대 총선에서 발휘돼야 한다며 ‘유권자 독립선언’을 한뒤 시민들을 대상으로 잘못된 선거법 재개정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와관련, 인천시 선관위 관계자는 “총선시민연대측의 원고인단 모집에는 이의가 없으나 공천반대 인사 등 특정인을 거론하는 집회는 불법이어서 제제조치는 당연하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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