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 주차장’ 전락한 하남 신우초 운동장... 주차협조도 문전박대

하남 신우초교 운동장이 주차장으로 전락하면서 논란(경기일보 7일자 8면)을 빚는 가운데 사전에 문제를 인식한 후 인근 아파트·교회 등과 낮시간대 임시주차 협의를 거쳤으나 거절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신우초 등에 따르면 학교 측은 증축공사에 앞서 공사 차량과 교직원 차량 등의 주차문제가 우려되자 사전에 주변 아파트와 교회 등을 찾아다니며 낮시간대 임시 주차문제 협조를 구했지만 주차난 등으로 거절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운동장 주차민원 등이 끊이지 않자 이달초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차량 주차를 최소화하면서 운동장을 확보하겠다는 내용의 설명까지 병행하면서 이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일신도시에 속한 신우초 상당수 교직원들은 양평 등 원거리 출퇴근 교사 등이 많아 사실상 대중교통 이용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학교 측은 절반 정도의 운동장을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리면서 교직원 등의 주차편의를 인근 공영주차장 주차면수 확보 등을 위해 시 등에 협조를 구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특히 신체활동 등이 불편한 최소한의 교직원을 제외하고 외부 주차 등을 권고하는 등 고육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신우초 관계자는 “공사에 앞서 이런 문제가 제기될 것으로 보고 학교 인근 아파트와 교회 두어곳을 찾아 협의했으나 거절 당했다”면서 “이처럼 문전 박대 당하면서 다른데 가봐도 의미가 없겠다 해서 더 이상 협의를 진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꾸준히 민원이 제기되면서 대책을 강구하던 과정이었는데 언론 등에 불거져 아쉽다”고 해명했다.

하남시 본격적인 여름철 대비해 어린이 물놀이장 6곳 22일 개장

하남시는 오는 22일부터 미사호수공원 등 지역 내 어린이 물놀이장 여섯 곳을 개장한다. 10일 시에 따르면 개장 물놀이장은 미사호수공원과 하남유니온파크 등을 비롯해 미사한강4호공원, 신평어린이공원, 위례순라공원, 풍산근린3호공원 등지의 어린이 물놀이장 여섯 곳이다. 어린이 물놀이장은 오는 8월18일까지 운영되며 이달에는 주말(토·일요일)에만 개장하기로 했다. 어린이 물놀이장별 휴무일은 ▲미사호수공원·하남유니온파크(월요일) ▲미사한강4호공원(화요일) ▲신평어린이공원(수요일) ▲위례순라공원(목요일) ▲풍산근린3호공원(금요일) 등이다. 비가 내리면 운영하지 않는다. 시는 어린이 물놀이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놀이시설과 바닥분수, 화장실, 탈의실 등을 완비했다. 안전을 위해 매일 시간당 1회 이상 염소 잔류량 자체 검사하고 일주일 1회 이상 전문기관에 검사를 의뢰하는 등 수질 점검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현재 시장은 “올해도 여름철 무더위를 시원하고 즐겁게 이겨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어린이 물놀이장을 개장하게 됐다”며 “안전하고 행복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어리이 물놀이장 운영·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시 황산사거리 병목 현상, 개선안 도출 기대

하남 미사강변신도시 개발 등으로 상습 병목 구간이 된 황산사거리 교통 체계가 관계 당국과 공론화 과정 등을 거쳐 개선안을 도출해 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하남시의회, 미사 주민대표 등이 인근 강동구의회와 황산사거리 교통 문제를 의제에 올려 첫 논의 테이블을 마련했다. 하남시의회 정병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미사1·2동)은 최근 미사강변동원로얄듀크 입주자대표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황산사거리 교통정체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 모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논의에는 오승철 시의원과 미사입주자대표연합회 박일수 회장 및 미사·강일 공동주택 입주자 대표, 미사자족용지 내 지식산업센터 입주 기업대표 등과 함께 인근 서울 강동구의회 박원서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일동,상일제1·2동,고덕제2동)이 참석했다. 강동구의회 박 의원의 참석은 하남 미사지구와 서울 강일지구가 사실상 공동생활권으로 황산사거리의 극심한 교통정체의 경우, 양 지자체가 풀어야 할 공동의 과제로 현안을 공유했기 때문이다. 하남 미사 주민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현재 고덕강일3지구와 미사지구 주민들은 도로 체계상 황산사거리를 지나야만 상일IC 등 광역 도로로 진입할 수 있다”며 “2012년도에 수립된 서울 고덕강일 광역교통개선대책에서 미사강변대로 측 교차로의 교통량을 정확히 예측하지 못해 이런 극심한 교통정체 현상이 발생, 인근 주민들이 고통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오승철 의원은 “향후 고덕강일 12단지와 하남지역의 지식산업센터, 데이터센터 등이 입주 완료 시 황산사거리의 교통정체는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다. SH공사를 비롯 하남시와 강동구 민·관이 함께 노력해 특단의 교통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강동구의회 박원서 의원은 “고덕강일3지구는 강동구로 인수인계가 진행되지 않아 현재는 SH(서울주택도시공사)에 관리 권한이 있다.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SH와 지구단위계획 등을 논의, 주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를 주관한 정병용 의원은 “서울 고덕강일3지구가 준공 전으로 SH와 논의 등을 통해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가능한 만큼, 양 지자체가 ‘주민 교통복지 향상’이라는 공동 목표를 설정해 조속히 교통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반영해 국토교통부 교통영향평가 변경 심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황산거거리 교통체계 논의는 이날 제1차 간담회에 이어 고덕강일3지구 사업시행자인 SH 관계자 등 참여 범위를 넓혀 조만간 제2차 간담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하남시의회 강성삼 의장‧오승철 의원, 특별공로패와 의정봉사상 수상

하남시의회는 강성삼 의장과 오승철 의원이 제15기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특별공로패와 대한민국 지방의정봉사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의장에게 특별공로패를,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는 지방의정봉사상 등을 선정, 발표해 오고 있다. 강성삼 의장은 3선 의원으로 제7대에서 제9대 의회에 이르기까지 오랜 의정활동을 통해 얻은 다양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시민의 숙원 해결과 입법활동 분야에서 남다른 두각을 나타낸 공로를 인정 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지난해 4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제정한 ‘하남시 인사청문회 조례’를 비롯 불합리한 재산권 침해로 피해를 입고 있는 주민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하남시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조례’, 제3기 신도시 지정 관련 주민의 안정적인 재정착을 위한 ‘하남시공공주택지구 편입지역 주민지원 조례’ 제정에 앞장섰다. 강성삼 의장은 “제9대 의회 의장으로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2년을 보내면서도 좋은 조례가 우리 하남을 바꾸고, 33만 하남시민의 삶을 바꾼다는 생각으로 입법 활동에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또 오승철 의원은 대한민국 지방의정봉사상을 수상했다. 제9대 의회에서 행정사무감사, 예산심의, 시정질문 등 의정활동분야 ‘멀티 플레이어’로 손꼽히는 인물로 지난해 하남시의회 의원연구단체 ‘하남시의회 의회발전 연구회’와 ‘하남시 문화예술 정책개발 연구단체’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정책 제안을 이끌어 낸바 있다. 여기에다 시가 추진 중인 K-스타월드 사업, 캠프콜번 개발 등 굵직한 정책에 대해 시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나 손질해야 할 정책에 대해서는 따끔하게 비판하고 합리적 대안을 제시해 호평을 받고 있다. 오승철 의원은 “하남시민의, 하남시민에 의한, 하남시민을 위한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33만 하남시민의 시름을 덜고 미래를 밝힌다는 투철한 사명감으로 의정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하남 신우초교 운동장 ‘교직원 주차장’ 둔갑

하남시 감일동 신우초등학교 운동장이 교실 증축 등을 이유로 교직원들의 주차장으로 전락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때문에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안전사고 위험은 물론이고 등하굣길 불편 등을 겪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8일 신우초등학교와 학부모 등에 따르면 4년 전 문을 연 이 학교는 학생 수가 급증하면서 학급 과밀 현상 해소 등을 위해 내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지난 4월부터 총 18개 규모의 교실 증축공사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건물과 수평으로 진행되는 교실 증축공사로 기존에 사용되던 주차공간이 없어지자 학교 측은 운동장을 대체 임시 주차장으로 사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운동장에는 교직원 출퇴근 차량 주차장으로 전락해 차량 이동 시 학생들의 안전사고까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운동장으로 이어지는 학생들의 등하굣길이 제한되면서 상당 거리를 돌아가야 하는 불편이 이어지자 학부모들이 민원 제기에 나서는 등 반발하고 있다. 게다가 체육시간이나 방과후 놀이공간으로 제공돼야 할 운동장이 거대 주차장으로 돌변하면서 학습권 침해 논란까지 제기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학교 측은 뒤늦게 인근 아파트단지 등을 찾아 주차 협조에 나서는 등 뒷북 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 학부모 박모씨는 “교직원들이 조금 걸어 다녀야 한다는 이유로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건 교육기관으로서 잘못된 결정”이라며 “학생들의 안전 위협은 물론이고 교육환경 악화 및 불편한 하굣길을 누가 책임질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운동장 임시 주차장 사용을 당장 중단하고 학생 안전 등 학습권을 보장하는 동시에 등하굣길 학생들의 안전한 동선 확보 등을 위해 교통안전 지도관을 배치하는 등 안전지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우초 관계자는 “교실 증축공사가 본래 건물과 수평으로 이뤄지다 보니 주차장 이용이 어렵게 돼 운동장을 임시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인근 아파트 단지 등을 찾아다니며 주차 협조를 구하는 등 방법을 찾아 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남시 민원실 내 작은도서관 인기…아동도서 등 200여권 비치

“민원 처리 시간 동안 아이와 책을 읽으며 즐겁게 기다릴 수 있어 좋네요.” 하남시청 민원실 내 자투리 공간이 민원인이 대기하는 동안, 책을 읽으면서 유익한 시간을 보내는 작은도서관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하남시는 민원실을 방문한 민원인들이 대기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도록 관내 도서관 및 공무원·시민들로부터 기증받은 도서 총 200여권을 모아 지난 27일부터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작은도서관 운영은 민원실을 방문한 민원인들이 대기하는 동안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민원실 직원들의 아이디어로 마련됐다. 특히 부모 손을 잡고 민원실을 방문한 아이들을 위해 아동도서가 다수 비치된 점도 특징이다. 아이들이 대기시간 내 모두 읽지 못하더라도 대출해 갈 수 있도록 배려, 만족도를 높였다. 정해윤 민원여권과장은 “민원인께서 대기시간을 더욱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작지만 알찬 도서로 서가를 채워 넣었다”며 “앞으로 시는 새로운 책들이 서가를 채워갈 수 있도록 공공도서관 등 기관 협업을 통해 도서 추가 확보 및 교체 작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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