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가는 길 비좁고 체증심각 짜증

소래 가는 길이 짜증스럽다.인천 시내에서 지척(咫尺)에 있으면서도 길폭이 좁고 굽은데다 노면 또한 엉망인데도 통행량은 갈수록 폭주, 가다 서다를 반복해 1시간 이상 걸리기 때문이다.

지난 6일 오전 9시30분께.

남동구 도림동 도림초등학교 앞길에는 소래쪽으로 가려는 차량들이 신호를 받기 위해 몰리면서 뒤엉켜 있었다.

이 노선을 경유하면 노면이 움푹 패인채 방치된 현장이 여러군데 목격된다.

“시청이나 연수구 등에서 소래로 가는 길이 시작되는 이곳은 평일에도 통행량이 하루평균 6천∼7천대를 웃도는데 뭔가 대책이 있어야 하는 게 아닙니까”

김모씨(40·회사원·부천시 원미구 춘의동)는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자 아예 차를 돌렸다.

같은 시각대 남동구 만수동 남동구청앞 사거리를 지나 소래로 가는 편도 1차선 도로도 사정은 마찬가지.

편도 3차선에서 갑자기 1차선으로 좁아지면서 병목현상까지 겹쳐 일열 종대로 길게 뻗은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소래에서 시내로 나올 때는 체증이 풀릴 것이라고 기대한다면 오산입니다”

주민 이모씨(50·인천시 남동구 고잔동)의 지적이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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