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수단 교통사고 큰폭 증가

최근 몇년새 택시와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의 교통사고가 큰 폭으로 늘어나 사고예방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는 지적이다.

6일 인천시내버스·택시공제조합에 따르면 지난 98년부터 시내버스와 택시의 교통사고 증가율이 예년 평균치인 10%를 크게 넘어서고 있다.

일반 택시의 경우 대인사고는 지난해 2천864건(사망 18명, 부상 4천465명), 98년 2천407건(사망 15명, 부상 3천677명)으로, 97년 1천898건(사망 15명, 부상 2천881명)에 비해 각각 26.8%, 50.9% 증가했다.

대물사고도 97년 1천748건이던 것이 98년 2천198건, 99년 2천529건으로 늘어났다.

개인택시도 99년 808건(사망 4명, 부상 1천178명)의 대인사고가 발생, 98년 517건(사망 2명, 부상 698명)에 비해 56.3%나 증가 했으며, 대물사고 역시 98년 506건에서 지난해 827건으로 늘어났다.

시내버스는 지난해 965건(사망 11명, 부상 1천713명)의 대인사고가 발생, 98년 923건(사망 9명, 부상 1천406명)에 비해 42건 늘어났다.

이는 영업용 초보운전자의 증가 및 수입금 증대를 위한 과속 등 무리한 운전과 교통량 증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관련, 공제조합측은 “올해부터 연중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을 벌이는 한편, 사고다발지역과 시간대 분석 등 사고통계를 대중교통업체에 배부해 사고줄이기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손일광기자 ikso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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