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시티투어버스의 불법운행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세진관광이 버스운행 초기인 지난해 8월부터 수학여행이나 단체 관광객이 몰릴 경우 수시로 노선을 이탈한 것으로 드러났다. 속보>
이 회사 직원 안모씨는 6일 “노선운행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회사 관광버스가 수학여행이나 단체관광 등으로 귀사하지 못했을 경우 시티투어버스가 노선운행을 중단하고 서구 율도나 동인천 등지의 통근수송에 투입됐다”고 말했다.
또다른 직원 민모씨는 “매일같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교대근무자 없이 운행할 경우 극도로 피곤해 회사측에 수차례 교대를 요청했으나 사측은 ‘차가 고장났다는 이유를 대고 회사로 복귀하라’고 지시하는 등 불법운행이 지속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직원은 “회사가 야간수당은 물론 저녁식대도 지급하지 않아 오후 시간대의 노선이탈은 생각보다 휠씬 심각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사정이 이같은데도 시는 그동안 현황파악은 물론, 지난달 10일 이 회사 직원들이 시를 방문해 이같은 비위사실을 신고했는데도 묵살한 것으로 드러나 시가 업체를 봐주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세진관광의 노선이탈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계약해지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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