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방송 방송권역 확대 전면파업 돌입

iTV 인천방송이 방송권역확대 요구에 문화관광부가 불응하자 10일 낮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이날 인천방송 노동조합은 “관악산 송신소 허가 요구를 양보하고 경기도 광교산 송신소 수용을 요구했으나 정보통신부와 문화관광부가 시간끌기식으로 송신소 설치 결정을 지연, 지역민방 죽이기에 나서고 있다”며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측은 ‘ITV 사망선언’이라는 성명을 통해 “그동안 인천방송은 창사후 2년여동안 거듭되는 누적 적자를 감수하고 지역민방의 설립 취지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밝히고 “지금 인천방송의 권역확대는 더이상 시간이 없는 상황에 몰려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거대 방송사의 기득권 유지에 방해된다는 단 한가지 이유만으로 지역방송의 최소한 생존기반조차 짓밟는 처사에 더이상 인내할 수 없어 투쟁할 것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유규열기자 newfeel4@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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